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 이·팔 격화… 예루살렘에 군병력 배치

    이·팔 격화… 예루살렘에 군병력 배치

    중무장한 이스라엘 군인이 14일(현지시간) 서안지구 베들레헴에서 수백 명의 팔레스타인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 발사기를 겨누고 있다. 마스크를 쓴 시위대는 이스라엘군을 향해 돌을 던졌으며 이스라엘군은 최루가스와 섬광 수류탄으로 응전했다. 이날 이스라엘이 예루살렘에 처음으로 군병력을 배치하고 검문소를 설치하면서 양측 간 긴장은 극으로 치달았다. 베들레헴 AFP 연합뉴스
  • 탈레반, 아프간 쿤두즈서 2주 만에 철수 선언…”향후 작전 대비”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북부 요충지 쿤두즈를 점령한지 2주 만인 13일(현지시간) 쿤두즈 철수를 선언했다고 AP·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탈레반은 이날 홈페이지에 “전사들에게 쿤두즈 시내 광장과 시장, 정부건물 등에서 철수해 외곽 농촌 지역으로 가도록 명령했다”며 “방어선을 강화하고 향후 효과적인 작전을 위해 힘을 비축하려는 것”이라고 밝했다. 탈레반은 지난달 28일 수백 명의 병사를 동원해 쿤두즈의 정부 건물과 병원 등 주요 건물을 장악하고 교도소에서 탈레반 대원 등 수감자를 석방했다. 탈레반이 아프간에서 주요 도시 전체를 장악한 것은 미국 공격으로 정권을 빼앗긴 2001년 이후 처음이다. 그로부터 사흘 후인 지난 1일 아프간 정부군이 미군의 지원을 받아 쿤두즈를 탈환했다고 밝혔으나 탈레반은 여전히 도시 대부분을 탈레반이 통제하고 있다며 정부군의 주장을 반박한 바 있다. 탈레반은 “쿤두즈에서 이미 목적을 달성했다”며 “성공적인 이번 점령에 이어 앞으로 다시 쿤두즈를 장악할 능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아프간 남동부 가즈니에서 탈레반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로켓 공격으로 2명이 사망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이에 앞서 지난주에는 복부 파르
  • 팔레스타인 ‘새총’ vs 이스라엘 ‘총’

    팔레스타인 ‘새총’ vs 이스라엘 ‘총’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충돌이 격화되면서 ‘3차 인티파다’(팔레스타인의 민중봉기)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12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서안의 베이트엘에서 시위대가 거대한 새총으로 이스라엘 경찰을 향해 돌을 날리려 하고 있다(위). 같은 날 서안의 베들레헴에서 이스라엘 군인들이 팔레스타인 시위대를 향해 총을 겨누고 있다(아래). 베이트엘·베들레헴 AFP 연합뉴스
  • 이·팔 청춘, 또 핏빛 봉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무력 충돌이 격화되며 3차 인티파다(팔레스타인 민중 봉기) 가능성이 연일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의 공습에 즉각 대응하는 팔레스타인 청년들의 ‘조직되지 않은 열정’이 1, 2차 인티파다와 다른 양태의 3차 인티파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알자지라는 1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 북쪽 검문소에서 13세 소년인 아마드 샤라케가 시위 중 이스라엘군 총에 맞아 숨졌고, 이스라엘 북부 하데라에선 20세 아랍계 청년이 이스라엘인 4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에게 치명상을 입혔다고 보도했다. 지난 열흘 동안 팔레스타인인 22명과 이스라엘인 4명이 숨졌고, 부상자 수백 명 중 추가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측 정치 지도자들은 충돌을 부추기고 있다. 지난달 30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마무드 아바스 수반은 “이스라엘이 정착촌 활동을 중지하지 않음에 따라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공존하는 2국가 체제를 선언한 오슬로 협정은 무효가 됐다”고 선언했다. 이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요르단강 서안과 예루살렘의 아랍계 거주 지역에 수천 명의 군·경
  • 어디어디 숨었나 1000만弗 사나이

    어디어디 숨었나 1000만弗 사나이

    ‘현상금 1000만 달러(약 114억원)의 사나이’인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최고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44)의 행적이 묘연하다. 이라크군이 지난 10일(현지시간) 알바그다디의 차량 행렬을 폭격했으나 그는 생사 불명 상태라고 CNN, BBC 등이 11일 보도했다. 이라크 정보당국은 성명을 통해 “알바그다디의 차량 행렬은 (시리아에서) 이라크 안바르주 서부 국경 지역 고지대인 카라블라에서 열리는 고위급 회의에 가던 중이었다”며 차량 행렬과 카라블라의 회의 장소도 함께 폭격해 IS 지도부의 고위급 인사 여러 명이 사상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라크군의 폭격으로 집 2채와 IS의 지도자급 인사 8명이 사상했지만 알바그다디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올 초에도 생사 불명설이 나돌았던 알바그다디는 스스로 칼리프(이슬람 최고 통치자)로 참칭하고 있다. 1971년 이라크의 고대 유적도시 사마라 인근에서 태어난 그는 바그다드대 이슬람학 박사 출신이다. 2005년 미군에 체포돼 이라크 남부의 부카 기지 수용소에 수감됐다가 2009년 풀려났다. 2010년 IS의 아미르인 아부 오마르 알바그다디의 후계자로 활동하며 악명을 떨쳤다. 미
  • 잘린 사자 머리 문 하이에나 포착

    잘린 사자 머리 문 하이에나 포착

    하이에나 한 마리가 잘린 사자 머리를 물고 있는 장면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자연 다큐 사이트인 ‘아프리카지오그래픽’은 얼마 전 잠비아의 남부 루앙과 국립공원에서 촬영된 놀라운 사진들을 기사와 함께 소개했다. 기사에 따르면 당시 미국인 방문객인 베르나 푸어바우 일행은 공원을 지나던 중 숲속에서 우연히 무언가 움직이는 것을 포착했다. 함께 있던 가이드가 멈춰섰고, 나머지 일행도 그 뒤에서 움직임의 정체가 무엇인지 살펴보았다. 잠시 후 숲속에서는 하이에나 한 마리가 걸어나왔다. 그런데 놀랍게도 하에이나는 사자의 잘린 머리를 문 채 일행을 향해 다가왔다. 언뜻 보기에 머리의 주인공은 젊은 사자였다. 가이드는 “숫사자들의 영역 다툼 와중에 싸움에 지면서 죽게됐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피해 사자가 좀 더 성숙한 강한 사자들로부터 죽임을 당하자, 인근에 있던 하이에나들이 사체를 차지했다는 것이다. 가이드는 머리 이외의 사체 잔해는 다른 하이에나들이 갖고 갔을 것으로 추측했지만, 사자가 죽던 당시의 상황을 보여주는 증거물은 더 이상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사진= 베르나푸어바우/ 아프리카지오그래픽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란, 국내 기술 ‘중거리 미사일’ 발사 성공

    이란, 국내 기술 ‘중거리 미사일’ 발사 성공

    이란이 11일 국내 기술로 제작한 중거리 지대지 미사일을 쏘아올리고 있다. 이란 국방부는 웹사이트를 통해 이마드(Imad)라는 명칭의 미사일 발사 실험 장면을 게재했지만 이 미사일의 발사 장소, 제원이나 최대 사정거리 등은 밝히지 않았다. EPA 연합뉴스
  • 쿠르드계 지지자 집결지서 ‘쾅’… 터키 정부 “PKK·IS가 배후”

    쿠르드계 지지자 집결지서 ‘쾅’… 터키 정부 “PKK·IS가 배후”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10일(현지시간)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로 95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하지만 쿠르드계 야당인 인민민주당(HDP)은 폭탄 테러로 128명이 숨졌고 이 중 120명의 신원은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 터키 사상 최악의 테러로 누가 왜 저질렀는지 관심이 집중된다. 테러를 자행했다고 주장하는 단체가 나타나지 않는 가운데 정부와 현지 언론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터키 소수민족인 쿠르드족 반군단체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다. 다음달 조기 총선을 앞두고 발생한 이번 테러로 터키에서 민족 갈등과 정국 혼란이 우려된다. ●야당 “128명 숨져”… 부상자 48명도 위중 10일 오전 10시쯤 앙카라 기차역 광장에서 자살 폭탄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이 거의 동시에 두 차례 발생했다. 부상자 48명은 위중한 상태라 사망자 수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폭발 당시 기차역 광장은 낮 12시로 예정된 시위에 참가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터키 노동조합연맹 등 반정부 단체들이 주최하는 이날 시위에서 참가자들은 정부에 PKK와의 유혈 충돌을 중단하라고 촉구할 예정이었다. 테러 발생 직후 레제프
  • 임신부·2세 아이까지… 이·팔 다시 ‘피의 악순환’

    임신부·2세 아이까지… 이·팔 다시 ‘피의 악순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충돌이 최근 다시 격화되는 가운데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모녀가 사망했다. 예루살렘 등지에서 이스라엘인을 겨냥한 공격 사건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일각에서는 3차 인티파다(민중봉기)가 시작한 것으로 본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전했다. 11일 오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실효적으로 지배하는 이슬람 무장단체 하마스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인근 주택이 무너지면서 임신부 누르 하산(30)과 딸 라하프 하산(2)이 숨졌다고 dpa, AFP 등이 현지 의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공습이 지난 10일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포가 발사된 것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하마스의 무기 제조 시설 2곳을 겨냥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보복 악순환’이 이어지면서 양측의 사상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10일 가자지구에서 돌을 던지며 시위를 벌이던 팔레스타인 10대 소년 2명이 이스라엘군의 총격에 사망했으며 동예루살렘 구시가에서는 또 다른 팔레스타인 10대 2명이 이스라엘인에게 흉기 공격을 벌인 후 경찰에 사살됐다. 지난 12일간 양측의 충돌로 팔레스타인인 22명과 이스라엘인 4명이 사망
  • 미국-러시아, 시리아 IS 기지 공습 작전 조율 실패

    시리아 내 공습 작전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와 미국이 작전 정보를 공유하는 등의 협력을 성사시키는 데 실패했다. 러시아가 현지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전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IS 근거지 등에 대한 정보를 미국 측에 요청했지만 미국은 이를 거부했다. 미국은 러시아 공군기들이 IS 기지 이외에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과 맞서 싸우는 온건 반군 기지 등에 대한 공습을 멈추지 않는 한 러시아와 어떤 협력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이고리 코나셴코프 소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의 요청을 받아들여 시리아 내 IS 격퇴를 위한 군사작전의 틀 내에서 양국의 활동을 조율하자는 미국 측 제안을 신속히 검토했다”면서 “이 제안은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일부 기술적 문제들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면서 “오늘 양국 국방부 전문가들이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부 장관은 그러나 이날 러시아가 스스로의 전략을 바꾸지 않는 한 시리아 내 군사작전과 관련해 러시아와 협력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는 IS에 속하지 않는 목표물들
  • 세상 모르고 꿀잠 자던 멧돼지 표범이 깨우자…

    세상 모르고 꿀잠 자던 멧돼지 표범이 깨우자…

    물가에서 꿀잠을 자던 멧돼지가 표범에 의해 어이없는 최후를 맞는 장면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준다. 자연 다큐 전문 인터넷 웹진 ‘아프리카 지오그래픽’은 최근 물가에서 곤히 잠자던 멧돼지 한 마리가 표범의 기습을 당해 먹잇감이 되는 순간을 소개했다. 사진의 배경은 남아프리카공화국 크루거국립공원의 한적한 물가. 소개된 사진들을 보면 표범 한 마리가 물가에 널브러져 자고 있는 멧돼지를 향해 살금살금 다가간다. 멧돼지는 표범이 바로 앞에 다가와 앞발로 건드릴 때까지도 상황을 감지하지 못한다. 결국 멧돼지는 잠에 빠져 표범에 저항 한번 하지 못하고 급소를 물려 그대로 황천길을 가고 만다. 수 미터 떨어진 곳에서 사슴 한 마리가 ‘안됐다’는 듯이 이 장면을 쳐다본다. 표범은 숨이 끊어진 멧돼지를 물어 유유히 숲속으로 사라진다. 사진= 아프리카 지오그래픽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2년 만에… 이라크 바그다그 특별경계구역 ‘그린존’ 시민에게 개방

    12년 만에… 이라크 바그다그 특별경계구역 ‘그린존’ 시민에게 개방

    5일(현지시간)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시내의 특별경계구역인 ‘그린존’ 앞에서 무장한 군인들이 검문검색을 벌이고 있다. 하이다르 압바디 이라크 총리는 지난 4일 민생 개혁을 요구하는 시위대의 요구를 무마하기 위해 12년간 통제돼 온 그린존을 모든 시민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통령과 총리 집무실, 의회 등이 자리한 그린존 내 일부 도로는 개방 이후에도 허가증이 있어야 통행이 허용된다. 바그다드 AP 연합뉴스
  • “환자들 병상에서 불에 타”…아프간 병원 폭격 참상

    “중환자들이 병상에 누운 채로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얼마나 끔찍했는지 말로 할 수가 없습니다.” 3일(현지시간) 미군의 폭격을 당한 아프가니스탄 쿤두즈의 ‘국경없는 의사회’(MSF)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해온 라요스 졸탄 예치는 4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기고문에서 폭격의 참상을 이같이 전했다. 헝가리 태생으로 지난 5월부터 이 병원에서 일해온 예치는 공습 당일 잠을 자고 있다가 굉음에 깨어났다. 아프간군과 탈레반의 교전으로 폭발음이 들려오는 건 최근 들어 자주 있는 일이었지만 이렇게 가까이서 폭발음이 들린 것은 처음이었다. 피범벅이 된 동료를 보고서야 병원이 폭격당했다는 것을 알았다. 아수라장 속에서 거동할 수 있는 환자들은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피신했지만 중환자실에 있던 환자 6명은 꼼짝없이 화염에 휩싸였다. 수술대 위에도 환자가 숨진 채로 누워 있었다. 다행히 입원환자 병동은 폭격을 피했고 인근 벙커로 피한 환자와 의료진도 무사히 발견됐다. 그러나 30분 넘게 계속된 폭격으로 사망자와 부상자가 너무 많았다. 살아남은 의료진이 환자들 응급처지를 시작했지만 손을 쓸 수 없을 정도였다. 예치는 “여기 의료진은 몇 달간 열심히 환자들을 돌보며 최근 몇 주간에는
  • 이란-바레인, 상대국 외교관 ‘맞추방’…긴장 고조

    이란과 바레인이 자국에 주재하는 상대 정부의 고위급 외교관을 ‘맞추방’하면서 외교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이란 정부는 3일(현지시간) “테헤란에 주재하는 바레인 대사관의 서열 2위인 바삼 알도사리를 ‘외교적 기피 인물’(persona non grata)로 지정해 추방했다”고 밝혔다. 이는 바레인 정부가 이란의 내정 간섭을 빌미로 주마나마 이란 대사에게 “72시간 내로 떠나라”고 요구한 지 이틀 만에 이뤄진 보복성 대응 조치다. 바레인은 소수(20%)의 수니파가 다수(73%)의 시아파 국민을 지배하는 왕정 국가로, 2011년 ‘아랍의 봄’을 계기로 종파 간 갈등과 물리적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바레인은 시아파가 중심이 된 반정부 운동 배후에 시아파 맹주 이란이 있다고 비판한다. 바레인 정부는 2일 ‘이란이 자국의 내정에 간섭한다’는 서한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내 항의했다. 바레인 당국은 7월 말 수도 마나마에서 발생한 경찰관 대상 폭발물 공격의 범인을 8월 검거하면서 이들이 이란에서 군사훈련과 무기를 지원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란은 “바레인의 주장은 사실 무근이며 내부 문제를 회피하려는 핑계”라고 비난했다. 연합뉴스
  • 시리아 반군 급진화…”러시아군 공격했다” 주장 잇따라

    러시아가 시리아 반군을 공습함에 따라 ‘온건 반군’의 급진화와 반군의 러시아군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시리아 북부의 주요 반군인 아흐라르알샴은 3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 계정에서 러시아 공군이 주둔한 북부 라타키아 하밈 공항을 그라드 로켓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아흐라르알샴은 픽업트럭에 장착한 로켓을 발사하는 장면을 촬영한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아흐라르알샴은 살라피스트(이슬람 극단주의자)로 알카에다 시리아 지부인 알누스라전선, 서방의 지원을 받은 자유시리아군(FSA) 등과 지난 3월 연합체인 제이쉬알파트흐(정복군)을 결성했다. 아흐라르알샴은 지난달 28일에도 라타키아 공항을 겨냥해 로켓포를 발사한 영상을 공개했다. 반군이 라타키아 공항을 공격했다는 주장은 러시아의 공습 개시일인 지난달 30일에도 나왔다. 시리아 북부에서 활동하는 우즈베키스탄 계열의 무장단체인 ‘카티바트 알타우히드 왈지하드’(KTJ)는 당시 인터넷을 통해 낸 성명에서 “하밈 공군기지의 ‘러시아 불신자’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로켓포로 공격해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고 밝혔다. KTJ는 공격 전날 알누스라전선에 충성을 맹세했으며 로켓포 공격은 시리아 북서부의 지하디스트 연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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