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모스크·장애인시설 등 ‘무차별’ 공격
이스라엘이 국제사회의 휴전 권고에도 닷새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습을 이어가며 민간시설에도 무차별적으로 공격,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AP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까지 24시간 동안 가자지구 내 로켓포 발사대 등 ‘테러세력’ 관련 시설 158곳을 폭격했다.
52명의 희생자를 낸 이날 이스라엘군의 공습 대상에는 이슬람교 사원인 모스크와 자선단체, 은행 등 민간·종교 시설 등 민간시설이 망라됐다.
특히 이날 새벽에는 가자 북부에 있는 장애인보호 자선단체 ‘베이트 라히야’마저 피격돼 2명이 숨지고 4명이 심한 화상을 입는 등 크게 다쳤다.
이 단체 소장 자밀라 알라이와는 사망자 2명은 모두 정신·신체적으로 심한 장애가 있는 여성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저녁에는 가자시티 동부 투파에 있는 하마스 경찰 수장 타이시르 알바트시의 자택과 인근 모스크가 공격을 당해 최소 18명이 숨졌다.
하마스는 이날 모스크 두 곳과 은행, 기술대학, 병원 사무실, 쿠웨이트의 자금지원을 받는 자선단체, 은행 지부 등 민간 시설이 공격당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공격 대상 모스크가 하마스의 무기 보관소로 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