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校 비교해 보니… 국영수 성취도, 혁신학교가 더 높았다
“기초학력 저하 근거 부족… 연구 계속” 같은 날 마곡서는 혁신학교 반대 집회
혁신학교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혁신학교의 학업 성취도가 일반학교에 견줘 손색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또 나와 눈길을 끈다.
23일 서울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이 주최한 ‘서울교육종단연구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서울형 혁신학교 시행이 학교 효과성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학교와 혁신학교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는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혁신학교 학생들의 국어, 수학, 영어의 평균 학업 성취도가 각각 119, 130, 118로 일반학교 학생들의 88, 103, 92보다 오히려 더 높았다. 학부모 사이에선 일반학교에 비해 교육과정을 자유롭게 운영하는 혁신학교가 기초학력 저하를 부른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이번 연구는 그와 상반되는 결과를 보여 주는 셈이다.
이번 연구는 서울 지역 내 혁신학교 10개교(140명), 일반학교 10개교(105명)을 대상으로 연구진이 과목별로 세운 별도 기준에 맞춰 진행됐다. 연구를 진행한 양희원 한국항공대·강유림 연세대 연구원은 “혁신학교가 일반학교에 비해 낮은 학업 성취도를 보이고 있다는 증거가 부족하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