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사상자 속출에 국제사회 중재움직임 분주

가자지구 사상자 속출에 국제사회 중재움직임 분주

입력 2014-07-14 00:00
수정 2014-07-1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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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伊 외무 현지行·이집트 물밑 중재…팔’은 유엔에 보호 요청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잇단 대규모 공습으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주요국들이 분쟁 중재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독일 외무장관인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는 사태 해결을 논의하기 위해 중동으로 향한다고 AP·AFP 통신 등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슈타인마이어 장관은 14일 현지에 도착해 15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만날 계획이다.

독일은 지난 2011년에도 이스라엘 병사 1명과 팔레스타인 죄수 1천여명 간의 포로교환을 중재한 바 있다.

캐서린 애슈턴 EU 외교안보 고위대표의 후임 후보 중 하나인 이탈리아 페데리카 모게리니 외무장관 역시 15일부터 17일까지 양 정상을 찾는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주요 중재자인 이집트도 물밑에서 중재를 계속하고 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터키와 카타르 역시 중재 역할을 제안했다고 이스라엘 언론은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전통적인 우방인 미국은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두둔하면서도 양측의 교전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13일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와 전화통화를 하고 이스라엘에 2012년 휴전 협정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고 미국 국무부 관계자는 전했다.

사태의 당사자인 팔레스타인 측은 유엔을 통해 국제사회에 보호를 요청하고 있다.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는 압바스 자치정부 수반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앞으로 서한을 보내 팔레스타인에 대한 “국제적인 보호”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PLO는 또 14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아랍연맹 외무장관들이 만날 때 이들에게 유엔 안보리에 제출할 결의안 초안 작성을 요청할 것이라고 AFP 통신은 전했다.

유엔 측은 압바스 수반의 서한을 받았다고 확인했으나 아직 구체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반기문 사무총장은 13일 오후 성명을 발표하고 더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에 교전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측은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대피하라고 경고하는 등 계속 공세를 펴겠다는 태도여서 조기 사태 해결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3일 내각회의에서 “(팔레스타인에 대한) 군사작전 종료는 오래 걸릴 수 있다”며 이스라엘군이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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