중동·아프리카
  • ‘이란 핵 협상’ 타결 시한 일주일 연기

    이란 핵 문제 해결을 위한 주요 6개국(독일, 러시아, 미국, 영국, 중국, 프랑스)과 이란 간 최종 세부협상 타결 시한이 오는 7일까지로 예정보다 일주일 연기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나쁜 협상으로 흐르면 언제든 중단할 수 있다”며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그래도 협상이 결국 타결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마리 하프 미 국무부 전략 커뮤니케이션 담당 고문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협상 중인 양측이 장기적 해법 마련을 위해 시한을 넘겨 7일까지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요 6개국과 이란은 핵 협상 잠정 합의안을 발표할 당시인 4월 2일에 추가 세부협상 시한을 6월까지로 정했다. 양측은 이란 내 군사시설 사찰 범위, 이란의 핵 기술 연구 제한 기간, 대이란 경제제재 해제 시점 등을 놓고 갈등 중이다. 먼저 이란 내 군사시설 사찰 범위와 관련, 주요 6개국이 “이란 북부 파르친, 포르도의 우라늄 농축시설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이란은 “국가 안보 사항”이라고 맞섰다. 역으로 핵 기술 연구 제한 기간을 10년 이내로 최소화하자는 이란 측 요구를 놓고 협상단 내 의견이 갈
  • IS 다음 표적은 하마스?…”가자지구 점령하겠다” 위협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장악하고 있는 가자지구를 손에 넣겠다고 위협하고 나섰다. IS는 30일(현지시간) 시리아의 점령지에서 발표한 영상 성명을 통해 “하마스 독재자”를 향해 이같이 경고했다. 하마스는 최근 가자지구 내에서 이스라엘과의 휴전 협정과 팔레스타인 내 라이벌 정파 파타와의 화해 선언을 어기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을 강력하게 탄압해왔다. 영상 속에서 복면을 쓴 IS 대원은 “유대인들과 당신들과 파타(팔레스타인의 또다른 정파)를 몰아낼 것”이라며 “세속주의자들은 아무것도 아니어서 우리들이 급격히 불어나 압도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가자지구에서도 이슬람 율법(샤리아)을 적용할 것”이라며 “단언컨대 지금 레반트(시리아, 이집트 등 지중해 동쪽 이슬람국가), 특히 야르무크 캠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곧 가자지구에서도 벌어질 것”이라고 위협했다. 하마스 역시 IS와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에 적대감을 갖고 있는 이슬람 정파지만, IS와는 달리 세계를 무대로한 종교전쟁을 추구하기보다는 팔레스타인 민족주의 틀 내에서 조직의 정체성을 규정하고 있다. 하마스는 최근 가자지구 내에서 세력 확장을 꾀하는 IS와
  • IS, 이번에는 ‘물 전쟁’ 시도…재앙 현실로

    IS, 이번에는 ‘물 전쟁’ 시도…재앙 현실로

    파죽지세인 수니파 급진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최근에는 물 전쟁을 시도하고 있어 물 부족과 전염병 창궐 등 심각한 재앙이 우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부가 운영하는 자유유럽방송(RFE/RL) 등 외신은 관련 전문가들의 말을 빌려 IS가 유프라테스강 북부 상류를 따라 건설된 댐들을 장악하고 나서 물 공급을 차단하는 바람에 남부 지역의 습지가 고갈돼 벌써 피해가 심각하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런 시도는 지난 1990년대 반기를 든 남부 시아파 주민들에 대한 응징 책의 하나로 당시 사담 후세인 정권이 물 흐름을 고의로 막아 남부 습지를 고갈시킨 것과 비슷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터키에서 발원해 시리아를 거쳐 이라크로 흘러들어 가는 2천700㎞ 길이의 유프라테스강은 이들 3개국 2천700여만 명의 주민들에게는 젖줄이나 마찬가지로, 물 흐림이 빠르고 수위 변동이 심해 오래전부터 대규모 관개공사와 댐 건설이 빈번하게 이뤄졌다. IS가 이런 전략적 중요성을 놓칠 리 없었다. IS는 이미 지난 2013년 초부터 유프라테스강 유역의 중요 거점들을 장악해 통제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에는 타브카댐도 포함돼 있다. 옛 소련의
  • 영화같이 아름다운 광경이지만...실제는 작전 수행중

    영화같이 아름다운 광경이지만...실제는 작전 수행중

    이스라엘군 헬리콥터 4대가 2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항구 도시 아스돗(Ashdod) 근처 일몰로 물든 지중해 위를 비행하고 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보복 가능성, 이집트 검찰총장 차량 폭탄테러…튀니지 총기난사

    IS 보복 가능성, 이집트 검찰총장 차량 폭탄테러…튀니지 총기난사

    IS 보복 가능성 IS 보복 가능성, 이집트 검찰총장 차량 폭탄테러…튀니지 총기난사 이집트 검찰총장이 29일(현지시간) 호위차량에서 폭탄이 터져 부상했다. 이번 폭발사고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이집트 지부가 6명의 전사가 교수형을 당했다며 사법부에 대한 공격을 선언한 뒤 발생했다. 보안 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히샴 바라카트 이집트 검찰총장은 이날 오전 이집트 수도 카이로 외곽의 부촌인 헬리오폴리스 자택에서 시내 사무실로 출근하다가 사고를 당했다. 폭발은 바라카트 총장이 자택을 출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발생했으며, 바라카트 총장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관영 메나(MENA)통신은 보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바라카트 총장이 어깨가 탈구되고 코에서 피가 나는 상처를 입었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로 인근 차량 최소 5대가 완전히 파괴됐고 가게 진열장의 유리도 산산조각이 났다. 한편 튀니지에서는 휴양지 총기 난사로 38명이 숨졌다. 희생자 중 영국인이 최소 30명으로 늘었다. 이슬람국가(IS)는 이번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튀니지 당국은 현장에서 사망한 레그쥐 말고도 공범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데
  • [글로벌 인사이트] 올 200명 발병·치사율 26%인데… 사우디, 메르스 잡았다고?

    [글로벌 인사이트] 올 200명 발병·치사율 26%인데… 사우디, 메르스 잡았다고?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과거의 사례로부터 교훈을 얻는 데 실패했다.”(뉴욕타임스) “병원 대기실에 낙타가 있었던 건 아니다.”(워싱턴포스트) “정부가 의료기관과 제대로 소통하지 못했고 책임감도 부족했다.”(로이터) “병원을 제대로 통제만 했어도 상당수 감염을 막을 수 있었다.”(네이처) 외신들의 이런 평가는 지난해 4~6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창궐했던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부실한 대응을 비판한 것이다. 2012년 4월 사우디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메르스 발병을 경험했다. 제2의 도시 제다에서 첫 환자가 나왔고 2개월 뒤 사망했다. 하지만 사우디가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유사한 코로나바이러스를 확인하고 메르스라고 이름 붙인 건 같은 해 10월쯤이었다. 세계보건기구(WHO)에도 보고했다. 지금 한반도를 강타하고 있는 메르스 사태의 ‘진앙지’인 셈이다. 사우디의 메르스 사태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사우디는 3년째 메르스와 전쟁 중이다. WHO 등에 따르면 사우디는 첫 발병 이후 지금까지 1000명 넘는 확진자와 400명 넘는 사망자를 기록했다. 일주일간 평균 9명 안팎이 새롭게 감염됐다. 지난해 6월 28명, 7월 9명으로 소강상태를
  • 시한 하루 앞 이란핵협상 주요 쟁점은

    이란과 서방의 핵협상은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이란 경제를 옭아매 온 서방의 경제·금융 제재를 해제하는 것으로 큰 가닥을 잡을 수 있다. 시한이 하루밖에 남지 않은 핵협상의 주요 쟁점 역시 이 큰 줄기에서 뻗어 나온다. 협상장 주변에서 나오는 여러 언급을 종합하면 막판 최대 쟁점은 이란 군사 시설을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 대상에 포함할지 여부다. 서방 측은 대(對) 이란 경제·금융 제재를 푸는 조건으로 IAEA가 핵무기 제조 관련 기술을 개발할 우려가 큰 이란의 군사 시설을 반드시 사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이란은 군사 시설은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만큼 이를 사찰하는 행위는 주권 침해라면서 강경하게 맞서고 있다. 쟁점이 된 이란 군사 시설의 대표적인 곳이 고폭(기폭) 실험장이 있는 이란 북부 파르친과 이와 가까운 포르도의 우라늄 농축 시설이다. IAEA는 파르친의 고폭 실험장 사찰을 이란에 수년간 요구해왔지만 거부당했다. 이란은 지난해 12월 IAEA에 파르친 대신 다른 고폭 실험장인 마리반을 사찰해도 좋다고 제안했지만 IAEA가 이를 단박에 거절했을 만큼 파르친 사찰은 예민한 사안이다. 군시설 사찰을 둘러싼 이란
  • IS 동시다발 테러… 독립기념일 앞두고 美 본토 초긴장

    프랑스, 튀니지, 쿠웨이트에서 지난 26일(현지시간) 연쇄적으로 테러가 발생해 67명이 숨진 가운데 당국이 범인을 체포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음달 4일 독립기념일을 맞는 미국과 관광객 희생자를 가장 많이 낸 영국 등도 자국에서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경계를 강화했다. 프랑스 리옹에서 40㎞ 떨어진 생캉탱 팔라비에의 가스 공장에서 폭탄 테러를 저지른 야신 살리(35)가 범죄 혐의를 시인했다고 AFP가 28일 보도했다. 살리는 자신의 고용주 에르바 코르나라를 참수한 뒤 시신의 머리를 들고 ‘셀카’(셀프카메라)를 찍어 메신저 서비스 ‘왓츠업’을 통해 캐나다 전화번호로 사진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 언론은 최종 수신자가 시리아 내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점령지에 있다고 전했으나 당국은 확인해 주지 않았다. 프랑스 테러의 배후가 밝혀지지 않은 것과 달리 튀니지와 쿠웨이트에서 발생한 테러에 대해서는 IS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튀니지 휴양 도시 수스의 호텔에서 총격 테러를 가한 세이페딘 레즈기(23)는 관광객만 골라 사살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망자 39명 가운데 최소 15명은 영국인으로 밝혀졌다.
  • ‘살려주세요!’ 치타에 쫓긴 임팔라, 차량 창문 통해 ‘쏙’

    ‘살려주세요!’ 치타에 쫓긴 임팔라, 차량 창문 통해 ‘쏙’

    치타에 쫓긴 임팔라가 지나가던 차량의 창문을 통해 차 안으로 뛰어드는 진풍경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13년 7월 유튜브에 게재돼 1200만 이상의 조회수를 올리고 있는 이 영상은 아프리카 크루거국립공원 안에서 촬영됐다. 영상을 보면 사파리 투어 차량들이 국립공원내 도로를 주행하던중 10여마리의 암필라들이 엄청난 스피드로 점프하면서 도로를 가로질러 간다. 이들을 쫓고 있던 것은 두 마리의 치타. 도로를 가로질러 도망치던 임팔라들은 도주가 여의치 않자 방향을 돌려 다시 도로로 뛰어든다. 이때 임팔라 한 마리는 창문을 내린 채 이 광경을 관람하던 관광객들이 탄 차량안으로 뛰어든다. 영상이 이 부분에서 끝나 차 안에 뛰어든 임팔라가 어떻게 됐는지는 분명치 않지만, 관람객들이 안전한 곳에 놓아주지 않았을까. 사진,영상= bTV/ Youtube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라마단 금식 어긴 10대 2명 교수형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22일(현지시간) 이슬람교의 단식 성월인 라마단 기간 낮동안에 음식을 먹었다는 이유로 10대 2명을 교수형에 처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의 라미 압델 라흐만 소장은 “IS가 경찰조직인 히스바의 본부 인근에서 18세 미만의 소년 2명을 교수형에 처했다고 데이르에조르 주의 마야딘 마을 주민들이 보고해왔다”고 전했다. 라흐만 소장은 정오께 목을 매달아 처형된 이들 소년의 시신이 밤 늦게까지 교수대에 걸려 있었다면서 이 소년들이 음식을 먹다가 체포됐다고 말했다. 소년들의 시신에는 “종교적으로 타당한 이유없이 금식을 어겼다”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가 걸렸다. 무슬림들은 지난 18일 시작된 라마단 기간 한 달간 일출부터 일몰까지 의무적으로 금식을 하는 것은 물론 흡연과 성관계 등을 할 수 없다.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세력을 넓혀가고 있는 IS는 이슬람 율법(샤리아)에 의거해 엄격한 통치를 펼치면서 이를 어길 경우 참수형과 돌팔매형, 십자가형, 태형 등의 극형을 서슴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 파키스탄 남부서 사흘새 ‘이상 폭염’에 260명 사망

    남아시아 파키스탄의 남부지역에서 이례적인 폭염으로 사흘새 최소한 260명이 숨졌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2일(현지시간)까지 사흘 동안 파키스탄 최대 도시인 카라치와 주변지역에서 이 같은 피해가 났다고 이날 전했다. 이 지역의 기온은 예년과 달리 최고 섭씨 43.8도에 달했다. 사망자는 카라치 주민이 대부분이었다. 사망자들은 주로 50대 이상 노인이었고 카라치의 슬럼가 주민들이 피해를 가장 많이 받았다고 현지관리들은 전했다. 아라비아해에 면한 항구도시 카라치는 파키스탄의 옛 수도로 현재 인구는 2천만명에 달한다. 또 파키스탄의 금융 및 경제 중심도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카라치에서도 파키스탄의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정전이 잦다. 지난 21일 밤에도 정전 때문에 많은 시민들이 무더운 집에서 지내지 못해 공원이나 해변으로 나와 밤을 새야했다. 폭염 탓에 열사병, 탈수, 복통 등에 시달리는 환자 수백명이 병원에 입원해 있어 사망자가 늘어날 수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병원 의료진의 휴가를 잠정 중단시키는 등 병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에도 도움을 요청했다. 군은 카라치 시내 10곳에 임시 치료센터를 마련했다. 기상당국은 수일내 폭염이 진정될
  • ‘앙숙’ 이스라엘-하마스, IS 확장에 1년째 암묵 동맹

    전쟁도 불사하며 앙숙관계를 이어온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1년 가까이 ‘암묵적 동맹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하마스는 전쟁으로 폐허가 된 가자지구를 재건하는 와중에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를 끌어들여 세력 확장을 도모하는 일부 극단주의 단체들을 저지하느라 바쁘다. 이스라엘도 이런 분위기에 호응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하마스와 이스라엘간 교전에서 2천100여명의 가자지구 주민이 사망했다. 폭격으로 기반시설이 파괴돼 가자지구 경제가 휘청거렸고 재건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하마스가 훨씬 더 큰 타격을 입은 것은 물론이다. 이런 상황에서 또다시 이스라엘과 물리적으로 부딪히면 180만 명의 가자 주민들이 버텨내기 어렵다. 그러나 하마스가 이스라엘과 무언의 평화상태를 이어가는 것은 IS에 기대 가자지구를 장악하려는 극단주의 세력 탓이 제일 크다. 이슬람 극단주의자 단체인 ‘살라피스트’를 비롯한 여러 소규모 단체들은 호시탐탐 하마스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 이들 단체는 이스라엘에 관한 하마스의 대응이 너무 약하다고 비판하며 이스라엘에 대한 로켓 공격도 감행하고 있다. 하마스를 직접 치기에는 아직 힘이 모자라 이스라엘을 건드리며 물리적 충돌
  • 저승 길잡이?… 800만 마리 ‘개 미라’ 발굴

    저승 길잡이?… 800만 마리 ‘개 미라’ 발굴

    “대체 그 많은 개들은 어디서 사육됐고 이집트인들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요.”(폴 니컬슨 영국 카디프대 교수). 이집트 북부 사카라 사막의 한 대형 지하묘지(카타콤)에서 800만 마리로 추정되는 동물 사체가 무더기로 발굴되면서 세계 고고학계가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헝겊에 싸인 미라 형태로 보존된 동물의 대다수는 수천년간 인간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은 개다. 연구팀은 ‘반인반수’ 형태를 띤 고대 이집트 신화 속 아누비스 신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아누비스는 죽은 자의 신으로 개와 비슷한 포유류인 자칼의 머리에, 사람의 몸을 지닌 것으로 묘사된다. 2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니컬슨 교수가 이끄는 카디프대 연구팀은 2009년 이후 사카라 사막 일대의 지하묘지 발굴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연구팀은 옛 이집트 수도로 알려진 멤피스 지하에서 기원전 750년쯤부터 조성된 복잡한 구조물들을 조사하면서 주목받아 왔다. 10~30m 지하에 놓인 이 묘지는 대형 중앙복도와 다시 이곳에서 갈라진 작은 통로들로 이뤄져 있다. 연구팀은 통로의 흙벽에서 한번에 수백마리씩 개의 사체를 발굴했다. 겹겹이 쌓인 사체들은 약품처리가 돼 있지 않아 대부분 훼손된 상
  • UAE 메르스 사망 1명 늘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보건청(HAAD)은 18일(현지시간) 메르스 환자 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만성질환이 있는 65세 남성으로, 지난달 31일 증상이 나타나 지난 6일 병원에 입원했으며, 14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부다비보건청은 사망자의 국적은 밝히지 않았으나 UAE 국적자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UAE의 메르스 사망자는 지난 2월 6일 이후 4개월 만에 발생했으며, 모두 11명으로 늘었다. 아부다비보건청은 또 메르스 환자 1명이 새로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을 포함해 19일 현재 UAE의 메르스 확진자는 79명으로 증가했다. UAE는 사우디아라비아 다음으로 메르스 확진자와 사망자가 많았지만 한국에서 이달 초 메르스가 확산하면서 3위가 됐다. 이날 태국 당국은 오만에서 온 의료관광객 남성(75) 사업가가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태국에서 메르스 환자가 처음 발생했다고 밝혔다. 태국 당국은 이 환자와 접촉한 59명을 격리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일본 당국은 메르스와 관련해 한국에서 자택 격리 중이던 6명이 귀국했고, 이들 가운데 2명은 격리돼 관찰 중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4명에 대해서는 격리조치를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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