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 文 ‘방방곡곡 유세’, 安 ‘요충지 공략’…대선레이스 1주일

    5·9 대선 레이스에서 지지율 1·2위를 달리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24일로 공식 선거 운동 일주일을 맞았다. 이 기간에 문 후보는 전국 대부분 지역을 찾으며 이동 거리만 3천750㎞에 이르는 대장정을 펼쳤고, 안 후보는 요충지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며 2천㎞ 강행군 유세에 나섰다. 문 후보는 공식 선거 운동 첫날인 지난 17일 야권의 불모지인 대구에서 출발해 전국 방방곡곡을 다녔다. 이는 전국에서 고루 지지를 받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뜻을 강조한 것으로, ‘국민통합’ 의미를 극대화하려는 동선이다. 문 후보는 대구 달서구에 있는 2·28 민주 의거 기념탑을 참배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 충청을 거쳐 상경해 ‘촛불’이 시작된 광화문 광장에서 첫날 700㎞ 일정을 마무리했다. 촛불 시민들의 뜻을 받들어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실현하겠다는 의지는 물론, 자신의 약속대로 ‘광화문 대통령’이 되겠다는 뜻을 반영한 것이다. 문 후보는 18일에도 ‘통합’을 화두로 강행군을 이어갔다. 제주를 시작으로 전주와 광주로 동선을 옮겨가며 유세전을 펼쳤다. 서울-제주, 제주-군산 항공편을 포함하면 이동 거리가 1천300㎞에 달했다.
  • 文, 후보 직속 동반성장委 설치…‘정운찬 사람들’ 일부 합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정운찬 전 국무총리의 핵심가치인 ‘동반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후보 직속으로 동반성장위원회를 설치하고, 이와 관련해 정 전 총리 측 일부 인사들이 합류할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정 전 총리가 현재까지 ‘중립’ 의사를 표명하고 있는 가운데 정 전 총리의 가치와 ‘정운찬의 사람들’을 끌어안아 중도로의 외연 확장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문 후보는 최근 두 차례에 걸쳐 정 전 총리를 만나고 수차례 통화를 하며 영입을 추진했으나 최종 결심을 끌어내진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문 후보는 정 전 총리와의 대화를 통해 동반성장 문제에 적극 공감대를 형성함에 따라 선대위 산하에 후보 직속으로 동반성장위를 출범시키기로 했다고 복수의 관계자가 전했다. 이와 관련, 한 핵심인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는 정권교체 이후에도 동반성장을 주요 국정과제로 추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전했다. 문 후보 선대위는 문 후보의 직접 지시에 따라 별도로 동반성장위 사무실 공간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장은 한면희 동반성장국가혁신포럼 상임대표가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한 상임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 전 총리가 함께 하면 좋겠지만
  • 민주 “봄날 北風은 미풍”…‘한방에 간다’ SNS 설화경계령도

    ‘북한 주적’ 논란과 ‘송민순 회고록’ 파동 등을 연이어 겪으며 안보관 ‘폭격’을 맞았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은 24일 내부 전열을 가다듬는 모습이다. “북풍이 미풍으로 확인됐다”면서 ‘색깔론 공세’를 정면돌파했다고 자평하면서도 남은 기간 한 치의 실수 없이 대세론을 이어가야 한다며 설화(舌禍) 경계령을 발동하는 등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추미애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지역주의와 색깔론은 선거 때마다 등장했던 선거 적폐”라면서 “(그럼에도) 문 후보의 확실한 안보 우위·정책 우위·도덕성 우위가 국민으로부터 제대로 인정받고 확산했다”고 말했다. 이종걸 공동선대위원장도 “저들은 북풍이 매서울 것을 기대했는지 모르겠다”면서 “그런데 어제 몇 가지 문건이 확인되면서 봄날에 치러지는 선거의 북풍은 미풍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송영길 총괄선대본부장 역시 “송민순 문건을 갖고 하는 소모적인 논쟁은 어제부로 종료해야 할 것”이라며 “빙하 시대로 돌리려는 행위는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밝혔다. 이같은 문 후보 측의 ‘자신감’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가 안 후보와의 격차를 벌리며 ‘대세론’을 굳히고 있다는 판단에 근거한 것
  • 문재인 “요즘 행복…승리 확신한다”

    문재인 “요즘 행복…승리 확신한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24일 “동지애가 눈에 보이고 소리로 들려 당이 당으로 느껴지고 승리가 피부로 느껴진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당 소속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들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 “여러분의 노력에 고맙고, 승리를 확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후보는 “애써주시는 노고가 눈물겹다”며 “국민도 ‘우리 더불어민주당, 확실히 다르구나’라고 느끼고 계시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여러분의 땀과 눈물, 헌신을 하나하나 제 마음에 새기겠다”면서 “남은 15일, 하루하루 긴장하고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만들 제3기 민주정부는 더불어민주당 정부”라며 “촛불이, 국민이, 민주당이 5월 9일에 승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하 문재인 후보 문자메시지 전문 안녕하십니까. 문재인입니다. 요즘 제가 행복합니다. 동지애가 눈에 보이고 소리로 들립니다. 당이 당으로 느껴지고 승리가 피부로 느껴집니다. 승리를 확신합니다. 애써주시는 노고가 눈물겹습니다. “우리 더불어민주당, 확실히 다르구나!” 국민들도 느끼고 계십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여러분들의 땀과 눈물, 헌신을 하나하나 제 마음에 새기겠습니다. 우리가 만들 제3기 민주정부는
  • 문재인 “동지애가 눈에 보이고 소리로 들려…승리 확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24일 “동지애가 눈에 보이고 소리로 들려 당이 당으로 느껴지고 승리가 피부로 느껴진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당 소속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들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 “여러분의 노력에 고맙고, 승리를 확신한다”며 이같이 이야기했다. 문 후보는 “애써주시는 노고가 눈물겹다”며 “국민도 ‘우리 더불어민주당, 확실히 다르구나’라고 느끼고 계시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여러분의 땀과 눈물, 헌신을 하나하나 제 마음에 새기겠다”면서 “남은 15일, 하루하루 긴장하고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만들 제3기 민주정부는 더불어민주당 정부”라며 “촛불이, 국민이, 민주당이 5월 9일에 승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광온 공보단장은 기자들을 만나 “후보가 현장에서 고생하는 의원, 지역위원장을 격려하는 뜻에서 단합하는 모습을 보이자는 뜻에서 보낸 메시지”라며 “선대위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고 최선을 다하자는 메시지를 보내자고 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 ‘송민순 회고록’ 여진…“해명됐다” “황당한 반박” 충돌 여전

    2007년 유엔의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 때 북한의 의중을 반영해 기권 결정을 내렸다는 이른바 ‘송민순 회고록’ 진위 공방이 24일에도 대선 정국의 핵심 쟁점으로 다뤄지고 있다.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이 서로 자신의 주장을 입증할 자료를 제시하는 ‘문건 공개전’을 벌어졌지만 대선 캠프 간 공방은 격화하는 형국이다. 문 후보는 한반도 위기 상황과 맞물려 이 이슈가 불리한 소재로 작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정면승부에 나섰지만 비문(비문재인) 후보들은 ‘안보 프레임’ 작동을 노리고 문 후보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문 후보 측은 전날 2007년 인권결의안 기권 결정 과정을 담은 자료까지 제시한 만큼 문 후보가 북한의 반응을 물어보자고 하는 등 기권 결정을 주도했다는 논란이 불식됐다는 입장 속에 비문 진영의 공격을 ‘색깔론’이라고 되받아쳤다. 추미애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선대위 회의에서 “지난 일주일은 문 후보의 확실한 안보 우위, 정책우위, 도덕성 우위가 인정받고 확산되는 시간이었다”며 “국민은 선거 때마다 등장한 적폐인 지역주의와 색깔론에 속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상호 원내대표도 “어제 3건의 문건이 공개됨으로써 송민순
  • 文 “공적임대주택 매년 17만호 공급…신혼부부에 우선 4만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24일 주거난 해소를 위해 매년 공적임대주택 17만호를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주거 사다리 정책’을 발표했다. 문 후보는 우선 “국민의 집 걱정, 전월세 걱정, 이사 걱정을 덜겠다”면서 “집 없는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매년 17만호씩 공적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라고 밝혔다. 총 17만호 중 13만호는 공공기관이 직접 공급·관리하는 장기임대주택이다. 임기 내 65만호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4만호는 민간이 소유하되 공공기관이 토지 장기임대·주택도시기금·리모델링비 지원으로 임대료 인상을 억제하는 공공지원 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 문 후보는 또 “국민임대·행복주택·영구임대 등 복잡하게 나뉘어있는 공공임대주택의 유형을 통합해 입주를 원하는 서민들의 혼란을 막겠다”면서 “저소득층 지원을 강화하고, 대기자명부 제도를 도입해 입주 시기의 예측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신혼부부의 ‘내 집 마련’을 위한 정책도 내놨다. 그는 “매년 신규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의 약 30%인 4만호를 신혼부부에게 우선 공급하겠다”면서 “공적택지를 최대한 활용해
  • 김종대 “문재인 말대로 16일 기권결정, 北의견 영향 안줬다”

    김종대 “문재인 말대로 16일 기권결정, 北의견 영향 안줬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와 국방부에 근무했던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24일 “2007년 유엔의 대북인권결의안 표결 논란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 설명이 맞다”고 밝혔다. 김종대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기권 방침이 선 것은 11월16일이고, 북한에 전통문이 갔다 온 것을 송민순 장관이 본 것은 11월20일이다. 결정은 이미 기권으로 서있었다”면서 문 후보측 말이 맞다고 주장했다. 그는 송민순 전 장관과 굉장이 가까운 사이라면서 “작년에 (인권결의안 표결이) 문제가 됐을 때 당시 관계자들을 상대로 취재를 다 했던 부분이고, 16일 이미 기권 방침이 결정된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우리 정부가 북한에) 당신들 의견은 어떠냐 물어본 것은 맞는다고 본다. 그것이 기권에 영향을 안 줬다는 것”이라면서 “송 장관이 자꾸 ‘인권결의안 찬성해도 북한이 별로 반발 안 한다’고 주장하니 사실인지 알아보자는 것이었지, 북한 입장을 알아보고 결정을 뒤로 물어보자는 게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당시 상황에 대해 “남북 대화를 중시하는 통일부, 국제사회에서 외교를 중시하는 외교부가 다른 이해관계를 갖고 있었다”면서 “당시 반기문 유엔
  • 문재인 측, 송민순 전 장관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 고발

    문재인 측, 송민순 전 장관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 고발

    노무현 정부의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처리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이 24일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문 후보측은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송 전 장관에 대해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후보자 비방, 공직선거법 위반,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및 공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를 수사해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냈다. 해당 사건은 정치인 명예훼손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지검 형사1부(부장 심우정)에 배당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송 전 장관은 지난해 10월 발간한 자서전 ‘빙하는 움직인다’에서 노무현 정부 시절 유엔 총회의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에서 우리 정부가 기권표를 던지기로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 북한의 의견을 물었고 당시 청와대에 있던 문 후보가 이에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측이 “사실과 다르다”며 이를 반박하자 이달 21일 당시 정부가 확인한 북한의 입장을 청와대가 정리했다는 주장과 함께 “남측이 반(反)공화국 세력의 인권결의안에 찬성하는 것은 북남선언의 공공연한 위반으로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내용의 문건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문 후보측이 23일 당
  • 文측 “유승민, 홍준표와 차이없다…‘거짓말’ 프레임 씌우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은 24일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를 겨냥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아무런 차이가 없다”며 비판했다. 문 후보 측 선대위 박광온 공보단장은 이날 논평을 내고 “‘안보 장사꾼’들이 선거전략을 수정한 것 같다. 수십 년간 써먹던 ‘색깔론’이 안 먹히자 이번에는 ‘거짓말’ 프레임 술책을 쓴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단장은 “유 후보는 전날 TV토론에서 북한 인권결의안과 관련해 문 후보에게 ‘거짓말’ 프레임을 씌우며 허위사실로 국민을 오도했다”며 “근거 자료까지 공개했음에도 앞뒤 자르고 맥락도 무시한 채 거짓말을 한다면 홍 후보와 다를 바 없지 않은가”라고 비판했다. 박 단장은 “문 후보는 단 한 번도 말을 바꾼 적이 없다. 문 후보가 지난해 기자의 질문에 자신은 ‘찬성’ 입장이었다고 대답했다면 정치적으로 유리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문 후보는 10년 전 일에 대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솔직하게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 후보가) 언론 보도를 다시 한 번 꼼꼼히 찾아보기를 바란다”며 “유 후보가 의도적인 오독과 악의적 프레임 씌우기를 하고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박 단장은 “입만 열면 거짓말을 늘어놓는 홍 후보와 차이가
  • 文 “색깔론은 이제 무력화”…정책행보로 ‘대세론’ 다시 띄우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송민순 문건’ 파문에 대한 정면 돌파를 시도하면서 잠시 주춤했던 ‘대세론’에 다시 불을 지필 태세다.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쪽지’ 공개로 수세에 몰리는 듯 했지만 곧바로 회의록 공개라는 ‘맞불’로 응수하면서 파문을 큰 틀에서 진정시키고 대선판에서 계속 주도권을 쥐게 됐다는 게 문 후보의 측의 판단이다. 문 후보 측 핵심관계자는 24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선거 막판 제기했던 색깔론이 무력화됐다”며 “어제 토론도 일부 후보들이 ‘송민순 문건’을 끝까지 물고 늘어졌지만 누가 국정을 제대로 이끌 지도자인지 확실히 보여줬다”고 말했다. 문 후보 측은 2012년 대선 때 ‘북풍(北風)’ 논란의 학습효과가 작용하고 있다는 자체 판단을 내리고 있다. 지난 대선 막바지에 불거진 NLL(북방한계선) 파동으로 문 후보의 지지층 일부가 이탈했지만 결국 선거이후 사실무근으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문 후보 측은 “선거 때만 되면 고질병처럼 도지는 색깔론과 종북몰이 시도가 이제는 국민에게 먹히지 않고 오히려 부메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19일 불어닥친 ‘주적’ 논란 이후 문 후보의 지지율은 상승세를 타는 반면 국민의당 안철수
  • 文측, 송민순 전 장관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하기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은 2007년 참여정부가 유엔 인권결의안 표결에 기권결정을 하기전 북한에 의견을 물어봤으며, 이 과정에서 문 후보가 역할을 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문 후보 측 유은혜 수석대변인은 24일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후보자 비방, 공직선거법 위반,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및 공무상 비밀 누설죄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대선을 앞두고 특정 후보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을, ‘팩트’에 근거를 두지 않고 주장하는 것은 정치적으로도, 도의적으로도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송 전 장관은 지난해 10월 발간한 자서전 ‘빙하는 움직인다’에서 노무현 정부 시절 유엔 총회의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에서 우리 정부가 기권표를 던지기로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 북한의 의견을 물었고 문 후보가 이에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송 전 장관은 지난 21일에는 당시 정부가 확인한 북한의 입장을 청와대가 정리했다는 주장과 함께 관련 문건을 공개하기도 했다. 문건에는 “남측이 반(反)공화국 세력의 인권
  • 추미애 “安, 수구보수표 구걸 위해 DJ·盧 부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4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를 향해 “수구보수표 구걸을 위해 김대중 노무현을 부인하는 가롯 유다(예수의 열두제자 가운데 예수를 배신한 사람)가 되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인 추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안 후보가 다급해져 지역주의와 색깔론을 주무기로 문 후보를 공격하는 행태를 보면 안타깝기도 하고 참담하기도 하고,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지역주의와 색깔론으로 의혹을 덮겠다는 것인지, 본인에게 제기된 의혹을 스스로 해명하고 해결해야 한다”며 “위기의식을 느낀 국민의당과 안 후보가 자꾸 무리수를 두는 만큼 국민의 실망도 커진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에 대해서도 “햇볕정책을 부정한 안 후보가 ‘DJ(김대중 전 대통령)의 길’이라고 우기는 것은 김 전 대통령의 헌신과 노력을 모독하는 것이다. 정치9단의 자세가 아니라 정치구태에 어울릴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당론을 국민에게 아무런 설명 없이 강압적으로 뒤집기한 행태는 안 후보의 민주적 소양과 자질을 의심케 하며, 박 대표의 ‘공직 진출 사
  • 안철수 “내가 갑철수냐? MB 아바타냐?”…문재인 “항간에 그런 말도”

    안철수 “내가 갑철수냐? MB 아바타냐?”…문재인 “항간에 그런 말도”

    대선후보 TV토론회…안철수·홍준표·유승민, 문 때리기 문재인은 방어전…심상정은 안철수 때리기 제 19대 대선의 각 당 후보 5명은 지난 23일 열린 TV토론회에 나와 상대방의 약점을 파고들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화력을 집중했다. 문 후보는 다른 후보들의 공격에 방어전을 펼치면서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고,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지난 토론회에서 문 후보와 충돌했지만 이날은 안 후보 때리기에 나섰다. ‘돼지흥분제’ 논란이 일었던 홍 후보에 대해서는 안 후보, 유 후보, 심 후보가 모두 사퇴를 압박하며 사실상 ‘투명인간’ 취급을 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다만 문 후보는 “염치가 있느냐”고 비판하면서도 거취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양강을 형성한 문 후보와 안 후보의 설전이 벌어졌다. 홍 후보로부터는 ‘초등학생 토론’이라는 혹평을 듣기도 했지만, 그만큼 둘의 공방은 자존심을 건 감정싸움으로 비칠 정도로 치열했다. 포문은 안 후보가 열었다. 그는 문 후보를 향해 “제가 갑철수인가”라고 물으면서 “민주당이 네거티브를 한
  • 박영선 “김종인, 특정후보 지원 안하기로 한 것으로 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 박영선 공동선대위원장은 24일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특정후보를 지원하는 일은 안 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저도 김 전 대표를 찾아뵙고 문 후보와 의원들도 ‘함께했으면 좋겠다’는 간곡한 부탁의 말씀을 올렸지만 현재는 그렇게 마음의 결정을 하신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발족한 통합정부추진위원회가 ‘통합정부’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김 전 대표의 합류를 염두에 둔 조직 아니냐는 일각의 해석이 나오는 상황에서 그런 가능성이 사실상 닫혔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통합정부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은 박 위원장은 ‘안희정 지사의 대연정과 문 후보가 말하는 통합의 범위는 일치하나’라는 물음에는 부정적으로 대답했다. 박 위원장은 “각 후보의 공약 중 공통분모를 골라내는 작업을 1단계로 추진해 개혁입법연대부터 시작하고 그게 끝나면 ‘정의’와 ‘공정’이 정착되는 제도를 만드는 데 주력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부패한 저항세력을 어떻게 끊어내느냐가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갈 수 있을지를 결정할 것”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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