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 “친구가 2만원 준대서…” 교사 머리 때린 중학생

    중학생이 수업 중 별다른 이유 없이 교사의 머리를 때리는 일이 발생했다.  10일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서울 성북구 A중학교에서 과학실험 수업을 받던 학생이 갑작스럽게 교사의 머리를 때렸다.  문제를 일으킨 학생은 이후 학교 조사에서 친구로부터 ‘담임 교사를 때리면 2만원을 준다’는 제안을 받고 이런 일을 벌였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실제 폭행당한 교사는 담임 교사가 아니었다. 학교 측은 해당 학생이 담임 교사는 때리기 무서워 연차가 낮은 여성 교사를 때린 것으로 보고 있다.  A중학교는 사건 직후 생활교육위원회(옛 선도위원회)를 열어 교사를 폭행한 학생과 돈을 주겠다고 제안한 학생에게 10일 출석정지(정학) 징계를 내렸다. 의무교육과정인 중학교에서는 퇴학이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10일 출석정지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상 중학생에게 내릴 수 있는 가장 높은 수준의 처벌이다.  피해 교사는 공무상 병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피해 교사와 가해 학생이 마주치지 않도록 다음 학기 수업을 조정할 예정이다.  조성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대변인은 “교권이 어디까지 추락했나 고민하게 만드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
  • 서울 자사고 8곳 지정취소 성적표

    서울지역 자율형사립고(자사고) 8곳이 일반고 전환 절차를 밟게 됐다. 올해 재지정 평가대상인 13개교 중 절반 이상이 고배를 마셨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8일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를 열고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를 심의한 결과 평가대상 13개교 중 8개교에 대해 지정 목적 달성이 어렵다고 판단, 지정 취소 절차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지정 취소 절차 대상인 학교는 경희고, 배재고, 세화고, 숭문고, 신일고, 이대부고, 중앙고, 한대부고(가나다순)다. ●기준 70점 미달… 선행학습 방지 등 미흡 서울교육청의 재지정 기준점은 70점으로, 서울교육청은 개별 학교의 총점 등 세부적인 평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이들 학교는 선행학습 방지와 다양한 교과목 개설 등이 미흡해 학교 운영 및 교육과정 운영 영역에서 감점을 많이 받았다. 이날 인천시교육청이 포스코고를 자사고로 재지정하면서 올해 자사고 재지정 평가는 마무리됐다. 앞서 지정 취소 결정이 내려진 전북 상산고와 경기 안산동산고, 부산 해운대고를 포함해 총 11개교가 일반고 전환 절차를 밟는다. 교육부가 각 교육청의 결정에 동의하면 지정 취소 대상 학교들은 2020학년도부터
  • ‘수능 올인’ 커리큘럼에 많은 감점… 교육 다양성이 당락 갈랐다

    ‘수능 올인’ 커리큘럼에 많은 감점… 교육 다양성이 당락 갈랐다

    일반고 교육과정과 차별화에 높은 배점 감사 지적 많아 ‘탈락 1순위’였던 하나고 학종에 주안점 수시 특화 학교로 ‘회생’ 동성고도, 다양한 과정 시도 긍정 평가 서열화 우려 점수 뺀 취소 여부만 발표 “(재지정 평가에서 탈락한) 8개교는 자율형사립고 지정 목적인 학교운영 및 교육과정 운영 영역에서 비교적 많은 감점을 받았다.” 9일 서울교육청은 13개교 중 8개 자사고(경희고, 배재고, 세화고, 숭문고, 신일고, 이대부고, 중앙고, 한대부고)에 대해 재지정 취소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히면서 탈락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자사고 운영 목적인 ‘교육의 다양성’에 얼마나 부합하게 학교를 운영해 왔는지가 당락을 갈랐다는 뜻이다. ●“高진학률 하나고, 반발 우려 재지정” 지적도 서울교육청은 이날 예고한 대로 평가 점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점수에 따라 학교 서열화가 이뤄질 수 있으니 점수를 공개하지 말라는 자사고 측의 요청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서울교육청이 감점이 많았다고 언급한 영역에서 가장 배점이 높은 항목은 교육과정 편성 운영의 적절성(14점)이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합격한 동성고는 교육과정 운영에서 다양한 시도를 했는데,
  • 칼자루 쥔 교육부, 고교체제 개편 속도 내나…진보 교육계 “재지정된 학교도 일몰 폐지를”

    전환한 뒤 밑그림 없어 “변죽” 지적도 자사고 희소성 높아져 고교서열화 우려 서울에서 8개 자율형사립고(자사고)가 지정 취소 절차를 밟게 되면서 교육부는 총 11개 자사고에 대한 칼자루를 쥐게 됐다. 현 정부가 ‘자사고·외고의 일반고 전환’을 국정과제로 내걸고 있어 시도교육청의 지정 취소 결정에 동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교육부는 9일 “시도교육청이 청문 절차를 완료한 후 지정 취소에 대해 동의를 요청하면 관련 법령에 따라 엄중히 심의해 신속하게 동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은 이명박 정부 때 자사고가 급속히 늘어나 우수한 학생이 집중돼 고교가 서열화되고 교육 시스템 전반이 왜곡됐다”고 비판한 것으로 미뤄 과거 박근혜 정부에서처럼 교육부가 동의하지 않아 자사고가 구제되는 일은 반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북 상산고가 타 시도교육청보다 높은 재지정 기준점(80점) 등을 근거로 형평성과 부당성을 주장하고 있어 법리적 검토에 따라 상황이 자사고에 유리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일부 자사고만 일반고로 전환되는 데다 전환 뒤의 밑그림이 공백인 상황에서 정부의 ‘고교체제 개편’
  • 학교·학부모 “짜맞추기식 평가” 격앙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 서울교육청이 지역 자율형사립고 8곳을 자사고 지정 취소 대상으로 결정하자 학교 측과 학부모, 동문 등이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끝까지 저항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자사고학교장연합회와 학부모연합, 동문연합, 자사고 수호시민연합으로 구성된 ‘자율형사립고 공동체 연합’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이번 평가는 애초부터 평가의 타당성과 신뢰성을 상실한 반교육적이고 초법적이며 부당한 평가로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교육당국이 자사고를 없애기로 마음먹고 짜맞추기식으로 ‘위장평가’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연합 측은 “이번 평가는 지난 5년간 학교 운영을 평가하는 것임에도 교육청이 사전 예고도 없이 자의적인 평가 기준을 설정하고 자사고 운영 취지나 지정 목적과도 무관한 기준을 요구했다”면서 “중립적 교육 전문가를 평가위원으로 포함시키고 평가의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묵살당했다”고 성토했다. 일부 단체는 서울교육청 앞으로 몰려가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자사고 교장단과 학부모들은 행정 및 법적 투쟁을 예고했다. 평가 기준 설정과 평가위원 선정 등 평가 전반에 대한 정보공개를 요구하고
  • 17일부터 사립대 종합감사 연세대 시작… 16개교 실시

    연세대를 시작으로 교육부의 사립대학 ‘감사 태풍’이 몰아친다. 연세대는 개교 이래 처음으로 교육부의 종합감사를 받는다. 교육부는 9일 교육신뢰회복추진단 회의를 열고 오는 17일부터 2주 동안 연세대에 대한 종합감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교육부는 개교 이래 한 번도 종합감사를 받지 않은 사립대 중 학생수 6000명 이상인 대규모 학교 16곳을 2021년까지 종합감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연세대는 종합감사 대상인 대학 중 재학생이 3만 6000여명으로 규모가 가장 크며 지난해 교육부로부터 241억원을 지원받았다. 회계사 등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합동감사단 총 25명이 투입되며 시민감사관도 참여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발레리나 발바닥을 연구한 공학도

    발레리나 발바닥을 연구한 공학도

    발레리나의 발바닥을 연구한 국내 공대 학부생의 논문이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 국제학술지에 실렸다. 석·박사가 아닌 학부생이 국제학술지에 대표 저자로 논문을 게재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이화여대는 엘텍공과대 휴먼기계바이오공학부 3학년 염하은씨가 제1저자로 참여한 연구 논문 ‘족저면 연부조직과 그에 가해지는 지속반복적인 힘 간의 상관관계 분석’이 국제학술지 ‘생체 재료의 기계적 행동 저널’(JMBBM) 온라인판에 게재됐다고 9일 밝혔다. 염씨를 비롯한 연구진은 발바닥 연부조직에 반복적인 힘을 가하는 동작을 많이 하는 발레 전공자 집단과, 비슷한 체질량지수의 이대 재학생 집단의 족저면 특성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운동이 족저면의 강성(변형에 저항하는 정도)에 미치는 영향을 수치화한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지도교수이자 교신저자인 이태용 교수는 “건강 지표로 혈압 수치를 측정하듯이 발바닥 강도를 측정해 표준화한다면 앞으로 건강 유지를 위한 조기 검사 도구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염씨는 “예술과 공학의 교점을 찾고 협력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는데 좋은 성과를 거둬 기쁘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 “하나고는 살고 우리는 떨어졌어요?”…8학군도 못 피한 자사고 취소

    “하나고는 살고 우리는 떨어졌어요?”…8학군도 못 피한 자사고 취소

    서울 세화고, 자사고 지정 취소 대상 결정 학생들 “일반고 되면 강남권 학생만 유리” 자사고 연합 “자의적 기준으로 한 위장평가” “진짜요? 하나고는 살고 우리는 떨어졌어요?”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세화고 교문 앞에서 만난 학생들은 자신의 학교가 자율형사립고 지정 취소 대상으로 결정됐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 크게 놀랐다. 강남·서초 학군의 자사고인 이 학교는 2014년 운영평가 때도 지정 취소 처분을 받았다가 교육부가 직권 취소해 기사회생했었다. 하지만 학생들은 “고입 수험생들에게 인기 있는 학교라 지정 취소 처분을 피해갈 줄 알았다”는 반응이었다. 이 학교는 매년 20~30명씩 서울대에 진학시켜 서울 지역 자사고 중 하나고 다음으로 입시 실적이 좋다. 이 학교 학생 윤모(17)군은 “평등한 교육을 위해 일반고로 전환한다고 하는데 일반고가 되면 이 지역 학생만 진학할 수 있게 되고 나 같은 비강남권 학생은 올 수 없는 것 아니냐”며 불만스러워했다. 학교 측은 이날 오전 서울교육청으로부터 평가 결과를 통보받은 직후 긴급회의를 열기도 했다. 서울 지역 자사고들은 8개 학교의 자사고 지정 취소 결과가 발표되자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 “요즘 뭐 시켜요”… 불안한 엄마들 파고드는 ‘영유아 사교육’

    “요즘 뭐 시켜요”… 불안한 엄마들 파고드는 ‘영유아 사교육’

    “아기의 뇌는 3세 이전에 80%가 완성된다고 해요. 어머님, 모르셨죠?” 아이를 낳기 전 산모교실에서, 산후조리원에서, 백화점 유아동 매장에서 지겹도록 들은 이 말은 아기를 돌보느라 지친 몸과 마음에 자꾸만 돌덩이를 얹었다. 유아동 전문 출판사 직원은 “인지, 정서, 언어, 신체 등 아기 뇌의 모든 영역을 자극하려면 골고루 갖춰진 전집을 사야 한다”면서 그림책 단행본을 찾던 나에게 수십만원짜리 전집을 소개하는 리플릿을 들이밀었다. “장난감 샘플을 드리겠다”고 해서 집으로 초대한 영유아 교구 업체 직원은 내 눈앞에 수십 종의 교구를 펼쳐 놓고 아기에게 시연했다. “아기가 받아들이는 속도가 빠르다”는 말이 단호했던 내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인터넷 맘카페에 “○○전집 어때요?” 같은 글도 올려 보고 다른 육아맘들의 후기 글도 찾아보다 이내 마음을 접었다. 수십만원짜리 고가의 패키지는 너무 부담스러웠다. 비싼 전집이나 교구 없이도 우리 아기는 똑똑하게 잘 클 것이라며 우쭐해지려 했다. 하지만 ‘조동’(조리원 동기)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내가 고민했던 전집과 교구들이 떡하니 모습을 드러낼 때면 마음이 위축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육아휴직을 마치고 워
  • 자사고 폐지 공은 교육부로 … 고교체제 개편 탄력 받나

    자사고 폐지 공은 교육부로 … 고교체제 개편 탄력 받나

    서울에서 8개 자율형 사립고(자사고)가 지정 취소 절차를 밟게 되면서 교육부는 총 11개 자사고에 대한 칼자루를 쥐게 됐다. 현 정부가 ‘자사고·외고의 일반고 전환’을 국정과제로 내걸고 있어 시도교육청의 지정 취소 결정에 동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교육부는 9일 “시도교육청이 청문 절차를 완료한 후 지정 취소에 대해 동의를 요청하면 관련 법령에 따라 엄중히 심의해 신속하게 동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은 이명박 정부 때 자사고가 급속히 늘어나 우수한 학생이 집중돼 고교가 서열화되고 교육 시스템 전반이 왜곡됐다”고 비판했다. 다만 전북 상산고가 타 시도교육청보다 높은 재지정 기준점(80점) 등을 근거로 형평성과 부당성을 주장하고 있어 법리적 검토에 따라 자사고에 유리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일부 자사고만 일반고로 전환되는 데다 전환 뒤의 밑그림이 공백인 상황에서 정부의 ‘고교체제 개편’은 변죽만 울린 격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이 때문에 진보 교육계는 “교육부가 자사고를 일반고로 일괄 전환시켜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번 서울교육청의 재지정 평가에서 대입 실적이 가장 우수한
  • ‘입학부정’ 하나고의 기사회생…자사고 평가 통과한 배경

    ‘입학부정’ 하나고의 기사회생…자사고 평가 통과한 배경

    과거 교육청 감사에서 입학부정이 적발돼 ‘탈락 1순위’로 꼽혔던 하나고등학교가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재지정 평가를 통과했다. 입학 부정으로 12점을 깎이고도 재지정 기준점인 70점을 넘은 것은 그만큼 학교나 교육과정 운영에 흠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9일 서울교육청의 재지정평가에서 하나고는 ‘감사·특별장학에서 받은 행정처분 건수’를 평가하는 한 항목에서만 12점을 깎여 해당 항목에서 최대치로 감점을 받았다. 이처럼 많은 감점을 받은 것은 2015년 특별감사에서 ‘입학전형과 전·편입전형 성적관리 부당처리’와 ‘교사채용업무 부당처리’ 등이 적발돼 교직원이 대거 징계받았기 때문이다. 당시 특별감사 지적사항 대부분은 차후 검찰에서 증거가 불충분한 것으로 나타났고 관련자들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교육청은 검찰수사 결과와 감사결과는 별개라며 감사결과를 그대로 운영평가에 반영했다. 감사결과 평가항목에서 단 1점만 깎이고도 기준점을 넘지 못한 학교도 있다는 점에서 ‘자사고 폐지’를 추진하는 서울시교육청조차 하나고의 학교·교육과정 운영에는 별다른 흠 잡기가 어려웠던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하나고는 9개 전국단위 자사고 가운데 입학경쟁률이
  • [서울포토] 서울 자사고 지정취소된 세화고

    [서울포토] 서울 자사고 지정취소된 세화고

    서울시교육청은 9일 서울 소재 13개 자사고에 대한 재지정 평가를 발표했다. 경희고, 배재고, 세화고, 숭문고, 신일고, 이대부고, 중앙고, 한대부고 등 8곳이 지정취소 대상으로 선정됐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세화고등학교 모습. 2019.7.9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사랑으로 키운 꽃 받아가세요”

    “사랑으로 키운 꽃 받아가세요”

    “사랑으로 키운 꽃 받아가세요” 경기 여주시청에 8일 대신중·고등학교 학생들이 화분을 들고 나타났다. 시청광장에서 오후 4시부터 학생4-H회원들이 직접 키운 일일초(매일초)를 시민들에게 나눠주었다. 올해로 9년째를 맞는 꽃 나눔 행사는 대신중·고등학교 학생들이 4월 초부터 직접 파종해 꽃이 개화 될 때 까지 정성스럽게 키워 나누고 있다. 허브식물의 일종인 ‘일일초’는 여래해살이 식물로 매일매일 꽃이 한 송이씩 피고지고 특성을 가져 ‘매일초’라고 불리기도 한다. 뜻하지 않게 일일초를 선물받은 시민들은 즐거워 하며, 생소하지만 학생들이 알려주는 재배방법을 듣고 일일초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혜인(고 2학년) 학생은 “우리가 사랑으로 기른 꽃을 나눠드리면서 꽃으로 사람들에게 기쁨을 준 것 같아서 뿌듯하다”고 활짝 웃었다. 행사를 주관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 행사를 계기로 학생들이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봉사의 의미를 알고, 경험학습방법을 통해 올바른 가치관을 갖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서울포토] 서울 자사고 재지정 평가 발표

    [서울포토] 서울 자사고 재지정 평가 발표

    박건호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서울 자사고 13곳 재지정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19.7.9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서울 자사고 8곳 무더기 탈락 … 세화고 울었다

    서울 자사고 8곳 무더기 탈락 … 세화고 울었다

    재지정 기준점 70점 못넘어 2020년부터 일반고 전환 조희연 “고교 정상화 전기되길” 서울지역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8곳이 일반고로 전환된다. 올해 재지정 평가대상인 13개교 중 절반이 넘는 ‘무더기 탈락’이 현실화됐다. 서울교육청은 8일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를 열고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를 심의한 결과 평가대상 13개교 중 8개교에 대해 지정 목적 달성이 어렵다고 판단, 지정 취소 절차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지정 취소 절차 대상인 학교는 경희고와 배재고, 세화고, 숭문고, 신일고, 이대부고, 중앙고, 한대부고(가나다순)이다. 서울교육청의 재지정 기준점은 70점으로, 서울교육청은 개별 학교의 총점 등 세부적인 평가 내용은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들 학교 중 한대부고를 제외하면 모두 2014년 진행된 1주기 재지정 평가에서 지정취소 또는 취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경희고와 배재고, 세화고, 이대부고, 중앙고는 1주기 평가 당시 재지정 기준점에 미달해 지정 취소됐지만 당시 박근혜 정부의 교육부가 교육청의 결정을 직권취소하면서 자사고 지위를 유지해왔다. 숭문고와 신일고는 지정취소 2년 유예 결정을 받아 구제됐다. 서울교육청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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