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선
  • 네거티브에 밀린 대선후보 TV토론…安 ‘눈물’, 洪·沈 ‘미소’

    5·9 장미대선을 뜨겁게 달군 6차례의 TV토론이 2일 막을 내린다. 지난달 13일 SBS·한국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1차 토론회를 시작으로 KBS와 JTBC가 한 차례씩 토론회를 주최했으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이날 저녁 열릴 예정인 토론회를 포함해 총 3차례 토론회를 개최했다.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TV토론과 비교하면 횟수부터 3차례에서 6차례로 늘었고 무엇보다 ‘대본없는 스탠딩’ 토론을 도입해 비교적 깊이 있고 역동적인 토론을 이끌었다는 평이 나온다. 2012년 대선 TV토론이 미리 준비한 원고를 토대로 모두발언을 하거나 사회자의 질문에 혼자 답변하는 시간이 많았던 반면, 이번 TV토론은 후보들이 직접 토론하는 시간이 대부분을 차지하도록 설계해 후보 간 비교가 용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정책 검증보다 과거 의혹 들추기와 네거티브 공방 위주로 토론이 진행되는 등 과거 TV토론에서 지적된 문제점도 여전히 존재했다. 또 스탠딩 토론이 양자대결 또는 삼자대결에 적합한 방식인 탓에 5명의 후보가 토론자로 나선 이번 TV토론에서는 집중도가 떨어진 채 중구난방식으로 진행되는 등 진가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실제로 사회자의 개입을
  • 안철수 “원도심 개발에 年 2조원 투입…토지주택은행 신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2일 노후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연간 2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공공임대주택 확충과 토지주택은행 신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도시재생사업 활성화’ 공약을 발표했다. 우선 현행 공공임대주택 매입 예산을 연 1만호 이상 늘려 소규모 도시정비주택 매입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연간 2천억 원 수준의 도시재생사업 예산과 기금을 2조원 규모로 대폭 확대, 정부가 어린이집·공동주차장·상하수도 등 인프라 구축 등에 지원하면 원도심 재생사업이 활기를 띨 것이라는 구상이다. 또 안 후보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토지은행 계정을 토지주택은행으로 확대 개편해 도시정비주택 매입을 늘리고 공공임대주택을 늘리기로 했다. 지난 2009년 제정된 ‘공공토지의 비축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부는 LH에 토지은행 계정을 신설하고 매년 2조원대 안팎의 토지를 비축, 2019년까지 총자산 20조원을 운용한다는 10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안 후보는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민간건설사 우선 정책으로 토지비축사업은 제자리걸음”이라며 “토지은행을 토지주택은행으로 확대개편해 정비주택, 빈집, 미분양주택을 사들여 공공임대주택으로
  • 우상호 “숨겨진 보수 총집결 최대변수…정의당 지지는 다음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2일 바른정당 의원들의 탈당 사태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약진을 거론하면서 “막판에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며 “현재 여론조사 추이만 보고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문 후보가 당선될 게 확실하니 놀러 가자 거나 여유가 있으니 진보 후보에 투표하자는 흐름이 생기는 걸 경계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선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인 우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문 후보 지지율이 35∼40% 박스권에 갇혀있어 추가 상승이 만만치 않다. 문 후보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서 개혁 동력을 만들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정의당에 대한 지지는 다음 선거에 하셔도 괜찮지 않겠나. 이번에는 정권교체에 집중하는 게 시대정신 아닌가 하는 호소를 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일주일전부터 판세가 급변, 여론조사에 안잡히지만 호남의 절대적 우세를 확인했지만 충청과 강원은 여전히 관망이 강했다. 여론조사에 안 잡히는 농촌지역의 관망층이 두터움을 확인했다”며 “취약지역에서 의외로 ‘샤이 보수층’이 많다. 너무 낙관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이 대도시 및 20∼30대 중심의 흐름에 너무 올라탄 게 아닌지 하
  • 安측 “文·洪 허위 여론조사 유포…선관위 수사해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선대위는 2일 여론조사 가짜뉴스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과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측을 함께 비판했다. 안 후보 선대위의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홍 후보 측이 하지도 않은 여론조사결과를 허위로 만들어 퍼뜨렸다가 중앙선관위에 적발돼 검찰에 고발됐다”며 “여론조사 왜곡은 있어도 허위 여론조사는 헌정사상 초유의 범죄”라고 비판 논평을 냈다. 손 대변인은 “이번에는 그 가짜뉴스를 문자메시지로 퍼 나르던 민주당 도의원이 도 선관위에 신고를 당했다”며 “문재인 후보는 허위사실을 무차별적으로 유포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신고 6분 만에 해당 지역위원회 민주당 사무국장이 신고한 분에게 전화해서 문자를 잘못 보냈다고 해명했다”며 “신고를 받은 선관위에서 신고자의 신원을 알려준 것은 아닌지 의혹을 제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손 대변인은 “문 후보와 선관위는 국민 앞에 홍준표발 가짜뉴스 유포의 진상을 밝히는 한편,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1일 허위 여론조사 결과를 트위터나 네이버 밴드 등 SNS에 조직적으로 퍼뜨린 혐의로 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
  • 정의당, 우상호 ‘정의당 지지 다음에’ 발언에 “오만한 행태”

    정의당은 2일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인 우상호 원내대표가 정의당 지지는 다음 선거에 해도 괜찮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과거의 틀에 미래를 가두는 어리석고 오만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정의당 한창민 대변인은 이날 국회브리핑에서 “지금까지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의 지지율 상승과 (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은 별로 관련이 없다”며 “매우 부적절한 발언으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심 후보의 지지율 상승 기반은 20대, 청년, 무당층으로 파악된다”며 “민주당이 기존에 보듬지 못했던 계층이 정의당을 주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의당이 정치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는 측면에서 민주당은 심 후보의 지지율 상승을 환영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촛불민심은 정권교체의 열망뿐 아니라 근본적인 개혁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국민의 민심을 왜곡하려는 시도는 옳지 않다”며 “전날 정청래 (민주당) 국민참여본부 공동본부장의 압승론 주장에 이어 우 원내대표의 발언은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정의당에 대한 지지는 다음 선거에 하셔도 괜찮지 않나”라고 발언했고, 정 본부장은 전날
  • 安측, ‘대결정치 타파’ 제3의길 부각…‘합리적 중도’로 정면돌파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측은 1일 바른정당 의원 13명의 집단 탈당을 예의주시하면서 반전의 모멘텀을 찾는 데 부심하고 있다. 안 후보 측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독주체제가 굳어지는 상황에서 집단탈당 사태로 대선판이 흔들릴 수 있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탈당파 의원들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에게로 향해 표면적으로 보수층 결집 현상이 나타나 안 후보에게 불리해 보일 수도 있지만, 고착 양상을 보이고 있는 대선 구도를 깰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안 후보 측은 기득권 정치에 대한 반감이 나타나고 합리적 중도개혁세력의 표가 안 후보에게 몰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 후보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합리적인 중도·보수가 대결정치로의 회귀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안 후보에게로 시선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안 후보 측은 과거식 대결정치의 폐해를 부각하며 ‘미래’와 ‘통합’을 기치를 내거는 정공법으로 돌파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양당 기득권 정치의 타파를 주장해온 안 후보의 선명성이 부각될 수 있다는 게 안 후보 측의 복안이다. 안 후보는 페이스북에 “지금 이러다가는 적대적 공생관계를 맺고 있는 낡은 양당 세력의 대결 판
  • 홍준표 유세 돕는 장기정 누구? “방망이 시위·일베 치맥파티”

    홍준표 유세 돕는 장기정 누구? “방망이 시위·일베 치맥파티”

    지난 2월 박영수 특검 자택 앞에서 야구방망이로 협박 발언을 쏟아낸 장기정(40) 자유청년연합 대표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유세를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홍 후보와 나란히 걷고 있는 장기정씨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모습은 홍 후보가 지난달 28일 서울 마포구 박정희 대통령 기념 도서관을 방문했을 때로 장씨는 홍 후보 캠프에서 유세지원본부 특별유세단 부단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직접 자신의 SNS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게 이런 거 뿐”이라며 홍준표 후보 캠프로부터 받은 임명장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장씨는 10여 년을 보수단체에서 활동해오며 지난 2014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의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단식 투쟁을 폄훼하기 위한 목적으로 일간베스트의 회원들을 초대해 ‘치맥 파티’를 주도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둔 지난 2월 27일 주옥순 엄마부대 봉사단 대표, 박찬성 반핵반김국민협의회 대표, 신혜식 신의 한수 대표 등과 함께 박영수 특검 자택 앞에서 과격시위를 벌였다. 당시 장씨는 야구방망이를 들고 연단에 올라 “말로 하면 안 된
  • ‘백척간두’ 劉, 대선완주 강수 뒀지만…“뜻품었고 옳다믿어”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백척간두’의 위기에 처했다. 5·9 ‘장미 대선’을 불과 1주일 앞둔 2일 비유승민계 의원 13명이 유 후보의 후보 단일화 거부를 빌미로 집단 탈당,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면서 당이 난파 상황을 맞았다. 이들 13명 외에도 정운천 의원이 사흘 후 탈당에 동참하고, 일부 의원의 추가 탈당도 이어질 것으로 관측돼 바른정당의 위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바른정당은 이날로 의석수가 19석으로 줄어들면서 원내교섭단체 지위도 상실했다. 유 후보로서는 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도 승리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집에 불이 난 것’과 같은 사면초가의 상황을 맞은 셈이다. 유 후보는 집단 탈당으로 당이 쪼개진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는 한편 이날 예정된 서울 영등포경찰서 중앙지구대 방문 등 일정을 소화했다. 유 후보는 13명이 집단탈당을 한 직후 기자들에게 “굉장히 어렵고 힘든 길을 같이 가고 싶었는데…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면서도 “5월 9일 국민의 선출(선택)을 받도록 하겠다”면서 독자 완주 의사를 분명히 했다. 유 후보는 “새로운 보수의 희망을 만들어보겠다는 생각으로 정치를 하고 있고, 지금 대선
  • 대연정 비판하던 文, ‘한국당과 협치’ 언급…대선이후도 ‘고려’

    5·9 장미대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에서 2일 집권 이후의 국정운영에 대한 고민이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다. 물론 겉으로는 문 후보 선대위는 “5월9일 대선 이후는 생각하지 않겠다”며 선거 승리에만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내부적으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상황에서 현실적으로는 집권 이후를 고민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런 고민은 문 후보가 최근 자유한국당과의 ‘협치’를 언급한 점에서도 고스란히 묻어난다. 문 후보는 전날 CBS라디오에 나와 “선거가 끝나면 자유한국당도 예외가 아니다. 함께 협치해야 할 대상”이라며 당선된다면 야당의 당사를 직접 찾아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일각에서는 그동안 당내 경선에서 안희정 충남지사의 ‘대연정’ 제안에 대해서는 각을 세우면서 ‘적폐세력과는 손잡지 않겠다’고 강조했던 것과 비교하면 메시지의 내용이 미묘하게 달라졌다는 얘기도 나왔다. 이에 대해 문 후보 측은 “경선 때도 장관 등 자리를 나누는 대연정이 안된다고 한 것이지, 협치에서는 한국당도 대상이라고 생각해왔다”며 “기존의 협치관이 변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우상호 공동선대위원장 역시 기자
  • 망가진 목·만신창이 손…대선후보들 “막바지 컨디션 사수하라”

    대선 레이스가 종반을 향하는 가운데 그동안 쉼 없이 달려온 후보들은 마지막까지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애를 쓰는 모습이다. 연이은 광장 대중 연설과 끝없는 악수행렬 속에서 유권자들과 또렷이 교감하기 위해선 흐트러짐 없이 굳건한 모습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 각 캠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이하 기호순)의 경우 유세장에서 참모진이 ‘인간 안전벨트’ 역할을 하고 있다. 인파가 몰린 상황에서 자칫 밀고 당기는 힘에 의해 넘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수행을 하는 기동민 의원이 문 후보의 허리를 꽉 잡아 균형을 잃지 않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수많은 사람과 악수하느라 문 후보의 손은 ‘만신창이’가 됐다고 한다. 공보단 측은 문 후보의 ‘멍든 손등’ 사진을 기자들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문 후보는 차 안에 둔 따뜻한 보리차로 목 관리를 하고 있다. 아내인 김정숙 씨가 아침마다 보온병에 담아준 보리차로 이동 중 목을 축이며 연설을 준비한다고 한다. 아울러 식사자리에서 자연스럽게 도는 맥주잔을 받는 것도 자제하는 등 음주도 최대한 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도 매일 줄잡아 수천 명의 사람들과 악수하고 하루에도 예
  • 바른정당 집단탈당, 정국 새 변수 부상…유동성 커진 대선판

    범보수 진영의 ‘이합집산’ 움직임이 5·9 대선을 불과 일주일 앞둔 정국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의 독주체제를 깨기 위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경쟁적으로 승부수를 던지는 상황에서 이번에는 바른정당발(發) 집단탈당 사태가 발생해 대선 판도의 유동성을 키운 것이다. 바른정당 비유승민계 의원 13명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보수 대통합을 요구하는 국민의 염원을 외면할 수 없다”며 탈당을 선언하고 한국당 복당 후 홍 후보 지지를 공식화했다. 이들은 그동안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까지 포함하는 ‘3자 후보 단일화’를 주장해왔음을 감안하면 국민의당과의 단일화를 사실상 접고 범보수 내에서 홍 후보에 힘을 실어주기로 결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한국당과 바른정당으로 나뉜 범보수 진영에서 보수 적통의 무게추가 홍 후보 쪽으로 좀 더 쏠리는 효과가 발생하겠지만, 유 후보가 대선완주 의지를 분명히 함으로써 보수 진영은 분열 속 대선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이런 역학구도 탓인지 각 정당은 바른정당의 집단탈당 사태가 대선정국에 미칠 파급력을 예의주시하면서도 겉으로는 아전인수격 해석을 내놓으며 대선 승리를 장담했다.
  • 홍준표 측 “사드 새벽 배치는 주민 편의 위한 것”

    홍준표 측 “사드 새벽 배치는 주민 편의 위한 것”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 측 백승주 의원은 2일 “사드 새벽 배치는 주민 편의를 위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백 의원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진성준 전 의원과 사드 배치에 관한 입장에 대해 밝히는 중 이같은 의견을 밝혔다. 백 의원은 ‘환경영향평가, 국회 비준 동의 등의 절차를 다 생략하고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새벽에 기습적으로 사드를 배치했다. 떳떳하면 그렇게 했겠느냐’는 진 전 의원의 지적에 “새벽에 중요한 물자를 배치한 것은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으니까 충돌을 최소화하기 시키는 차원에서 그렇게 했다고 이해된다”고 답했다. 그는 “새벽에 누가 일하기 좋아하느냐”면서 “새벽에 한 것은 교통량 이동부터 고려했을 때 주민 편의를 위해서 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진 전 의원은 “그렇지 않아도 성주 주민들이 완강하게 반대하고 있는데 그 주민들도 설득해야 하고 또 법적으로 당연히 거쳐야 되는 절차들도 거쳐가면서 해도 되는 것을 급작스럽게 했다”며 “그것은 사드배치를 정말 돌이킬 수 없는 지점까지 빨리 서둘러야 되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한선교 “바른정당 탈당파 복당 시 한국당 떠날 것”
  • ‘국토대장정’ 바른정당 이학재 “유승민, 이 길로 쭉 갈 것”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 후보 지지를 호소하며 ‘국토대장정’ 중인 이학재(인천 서갑) 의원은 2일 “(유승민) 후보도 저도 이 길로 쭉 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만·남호균·박병훈 당협위원장 등과 함께 지난달 22일부터 16박 17일의 전국 도보 순회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이 의원은 이날 오후 대전에 도착해 ‘바른정당 의원 13명 집단 탈당’에 대한 최재진의 질문에 “후보가 완주 의지를 밝힌 만큼 끝까지 도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어제 오늘 사이에 동료 의원의 자유한국당 입당에 대한 연락을 받았다는 이 의원은 “가슴이 무척 아프다”면서도 “제가 그분들에 대해 평가를 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정농단 사태로 보수가 궤멸 위기에 있는 상황에서 유 후보는 힘든 싸움을 하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바른정당은) 단결해 후보의 진정성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 등은 국민에게 유 후보를 지지해 보수의 불씨를 살려달라고 호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학재 의원은 “TV토론을 통해 유 후보의 식견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과연 될까 하는 사표 심리가 바닥에 있는 것 같다”며 “바로 지금 용기 있는 투표가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다”고
  • [전문] 바른정당 의원 13명, 탈당 선언문

    보수단일화를 통한 정권 창출을 위해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오늘 바른정당 소속 국회의원 13명은 보수단일화를 통한 정권 창출을 위해 바른정당을 떠나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하였습니다. 저희들은 지난 1월 보수의 새로운 가치를 걸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보자는 의기로 바른정당을 창당하였습니다. 그런 저희들이 오늘의 이러한 결정을 내리는데 있어 깊은 고뇌와 함께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무엇보다 지금은 우리나라의 정치ㆍ경제ㆍ안보가 위급하고 중차대한 때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보수의 대통합을 요구하는 국민적 여망을 외면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울러 저희들이 그동안 추구했던 개혁적 보수의 길도 중단 없이 계속 추구하겠습니다. 국민여러분! 보수를 사랑하고 성원하시는 많은 국민들께서 “보수의 분열은 있을 수 없으며, 친북좌파의 집권을 막기 위해 보수는 단결해야 한다”는 준엄한 요구를 하셨습니다. 이에 ‘저희들은 유승민 후보에게 보수후보 단일화를 촉구하며 ’의총‘으로, ’당대표 권한대행의 면담‘을 통해, 그리고 ’다수 의원 의견‘의 형식 등 그간 많은 노력을 하였습니다. 더욱이 어제는 3인의 공동선대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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