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 이스라엘군, 가지지구 첫 진입…하마스와 교전후 복귀

    이스라엘군이 13일(현지시간) 새벽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로 진입해 하마스 군시설을 공격했다고 AP와 dpa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이스라엘군 발표와 현지 일간지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등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지난 8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이 시작된 이후 이스라엘 지상군이 가자지구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급습작전은 하마스의 로켓 발사장을 파괴하기 위한 것으로 파견 군인들은 하마스군과 교전한 뒤 돌아왔으며 이 중 4명이 가볍게 다쳤다고 이스라엘군은 밝혔다. 팔레스타인 측 소식통은 dpa통신에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하마스군 3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번 작전은 특수부대원들에 의해 수행됐으며 광범위한 지상공격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AP는 밝혔다. 연합뉴스
  • 이·팔 교전속 이스라엘 공항서 비상회항 소동’아연실색’

    이스라엘과 교전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텔아비브 공항을 공격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이스라엘에서 미국으로 향하던 여객기가 비상 회항하면서 탑승객이 아연실색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항을 떠나 미국 뉴욕 존 F.케네디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델타 항공의 여객기 DL469편이 이륙 2시간 만인 오전 2시30분께 긴급 회항했다. 이륙 당시 여객기 덮개가 제대로 접히지 않아 생긴 기계적인 문제 때문에 벌어진 일이었지만 여객기에 타고 있던 승객 370명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 상황을 떠올리며 불안에 떨어야 했다. 탑승객 마이클 사이먼은 “최근 일주일은 분명히 텔아비브로서는 긴장된 날들이었다”며 “기내 분위기는 아연실색하거나 좌절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승객들이 전날 9시30분께 여객기 탑승을 위해 벤구리온 공항에 도착했을 때도 하마스의 로켓 공격을 알리는 사이렌이 울려 퍼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하마스 무장세력이 지난 11일 성명을 내고 벤구리온 공항에 장거리 로켓 공격을 가하겠다고 경고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들이 공항을 향해 발사한 장거리 로켓은 이스라엘의 미사일방어시스
  • FBI는 만델라를 공산주의자로 감시했다

    FBI는 만델라를 공산주의자로 감시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1990년대에도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을 ‘공산주의 색채가 짙어 미국에 위협이 되는 인물’로 여기고 지속적으로 감시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당시는 이미 만델라가 민주주의와 인권, 차별철폐 운동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을 때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0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공대(MIT)의 정보공개 전문가 리얀 샤피로 교수가 입수한 FBI의 기밀 해제 문서를 분석해 보도했다. 문서에 따르면 FBI는 남아공의 인종차별정책(아파르트헤이트) 폐지 운동을 벌이다 수감됐다가 27년 만인 1990년 2월에 석방된 만델라 전 대통령에게 비밀 요원을 붙여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했다. FBI는 만델라가 석방된 지 한 달 만에 나미비아에서 당시 유고슬라비아 대통령이었던 야네즈 드르노브셰크를 만난 것을 감시했으며, 이후에도 만델라가 세계 지도자들과 인권운동가들을 만날 때마다 현지 첩자를 붙여 감시하고 보고서를 작성토록 했다. 특히 만델라가 이끈 아프리카민족회의(ANC·현 남아공 집권당)와 미국 인권단체의 연대를 ‘미국 안보에 타격을 가할 수 있는 공산주의적 위협’으로 규정했다. 가디언은 “이번 문건은 베를린 장벽이 허물어져 냉전이
  • ‘아이언 돔’에 막힌 하마스 로켓포… 이·팔 사망자 0 vs 81

    ‘아이언 돔’에 막힌 하마스 로켓포… 이·팔 사망자 0 vs 81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이 전면전 직전까지 치달은 가운데, 가자지구에서만 수십 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이에 하마스만을 비난하던 국제사회가 이스라엘에 경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10일 오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지구에서 최소 26명이 숨졌다. 본격적인 대규모 공습이 시작된 지난 8일 밤부터 사망자는 총 81명에 달한다. 가자지구 의료당국 관계자는 사망자 중 최소 60명이 민간인이고 이들 중엔 4살 여아와 5살 남자아이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이를 ‘대량 학살’로 규정하고 국제사회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한 압박을 요청했다. 전투기와 무인기를 이용한 이스라엘의 공중폭격에 맞서 팔레스타인도 같은 기간 250발 이상의 로켓을 이스라엘 땅으로 날렸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단 한 명의 사망자도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하마스가 최근 사정거리를 늘린 로켓으로 9일 최대 112㎞까지 떨어진 하데라 부근까지 공격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수도 예루살렘과 텔아비브, 아시도드, 아시켈론 등에 설치된 로켓 방어 시스템 ‘아이언 돔’은 단 한 발의 로켓도 인구밀집 지역 안으
  • 생계·멸시·성폭행과 전쟁 중인… 나는 난민 과부입니다

    생계·멸시·성폭행과 전쟁 중인… 나는 난민 과부입니다

    시리아 여성 파티마(36)는 레바논 아르살에 있는 가장 가난한 마을에서 두 아이와 함께 살고 있다. 남편은 정부군에 붙잡혀 고문을 받다 죽었다. 파티마가 몸을 맡기고 있는 곳은 ‘순교자의 어머니들’이라는 이름의 난민촌이다. 가로 4m, 세로 4m짜리 콘크리트 방 113개가 다닥다닥 붙어 있다. 단 몇 시간 들어오는 전기는 사치품이다. 한 모금의 물을 뜨기 위해서도 15분을 걸어 가야 한다. 파티마처럼 내전 중 남편이 죽거나 포로로 잡혀 혼자 가족을 돌봐야 하는 시리아 여성은 14만 8700여명이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이집트, 레바논, 이라크, 요르단에 있는 전체 시리아 난민 중 여성이 가장인 가구는 25%라고 발표했다. 올해 초부터 3개월 동안 난민촌 여성 135명의 증언을 수집한 UNHCR은 “시리아의 여성 가장들이 전쟁 중인 고향 밖에서 ‘삶’과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가 전한 이들의 삶은 고되고 비참했다. 대부분의 여성이 집세는커녕 음식을 구할 돈조차 없었다. 모아 둔 돈은 오래전에 바닥 나 결혼반지를 팔지 않은 여성이 드물었다. 여성 가장 중 단 20%만이 일을 하고 있었고, UNHCR 등
  • ISIL, 화학무기 공장도 점령… 사린가스 등 독성 오염 우려

    이라크 전 대통령 사담 후세인의 화학무기 공장이 이슬람국가(IS)를 선포한 극단주의 단체 이라크·레반트이슬람국가(ISIL)에 점령당했다. 미국은 화학무기가 만들어질 가능성은 없다고 깎아내렸으나 오염 가능성 등은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AP통신에 따르면 무함마드 알리 알하킴 유엔 주재 이라크대사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ISIL이 바그다드 북서쪽 무타나 지역을 점령, 옛 화학공장을 지키던 장교와 병사들을 억류하고 공장 내 장비들을 약탈했다고 보고했다. 유엔 무기사찰단 감시 아래 진행되던 화학무기 해체 작업이 불가능해졌다는 뜻이다. 신정일치의 이슬람국가를 만들겠다며 시리아 일부 지역을 점령한 ISIL은 지난주 이라크와 시리아 국경 지역을 장악한 뒤 이슬람국가 건설을 선언했다. 때문에 이라크 정부가 가장 극심한 정치적 혼란을 겪고 있는 이 시점에서 극단주의 단체의 옛 화학무기 공장 점령은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를 수밖에 없다. 특히 위험한 곳은 바그다드 북서부 56㎞ 지점에 위치한 벙커 13, 벙커 41이 꼽힌다. 벙커 13에는 1991년 이전 생산된 신경독성물질 사린 가스를 충전해둔 2500여개의 122㎜ 미사일과 아주 강한 독성을 지닌
  • 이-팔 충돌로 이틀새 50명 사망…전면전 위기 고조

    이스라엘의 대대적 공습과 팔레스타인의 로켓 공격으로 사망자가 이틀새 50명으로 늘어나는 등 사태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이 지상군 투입을 거듭 시사하면서 양측 간의 전면전 우려가 점점 현실화하고 있다. AFP 통신은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29명이 사망하는 등 이틀간 계속된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주민 등 50명이 숨지고 500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사망자 가운데 40명 이상이 민간인이고 최소 12명은 어린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 측 사망자나 중상자는 아직 보도된 것이 없다. 이스라엘군은 이틀간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하마스 통치지역인 가자지구 550곳을 공습했으며 공습 대상에는 로켓 발사기지 60곳과 하마스 고위 간부 11명의 집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하마스도 이날 이스라엘 원자로가 있는 사막 지역 디모나와 경제수도 텔아비브 등지에 로켓을 집중적으로 발사하며 반격했다. 디모나에 발사된 로켓 3발 중 2발은 공터에 떨어졌고 1발은 이스라엘의 미사일방어시스템인 ‘아이언돔’에 의해 격추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모두 48발의 로켓포가 발사됐고 이 중 14발을 아이언돔으로 막았다
  • 이스라엘, 팔레스타인과 전면전 가나

    이스라엘, 팔레스타인과 전면전 가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공습과 로켓포 공격을 주고받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국경 인근에 군대를 배치하는 등 전쟁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8일간 교전 끝에 160여명이 사망했던 2012년 11월 이후 최악의 사태다. AP, AFP통신은 7일 밤부터 8일 새벽까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남단에 추가 공습을 퍼부었다고 8일 보도했다. 이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하마스 요원 등 9명이 사망했고, 48명이 다쳤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에서 “하마스가 박격포와 로켓을 발사함에 따라 가자지구의 테러기지와 로켓 발사기지 등 50곳을 공격했다”면서 “팔레스타인이 멈추지 않으면 요격 범위를 더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부분 무인 전투기를 이용했지만 3곳은 해상에서 공격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인근에 보병 2개 대대를 배치하고, 1500명에 달하는 예비군 방공부대 소집을 승인했다. 가자지구 인근에는 이스라엘군 탱크와 무기를 실은 트럭이 집결하고 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7일 열린 내각회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면 충돌은 경계하면서도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라”고 명령했다. 피터 러너 군 대변인은 “하마스의 공격으로 이스라엘은 전쟁 준
  • 아프간 대선 부정투표 후폭풍… 前재무 “승리” 前외무 “불복”

    아프간 대선 부정투표 후폭풍… 前재무 “승리” 前외무 “불복”

    아프가니스탄 대선 결선 투표에서 아슈라프 가니(왼쪽·65) 전 재무장관이 승리한 것으로 잠정 결론 났지만 부정투표 논란이 거세지며 ‘후폭풍’이 일고 있다. 더욱이 경쟁 후보인 압둘라 압둘라(오른쪽·54) 전 외무장관이 불복 의사를 밝혀 아프간 정국이 오히려 더 악화될 전망이다. 7일(현지시간) AP통신과 로이터 등에 따르면 아프간 중앙선거관리위원회(IEC)는 지난 6월 실시된 대선 결선 투표에서 가니 후보가 56.4%를 득표해 43.6%를 얻은 압둘라 후보를 제쳤다고 발표했다. 대선 전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달렸던 압둘라 후보는 지난 4월 대선 1차 투표 당시만 하더라도 45.0%의 지지를 얻어 가니(31.6%) 후보를 따돌렸지만, 결선에서 전세가 뒤집혔다. 최종 결과는 오는 22일 발표된다. 압둘라 후보는 수도 카불에서 지지자들을 만나 “우리가 승리자”라며 “부정선거 결과는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압둘라 후보는 “허위 투표용지를 뭉텅이로 투표함에 넣는 식의 대규모 부정이 있었다”며 투표소 1만 1000곳의 투표함을 유엔 감시하에 다시 검표하자고 주장했다. 지지자들은 하미드 카르자이 현 대통령이 배후에 있다며 “카르자이에게 죽음을”
  • 이스라엘-하마스 충돌 격화…사망 28명 등 피해 속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규모 공습을 가해 사상자가 속출하고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하마스는 이스라엘 수도 예루살렘 등을 로켓포로 공격하면서 양측이 확전을 거듭하고 있다. 예비군 4만명을 동원하며 지상군 투입 채비에 나선 이스라엘에 맞서 하마스 역시 로켓 발사 범위를 이스라엘 북부까지 확대하는 등 150여명의 사망자를 낸 2012년 11월의 ‘8일 교전’ 이래 최악의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 이’ 대규모 공습…하마스, 예루살렘에 로켓 반격 이스라엘군이 8일(현지시간)부터 9일 새벽까지 가자지구 150여곳을 공습, 28명이 숨지고 150명 이상이 다치는 등 팔레스타인 측 사상자가 잇따랐다고 AP와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 중 어린이 5명을 포함해 12명 이상이 민간인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 가자지구에는 밤낮없이 폭발음이 들리고 건물이 흔들렸다. 접경지 주민들은 이스라엘군의 침공을 피해 가자지구 안쪽의 친척집 등지로 대피하고 있다. 하마스는 예루살렘 등 이스라엘 중심도시를 처음 로켓으로 공격하는 한편 북부 도시 하이파까지 공격 범위를 넓혔다. 하마스 산하 에제딘 알카삼 여단은 이날 성명을 내고 “처음으로 예루살렘과 텔아비브에 M75 로켓 4발씩
  • 나이지리아 “피랍 여학생 관련 좋은 소식 있을 것”

    나이지리아 당국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에 납치된 여학생 200여명과 관련, “곧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직 대통령과 주지사, 의회 지도자 등으로 이뤄진 나이지리아 국가위원회의 고드윌 아크파비오 의장은 기자들에게 “치안 요원들이 소녀들의 위치를 잘 파악하고 있어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또 “군 당국도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며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녀들을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구출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굿럭 조너선 나이지리아 대통령과 치안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보코하람은 지난 4월 15일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노주(州) 치복시(市)에서 여학생 276명을 납치했다. 이후 수십명이 탈출했으나 219명이 아직 붙잡혀 있다. 한편 사이드 지니트 유엔 서아프리카 특사는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출석, 보코하람이 최근 2주 동안 나이지리아에서 최소 18차례에 걸쳐 민간인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연합뉴스
  • 600만원짜리 시계 때문에 조롱거리 된 ISIL 칼리프

    600만원짜리 시계 때문에 조롱거리 된 ISIL 칼리프

    이슬람국가(IS)를 천명하고 신정체제의 최고 통치자 ‘칼리프’를 자처한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두툼하고 번쩍이는 시계 때문에 웃음거리가 됐다. 6일(현지시간) 외신들은 전날 이라크 모술의 모스크에서 연설을 하는 동영상으로 처음 모습을 드러낸 알바그다디가 차고 나온 시계를 두고 갖가지 분석을 쏟아냈다. 데일리메일은 그의 시계가 3500파운드(약 606만원) 상당의 오메가 시마스터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는 시계의 문자판 부분 색깔이 어두운 것으로 보아 시마스터보다 싼 세콘다 모델이거나 롤렉스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알바그다디의 시계가 시마스터인지 롤렉스인지와 상관없이 전 세계의 네티즌과 각 언론은 그를 조롱했다. 동영상에서 “내가 신에게 복종하는 한 당신들도 내게 복종하라”고 말하며 1000년 전 칼리프의 모습을 재현하려는 그의 검은 복장과 손목에서 번쩍이는 크롬 도금 시계가 너무나 어울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트위터에서는 “우리의 신성한 칼리프가 스위스 시계를 차고 있는 것 같다”, “칼리프가 장물 시계를 차고 있다”, “아바스 왕조의 보수적 성직자와는 다른 가짜 배우” 등의
  • [세계의 창] 이라크·시리아·남수단·예멘·아프간… 내전에 멍드는 아이들
  • 달라이 라마 79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리처드 기어

    달라이 라마 79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리처드 기어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79번째 생일을 맞은 6일(현지시간) 인도 히말라야의 레 교외에서 독실한 불교 신자인 할리우드 스타 리처드 기어와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달라이 라마는 이날 법회에서 이슬람 수니파와 시아파의 유혈 공격과 불자들의 무슬림 박해 등을 거론하며 종교 분쟁을 중단하라고 호소했다. 레 AP 연합뉴스
  • 보복 살해된 팔레스타인 10대, 산 채로 불탔다

    팔레스타인 10대 소년을 산 채로 불태워 죽인 유대인 용의자들이 붙잡혔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는 6일 이스라엘 경찰이 팔레스타인 소년을 납치하고 살해한 혐의로 유대인 6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당국 관계자는 “붙잡힌 이들은 유대인 극단주의자로, 민족주의 신념에 따라 소년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군은 서안지구 헤브론에서 유대인 10대 소년 3명을 살해한 것을 도운 것으로 추정되는 팔레스타인인 1명도 체포했다. 이스라엘은 주범 2명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추적하고 있다. 앞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팔레스타인 10대 소년이 산 채로 불타 죽었다는 부검 결과를 발표했다. 팔레스타인 압델가니 알오와위 법무장관은 “16세인 피해자 무함마드 아부 크다이르의 호흡기에서 화재 분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피해자가 분진을 들이마셨다는 뜻으로, 몸에 불이 붙었을 때 살아 있었다는 얘기다. 알오와위 장관은 몸의 90%를 뒤덮은 불길 때문에 피해자가 결국 사망했다고 말했다. 피해자의 머리 오른편에서 돌이나 다른 단단한 물체에 의해 충격을 받은 흔적도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크다이르는 지난 2일 동예루살렘에서 납치된 뒤 약 한 시간 후 인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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