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 이집트 대통령, IS 대응 아랍연합군 창설 제안

    압델 파나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국영 TV를 통한 녹화 연설에서 IS 등 이슬람주의 무장세력의 위협에 대비해 ‘아랍연합군’을 창설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이집트는 다른 나라를 침공할 뜻이 없지만 필요하다면 아랍의 형제국가와 공조해 중동을 비롯해 이집트를 방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15일 자국의 콥트교도 집단 살해 동영상이 공개된 직후 단행된 리비아 내 IS 폭격에 대해선 “매우 신중히 조사하고 검토해 선정한 13개 목표물을 공습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집트 정부가 재정 적자를 메우려고 담배에 붙는 세금을 인상키로 했다고 A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집트 정부는 저가형 담배엔 1갑에 최소 0.07이집트파운드(약 10원), 고가형엔 최소 0.20이집트파운드(약 30원)의 세금이 일률적으로 추가 부가된다. 이번 세금 인상은 이집트 국내산뿐 아니라 수입 담배에도 적용된다. 이집트 정부는 지난해 7월에도 담뱃세를 갑당 0.25∼0.40이집트파운드 올렸다. 엘시시 정부는 이집트의 경제난과 재정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연료 보조금을 일부 폐지하는 등 고강도 긴축 재정을 펴고 있다. 연합뉴스
  • 소말리아 알샤바브, 미국 등지서 쇼핑몰 테러 협박

    소말리아의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가 미국, 영국, 프랑스, 캐나다의 쇼핑몰에서 테러를 벌이겠다고 협박했다. CNN 등 미국 언론들은 22일(현지시간) 알샤바브가 복면을 쓴 조직원을 등장시켜 추종자들에게 쇼핑몰에서 테러를 벌이도록 부추기는 내용의 영상 메시지가 배포됐다고 전했다. 이 조직원은 “무자헤딘(이슬람 전사)들이 서방에서 전세계의 미국·유대인 쇼핑센터를 상대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상상해보라”면서 미국 몰 오브 아메리카, 캐나다 웨스트 애드먼턴몰, 영국 옥스퍼드 쇼핑거리, 프랑스 포름데알과 레 카트르 탕 등을 언급했다. 앞서 알샤바브 가담자 4명은 2013년 9월 케냐 나이로비의 웨스트게이트 쇼핑몰에서 무차별 살상극을 벌여 한국인 여성 1명을 포함해 67명이 숨지기도 했다.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연계조직인 알샤바브의 쇼핑몰 테러 위협에 대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은 “대중 안전과 국가 안보가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연방수사국(FBI) 등 사법기관들과 함께 테러방지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이 존슨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은 CNN 인터뷰에서 “오늘 몰 오브 아메리카에 가려는 사람이 있다면 특별히 주의를 기울
  • IS, 리비아·나이지리아 勢 확장… 美는 IS 근거지 모술 탈환 사활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가 리비아와 나이지리아까지 세력을 확장하며 급격히 몸집을 불리고 있다고 AP통신이 지난 20일 보도했다. 권력 공백을 맞은 리비아 동부 지역에선 이날 잇따라 연쇄 폭탄 공격이 일어나 최소 45명이 숨지고, 70명 넘게 부상했다. 리비아 군 당국에 따르면 동부 쿠바 지역의 한 경찰서 청사와 주유소 부근, 국회의장 자택 등에서 잇따라 폭탄이 터졌다. 쿠바는 IS 리비아 지부 거점으로 알려진 동부 항구도시 데르나에서 약 30㎞ 떨어진 곳이다. IS는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히며 이집트와 리비아 공군의 합동 공습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리비아는 지난해 6월 총선 이후 이슬람 세력이 수도 트리폴리를 장악하며 2곳의 통치권역으로 나뉘어 있고, IS는 이 틈을 타 데르나와 시르테 등 2곳 이상의 도시를 장악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이날 나이지리아의 이슬람 무장단체인 보코하람이 IS와 협력관계에 있다는 정황 증거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보코하람이 조만간 IS와 동맹을 맺어 IS의 나이지리아 공식 지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미군은 이라크 제2의 도시이자 I
  • 리비아 연쇄 폭탄공격 45명 사망…IS “우리 소행”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북아프리카 새 거점인 리비아 동부 지역에서 20일(현지시간) 연쇄 폭탄 공격이 발생해 최소 45명이 사망했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리비아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동부 쿠바 지역의 한 경찰서 청사와 주유소 부근, 국회의장 자택 등지에서 잇따라 폭탄이 터졌다. 쿠바는 IS 리비아 지부 거점으로 알려진 동부 항구도시 데르나에서 약 30km 떨어진 곳에 있다. 이 폭발로 적어도 45이 숨지고 4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현지 의료진은 밝혔다. 주유소 옆 카페에서 일하던 이집트인 6명도 숨졌다. AP통신은 부상자가 70명이 넘고 이 중에는 중태에 빠진 환자도 있다고 당국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리비아군 대변인은 국제사회에서 인정받는 정부 통제 아래의 도시가 3차례 연쇄 자살 차량 폭탄 공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한 자살 폭탄 테러범이 폭발물이 실린 응급차를 몰고 주유소로 돌진해 인명 피해가 컸다. 이 주유소 주변에는 당시 주유를 하려고 줄을 선 오토바이 운전자들로 붐볐다. 리비아 과도정부는 이 사건 직후 1주간을 애도 기간으로 정한다고 밝혔다. IS는 이번 폭탄 공격 가운데 2건이 자신들의 소
  • 두바이 세계 최고층 아파트에 불…인명피해 없어

    2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세계 최고층 아파트에서 큰불이 났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오전 2시께 두바이 마리나 지역 86층짜리 아파트 ‘더 마리나 토치’의 51층 부근에서 불이 시작돼 외벽을 타고 70층 근처까지 번졌다. 소방 당국은 불이 나고 3시간이 지나 불길을 완전히 잡았으며 주민 10여명이 연기를 마셨지만, 사망자나 중상자 등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불이 나자 이 아파트뿐 아니라 인근 고층 아파트의 주민 수천명이 건물밖으로 모두 대피했다. 마리나 지역은 고가의 초고층 아파트와 주상복합 빌딩이 밀집한 주거 지역이다. 하필 이날 두바이 지역에 강한 모래바람이 불어 불은 삽시간에 커졌다. 현지 일간 걸프뉴스는 화재 직후 경보음이 울렸고 경비원과 환경미화원들이 집집마다 문을 두드리며 대피하라고 알린 덕분에 인명피해가 없었다고 전했다. 다른 일간지 7-데이스는 소방 당국의 안내에 따라 비상계단으로 주민이 침착하게 대피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화재로 불붙은 구조물 잔해가 아래층과 인근 고층 빌딩으로도 떨어져 두바이 경찰은 인근 도로를 막고 트램(노면열차) 운행을 이날 오전 10시께까지 모두 중단했다. 두바이 경찰
  • 콥트교 지도자 “참수 사건, 이미 용서했다” 공개 메시지 왜?

    콥트교 지도자 “참수 사건, 이미 용서했다” 공개 메시지 왜?

    콥트교 콥트교 지도자 “참수 사건, 이미 용서했다” 공개 메시지 왜?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이집트 콥트교도 21명을 참수한 데 대해 콥트교의 한 지도자가 “이미 용서했다”고 밝혔다. 영국 콥트교 앙가엘로스 총주교는 참수 동영상이 공개된 이후 ‘희생자와 가족들, 억류자들을 위해 기도하자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며 ‘신은 용서하신다’(#FatherForgive)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앙가엘로스 총주교는 20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인터뷰에서 “기독교도이자 성직자로서 나 자신과 다른 이들에게 용서의 길을 안내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극악무도한 그들의 행위는 용서하지 않았지만 참수한 사람들은 진심으로 용서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분노와 증오에 사로잡히게 될 것이고 세상은 폭력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물론 그들(참수된 인질)이 안전하기를 기도했지만 또 한편 그 순간이 닥쳤을 때 그들이 평화를 얻고 그것을 극복할 힘을 얻기를 기도했다”며 “그들은 희생됐지만 중동의 기독교도와 야지디족 등 목전의 위험에 처한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을 이끌어냈다”고 덧붙였다.
  • 두바이 세계 최고층 아파트에 불…인명피해 없어

    2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세계 최고층 아파트에서 큰 불이 났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오전 2시께 두바이 마리나 지역 79층짜리 아파트 ‘더 마리나 토치’의 52층 부근에서 불이 시작돼 외벽을 타고 70층 근처까지 번졌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3시간 뒤 불길을 완전히 잡았으며 사망자나 중상자 등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불이 나자 이 아파트뿐 아니라 인근 고층 아파트의 주민 수천명이 건물밖으로 모두 대피했다. 마리나 지역은 고가의 초고층 아파트와 주상복합 빌딩이 밀집한 주거 지역이다. 하필 이날 두바이 지역에 강한 모래바람이 불어 불이 순식간에 번졌다. 현지 일간 걸프뉴스는 화재 직후 경보음이 울렸고 경비원과 청소원들이 집집마다 문을 두드리며 대피하라고 알린 덕분에 인명피해가 없었다고 전했다. 이날 화재로 불붙은 구조물 잔해가 아래층과 인근 고층 빌딩으로도 떨어져 두바이 경찰은 인근 도로를 막고 트램(노면열차) 운행을 이날 오전 10시께까지 모두 중단했다. 이 빌딩의 높이는 336.1m로, 2011년 준공 당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주거용 빌딩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연합뉴스
  • IS의 다양한 돈벌이 ‘석유밀매 하루 수입만 200만달러’

    문정식 기자=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최근 리비아 등지로 세력을 넓혀가는 수니파 극력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활동자금을 어떻게 마련할까. IS는 적들을 상대로는 거칠면서도 혼란스러운 전술을 구사하지만 돈을 벌어들이는 수법은 극도로 교활하다고 CNN방송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의 돈벌이 수단은 석유 밀매와 인질 몸값이 주축을 이룬다. 이 밖에도 유물 약탈과 밀매, 점령지 주민과 기업체로부터 받아내는 세금 등도 자금줄로 활용되고 있다는 것이 서방정보기관과 언론,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IS가 농작물을 자체적으로 재배해 식량을 확보하거나 심지어는 장기 밀매를 통해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는 주장까지 나올 만큼 이들의 돈벌이 수단은 매우 다양하다. ◇ 석유 밀매 IS는 시리아북부와 이라크 북부 점령지역의 유전과 정유공장에서 나온 석유를 팔아 매일 100만∼200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미국의 외교전문지 포린 폴리시에 따르면 IS의 원유 생산량은 시리아에서 하루 4만4천배럴, 이라크에서 4천배럴 정도다. IS는 석유를 터키 남부로 몰래 반입해 석유를 필요로 하는 주민들에게 판다. 미국이 주도하는 다국적군의 공습이 IS의 석유 자산을 집중적
  • 리비아 연쇄 폭탄공격 40여명 사망…IS “공습 보복”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새 거점인 리비아 동부 지역에서 20일(현지시간) 경찰서 등을 겨냥한 연쇄 폭탄 공격이 발생해 최소 40여 명이 사망했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리비아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동부 쿠바 지역의 한 경찰서 청사와 주유소 인근, 국회의장 자택 부근에서 잇따라 폭탄이 터졌다. 쿠바는 IS 리비아 지부 거점으로 알려진 동부 항구도시 데르나에서 약 30km 떨어진 곳에 있다. 이 폭발로 적어도 40명이 숨지고 4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현지 의료진은 밝혔다. AP통신은 부상자가 70명이 넘고 사망자도 최소한 45명 이상이라는 당국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리비아군 대변인은 국제사회에서 인정받는 정부 통제 아래 있는 도시가 연쇄 차량 폭탄 공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IS는 이번 폭탄 공격 가운데 2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면서 지난 16일 이집트와 리비아 공군의 합동 공습에 대한 보복 차원이라고 밝혔다. 이집트는 IS가 15일 리비아 내 이집트 콥트교도 21명을 참수했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공개하자 보복을 천명한 뒤 이튿날 곧바로 IS의 거점인 데르나 등지를 공습한 바 있다. IS는 이번 공격이 지난해 5월 이슬람
  • 예멘 주재 대사관 인원 8명 감축… 정국 혼란에 전면 철수까지 검토

    시아파 반군의 정부 전복으로 예멘 정국이 혼란 속에 빠진 가운데 17일 우리 외교부 당국자는 “대사관 인력 중 비필수 요원 일부를 감축하기로 했다”면서 “향후 정세를 면밀하게 주시해 공관원 추가 감축 및 공관 전면 철수 등의 필요성을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예멘에 거주하는 우리 공관 직원과 가족은 14명으로 이 가운데 8명이 다음달 초까지 예멘을 벗어나 한국으로 귀국하거나 인근 국가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대사를 포함해 6명의 공관 직원만 남게 된다. 또 정부는 현재 예멘에 체류 중인 38명의 우리 국민에 대해서도 철수를 권고하고 있다. 앞서 시아파 반군인 후티 세력이 지난 6일 정권을 장악한 이후 예멘은 치안 상황이 불안한 상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알아사드 정권, IS 못지않다”… 시리아반군 연출 사진 공개

    “알아사드 정권, IS 못지않다”… 시리아반군 연출 사진 공개

    지난 15일 시리아 다마스쿠스 교외 두마의 폐허에서 오렌지 점프슈트를 입은 아이들과 히잡을 쓴 여성들이 쇠우리에 갇혀 있다. 쇠우리 안의 아이는 “요르단 조종사의 화형은 보도돼도 두마 아이들이 타죽는 것은 보도되지 않는다”는 표어를 들고 서있다.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마즈 알카사스베 중위를 화형에 처한 이슬람국가(IS)처럼 잔혹하다고 주장하기 위해 시리아 반군 세력이 연출한 장면이다. 반군 거점이던 두마는 정부군의 포위공격으로 고립된 상태다. 두마 AFP 연합뉴스
  • IS 콥트교도 참수, 이집트 ‘피의 보복’ 도대체 어느 정도 규모?

    IS 콥트교도 참수, 이집트 ‘피의 보복’ 도대체 어느 정도 규모?

    IS 콥트교도 참수, IS 거점 IS 콥트교도 참수, 이집트 ‘피의 보복’ 도대체 어느 정도 규모? 이집트군이 16일(현지시간) 새벽 리비아 내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거점을 공습했다고 이집트 국영 나일TV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집트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공군 전투기들이 이집트와 리비아 국경지대에 있는 IS의 훈련 장소와 무기 저장고 등 최소 7곳을 집중적으로 타격하고 나서 무사히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으로 리비아에 있는 IS대원 최소 40명이 사망했다고 나일TV는 전했다. 이집트가 IS를 겨냥해 직접 공습한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집트군은 또 이번 공격이 “피에 대한 복수이자 살인자들에게 보복을 가한 것”이라며 IS가 이집트 콥트교도를 집단 참수한 것에 따른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리비아 공군도 페이스북을 통해 IS 연계 세력이 지난해부터 장악한 동부 다르나시를 공습했다고 밝혔다. 리비아군은 이집트군과 함께 이날과 17일 추가 공습을 감행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집트 전투기의 이번 공습은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이 IS가 리비아 내 이집트인 콥트교도 21명을 참
  • 덴마크 테러범은 갱 출신 이슬람계 청년… 2주 전 출소

    덴마크 테러범은 갱 출신 이슬람계 청년… 2주 전 출소

    코펜하겐 테러를 수사 중인 덴마크 경찰은 15일(현지시간) 사살된 남성 테러 용의자는 범죄단체 연루 전과가 있는 22세 덴마크인이며, 배후 지원이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젠드 메드센 국내정보국장은 “폭력 전과, 갱과 관련된 활동, 불법 무기 소지 등의 혐의를 받은 적 있고 이 때문에 경찰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던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리아, 이라크에 다녀온 적도 없고 샤를리 에브도 테러와의 연계도 확인되지 않는다”면서 “현재까지는 단독 범행으로 보이지만 외부와 연결 가능성도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더 이상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덴마크 언론들은 “범인은 2주 전에 출소한 오마르 압델 하미드 엘후세인”이라고 보도했다. 이슬람계 덴마크인으로 추정되면서 유럽에 통합되지 못한 이슬람 2·3세들이 테러범으로 변신하고 있다는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2013년 11월 덴마크 경찰 수사 자료를 보면 범인은 통근 기차 안에서 칼부림 사건을 일으키는 등 몇 차례 폭력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사건은 단순한 길거리 범죄자들이 어떻게 테러범으로 급작스럽게 변할 수 있는지 잘 보여준다”고 전했다.
  • 이집트軍 “피에 대한 복수”… IS 무기고·은신처 겨냥 융단폭격

    이집트軍 “피에 대한 복수”… IS 무기고·은신처 겨냥 융단폭격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이집트 콥트교도 21명을 집단 참수하면서 이집트가 ‘IS와의 전쟁’이란 칼을 뽑아 들었다. 이집트 국영 나일TV 등 현지 언론은 16일(현지시간) 새벽 이집트군 전투기들이 리비아 공군과 합동으로 이집트와 리비아 국경지대에 있는 IS의 훈련 캠프와 무기 저장고, 은신처를 정밀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이집트 전투기의 공격은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복수를 천명한 뒤 불과 몇 시간 만에 이뤄졌다. 이집트가 IS를 겨냥해 직접 공습한 사실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8월 이집트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리비아 내 이슬람 무장세력을 비밀리에 공습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이집트 정부는 이를 부인해 왔다. 이집트군은 이번 공격을 두고 “피에 대한 복수이자 살인자들에게 보복을 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집트군은 17일에도 리비아군과 함께 추가 공습을 감행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집트는 그동안 IS와의 전쟁에 직접 참가하지 않았지만 시리아와 이라크 내 미국 주도의 IS 공습을 지지해 왔다. 동북부 시나이반도에서 IS 연계 세력 등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와 교전을 벌여 온 데다 미국의 I
  • 이집트軍, 리비아 내 IS 거점 대대적 공습

    이집트軍, 리비아 내 IS 거점 대대적 공습

    이집트군이 16일(현지시간) 새벽 리비아 내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거점을 공습했다고 이집트 국영 나일TV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집트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공군 전투기들이 리비아 공군과 합동으로 이집트와 리비아 국경지대에 있는 IS 거점을 공습해 훈련 장소·무기 저장고 등 최소 7곳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리비아 공군 사령관은 이번 공습으로 IS 소속 대원 50여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앞서 IS는 15일 리비아에서 인질로 잡았던 이집트인 콥트교도 21명을 참수했다며 동영상을 공개했다.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즉각 복수를 다짐했고 군 전투기들이 이튿날 새벽 리비아 내 IS 거점을 공습하며 보복에 들어갔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IS는 이날 자신들의 선전용 미디어인 알하야트에 ‘십자가 국가에 보내는 피로 새긴 메시지’란 제목의 5분짜리 동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리비아 트리폴리 인근 해변을 배경으로 주황색 죄수복을 입고 무릎을 꿇은 이집트인 남성들이 등장한다. 복면 차림의 한 IS 대원이 영어로 “너희 피를 (미국이) 오사마 빈라덴의 시신을 던진 바다에 섞겠다”고 말한 뒤 바닷물이 피로 물드는 장면이 공개된다.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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