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 보코하람 역풍? 나이지리아 야당 “대선 승리”

    지난 28~29일(현지시간) 실시된 나이지리아 대선에서 야당 범진보의회당(APC)이 승리를 선언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라이 무함마드 APC 대변인은 31일 “나이지리아에서 집권 중인 정부가 오로지 민주적 수단을 통해 정권에서 물러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국민이 승리했다”고 밝혔다. 무함마드 대변인은 굿럭 조너선(52) 대통령이 “자유·공정 선거에서 패배한다면 권좌에서 물러나겠다는 사실을 수차례 밝혀 왔다”며 패배를 인정할 것이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나이지리아 36개주 중 34곳에서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APC 측 후보로 나선 군부 독재자 출신의 무함마두 부하리(72)가 1485만표를 얻어 조너선 대통령(1210만표)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전국에서 과반을 득표함과 동시에 36개주 가운데 3분의2 이상에서 최소 25%를 득표해야 한다. 1차 투표에서 당선자가 나오지 않으면 최다 득표자를 가리는 결선투표를 진행해야 한다. 부하리 후보는 조너선 대통령과는 대비되는 인물이다. 조너선 대통령이 부유한 남부 출신의 기독교도라면 그는 농업과 유목이 주요 산업인 북부 출신의 이슬람교도이다. 조너
  • 터키 극좌단체 검찰청서 인질극…특공대와 대치

    터키 무장괴한 2명이 31일(현지시간) 이스탄불 검찰청에 난입해 검사 1명을 인질로 잡고 경찰 특공대와 대치를 벌이고 있다. 터키의 불법 극좌단체인 ‘혁명민족해방전선’(DHKP-C) 조직원으로 알려진 이들은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숨진 베르킨 엘반(15) 군의 사건을 수사하는 메흐메트 셀림 키라즈 검사의 머리에 총을 겨눈 사진을 인터넷에 공개했다. 인질범들은 DHKP-C와 가까운 매체에 공개한 성명에서 오후 3시36분까지 자신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키라즈 검사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 이들은 엘반 군에 최루탄을 쏜 경찰관들이 생방송을 통해 혐의를 인정하고 엘반 군의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다 구속된 용의자들의 석방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이 공개한 사진에는 집무실 벽에 붙은 DHKP-C의 깃발과 엘반 군을 추모하는 깃발 등이 찍혀 있다. 경찰은 즉각 특공대를 투입했으며, 인질범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인질범이 제시한 요구 수용 시한이 지났지만 아직 대치 상황이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도안 통신 등은 목격자들을 인용해 정장 차림의 인질범들이 키라즈 검사의 방으로 들어갔으며 총을 3번 쐈다고 보도했다. 엘반 군의 가족은 지난 2013년 6
  • 터키 전국 ‘블랙아웃’…15년 만의 최악 정전

    터키 전국의 주요 도시에서 31일(현지시간) 일시에 전력공급이 중단되는 사태로 혼란을 빚었다. 터키 언론들에 따르면 31일 오전 10시 36분(현지시간) 최대 도시인 이스탄불을 비롯해 수도 앙카라 등 전국 81개 주 가운데 44개 주 이상에서 정전이 시작됐다. 이스탄불에는 정전 5시간이 지나서야 전력공급이 80% 복구되는 등 국민 상당수가 반 나절 정전 피해를 봤다.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총리는 에너지부에 위기대응팀을 구성했으며 테러를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정전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네르 이을드즈 에너지부 장관도 기자회견에서 발전 부문이 아닌 송전망의 문제로 정전이 발생했다며 “사이버 공격에 따른 정전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에너지부는 이날 정전이 15년 만에 최악의 대규모 정전 사태이나 정확한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전으로 이스탄불과 앙카라 등 주요 도시의 지하철과 트램 등 전철 운행이 5시간 정도 중단됐다. 승객들은 전철이 멈추자 선로에 내려 이동했으며 엘리베이터에 갇혀 구조대가 출동하는 등 한때 혼란을 빚었다. 도로의 신호등도 작동되지 않아 교통체증도 있었지만 다행히 출퇴근 시간대가 아니라 최악의
  • 이라크군, IS 격퇴 총공세… 티크리트 탈환 가속

    이라크군, IS 격퇴 총공세… 티크리트 탈환 가속

    30일(현지시간) 티크리트 탈환에 나선 이라크 정부군이 시 외곽에서 장갑차를 앞세운 채 이슬람국가(IS) 대원들을 향해 총을 쏘고 있다. 정부군은 이날 수도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130㎞ 떨어진 티크리트를 IS로부터 빼앗기 위해 재공세에 나서 주요 관공서와 병원 건물에 이라크 국기를 게양했다. 티크리트 AP 연합뉴스
  • 예멘 공습서 민간인 피해 속출…책임 논쟁으로 번져

    예멘 시아파 반군에 대한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공습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 사례가 속속 나오면서 인도주의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 31일(현지시간) 국경없는의사회에 따르면 30일 오전 예멘 북부 하자 주(州) 알마즈라크 난민촌이 폭격을 맞아 29명이 숨졌고 34명이 응급치료를 받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사상자 가운데 어린이와 여성도 있다고 밝혔다. 국제이주기구(IOM)는 이날 공습으로 피란민 40여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국경없는의사회 예멘 담당 직원인 파블로 마르코는 “알마즈라크 난민촌에 있는 사람들이 공습의 피해를 그대로 받고 있다”며 “민간인이 분쟁의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의료 시설과 의료진의 중립성을 존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난민촌은 2009년 형성된 곳으로 반군 후티가 근거지인 북부 사다 주에서 예멘 정부군과 전투를 벌이면서 이를 피해 집을 떠난 민간인 수천명이 지내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26일 개시된 예멘 공습으로 500여 가정이 이곳으로 더 이주했다고 설명했다. 공습뿐 아니라 예멘 남부에서 후티 무장대원과 이에 맞서는 민병대의 교전으로 국경없는의사회가 아덴에서 운영하는 응급병원은 19일 이후 민간인 환자 500여명
  • IS “고대유물 파괴는 우상청소” 정당화 주장

    IS “고대유물 파괴는 우상청소” 정당화 주장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30일(현지시간) 발간한 영문홍보 잡지 ‘다비크’ 8호에서 이라크 고대 유물을 잇달아 파괴한 데 대해 꾸란(이슬람 경전)의 가르침에 따라 우상을 제거한 것이라고 정당화했다. IS는 “아시리아 시대 우상의 석상, 조각들을 제거하자 IS의 적들은 ‘보물 같은 유적’을 잃었다고 분노했다”며 “그러나 우리는 이브라힘(성경의 아브라함)이 우상을 파괴했을 때처럼 그들의 감정에 조금도 신경 쓰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브라힘은 주위의 비난을 무릅쓰고 자신의 아버지가 팔기 위해 만든 우상을 부쉈다고 전해진다. 이들은 이어 “무자히딘(이슬람 전사)의 그런 행동은 이브라힘이나 메카를 점령했을 때 우상을 없앤 예언자 무함마드를 본받은 것일 뿐 아니라 쿠파르(불신자)를 화나게 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IS는 또 “예언자 무함마드가 피라운(고대 이집트 파라오)의 미라를 없애지 않은 적이 있는데 이는 이를 숭상하려 한 게 아니라 후대에 교훈으로 남기기 위해서였다”는 해석을 내놨다. 아울러 고대 유물을 발굴해 박물관에 전시해 이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행위는 알라의 뜻에 반할 뿐 아니라 IS가 배척하는 민족주의적 선동이라고 비난했다. IS는 알
  • 이란核 협상시한 목전 오바마 “케네디의 초당파정치를 살리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협상 마감시한을 하루 앞둔 30일(이하 현지시간) ‘초당파의 정치’를 외치고 나섰다.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에서 민주·공화 양당의 정계 거물들이 참석한 가운데 문을 연 ‘에드워드 M. 케네디 연구소’ 개소식에서다. 2009년 사망한 고(故) 에드워드 케네디 전 상원의원의 이름을 따서 지은 이 연구소는 미국 정치의 상징으로 평가되는 미국 상원 회의장을 실물크기로 그대로 옮겨놓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우리 스스로가 테드(에드워드의 약칭) 케네디처럼 행동한다면 어떨까”라고 운을 뗀 뒤 “테드를 당파성의 상징처럼 비판해온 혹독한 비평가들에게는 바보같이 들릴지 모르겠지만 오늘 이 자리에 공화당 사람들이 모인 데에는 하나의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것은 테드가 누구인지를 알기 때문”이라며 “테드의 이념이나 입장을 공유하기 때문이 아니라, 테드가 초당파적 정치가 희귀해진 이 세대에 진정한 애정과 노력으로 당파적 구분을 메웠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테드는 지지자들이 분노하더라도 정치적 타협을 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며 “이 연구소가 냉소주의의 시대에 정부에 대한 신뢰를 회복
  • 터키항공 여객기 폭탄 경고로 모로코 비상착륙

    터키 이스탄불에서 출발해 브라질 상파울루로 비행하던 터키항공 여객기가 폭탄 경고로 모로코에 비상착륙했다고 터키 도안 통신 등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오전 10시 18분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공항에서 승객 256명을 태우고 이륙한 터키항공 보잉 777 여객기의 승무원이 화장실에서 ‘폭탄’이라고 쓴 종이를 발견했다. 이에 기장은 모로코 카사블랑카 공항에 비상착륙을 요청했으며 바다 위 상공을 선회하면서 항공유를 비우고서 5시간여 만에 착륙했다. 카사블랑카 공항 당국은 기내의 승객들을 내리게 하고 화물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전날에도 이스탄불에서 일본 도쿄로 가는 터키항공 여객기가 화장실 문에서 ‘C4 화물’이란 쪽지가 이륙 직후 발견돼 회항했지만 폭발물이 발견되지 않았다. 연합뉴스
  • 예멘 남부서 38명 사망…사우디군 예멘 국경 이동

    예멘 남부 유전지대에서 29일(현지시간) 시아파 후티 반군과 현지 부족 사이에 발생한 충돌로 최소 38명이 사망했다고 보안당국 관계자와 부족 소식통들이 밝혔다. 소식통들은 석유가 풍부한 남부 샤브와 주 우사일란 지역 인근에 있는 후티 반군의 기지를 부족민들이 공격하면서 충돌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보안 당국 관계자는 이날 충돌로 “후티 측에서는 30명이 사망했고 부족 측에서도 8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부족 소식통들 역시 이 같은 규모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확인했다. 이들 소식통은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랍권 국가들의 전투기가 후티 반군의 보급선을 끊기 위해 28일 샤브와 주(州)와 바이다 주 등 남부 지역 일대 도로를 공습했다고 전했다. 또 인근 아비얀 주의 수니파 부족이 샤브와 주 부족들을 도우려 무기를 실은 차량 200대를 보내왔다고 소식통들은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군 소식통은 29일 아랍국가들이 수도인 사나 인근에 있는 미사일 기지와 예비군 막사, 공군 기지 등을 공습했다고 신화통신에 전했다. 후티 반군의 통제를 받는 내무부도 28일 밤사이에 사나 인근의 군사 거점과 후티의 주요 근거지인 북부 사다 주의 반군 초소 여러 곳이 공격을 받았
  • 아랍연맹 22개국 反이란 동맹 합의

    중동지역 국가들이 아랍연합군 창설에 합의했다. 원래 창설 명분은 이슬람국가(IS) 같은 극단주의 세력에 대한 대응이었으나 사실상 예멘 반군 후티와 시아파 종주국 이란을 노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집트 샤름 엘셰이크에서 열린 아랍연맹 정상회담에 참석한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29일 “아랍연맹 정상들이 중동의 안보 불안에 대응하고자 연합군을 창설한다는 원칙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구성은 논의를 거쳐야 하지만 대략 4만명 수준의 병력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연맹 소속 22개국이 참여하지만 의무 가입은 아니다. 시시 대통령은 그간 IS의 지나치게 극단적인 행동을 막기 위해 아랍연합군 창설을 강력히 주장해 왔으나, 실제 추진은 지지부진했다. 시리아, 이라크, 리비아를 기반으로 세력을 넓혀 가는 IS에 대해 불편한 마음은 있었지만 IS가 시아파인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약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보는 시각도 존재했다. IS는 수니파 극단주의 세력이다. 이 때문에 아랍연합군 창설 문제는 흐지부지되는 듯했는데 후티의 등장이 분위기를 바꿨다. AP통신은 “후티를 시아파 이란의 대리인으로 보는 아랍 국가들의 우려가 느릿느릿한 의사
  • [뉴스 플러스-국제] ‘내전’ 예멘 대통령 사우디로 탈출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랍권 10개국이 예멘 시아파 후티 반군이 장악한 남부 아덴에 대한 군사작전에 돌입한 가운데 압드라보 만수르 하디 예멘 대통령이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도착했다고 BBC방송이 27일 보도했다. 하디 대통령은 지난 25일 국외로 탈출했다는 소문이 나돈 이후 행방이 묘연했었다. 그는 아랍연맹 정상회의 참석차 28일 이집트로 향할 예정이다.
  • 이라크 연방 경찰, IS 조준, “걸리면 죽는다”

    이라크 연방 경찰, IS 조준, “걸리면 죽는다”

    이라크 연방경찰이 26일(현지시간) 바그다드 북쪽 130km 떨어진 티크리트에서 이라크 정부군과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총격전을 벌이자 사격을 준비하고 있다. 이라크 군대는 사담 후세인 고향인 티그리트를 재탈환하기 위해 공격에 나선 상황이다. AP/뉴시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외 탈출 예멘 대통령 사우디 도착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아랍권 10개국이 예멘 시아파 후티 반군이 장악한 남부 아덴에 대한 군사작전에 돌입한 가운데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 예멘 대통령이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도착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디 대통령은 지난 25일 후티 반군의 아덴 공격을 피해 국외로 탈출했다는 소문이 나돈 이후 행방이 묘연했었다. 사우디 관리들은 하디 대통령의 리야드 도착 사실을 확인하면서 그가 예멘의 합법적인 대통령으로서 아랍연맹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8일 이집트로 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디 대통령은 지난 1월 후티 반군이 완전 장악한 수도 사나에서 사실상의 가택연금 상태에 있다가 지난달 사나를 떠나 남부의 항구도시 아덴으로 피신했다. 한편 아랍권 10개국은 26일 예멘의 시아파 후티 반군을 상대로 한 군사작전을 개시, 27일까지 이틀간 사나의 반군 거점과 아덴 남쪽 공군기지 등을 겨냥한 야간공습을 실시했다. 사우디 측은 이번 작전에 대해 “합법적인 하디 정부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정당성을 부여했다. 아델 주베이르 주미 사우디 대사는 예멘내 목표물에 대한 첫 공습은 매우 성공적이었고 부수적 피해도 없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 사우디 예멘 반군 공습 “아랍 10개국 동시 참전” 혈맹의 속 뜻은?

    사우디 예멘 반군 공습 사우디 예멘 반군 공습 “아랍 10개국 동시 참전” 혈맹의 속 뜻은?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아랍권 10개국이 26일(현지시간) 예멘의 시아파 후티 반군을 상대로 한 군사작전을 전격 개시했다. 시아파 종주국 이란이 배후로 지목된 후티를 저지하기 위해 걸프지역 수니파 왕정이 군사 개입을 주도함에 따라 예멘 사태가 중동 전체의 종파간 충돌로 확산할 공산이 더욱 커졌다. 아델 알주바이르 미국 주재 사우디 대사는 25일(미국 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멘의 합법적인 정부를 지키고 후티가 나라를 장악하는 것을 막기위한 작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새벽 전투기 여러 대가 후티가 장악한 수도 사나 북부 알다일라미 공군기지 등 후티의 주요 시설물을 겨냥해 공습했다. 후티의 본산인 사나 북쪽 사다주에도 폭격이 이뤄졌다. 후티와 연관된 알마시라방송은 이날 공습으로 민간인 18명이 숨지고 24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사우디 정부가 소유한 알아라비야 방송은 사우디가 이번 작전에 전투기 100대를 동원했고 지상군 15만명도 파병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예멘 공습에 동참한 국가는 사우디를 비롯해 이집트, 모로코, 요르단, 수단, 쿠웨이트,
  • 화학무기금지기구, 시리아 염소가스 사용 의혹 조사

    시리아 정부군이 또 화학무기인 염소가스를 동원해 반군 장악지역을 공격했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화학무기금지기구(OPCW)가 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소식통이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OPCW 소식통은 OPCW 조사단이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 주 사르민 마을에서 염소가스를 담은 통폭탄이 투하됐다는 보도에 대해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르민 마을에서는 지난 16일 염소가스가 담긴 통폭탄이 주택 1채를 명중해 어린이 2명과 부모 등 6명이 숨지고 현지 주민 90명이 부상했다.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와 의료진은 지난 24일 시리아 정부군이 독가스 공격을 가했다고 밝히고 염소가스를 비롯한 다수의 독성 물질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OPCW 조사단은 지난해 4년 간의 시리아 내전에서 염소가스가 조직적으로 사용됐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모두 염소가스가 담긴 통폭탄을 사용하고 있다는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OPCW는 통폭탄이 헬기를 이용해 투하되고 있다고 말하고 있는데 시리아 내전 당사자 중 정부군만이 헬기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는 2013년 화학무기금지협약(CWC)에 가입하고 외국 사찰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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