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 이스라엘 경고 전단 보니…“지시 안따르면 목숨 위태”

    이스라엘 경고 전단 보니…“지시 안따르면 목숨 위태”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에게 경고성 전단을 뿌리면서 대피를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연합뉴스가 입수한 A4용지 1장짜리 분량의 전단을 보면 이스라엘군(IDF)이 가자 북부 주민에게 자신들의 지시를 따르지 않으면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베이트 라히아(BEIT LAHIA) 주민들에게’로 시작하는 이 전단은 “IDF의 군사 작전은 짧고 일시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IDF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 사람과 그의 가족들 목숨은 위태로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베이트 라히아는 이스라엘과의 접경지대에서 가까운 지역으로 최근 이스라엘의 공습이 자주 이뤄진 곳이다. 전단은 또 “IDF는 알아타트라 동부 지역과 알살라틴 도로, 마브스카르 서북부에 있는 테러리스트와 테러 기반시설을 공격할 계획이 있다”며 이 일대 공습을 예고했다. 전단은 이어 “이스라엘은 가자의 모든 로켓 발사 지점을 공격 중이고 앞으로도 계속 공격할 것”이라며 “민간인들은 즉시 거주지에서 벗어나 오늘 오후 12시까지 자발리야 알바드르 남부로 대피할 것이 요구된다”고 전했다. 이 전단에 구체적인 날짜는 명시돼 있지 않았다. 이 전단을 구한 이스라
  • “이스라엘,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 가능성 매우 높아”

    이스라엘 정부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지상군 투입을 지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인터내셔널뉴욕타임스(I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이 이스라엘 군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군 고위 관계자는 이날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 침공에 “매우 높은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공습으로 그들에게 매우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지만, 그들을 제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지상 위의 병력(boots on the ground)만이 가자지구의 테러 세력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최초 목표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을 저지하고 이들을 약화하는 것이었지만, 하마스가 끈질긴데다 무기도 생각보다 강력해 이스라엘군의 임무를 확대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스라엘 정부가 장기적으로는 가자지구를 재점유하는 방안까지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장악하는 것은 큰 어려움이 아니며 ‘며칠 혹은 몇주 내의 문제’지만, 가자지구의 하마스 세력을 뿌리 뽑는 것은 여러 달이 걸리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 트리폴리 공항 로켓포 피격… 리비아 비상

    트리폴리 공항 로켓포 피격… 리비아 비상

    리비아에서 최근 6개월 새 최악의 교전이 일어나 공항이 마비되고 유엔 지원단이 완전히 철수하는 등 전면전 양상을 띠고 있다. 15일 알자지라에 따르면 전날 수십 발의 로켓이 수도 트리폴리의 국제공항에 떨어져 계류 중인 항공기의 약 90%가 파괴됐다. 트리폴리에서는 지난 13일부터 계속된 진탄 부족 기반 무장세력과 이슬람 민병대 사이의 교전으로 최소 7명이 숨지고 공항과 항공관제센터가 폐쇄됐다. 트리폴리 서쪽에 있는 제2 도시 벵가지에서도 치열한 교전이 일어나 최소 6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 이번 사태로 트리폴리 국제공항과 서부 미스라타시 공항은 일시 폐쇄됐다. 지난 5월 교전으로 문을 닫은 벵가지 국제공항에 이어 리비아 서부 전체를 관할하는 트리폴리 항공관제센터가 폐쇄됨에 따라, 현재 리비아에 남아 있는 공항은 라브라크와 토브루크 등 동부의 작은 공항뿐이다. 외국과의 통로는 사실상 튀니지와의 육로밖에 남아 있지 않아, 리비아는 사실상 국제교통이 봉쇄된 상태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유엔 리비아 주재 지원단은 안전을 이유로 15일 리비아에서의 철수를 결정했다. 유엔은 “계속되는 교전과 트리폴리 국제공항의 폐쇄로 리비아에서 더 이상 임무를 수행할 수 없
  • 하루도 못 간 휴전… 이스라엘·하마스 교전 재개

    이집트가 제안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휴전안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거부하면서 양측의 교전이 또다시 벌어졌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AP통신은 15일 하마스가 이날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포를 발사하자 이스라엘도 가자지구 공습을 재개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내고 “우리가 공습을 중단하자마자 하마스가 47발의 로켓포를 발사했다”며 “이에 우리도 군사작전을 다시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충돌은 이집트 정부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에 휴전 중재안을 제안한 지 채 하루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재개된 것이다. 이로써 양측의 교전은 이날로 8일째 이어졌고 팔레스타인 사망자 수는 최소 192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4분의1이 어린이, 4분의3이 민간인이라고 유엔은 전했다. 이는 양측이 2012년 11월 ‘8일 교전’을 벌였을 때 발생한 팔레스타인 희생자 수 177명을 넘어선 것이다. 이스라엘 정부와 하마스는 이집트가 전날 제시한 휴전 중재안을 각자 검토했지만 상반된 결과를 내놓았다. 중재안은 양측이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즉각 휴전에 돌입해 지상과 해상, 상공을 통한 모든 적대행위를 중단한다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이스라엘의 베냐
  • 이·팔 인접국도 교전… 가자주민 피란

    이·팔 인접국도 교전… 가자주민 피란

    이스라엘의 추가 공격 경고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국제사회의 요구에도 교전은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레바논과 시리아까지 가세해 충돌이 확산되고 있다. AFP통신은 14일 베이트라히야 등 가자지구 북부에 사는 주민 1만 7000명이 남쪽으로 대피해 유엔이 운영하는 20개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북부 주민들에게 ‘즉시 마을을 떠나라’는 내용의 전단을 공중 살포했다. 가자지구 내무부는 심리전에 불과하다며 동요하지 말라고 당부했지만 폭격으로 건물이 부서진 후 상당수 주민이 피란길에 오르면서 마을은 폐허로 변했다. 공습 7일째인 이날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야, 베이트라히야 등의 훈련시설 3곳에 추가 공습을 감행했다. 이스라엘군은 남부 해안 지역에서 하마스가 띄운 무인기를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서안에서도 22살의 팔레스타인 남성이 이스라엘군의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총 172명이 사망했고 123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전날 지상군의 본격 투입을 논의하기 위해 내각 회의를 열었지만 공격 명령은 없었다고 일간 하레츠가 보도했다. 그러나 지상군 재투
  • 욕은 좀 먹더라도 4가지 챙기는 이스라엘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충돌은 충돌이라 부르기 민망스러울 정도로 일방적인 유린에 가깝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어느 한쪽도 먼저 손을 들지 않을까. 알자지라는 14일 그 이유를 각각 4가지로 요약, 정리했다. 우선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파타와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통합정부로 합쳐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통합정부는 서방국가들의 승인을 받아낸 반면, 이스라엘은 무장투쟁노선을 주장하는 하마스를 부정한다. 둘째 이스라엘 내부 사정도 있다. 지난해 출범한 네타냐후 연정 정부는 다양한 세력을 포괄하고 있는데, 그 가운데 극단적인 그룹은 더 호전적인 정책을 요구한다. 심지어 통합정부를 수립한다는 이유로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처벌해야 한다고까지 주장하고 있다. 이들 요구를 무시할 경우 연정이 붕괴할 수도 있다. 셋째로 강력한 공격이 외려 이스라엘의 외교적 고립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미국, 영국 등은 평화협상이 진행될 때는 이스라엘에 더 많은 양보를 요구하는 데 반해, 일단 공습이 시작되자 “자국민을 보호할 권리가 있다”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 마지막으로는 지금이 이슬람운동을 약화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보고 있다. 이집트의 압둘팟타흐 시시 대통령이
  • [세계의 창] 이슬람 제국 꿈꾸는 두조직, 왜 어린이를 노리나
  • 트리폴리 공항 이틀째 폭력사태…계류 항공기들 파손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의 국제공항에서 이틀째 민병대간 교전이 계속돼 공항에 있던 항공기 최소 10대가 파손됐다. 리비아 정부는 주요 지역과 시설물, 병원 등에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한편 국제사회의 군사력 지원을 요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공항 보안요원인 알 질라니 알 다헤시는 1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교전과정에서 리비아 국영항공사들인 ‘아프리키야 에어웨이스’와 ‘리비언 에어라인스’의 항공기들이 파손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파손된 항공기들은 정비를 해야 운항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AFP통신은 자사 사진기자가 공항에 계류 중인 항공기 여러 대에 총탄흔적이 생긴 것을 봤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계류된 항공기의 90%가 파괴됐다고 리비아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하면서 트리폴리 공항이 여러 리비아 국적 항공사들의 중심지여서 피해가 클 수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또 일부 그라드 로켓이 공항에 날아들어 관제탑이 파괴됐으며, 군인 2명이 사망하는 등 13일부터 이날까지 최소 13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교전은 지난 13일 이슬람에 반대하는 진탄 지역 출신 민병대들과 트리폴리 등 다른 지역 출신의 이슬람 민병대들간에 발생했다. 이슬람 민병대들은 진탄 지역
  • 이스라엘 첫 지상군 투입… 이·팔 무력충돌 격화

    이스라엘 첫 지상군 투입… 이·팔 무력충돌 격화

    국제사회의 휴전 촉구에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 충돌이 격화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13일(현지시간) 새벽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로 진입, 하마스의 군사 시설을 공격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아번 공격은 하마스의 로켓 공격을 이유로 지난 화요일부터 대대적인 폭격 작전에 나선 이스라엘군의 첫 지상군 움직임이다. 이스라엘군은 작전만 수행한 뒤 곧바로 철수했다. 가디언은 “이스라엘 해군 특수부대가 로켓 공격을 하는 곳으로 의심되는 지역을 급습한 것으로 본격적인 지상군 투입은 아닌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놨다. 하지만 양측의 군사적 대치 상황이 어떻게 발전할는지는 알 수 없다. 이스라엘 측은 “하마스의 로켓 공격을 막을 때까지 공격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의 지상군 투입 뒤 다시 로켓 공격을 재개했다. 이에 앞서 미국은 팔레스타인 내 자국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고 이스라엘 역시 가자지구 북부에 대해 민간인 소개령을 내렸다. 안전을 책임지지 않겠다는 선언인 셈이다. ABC뉴스는 지상군 투입이 비록 일시에 그쳤지만 소개령을 발동하기 수일 전부터 이스라엘군이 수만명의 병력을 로켓 발사 지역 인근에 주둔시키기 시작했다는 점을 눈여
  • 장애인 시설까지… 학살 치닫는 가자 폭격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서는 또 한번 피울음이 진동했다. 이스라엘군의 폭격은 병원 등 인도적 차원의 구호시설, 모스크 같은 종교시설, 일반 민가 등을 가리지 않는다. 이 가운데는 마바렛팔레스타인회에서 운영하는 중증 장애인들을 위한 치료센터 ‘베이트 라히야’도 포함돼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말이나 거동조차 못하는 중증 장애인들만 수용하고 있는 이런 시설도 폭격 대상이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며 분노를 드러내는 병원과 환자 관계자들의 반응을 전했다. 무차별 폭격 때문에 팔레스타인 지역 내 병원 등 각급 의료시설에 환자들이 몰려들어 의약품과 입원실이 동나고 있다. 현지 병원들에 몰려드는 사상자 가운데 77% 정도가 평범한 일반인이다 보니 앞으로 사상자 수가 급격하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알자지라는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들을 돌보기 위해서는 수천만 달러의 긴급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공격은 유린이나 학살에 가까운 수준이다. 블룸버그통신은 “하마스의 로켓 공격이라고 해 봐야 지난 주말까지 809개를 쐈을 뿐이고 그마저도 이스라엘의 아이언돔이 150개를 막았다”면서 “반면 이스라엘군의 폭격은 장소나 상황을 가리지 않고 필요
  • 美 중재로… 아프간 “대선 재검표”

    美 중재로… 아프간 “대선 재검표”

    13일 부정 투표 시비로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아프가니스탄 대선 결선투표에 대해 양 후보 측이 전면 재검표에 합의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종족 분쟁으로 번져 나가던 불길을 일단 잠재우는 데는 성공했다고 평가된다. 지난달 7일 치러진 아프간 대선에서는 압둘라 압둘라 전 외무장관과 아슈라프 가니 전 재무장관이 맞붙었다. 결선 결과는 56.44% 대 43.56%로 가니 후보의 승리다. 그러나 압둘라 후보 측은 “허위 투표용지를 뭉텅이로 투표함에 넣는 식의 대규모 부정이 있었다”며 자신의 승리를 선언했다. 미국은 긴급하게 존 케리 국무장관을 투입했다. 양측의 알력이 커지면서 압둘라를 지지하는 타지크족과 가니를 지지하는 파슈툰족 간에 충돌이 발생할 우려 때문이다. 미국은 미군 철수 뒤 탈레반과 알카에다에 저항할 수 있는 아프간 정부 수립을 목표로 해 왔다. 아프간이 내분에 휩싸이는 것을 막아야 할 절박성이 있었다. 케리 장관은 즉각 중재에 돌입해 이틀간의 회의 끝에 양측으로부터 재검표 동의를 얻어 냈다. 아예 재검표 방침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장에 압둘라 후보와 가니 후보를 동석시켰다. 이 자리에서 케리 장관은 ▲완전하고도 전면적인 재검표 작업을 24
  • 가자지구 사상자 속출에 국제사회 중재움직임 분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잇단 대규모 공습으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주요국들이 분쟁 중재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독일 외무장관인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는 사태 해결을 논의하기 위해 중동으로 향한다고 AP·AFP 통신 등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슈타인마이어 장관은 14일 현지에 도착해 15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만날 계획이다. 독일은 지난 2011년에도 이스라엘 병사 1명과 팔레스타인 죄수 1천여명 간의 포로교환을 중재한 바 있다. 캐서린 애슈턴 EU 외교안보 고위대표의 후임 후보 중 하나인 이탈리아 페데리카 모게리니 외무장관 역시 15일부터 17일까지 양 정상을 찾는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주요 중재자인 이집트도 물밑에서 중재를 계속하고 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터키와 카타르 역시 중재 역할을 제안했다고 이스라엘 언론은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전통적인 우방인 미국은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두둔하면서도 양측의 교전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13일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와 전화통화를 하고 이스라엘에 2012년 휴전 협정을 지
  • 아프간 대선투표 전면 재검표 합의…美케리 중재(종합)

    대통령 선거 개표 결과를 놓고 불복 사태가 벌어졌던 아프가니스탄에서 후보들이 전면 재검표에 합의했다. 아프간을 방문해 이틀간 사태를 중재한 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은 1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결선 후보인 압둘라 압둘라 전 외무장관과 아슈라프 가니 전 재무장관이 재검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케리 장관은 “모든 투표용지가 100% 재검표 될 것”이라며 “두 후보 모두 국제적인 감시 아래 진행되는 전면 재검표에 응하고 결과에 따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승자는 대통령직을 수행하며, 즉시 ‘통합정부’를 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합 정부의 구체적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다. 또 재검표에 걸리는 시간에 따라 새 대통령 취임은 예정된 내달 2일에서 연기될 수도 있다고 케리 장관은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압둘라·가니 후보 모두 동석해 전면 재검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잠정 결과 발표에서 승리했던 가니 후보는 “국민의 뜻을 따르겠다”며 “부정한 투표는 한 표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압둘라 후보도 “재검표가 아프간 국민의 이익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두 후보와 케리 장관은 기자회견 끝에 서로 손을 맞잡고 들어 올려 보이기도 했다. 800
  • 이스라엘군, 가자 첫 진입…팔레스타인 사망자 165명

    이스라엘군, 가자 첫 진입…팔레스타인 사망자 165명

    이스라엘군이 13일(현지시간) 새벽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북부에서 하마스 군시설을 공격하면서 교전을 벌였다. 지난 8일 이스라엘이 공습을 시작한 이후 지상군이 가자에 진입한 것은 처음이다. 이스라엘군의 엿새째 폭격으로 팔레스타인 사망자수는 적어도 165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군 발표와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하마스의 장거리 로켓 발사장을 파괴하기 위해 가자에서 군사 작전을 펼쳤다. 이스라엘 군인들은 가자에서 하마스군과 교전하고 돌아왔으며 이 중 4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이스라엘군은 밝혔다. 하마스 무장조직인 ‘카삼 여단’도 “우리 전사들이 시오니스트 군인들과 전투를 벌였다”며 이를 확인했다. 팔레스타인 측 소식통은 dpa통신에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하마스군 3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번 작전은 특수부대원들이 수행했으며 광범위한 지상공격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AP는 분석했다. 이스라엘이 가자 공습에 나선 지 닷새째인 12일에 팔레스타인 사상자가 가장 많이 생겼다. 이스라엘은 가자 내 장애인보호소와 모스크 등 민간·종교시설을 포함해 200여곳을 무차별 공격하면서 이날 하루에만 52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 이스라엘, 모스크·장애인시설 등 ‘무차별’ 공격

    이스라엘이 국제사회의 휴전 권고에도 닷새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습을 이어가며 민간시설에도 무차별적으로 공격,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AP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까지 24시간 동안 가자지구 내 로켓포 발사대 등 ‘테러세력’ 관련 시설 158곳을 폭격했다. 52명의 희생자를 낸 이날 이스라엘군의 공습 대상에는 이슬람교 사원인 모스크와 자선단체, 은행 등 민간·종교 시설 등 민간시설이 망라됐다. 특히 이날 새벽에는 가자 북부에 있는 장애인보호 자선단체 ‘베이트 라히야’마저 피격돼 2명이 숨지고 4명이 심한 화상을 입는 등 크게 다쳤다. 이 단체 소장 자밀라 알라이와는 사망자 2명은 모두 정신·신체적으로 심한 장애가 있는 여성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저녁에는 가자시티 동부 투파에 있는 하마스 경찰 수장 타이시르 알바트시의 자택과 인근 모스크가 공격을 당해 최소 18명이 숨졌다. 하마스는 이날 모스크 두 곳과 은행, 기술대학, 병원 사무실, 쿠웨이트의 자금지원을 받는 자선단체, 은행 지부 등 민간 시설이 공격당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공격 대상 모스크가 하마스의 무기 보관소로 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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