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
  • 나 홀로 양육 ‘고딩 엄빠’ 지원 연령 19→22세 확대

    홀로 자녀를 키우는 청소년 부모를 위한 생활비 지급 연령이 확대된다. 여성가족부는 4일 청소년 미혼 한부모 자립 지원 사업 ‘우리원더패밀리’ 신청 연령을 19세에서 22세로 늘린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소득과 상관없이 19세 이하 미혼 한부모에게 1년간 매달 생활비 50만원을 지원한다. 현재 청소년 90명이 생활비를 지원받고 있다. 대상 연령을 확대해 앞으로는 20~22세 미혼 한부모도 1년간 생활비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이 연령대는 중위소득 30% 이하일 경우에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1년 동안 지원을 받으면 그 뒤로 재신청은 할 수 없다. 인원은 200명으로 제한된다. 신청 인원이 정원을 초과하면 19세 이하 미혼 한부모를 1순위로 하고, 초과 전까지는 선착순으로 지원 대상을 심사한다.
  • 구로구 “제1회 다문화 미래 대상 ‘대상’ 수상”

    구로구 “제1회 다문화 미래 대상 ‘대상’ 수상”

    서울 구로구가 올해 처음으로 열린 다문화 미래 대상에서 여성가족부 장관상인 대상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개최된 다문화 미래 대상은 다문화 가족과 외국인 주민을 위해 혁신적인 정책을 실행하고 사회구성원들 간의 화합을 위해 노력한 지자체와 기업, 단체, 개인을 격려하는 자리다. 여성가족부와 여성가족위원회가 후원했다. 구로구는 전국 최초로 세계인의 주간을 맞아 상호문화축제를 개최하고, 서울시 최초로 외국인 밀집 지역 동주민센터에 통역 인력을 배치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구로구는 내외국인 주민 화합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결혼이민자와 내국인 주민이 작가가 되어 다문화가족을 위한 이중언어 동화책을 제작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내외국인 주민으로 상호문화서포터즈단을 구성해 지역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각종 재능기부와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또 결혼이주민을 강사로 투입하는 세계문화체험 프로그램과 구로월드카페 톡톡을 운영하여 외국인 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정책도 추진 중이다. 내외국인 주민단체도 동네 청소와 방범 활동에 자발적으로 나서고 있다. 구로구는 최근 3년간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의 고문도시로 활동하면서 정책 개발과 다문화 가치 확산에
  • 지엔티파마, 신약 ‘크리스데살라진’의 자가면역질환 특허 출원에 나서

    지엔티파마, 신약 ‘크리스데살라진’의 자가면역질환 특허 출원에 나서

    신약 개발 벤처기업인 지엔티파마는 알츠하이머 치매와 루게릭병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인 ‘크리스데살라진 및 유도체’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조성물 및 방법에 대한 국내 특허를 출원했다고 4일 밝혔다. 자가면역질환은 외부로부터 인체를 보호하는 면역체계가 이상을 일으켜 자신의 세포나 조직 등을 공격하는 난치성 질환이다. 원인은 불분명하지만 시력 장애, 전신 쇠약감, 근육 경직, 우울증 등 100여가지의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며 인구의 10% 가량이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료약물로 스테로이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면역 억제제, 진통제 등이 사용되고 있지만 장기간 복용 시 여러 부작용의 위험이 있다. 크리스데살라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뇌프론티어 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발굴한 다중표적 합성신약으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강력한 항산화작용과 mPGES-1을 억제해 염증인자인 PGE2 생성을 차단하는 소염작용을 동시에 갖고 있다. 노인을 포함한 건강한 성인 72명을 대상으로 완료한 임상 1상에서 안전성이 입증됐다. 지엔티파마 연구진과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윤화영 교수팀은 크리스데살라진이 자가면역질환인 EAE(자가면역 뇌척수염)와 SLE(전신성 홍반성 루푸스
  • 충남 유일 생존 이일남 애국지사 별세

    충남 유일 생존 이일남 애국지사 별세

    충남 출신의 유일한 생존 애국지사였던 이일남 선생이 지난달 30일 향년 9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1일 도에 따르면 이 애국지사는 1925년 금산군에서 태어났으며, 1942년 6월 전주사범대학 재학 당시 일본인 교장의 민족 차별 교육에 분개해 학우들과 비밀결사 단체 ‘우리 외’를 조직, 항일운동을 전개했다. 그는 1945년 1월 자금 조달을 위해 금산 사방관리소 인부로 취업 중 발각돼 체포됐으며, 같은 해 8월 17일 전주지방법원에서 치안유지 관리법으로 기소됐고 광복 후 출옥했다. 정부는 그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1986년 대통령 표창에 이어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1일 도 실·국장 등과 함께 이 애국지사의 빈소가 차려진 대전성모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하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전 부지사는 “이 애국지사와 같은 독립유공자의 희생과 헌신, 애국·애족 정신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끈 자유 대한민국 건설의 위대한 힘”이라며 감사와 존경을 표했다. 지난달 30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등 해외 순방길에 오른 김태흠 지사도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일제에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한 지사님의 희생과 헌신으로 오늘날의 대한
  • 사단법인 좋은변화, 양육한부모 홀로서기 ‘자립 지원 프로그램’ 운영

    사단법인 좋은변화, 양육한부모 홀로서기 ‘자립 지원 프로그램’ 운영

    사단법인 좋은변화는 지난 5월부터 대한사회복지회 지정후원으로 양육한부모 30명을 대상으로 자립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참여 대상자의 높은 호평을 받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사단법인 좋은변화는 열악한 양육환경 속에서 경제적 자립을 원하는 양육한부모의 요구와 상황을 고려해 자립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사회 진출 의지가 높은 양육한무모의 실질적 자립을 위한 지원 사업을 통해, 사회 진출의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지원한 것이다. 참여대상자 요구와 상황을 고려한 선택 가능한 자립교육 프로그램 지원으로, 동일한 목표가 아닌 개인별 변화에 집중했다. 다소 사업운영에 어려움이 있어도 특정 프로그램을 정하기보다 지원 대상자 및 인원, 분야, 지원예산 규모를 정하고, 신청자 스스로 자립교육 계획을 수립하도록 진행됐다. 참여자가 직접 수립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이기에 참여 의지가 매우 높았으며, 동기부여 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해 대부분 끝까지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프로그램 초기 자립의지 함양을 위해 ‘자존감 향상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상담사가 전국으로 참여자를 직접 찾아가는 형태로 상담을 진행하였다.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한 좋은변화 심
  • 차병원 미래의학연구원 첨단오믹스센터 개소

    차병원 미래의학연구원 첨단오믹스센터 개소

    경기 성남시 분당차병원 차미래의학연구원은 지난 30일 유전체와 단백체를 이용한 바이오 빅데이터 기반의 첨단의학연구를 진행하는 ‘첨단오믹스센터’를 개소했다고 1일 밝혔다. 차미래의학연구원 첨단오믹스센터는 한국단백체학회 회장이자 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인 김영수 교수를 센터장으로 영입하고 유전체연구팀의 정제균 교수, 황소현 교수, 단백체연구팀 박준호 교수, 임상오믹스 전문가 이성환 교수를 중심으로 기초 의학과 임상 의학의 융합 연구를 본격적으로 수행한다. 첨단오믹스센터는 인간의 유전체, 단백체, 대사체를 분석해 질병의 진단과 치료의 바이오마커를 개발하고, 질환에 대한 환자 맞춤치료를 위한 기반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유전체연구팀은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반 유전체 분석과 난치성 종양의 진단과 치료를 위한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발굴한다. 또 퇴행성 뇌질환 관련 줄기세포 연구를 위한 차세대염기서열분석을 수행할 계획이다. 단백체연구팀은 간암과 알츠하이머병 등 바이오마커 개발 경험을 토대로 진단 및 치료가 어려운 정신 질환, 난임 및 여성암에 대한 바이오마커를 연구 개발할 계획이다. 김영수 첨단오믹스센터장은 “첨단오믹스센터는 인간의 혈액과 조직 등에서 유전
  • “통합 사례관리는 ‘장편 드라마’..상호 신뢰 중요해”

    “통합 사례관리는 ‘장편 드라마’..상호 신뢰 중요해”

    재가 장애인 등에게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 중구 민관 사례관리 업무 담당자 60명이 한 자리에 모여 통합 사례 관리 방법을 공유하고 서로의 노고를 격려하는 ‘함께라면 괜찮아’가 지난달 30일 신당누리센터에서 열렸다. 중구청의 이하연 사례 관리사는 워크숍에서 저장강박 가구의 주거 환경 개선 사례를 발표하면서 “마치 장편드라마 같았다”고 했다. 이 관리사는 2019년부터 이 주민을 담당하면서 5년여의 설득 끝에 마침내 지난 2월 대상자의 집을 깨끗이 청소해 줬다. 그는 “수많은 스태프가 협조하지 않으면 드라마가 만들어지지 않듯, 사례관리도 많은 기관이 머리를 맞대고 극적인 변화를 이끄는 과정”이었다고 했다. 중림종합사회복지관 노지은 팀장은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데도 이를 거부하는 사례에 맞닥뜨렸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방법을 공유했다. “먼저 인내심을 가지고 계속 찾아가 문을 두드리고, 오랫동안 상호 간 신뢰를 쌓아야 한다”라면서, “그러한 노력이 누적되면 대상자가 먼저 마음을 열고 도움을 요청하는 때가 반드시 온다”라고 말했다. 중구정신건강복지센터 오화영 상임팀장은 자살을 시도했던 한 주민의 재활을 도운 사례를 공유했다. 대상자의 취업을 돕기 위해
  • 서울 빈대 44% 고시원서 발견..“고시원 방문 조사”

    서울 빈대 44% 고시원서 발견..“고시원 방문 조사”

    서울에서 발생한 빈대의 절반 가까이가 고시원에서 나타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주거취약시설을 중점적으로 관리하겠다고 1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빈대 발생 건수는 89건이고, 43.8%가 고시원에서 출현했다. 이에 따라 시는 자치구마다 고시원 관리 전담인력을 지정하도록 하고 시에 등록된 고시원 4852곳을 직접 방문해 빈대 발생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 전담 인력은 고시원 영업자와 거주자의 동의를 얻어 고시원별로 방 1~2개씩을 표본 조사할 계획이다. 침대, 매트리스, 장판 등을 살피고 의심 흔적이 나타나면 전체를 점검한다. 서울시는 쪽방촌을 대상으로 전수점검에 나선다. 지난달 21일 기준 서울시 쪽방촌 빈대 발생 건수는 남대문 쪽방촌 1건, 서울역 쪽방촌 2건 등 3건이다. 5개 시립 쪽방 상담소에서는 빈대 조기 발견을 위해 자율점검표를 배포해 전수조사하고 있다. 쪽방과 고시원에서 빈대 발생이 확인되면 단계에 따라 보건소나 민간전문업체를 통해 최대 3회, 모두 300만원 이내로 방제비를 지원한다. 방제 이후로도 10일 간격으로 2회 점검을 실시해 빈대가 박멸됐는지 특별관리할 예정이다.
  • 농협카드로 쓰고 사용처도 늘고… 내년부터 여성농업인 행복이용권 확 바뀐다

    농협카드로 쓰고 사용처도 늘고… 내년부터 여성농업인 행복이용권 확 바뀐다

    제주도가 내년부터 여성농업인 행복이용권을 전면 손질한다. 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024년 여성농업인 행복이용권 지급방식과 카드 사용처 등을 전면 개편한다. 여성농업인 행복이용권은 도시에 비해 문화, 복지여건이 열악한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여성농업인에게 문화활동 기회·복지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지원사업이다. 지난 2015년 사회보장제도를 도입한 뒤 2016년부터 매년 전업 여성농업인에 대해 지원해 왔다. 올해 여성농업인 1만 7872명에게 1인당 20만원씩 35억 7400만원을 지급했다. 여성농업인 행복이용권을 사용하려면 지원대상자로 선정되더라도 선불식 카드를 매년 발급받아야 하고, 사용업종(45개 업종)이 제한돼 가맹점을 조회한 후 사용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또한 사용액, 보유 잔액 조회가 금융기관 전화 상담으로만 이뤄져 사용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 앞서 도는 사업 지원지침 개선에 앞서 지급방식, 사용처 확대 등을 위해 지난달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 변경협의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도는 농협은행 제주본부와 지속적인 업무 협의를 통해 내년부터 행복이용권 지급을 여성농업인이 기존에 보유한 농협카드에 포인트를 충전하는 방식으로 변경한다. 지급방식이
  • ‘세액공제’ 압박 통했다…노조 10곳 중 9곳 ‘회계공시’ 참여

    ‘세액공제’ 압박 통했다…노조 10곳 중 9곳 ‘회계공시’ 참여

    올해 처음 시행된 노동조합 회계공시 제도에 따라 조합원 1000명 이상 노조 10곳 중 9곳이 회계를 공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시 마감일인 30일 오후 5시 현재 고용노동부의 노동조합 회계공시 시스템에는 모두 717개 노조가 지난해 회계 결산 결과를 공시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조합원 1000명 이상으로 확인된 노조와 산하 조직 총 739곳 중 이날 오후 3시까지 회계를 공시한 노조는 651곳(88.1%)이다. 마감 시간은 자정이어서 최종 공시율은 90%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1000명 이상 노조 중 자정까지 공시하지 않는 노조는 내년 연말정산에서 올해 10~12월 조합비에 대한 15%의 세액공제 혜택을 못 받는다. 조합원 1000명 미만 노조 중에서도 상급 단체가 공시하지 않은 산하 노조는 세액공제 혜택에서 제외된다. 노조 회계공시 제도는 정부가 노조 회계 투명성을 높인다는 취지로 지난 10월 도입했다. 공시 자체는 자율이지만, 조합원 세액공제 혜택이 걸려 있기 때문에 사실상 의무로 받아들여졌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회계공시 제도가 노조 탄압이라고 반발하면서도 조합원의 경제적 불이익을 우려해 지난달 동참 의사를 밝혔다. 실제 이날까지 공시한 노조 가운
  • 韓 노동소득 43세에 ‘정점’…○○세부터 다시 ‘적자 인생’

    韓 노동소득 43세에 ‘정점’…○○세부터 다시 ‘적자 인생’

    우리나라 국민은 27세부터 노동소득이 소비보다 많은 ‘흑자 인생’에 진입해 43세에 소득이 정점을 찍고, 61세부터는 다시 ‘적자 인생’으로 돌아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생애에서 흑자를 기록한 구간은 34년에 불과했다. 생애 주기상 가장 많은 소비를 하는 시기는 교육 지출이 많은 고등학생(17세) 때로 1인당 3575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1년 국민 이전계정’에 따르면 국민 1인당 생애주기 중 0~26세까지는 노동소득보다 소비가 많은 적자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적자는 17세 때에 가장 많이 발생했고 이어 27세부터는 흑자로 진입하게 된다. 43세에 1792만원으로 최대 흑자를 찍고, 61세부터는 다시 적자로 전환하는 양상을 보였다. 국민 이전계정 통계를 연도별로 보면 흑자 진입 나이는 27~28세로 일정한 편이었으나 적자 재진입 나이는 2010년의 56세에서 점차 늦춰지는 경향을 보였다. 적자 재진입 나이는 ▲2014~2015년 58세 ▲2016~2018년 59세 ▲2019년 60세 ▲2020~2021년 61세 등이었다. 정년 연장으로 공무원과 일반 기업의 퇴직 나이가 60세 이후로 늦춰지면서 흑자 구간도 늘어난
  • ‘생존율 20%’ 660·550·540g 초극소 미숙아 세쌍둥이 치료 성공

    ‘생존율 20%’ 660·550·540g 초극소 미숙아 세쌍둥이 치료 성공

    국내 의료진이 생존율 20% 정도의 1㎏ 미만 ‘초극소 미숙아 세쌍둥이’ 치료에 성공했다. 27일 순천향대 부천병원에 따르면 베트남 이주 여성 쩐 티 화이는 지난 7월 17일 임신 23주 만에 세쌍둥이 김느, 김흐엉, 김난을 조산했다. 세쌍둥이의 체중은 각각 660g, 550g, 540g으로 초극소 저체중 출생아였다. 신생아 평균 체중은 성별에 따라 3.2~3.3㎏ 정도다. 출산 예정일보다 일찍 태어난 미숙아 중에서도 세쌍둥이는 초극소 미숙아로 분류됐다. 이런 경우 생존 확률은 20%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생 즉시 전문적인 소생술이 없으면 사망할 수 있는 긴박한 상황에서 병원 의료진이 모여 차례대로 소생술과 처치를 시행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세쌍둥이에게는 뇌출혈, 동맥관 개존증, 망막증, 장폐색, 장천공, 패혈증, 만성 폐질환 등 각종 중증질환의 시련이 찾아왔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병원비도 4억원가량으로 늘어났다. 다행히도 의료진이 헌신적인 노력으로 보살핀 덕에 첫째는 지난 18일 출생 4개월 만에 2.6kg의 체중으로 퇴원할 수 있었다. 둘째와 셋째도 목표 체중에 도달하면 퇴원할 예정이다. 부모가 둘 다 이주노동자여서 어려운 환경이지만 순천향대 부
  • 의사협회 “의대 증원 반대”… 이필수 회장 ‘삭발 투쟁’

    의사협회 “의대 증원 반대”… 이필수 회장 ‘삭발 투쟁’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대하며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강력한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이필수 의협 회장은 삭발을 감행하며 투쟁 의지를 드러냈다. 의협은 26일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전국의사대표자 및 확대 임원 연석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방침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는 의협 임원들 외에 16개 시도지부와 전공의협의회 등 협의회, 여자의사회 등의 대표와 임원들이 참석했다. 의협은 참석 대상자 200명 중 122명이 참석했다고 발표했다. 삭발식을 거행한 이 회장은 “협회가 의료현안협의체에 참여하면서 각종 대안을 제시했음에도 정부는 의사 인력 배분 문제에 대한 심도 깊은 분석 없이 필수의료 공백과 지역의료 인프라 부재를 의대 정원 증원만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잘못된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며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해 의료계가 단일대오로 적극 행동을 시작할 때다. 다음주 초 비상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의료인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각 대학의 의대정원 수요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연말이나 내년 초 2025년 증원폭을 내놓기로 했다. 상황은 긍정적이다. 보건의료노조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82.7%가
  • 2000㏄ 미만 車, 기초생활급여 소득에 안 잡힌다

    2000㏄ 미만 車, 기초생활급여 소득에 안 잡힌다

    내년부터 2000cc 미만의 생업용 자동차(승용자동차)는 기초생활급여 대상 소득 산정에서 제외된다. 보건복지부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생계·의료급여 수급자에 대한 자동차 재산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의 고시 개정안을 다음달 13일까지 행정예고한다고 22일 밝혔다. 기존에는 승용자동차 1대에 대해 자동차 가액의 50%를 재산가액 산정에서 제외했는데 근로 유인 확대를 위해 100% 제외한다. 또 승용차 기준도 기존 1600cc 미만에서 2000cc 미만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간 소득이 아무리 적어도 자동차가 있다는 이유로 기초수급 자격을 박탈당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자동차 재산 산정 기준을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복지부는 이번 고시 개정을 통해 신규로 수급 혜택을 받는 가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B씨(4인 가족)는 한 달에 190만원 정도 수입이 있지만 기름값을 빼고 나면 생활비가 부족한 상황이다. 하지만 B씨는 승용차(1998cc)의 차량 가액이 100% 월 소득으로 환산돼 올해 생계급여를 받지 못했다. 내년부터 새로운 기준을 적용하면 B씨 가구의 소득인정액은 기존 1133만원에서 133만원으로 감소해 월 50만원의 생
  • 현대제철, 청년위한 정장 154벌 지원

    현대제철, 청년위한 정장 154벌 지원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는 22일 충남 당진시의 지역 청년 구직자를 위한 정장 대여 서비스 ‘나래옷장’에 정장 154벌을 지원했다고 22일 밝혔다. 나래 옷장은 청년 구직자와 창업을 준비하는 만 19~39세를 대상으로 누구나 무료로 정장을 대여할 수 있다. 앞서 현대제철은 지난 2021년 당진시, 당진시복지재단과 함께 나래 옷장 조성과 정장 구매를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현대제철은 이날 나래 옷장을 통해 정장을 대여하고 취업이 확정된 학생을 초청해 취업을 축하하고, 소정의 상품도 전달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정장 대여사업을 통해 취업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취업 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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