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 이-팔 휴전협상 난항에 중동국가 간 분열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휴전 협상이 지금까지 성사되지 않은 것은 이집트와 터키, 카타르 등 중동 국가들의 뿌리깊은 분열상을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AP통신은 20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휴전을 중재하려는 시도가 지금까지 좌절된 것은 중동 국가들의 깊은 분열에도 일부 원인이 있다”며 “이집트 측과 하마스·터키·카타르 측의 깊은 적대감이 문제의 중심에 있다”고 보도했다. 양측의 갈등은 지난해 7월 이집트의 무함마드 무르시 정권이 군부에 의해 축출되는 과정에서 비롯됐다. 무르시 전 대통령은 이슬람 운동조직인 무슬림형제단 출신으로, 무슬림형제단의 분파 조직인 하마스는 무르시를 지지해왔다. 이집트 군부는 무르시 전 대통령을 축출한 이후 무슬림형제단을 테러단체로 규정하고 하마스를 겨냥해 가자지구에 대한 봉쇄 정책을 강화해왔다. 반면에 터키와 카타르는 무르시 전 대통령과 무슬림형제단의 편에 섰기 때문에 이집트와 하마스·터키·카타르 간에 긴장도가 높아진 것은 자연스러운 결과였다. 이런 가운데 지난 8일부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교전이 시작됐고 이집트는 지난 15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중재안을 내놨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
  • 보코하람 추정세력, 민간인 공격…최소 40명 사망

    이슬람 무장단체인 보코하람으로 추정되는 세력이 주말 동안 나이지리아 북동부에서 민간인 40명 이상을 사살했다고 나이지리아 보안당국이 21일(현지시간) 밝혔다. 나이지리아 당국과 목격자에 따르면 19일 오전 보코하람으로 보이는 무장세력이 나이지리아 북동부의 담보아를 공격해 집들이 불타고 주민 최소 40명이 숨졌다. 목격자들은 통신 상태가 열악해 전화로 도움을 요청할 수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공격을 피해 인근 마을로 도망친 한 주민은 “생활이 겨우 정상으로 돌아가고 있었는데 주민들이 모두 마을을 떠나버렸다”고 전했다. 나이지리아 북동부에서는 정부군이 반군 진압에 실패하고 최근 주민들이 자경단을 꾸려 정부군에 협력하면서 보코하람 등 반군의 민간인 대상 공격이 늘고 있다. 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에 따르면 보코하람의 공격으로 올해 2천100명에 이르는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다. 연합뉴스
  • 리비아 트리폴리공항 놓고 또 교전…1주간 47명 사망

    리비아 이슬람 민병대 연합군이 경쟁 민병대가 장악한 수도 트리폴리 국제공항에 대한 공격을 다시 강화하고 있다. 리비아 보건부는 최근의 충돌 재발로 이번 주에 최소 47명이 사망했다고 21일 밝혔다. 공항 보안요원인 알 질라니 알 다헤시는 20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이날 오전 박격포와 로켓, 탱크 포격이 있었다”며 “최근 공격 중 가장 강력했다”고 전했다. 그는 오후 들어 공항 주변에서 충돌이 가라앉았다고 말했으나, 다른 목격자들은 트리폴리 서부 외곽에서 충돌이 이어졌다고 증언했다. 트리폴리 국제공항은 지난 2011년 무아마르 카다피 독재정권 붕괴 후 리비아 남서부 진탄 지역에 기반을 둔 반(反)이슬람 무장세력이 장악해 왔다. 동부 지역 출신 미스라타 민병대가 포함된 이슬람 민병대 연합군은 지난 13일 공항 통제권을 뺏고자 공격을 하기 시작했다. 이 탓에 트리폴리 공항 운영이 중단되고 계류 중인 비행기와 공항 터미널 등 기반시설이 파괴됐다. 유럽연합(EU)은 두 민병대 간 휴전 결렬 이틀 만에 발생한 이번 공격을 비난했다. EU는 성명서에서 두 무장세력이 무기를 내려놓고 민간인을 대피시키라고 요구하면서 “리비아 위기를 해결할 군사적인 방안은 없으며
  • 이스라엘, 2주째 가자 공습…팔’ 희생자 500명 넘어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지상작전을 확대하고 2주째 공습을 지속하면서 21일(현지시간) 현재 팔레스타인 희생자가 500명을 넘어섰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AP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21일 오전에도 공습을 이어갔으며 이날 가자에서 최소 31구의 시신이 추가로 수습됐다. 가자 남부 칸유니스에서는 건물 잔해 더미에서 시신 20구가 한꺼번에 발견됐으며 이집트 국경과 인접한 라파에서도 이스라엘 탱크 포격으로 10여명이 숨졌다. 이날 사망자 중에는 4명의 아동과 아홉 달 된 아기도 포함됐다고 가자 보건 당국은 밝혔다. 이로써 지난 8일 이후 14일째 이어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한 팔레스타인인은 모두 508명으로 늘었다. 이스라엘이 지난 17일 지상군을 투입하고 나서 지금까지 가자에서 발생한 희생자는 전체 사망자의 절반을 넘어섰다. 특히 이스라엘군이 가자에서 지상작전을 확대한 지난 19일~20일 최소 100명의 팔레스타인 주민이 목숨을 잃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부터 하마스 측과 교전 과정에서 소속 군인 1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중 두 명은 미국 국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국무부도 성명을 내고 니심 션 카멜리(21)와 맥스 스타인버그(2
  • 이스라엘 지상군 가자 전격 투입… 전면전 위기 고조

    이스라엘 지상군 가자 전격 투입… 전면전 위기 고조

    이스라엘 지상군이 탱크를 몰고 가자지구로 본격 진입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지상 작전을 시작했다”면서 “하마스가 상황을 진정시키려는 제안을 거부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지상 작전을 명령한 직후 탱크들이 가자지구에 진입했다고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NYT는 가자지구 주민들은 창밖을 내다보지도 못하고 전화벨이 울려도 받지 못한 채 집 안에 숨어 공포에 떨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주민들은 문자메시지로 “가까운 곳에서 탱크가 움직이는 소리와 폭격기 소리가 들린다”고 밝혔다. 가자 주민인 무사 알굴은 “탱크가 집을 둘러싸고 있다”면서 “모든 방향에서 포탄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온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번 공격이 가자지구로 통하는 터널들을 파괴하는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지상군 투입이 하마스를 절멸시키려는 의도가 아니라 대원들의 발을 묶고 위협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이번에 투입된 지상군에 보병과 포병, 기갑대와 공병대까지 포함돼 있다”면서 “정보기관과 공군, 해군의 지원이 뒤따른다”고 설명
  • 탱크, 가자 돌진

    탱크, 가자 돌진

    이스라엘군의 탱크가 17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접경 지대에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공습을 시작한 지 10일 만인 이날 밤 지상군을 투입했다. 가자지구 신화 연합뉴스
  • 이스라엘 공습 11일째…가자 지구 사망자 280명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공격한 지 11일째인 18일(현지시간) 하루에만 39명이 숨져 지금까지 사망자 수는 모두 280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스라엘 사망자는 군인 1명에 그쳤고, 나머지는 팔레스타인인으로 나타났다. 가장 최근의 사망자는 가자 동부 지역에서 이스라엘 탱크의 포격으로 사망한 2∼13살 짜리 어린이 4명이라고 팔레스타인 구조대 대변인이 전했다. 의료진은 또 시신을 라파시 남동부에서 2구, 칸 유니스 지역에서 2구를 각각 발굴했다. 이날 오전에는 베이트 하눈 지역에서 10대 3명이 숨진 채로 발견됐고, 두 가족에서 모두 6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가자 지구에 본부를 둔 ‘팔레스타인인 인권센터’는 사망자의 80%가 지난 8일 이후 이스라엘 공습으로 숨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부상자는 최소 1천92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스라엘이 작전을 시작한 이후 가자 지구에서는 이스라엘 쪽으로 지금까지 모두 1천207발의 로켓을 발사했고, 이중 333발은 미사일 방공 시스템인 ‘아이언 돔’에 격추됐다. 연합뉴스
  • 팔’ 희생자 260명으로 늘어…이스라엘군 1명 사망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전격 투입하면서 많은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팔레스타인 희생자가 계속 늘고 있다.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은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5개월 된 아기 등 5명이 숨진 것을 포함, 5시간의 짧은 휴전이 끝난 직후부터 팔레스타인인 19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스라엘의 공습이 11일째 이어지면서 팔레스타인 희생자는 모두 260명으로 늘었다. 이스라엘 측에서도 군인 1명이 처음으로 사망했다. 이스라엘 군 당국은 이날 가자지구 북부에서 이스라엘 병사 1명이 숨졌으며 다른 병사 2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인 사망자는 민간인 1명을 포함해 2명으로 증가했다. 연합뉴스
  • 하마스 포격에 이스라엘서도 첫 사망자

    하마스 포격에 이스라엘서도 첫 사망자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이 무산된 후 양측 교전이 재개되면서 이스라엘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공세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AP, AFP통신은 16일 이스라엘 에레즈 인근에서 군인들에게 음식을 운반하던 37세 남성이 전날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곳은 가자지구에 맞닿아 있는 곳으로, 지난 8일 이스라엘의 공습이 시작된 이래 이스라엘인이 사망한 것은 처음이다. 앞서 하마스는 휴전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의미로 로켓포를 발사했고, 이스라엘도 공격 중단 여섯 시간 만에 가자지구 남부 도시 라파와 칸유니스에 공습을 퍼부었다. 이날까지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213명을 기록했다. 이스라엘은 마무드 알 자하르 등 하마스 고위직 4명의 자택을 정밀 타격했지만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자하르는 2007년 가자지구에서 하마스가 집권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 인물이다. 휴전이 무산되자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는 계속 싸우는 것을 선택했고, 그 결정에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면서 “더 강하게 대응하는 것밖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경고했다. 2012년 ‘8일 전쟁’과 달리 하마스가 이집트의 중재안을 거부한 것에 대해 시
  • 가자지구 해변서 놀던 아이 4명 사망…이스라엘 함포 사격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해변에 있던 어린이 4명이 이스라엘 함포 사격에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AFP 통신 등 외신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팔레스타인 보건·구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가자 해변에 갑자기 포탄이 날아들어 주민들이 급히 대피했다. 이어 두 번째, 세 번째 포탄이 날아들면서 달아나던 어린이들이 해변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졌고 인근의 오두막 집이 불에 탔다. 한 부상자는 다리 한쪽을 잃었고 일부는 해변의 호텔 안으로 피신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 관계자는 “이스라엘 해군 함정이 가자 해변에 포탄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 공격으로 최소 4명의 어린이가 숨지고 다른 5명이 다쳤다고 팔레스타인 의료 당국이 확인했다. 현장에 있던 아흐메드 하세라(22)는 “어린이들은 해변에서 축구를 하던 중이었고, 희생자는 모두 15살 미만”이라고 말했다. 가자 보건부 대변인 아쉬라프 알키드라는 “소년 4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다”며 “이것은 비겁한 범죄”라고 밝혔다. 이에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공습이 9일째 이어지면서 가자에서 발생한 희생자는 최소 213명으로 늘었다. 가자 해변은 지난 8일 이스라엘의 공습
  • 사촌 장례식장 갔다 ‘자신의 장례’ 치를 뻔한 15세 소년, 무사 귀국

    팔레스타인계 미국인 소년 타리크 아부 크데르(15)가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의 9일간의 가택연금 명령 기간을 마치고 1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탐파로 돌아왔다. 미국 플로리다에 거주하고 있던 타리크(15)는 지난 3일 예루살렘 동부 슈아파트에서 열린 사촌 무함마드 아부 크데르(16)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가 폭력시위에 가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었다. 이날 장례식에 참석한 수천명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크데르의 죽음에 항의하며 곳곳에 배치된 이스라엘 경찰을 상대로 돌팔매질을 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인 62명과 이스라엘 경찰 13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타리크는 이후 체포과정에서 심하게 구타를 당해 얼굴 전체가 붓고 피멍이 든 모습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도 모디 총리, “인도 최고의 친구는 러시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인도 최고의 친구는 러시아”라며 친밀감을 나타냈다고 인도 경제지 이코노믹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 모디 총리는 15일 브라질 북동부 포르탈레자시에서 제6차 브릭스(BRICS) 정상회의를 마친 후 푸틴 대통령과 가진 별도 회담에서 “인도 어린이들도 누가 인도의 최고 친구냐는 질문에 러시아라고 답할 것”이라며 “인도가 위기를 겪었을 때 함께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모디 총리는 국방, 에너지, 핵 분야에서 러시아와 협력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 오는 12월 푸틴 대통령의 인도 방문 때 수도 뉴델리뿐 아니라 원자력 발전소가 있는 남부 쿠단쿨람을 방문해줄 것도 요청했다. 자신도 내년에 러시아를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도 인도의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돕겠다고 화답했다. 인도는 이미 러시아의 지원으로 쿠단쿨람에 원자로 1,2호기를 건설했을 뿐만 아니라 모두 22개 원자로를 함께 건설하겠다는 기본 계획에 합의한 상태다. 또 러시아의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드미트리 로고진 부총리,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연내 잇따라 인도를 방문해 양국의 국방, 경제, 무역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
  • 아프간 최악 자살폭탄테러… 최소 89명 사망

    아프간 최악 자살폭탄테러… 최소 89명 사망

    15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동부 팍티카주 우르군 지역의 한 시장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하자 사람들이 급히 수습에 나서고 있다. 아프간 정부는 최소 89명이 숨진 이 사건을 파키스탄탈레반(TTP)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르군 AP 연합뉴스
  • 이스라엘 함포사격에 가자 해변서 어린이 4명 사망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해변에 있던 어린이 4명이 이스라엘 함포 사격에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AFP 통신 등 외신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팔레스타인 보건·구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가자 해변에 갑자기 포탄이 날아들어 주민들이 급히 대피했다. 이어 두 번째, 세 번째 포탄이 날아들면서 달아나던 어린이들이 해변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졌고 인근의 오두막 집이 불에 탔다. 한 부상자는 다리 한쪽을 잃었고 일부는 해변의 호텔 안으로 피신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 관계자는 “이스라엘 해군 함정이 가자 해변에 포탄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 공격으로 최소 4명의 어린이가 숨지고 다른 5명이 다쳤다고 팔레스타인 의료 당국이 확인했다. 현장에 있던 아흐메드 하세라(22)는 “어린이들은 해변에서 축구를 하던 중이었고, 희생자는 모두 15살 미만”이라고 말했다. 가자 보건부 대변인 아쉬라프 알키드라는 “소년 4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다”며 “이것은 비겁한 범죄”라고 밝혔다. 이에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공습이 9일째 이어지면서 가자에서 발생한 희생자는 최소 213명으로 늘었다. 가자 해변은 지난 8일 이스라엘의 공습
  • 이스라엘-하마스, 5시간 휴전 합의에도 추가충돌 우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위해 일시적으로 17일(현지시간) 휴전에 합의했지만, 추가 충돌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5시간 동안 상호 공격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는 유엔이 물과 음식, 의료품 등 인도적 지원 물품을 가자 주민에게 지원하고자 제안한 휴전 중재안을 양측이 받아들이면서 이뤄졌다. 이스라엘은 유엔의 요청을 수용한다면서도 “휴전 기간 하마스가 공격하면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마스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와 논의한 끝에 유엔의 휴전 요청을 수용하기로 했다. 사미 아부 주흐리 하마스 대변인은 “팔레스타인 측은 분쟁 현장을 진정시키기 위한 유엔의 휴전 요청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휴전이 시작되기 몇 분 전 이스라엘 탱크의 발포로 가자 남부 지역에서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고 가자 의료 당국이 밝혔다. 지난 8일부터 휴전 직전인 이날 오전까지 10일째 이스라엘군의 공격이 이어지면서 가자에서 발생한 희생자는 모두 229명으로 늘었고 1천700명 넘게 부상한 것으로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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