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선
  • 文·安·劉·沈 “증세 불가피”… 洪 “담뱃세 내릴 것”

    文·安·劉·沈 “증세 불가피”… 洪 “담뱃세 내릴 것”

    세금은 가계와 기업, 정부 등 모든 경제 주체들에 가장 예민한 분야다. 그래서 대선 때마다 각 후보들의 조세정책은 이목을 끌고 논쟁을 불러 왔다. 특히 지난 대선에서는 ‘증세 없는 복지’를 외쳤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민들로부터 낙점을 받았다. 박 전 대통령은 불필요한 중복 지출 감소와 지하경제 양성화, 비과세 감면을 통한 ‘구조조정’을 통해 재원 마련을 약속했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는 소득 및 부가세율만 올리지 않았을 뿐 집권 내내 ‘사실상 증세’ 논란에 시달렸다. 담뱃세를 2000원 인상하고 연말정산제도를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 중심으로 개편하는 등 간접 증세를 통해 재원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꼼수 증세’라고 비판했다. 이 때문에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만 빼고 주요 대선 후보들은 늘어나는 복지 비용을 감당하고 공약을 실현하기 위한 재원 확보 방안으로 ‘증세’를 선택했다. 다만 후보별로 세율을 인상할 세목이나 증세의 구체적인 방법, 강도의 측면에서는 차이가 있다. 우선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각각 보수와 진보 진영의 후보임을 내세우고 있지만, 조세정책만 놓고 보면 누가 누구인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비슷하다. 두
  • 딸과 함께 대구 찾은 유승민 “홍준표 너무 부끄러운 후보”

    딸과 함께 대구 찾은 유승민 “홍준표 너무 부끄러운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30일 이틀째 보수 진영의 텃밭인 영남 지역을 다니면서 보수 성향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유 후보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결격 사유가 너무 많은 후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전날 오전 경남 사천에서 ‘2박3일’의 지방 유세 일정을 시작한 유 후보는 진주·창원·부산을 차례로 돌아보고 이날 대구를 거쳐 지방 순회 3일째인 다음달 1일 제주에 안착한다. 유 후보는 이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를 관람하기 전 기자들에게 “영남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보수 유권자들이 이제는 정말 사람을 제대로 가려주셔야 된다”면서 “홍 후보는 결격 사유가 너무나 많기 때문에 홍 후보로는 도저히 보수의 품격을 유지할 수도 없고 부끄러워서 보수 대표라고 내놓을 수도 없다는 점을 유권자들이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후보는 이날 그의 딸 유담(23)씨와 함께 야구 경기장을 찾았다. 야구 경기장을 방문하기 전 유 후보는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영화 및 문화 정책’ 간담회에서 자신의 정책 구상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과 같은 일이 과거 김대중·노무현 정부
  • 접경지서 홍풍 일으키는 홍준표

    접경지서 홍풍 일으키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30일 포천·연천·동두천·의정부 등 경기북부 지역에서 ‘안보 홍풍(洪風)’ 몰이에 나섰다. 경기북부는 북한과 접경해 보수로서는 안보 표심을 노려볼 만한 지역이다. 특히 지난 4·12 재보궐 선거 때 소속 현역 국회의원이 없는 포천에서 한국당 시장이 배출된 것도 홍 후보로서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대목이다. 홍 후보는 이날 주말이지만 아침 일찍부터 포천을 찾아가 한 표를 호소했다. 홍 후보는 “포천은 우리 안보의 최중심지”이라며 “지금 북미 간 극도의 긴장상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제가 집권하면 바로 한미 정상회담을 칼빈슨호에서 개최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관계를 안정시키고 더는 북한의 도발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앞서 홍 후보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배치 비용 10억 달러 요구가 일종의 협상전략이라고 판단, 집권 시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의 셰일가스 수입’ 협상카드로 사드배치 문제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문제까지 해결하겠다고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도권 공략 중인 안철수

    수도권 공략 중인 안철수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30일 이번 대선의 승부처 중 하나인 수도권 구석구석을 훑으며 막판 지지율 반등에 사력을 다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는 만큼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 2040세대 표심을 공략하면서 동시에 이 지역에 포진한 이른바 ‘샤이 안철수 지지층’의 결속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마포구 서교동에서 동물보호시민단체와 간담회를 하고 ‘개 식용 단계적 금지, 대통령 직속 동물보호 전담부서 신설’ 등을 공약했다. 직접 유기견을 목욕시킨 데 이어 “청와대부터 동물복지에 대한 모범을 보이기 위해 제가 당선되면 유기견을 꼭 입양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안 후보는 오후부터 곧장 수도권 주요 도시의 유세에 들어갔다. 유세전을 펼친 곳은 지하철역과 백화점 등 젊은이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 대부분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충청 표밭 달군 문재인

    충청 표밭 달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대선을 9일 앞둔 30일 충남 공주와 대전에서 중원의 표심을 잡는 데 공을 들였다. 문 후보의 충청권 방문은 대선 공식선거 운동 시작일인 지난 17일 대전 방문을 비롯해 20일 청주, 24일 천안에 이어 이날이 네 번째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권역 중 가장 많은 횟수로, 그만큼 대선 때마다 ‘충청이 찍으면 된다’는 말과 함께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중원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문 후보 측은 충청 출신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과 안희정 충남지사의 본선 진출 실패로 부동층으로 돌아선 충청권 유권자들의 마음을 잡는 게 승리에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공주대 신관캠퍼스 후문에서 열린 유세에서 문 후보는 충청도 사투리를 쓰면서 이곳 유권자들에게 친근감을 표시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이번에는 문재인이여. 그려 문재인으로 혀’라고들 말씀하시는데 맞습니까”라며 “공주시민과 충남도민들이 도와주시면 정권교체, 틀림없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백제의 찬란한 문화를 피운 백제의 왕도 공주에서도 그 왕도의 기운을 저 문재인에게 나눠달라”고 한 문 후보는 “공주 옛 이름이 곰
  • 기호1번 문재인 후보의 주말유세

    기호1번 문재인 후보의 주말유세

    19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주말유세를 하고 있다. 2017. 4. 30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심상정 포항·대구 방문해 “자유한국당 대선 참여할 자격 없다”

    심상정 포항·대구 방문해 “자유한국당 대선 참여할 자격 없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보수 진영의 텃밭인 영남 지방을 방문해 선거 유세를 펼쳤다. 심 후보는 “탄핵으로 사실상 정권교체를 했기 때문에 이제는 모두 잘사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보수냐, 진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국민 행복을 위하고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30일 경북 포항 죽도시장을 찾아 “다음 대통령은 무엇보다 취업난으로 힘들고 어려운 청년들을 살리고 모든 사람이 열심히 살면 대우받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면서 “그런 사회를 만들 수 있는 심상정에게 표를 모아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심 후보는 또 “대통령 탄핵을 거치며 대구·경북 사람들이 매우 착잡했을 거로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박근혜 정권은 포항의 중심이며 근간인 포항제철소를 최순실과 함께 개인의 욕심을 채우는 도구로밖에 생각하지 않았다. 하청 노동자들의 월급을 떼먹은 것이 전부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는 포항을 중심으로 대구·경북이 먼저 변해야 한다”면서 “제가 대통령이 되면 북방교역을 활성화해 영일만항을 살리고 원자력발전소가 밀집한 경북 동해안에 해상풍력단지를 만들어 신재생에너지 중심지역으로 발전시키겠다”공약했다. 심 후보는 “이번 선거는 5개월 동안 170
  • 문재인 “종북? 이젠 국민도 속지 않는다. 이놈들아!”

    문재인 “종북? 이젠 국민도 속지 않는다. 이놈들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30일 보수 진영의 안보공세에 “이젠 국민도 속지 않는다, 이놈들아!”라며 강하게 받아쳤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오후 충남 공주시 공주대학교 신관캠퍼스 후문에서 열린 유세에서 “선거철 되니 지긋지긋한 ‘색깔론’, ‘종북몰이’로 공격하는데도 저의 지지도는 갈수록 오른다”면서 “국민도 속지 않는다 이놈들아! 오히려 안보 믿을 후보는 문재인뿐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사드 비용으로 우리 국가 예산 400분의 1이 넘는 10억불을 내놓으라고 한다. 처음에 부지만 제공하면 될 것처럼 하더니 선거 국면에 슬그머니 사드를 먼저 보내놓고 이제 돈을 내라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왜 이렇게 됐느냐. 한국에서 주요 정당 대통령 후보라는 분들이 ‘국회 비준 필요 없다’, ‘무조건 찬성해야 한다’고 하니 ‘그러면 돈도 내라’ 이렇게 나오는 게 아니겠냐”고 언급했다. 문 후보는 “돈 요구를 보면 미국이 주한미군의 무기로 도입하려던 게 아니라 우리가 먼저 미국에 요구하고 부탁한 게 아닌가 의심이 든다”며 “정부가 비용 부담에 대해 국민에게 정직하게 말하지 않고 속인 게 아닌가 의혹도 든다”고
  • 안철수 “개 식용 반대…당선되면 유기견 꼭 입양”

    안철수 “개 식용 반대…당선되면 유기견 꼭 입양”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30일 “개 식용을 단계적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마포구 서교동에서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와 간담회를 하고 개 식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말로 그치는 게 아니고 실제로 그렇게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개 식용 금지 정책을 반대하는 목소리에 어떻게 대응하겠냐는 질문에 “그래서 단계적 금지라고 말씀드렸다”면서 “그분들을 설득해서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안 후보는 “동물을 보는 시각이나 사회적 여건이 국가의 품격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통령 직속의 동물복지 전담부서 신설 공약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시민단체와 대통령 직속의 부서가 협의해서 동물 학대, 개 식용 문제 등 모든 일을 풀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이날 “어릴 적부터 키워온 동물이 개, 고양이, 병아리, 잉꼬를 포함한 새들까지 다양하다”면서 “청와대부터 동물복지에 대한 모범을 보이기 위해 제가 당선되면 유기견을 꼭 입양하겠다”고 약속했다. 동물 학대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감금 틀’ 문제에 대해서는 “이미 선진국은 금지돼 있다”며 “감금 틀이야말로 빠른 시간 내에 금지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온라인뉴
  • ‘초인종 의인’ 어머니 문재인 찬조연설 “아들이 바란 세상 만들 사람”
  • 유승민, 安측 ‘공동정부’ 추진 “그런 이야기 귀 기울이지 않아”

    유승민, 安측 ‘공동정부’ 추진 “그런 이야기 귀 기울이지 않아”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는 30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에 합류한 김종인 공동정부준비위원장이 이날 위원회를 가동하며 ‘공동정부’ 추진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 “더 이상 그런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유 후보는 이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프로야구 관람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와 관련한 질문에 “어차피 대선이 끝나면 그런 얘기가 있을 수 있는데 대선 때까지 그냥 제 갈 길을 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의 ‘공동정부’ 구상이 ‘반문(반문재인)’ 단일화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유 후보가 ‘독자 완주’ 의지를 재차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유 후보는 또 김 위원장 측과 공동정부 구상과 관련해 접촉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安 상왕에 태상왕까지 모시다니···참 딱해”
  • 선거 포스터 훼손...선거 공정성과 알권리 침해

    선거 포스터 훼손...선거 공정성과 알권리 침해

    술에 취해 파출소 앞에 붙어있던 선거벽보를 훼손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제19대 대통령 선거운동 기간 선거벽보를 훼손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황모(45)씨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대선에서 선거벽보를 훼손한 피의자가 구속된 것은 처음이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지난 25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역파출소 앞 담장에 붙어있던 선거벽보를 일부 찢은 혐의를 받는다. 당시 술에 취해있던 황씨는 “보기 싫어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대선을 앞두고 이같이 벽보나 현수막 등을 훼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적발 건수는 29일 오후 현재 236건에 이른다. 이 가운데 포스터 훼손이 190건으로 가장 많다. 선거 벽보나 현수막을 훼손할 경우 공직선거법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법원은 지난 총선 때 벽보에 낙서를 하고 12차례 훼손한 남성에게 250만 원 벌금형을 선고하는 등 엄하게 선고하고 있다. 정재호 변호사는 “선거의 공정성과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하든 장난삼아 또는 술에 취해 하더라도 엄격하게 처벌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자신의 집 담벼락에 붙어 있거
  • 홍준표 “문재인과 양강 구도됐다···숨은 민심은 나”

    홍준표 “문재인과 양강 구도됐다···숨은 민심은 나”

    제19대 대통령선거일을 9일 앞둔 30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자신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양강 구도’가 형성됐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30일 경기 포천 지역에서 선거 유세를 하면서 “남쪽 지역은 저희가 거의 평정했다”면서 “이제 충청도로 ‘홍준표 바람’이 올라오고 있고, 곧 수도권으로도 ‘홍준표 바람’이 상륙해 이 나라 19대 대통령이 꼭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의 이 발언은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대구·경북(TK) 지역에서의 지지율이 급상승했고, 또 다른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오차 범위 안으로 지지율 전체 2위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따라잡으면서 생긴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홍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글을 올려 “초반의 불리함을 딛고 급속히 따라붙어 이제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면서 “이 추세라면 곧 막판 대역전이 눈앞에 보인다”고까지 말했다. 이어 “친북 정권이 들어서면 안 된다는 국민의 확고한 결의가 굳어져 가고 있다는 것을 어제 유세에서 확연히 볼 수 있었다”면서 “하루하루 지날수록 급속히 세상이 달라짐을 피부로 느낀다”고도 적었다. 홍 후보는 자신이 2001년 국회의원 보궐
  • 춘천서 박지원 대표에 달려든 남성 “안철수 지지율 하락 해명 요구를 무시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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