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 대학과의  [  ] 때문에 캠퍼스 간 해외 거물들

    대학과의 [  ] 때문에 캠퍼스 간 해외 거물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 올라퓌르 라그나르 그림손 아이슬란드 대통령 등 해외 거물 정치인들의 국내 대학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이 여러 대학 중에서 유독 특정 대학을 골라서 가는 것은 왜 그럴까. 그림손 아이슬란드 대통령은 9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한·아이슬란드 정상회담을 한 후 국민대를 방문해 유지수 총장으로부터 명예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민대 측은 “1996년부터 아이슬란드의 5선 대통령으로서 군대를 보유하지 않고도 폭넓은 국제 관계로 평화를 유지하는 수준 높은 정치력을 보여 주고 있다”며 학위 수여 이유를 밝혔다. 그림손 대통령의 국민대 방문에는 1977년부터 39년째 주한 아이슬란드 명예 총영사를 역임해 온 조해형 전 국민대 이사장의 역할이 컸다는 후문이다. 국민대 관계자는 “한국에는 아이슬란드 대사관이 없어 베이징의 대사관과 연락하며 일정을 조율하느라 애를 먹었다”고 전했다. 보통 외국 정상의 대학 방문은 해당 국가의 대사관에서 본국의 요구나 자국과의 연관성 등을 고려해 추진한다. 지난 4일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이화여대 방문이 그런 경우다. 한·불 수교 이후 프랑스 대통령이 방문한 첫
  • 수능 시험장에 휴대전화·스마트워치는 안돼요

    12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스마트 워치를 비롯한 모든 전자기기의 시험장 반입이 금지되는 만큼 수험생들은 이들 물품을 집에 두고 오는 것이 좋겠다. 9일 교육부가 안내한 수능 시험 유의사항에 따르면 수험생들은 시험 전날인 11일 예비소집에 참여해 수험표를 받아야 한다. 수험표를 받으면 선택영역과 선택과목을 확인해야 한다. 시험 당일 시험장을 잘못 찾아 당황하는 일이 없도록 시험장 위치도 직접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시험 당일에는 오전 8시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들어가야 한다. 1교시를 선택하지 않은 수험생도 이 시간까지 들어가 감독관으로부터 컴퓨터용 사인펜과 샤프를 받은 뒤 안내에 따라 지정된 대기실로 이동해야 한다. 휴대전화를 비롯해 스마트 워치와 스마트 밴드, 디지털 카메라, MP3 플레이어, 전자사전, 전자계산기 등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 반입이 금지된다. 이런 만큼 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은 아예 가져오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단, 시각 표시와 교시 별 남은 시간 표시 기능만 있는 일반 시계는 휴대할 수 있다. 어쩔 수 없이 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을 가져 왔다면 1교시 시작 전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제출해야 한다. 갖고 있다가 적발되면
  • 수능 수험생 3명 중 1명 “온라인 강의가 가장 도움돼”

    12일 시행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가장 도움이 되는 학습방법으로 온라인 강의를 꼽았다. 모바일앱 개발기업 NBT는 9일 수능을 앞둔 19세 사용자 1천5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수능에 가장 많이 도움이 된 공부방법으로는 온라인 강의라고 답한 비율은 33.3%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독학(27.1%), 학교공부(18.3%), 개인과외(11.2%), 오프라인 대입학원(7.3%) 순으로 나타났다. 수험생들은 수능 100일 전으로 돌아간다면 가장 전력을 쏟고 싶은 과목으로 영어(29.6%)를 가장 많이 꼽았다. 수학(27.3%), 국어(16.1%), 사회탐구(14%), 과학탐구(11.4%), 제2외국어/한문(1.6%)이 뒤를 이었다. 수능을 앞두고 수험생들을 가장 괴롭히는 문제는 수면문제였다. 가장 괴로운 것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공부를 방해하는 잠’이라고 답한 학생은 25.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점수가 오르지 않는 과목’(21.9%), ‘재수에 대한 걱정’(20.9%), ‘수시 합격한 친구들에 대한 부러움’(17%) ‘감기, 몸살 등 건강문제’(5%) 순으로 응답했다. 수험생들은 수능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위해
  • “우리 아이 수능 잘 보게…”

    “우리 아이 수능 잘 보게…”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 12일)을 나흘 앞둔 8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서 신도들이 수험생 자녀와 손주들의 좋은 성적을 두 손 모아 기원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국사편찬위, 2008년부터 ‘1948년 건국’ 표기

    1948년 8월 15일을 ‘대한민국 정부 수립일’로 볼 것인지, ‘대한민국 수립(건국)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란이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전환을 계기로 가열되는 가운데 국사편찬위원회(국편)가 2008년부터 ‘대한민국 수립’으로 표기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국편은 2017년에 나올 중·고교 역사 및 국사 국정 교과서의 제작 실무를 담당하고 있다. 8일 국편과 역사학계에 따르면 국편은 2008년 12월 이명박 정부 출범 첫해 실시된 ‘대한민국 건국 6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건국기념역사관’이라는 전시관을 열었다. 당시 교육과학기술부는 건국 60년과 관련한 국편의 세 가지 사업에 15억 7100만원을 지원했다. 국편은 566.67㎡(171평) 규모의 사료관 2층을 역사관으로 꾸미는 데 11억 6700만원, 대한민국사연표 간행에 2억 3100만원, 해외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 1억 7300만원을 사용했다. 그해 12월 11일 개관식에는 당시 한승수 국무총리와 정옥자 국편위원장, 김정배(현 국편위원장) 한국학중앙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전통역사실, 대한민국실, 자료전시실, 역사체험실 등 4개 섹션으로 구성된 역사관의 현대사 부분인 대한민국실에 게재된 대한민국사
  • 박정희 포함 ‘친일인명사전’ 새달 서울 551개 中·高 배포

    서울시교육청이 다음달부터 서울 551개 중·고교에 ‘친일인명사전’을 배포한다. 교육청 관계자는 8일 “서울시의회가 친일인명사전 구입 및 배포 비용(1억 7550만원)을 2015년도 서울시 교육비특별회계 예산에 증액 편성해 놓았기 때문에 올해 안에 처리해야 한다”며 “전체 700여곳의 중·고교 가운데 사전이 비치돼 있지 않은 333개 중학교와 218개 고등학교에 배포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족문제연구소가 2009년 편찬한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된 인사는 4389명으로, 여기에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방응모 전 조선일보 사장, 작곡가 안익태 등 유명 인사가 대거 포함돼 있어 논란이 일었다. 친일인명사전의 일선 중·고교 비치는 2010년 곽노현 전 교육감 때부터 이뤄졌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코레일, 수능날 KTX 등 18편 추가 배치

    코레일이 오는 12일 수학능력시험일을 포함해 11월 말까지 대학 입시 지원 특별수송대책을 마련했다. 8일 코레일에 따르면 수능 당일에는 전국 8개 주요 역에 KTX 1편과 일반열차 7편, 수도권 전동차 차량기지에 전동차 10편을 추가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기로 했다. 오전 5시부터 8시까지 주요 역에 직원을 추가 배치해 혼잡 방지와 각종 안전사고 예방 등에 나선다. 또 영어영역 듣기평가 시간인 오후 1시 10분부터 35분까지 긴급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고사장 주변에서 운행되는 열차의 기적 소리를 통제하고 일부 열차 운행 시간도 조정한다. 각 대학의 논술·면접시험이 집중되는 오는 29일까지 주말에는 수험생의 원활한 이동과 편의를 지원하기 위해 특별수송대책본부를 운영한다. 열차 정시 운행에 전력을 다하는 동시에 열차 내 수험생의 승차 확인을 위한 안내방송도 수시로 실시할 계획이다. 열차 지연 등 특이 사항 발생 시 수험생이 신속하게 시험장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대학·경찰청·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과 협력체계를 갖추고 긴급 수송을 위한 연계수송책도 마련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수능 D-4 마무리 전략…욕심 버리고 컨디션 조절

    연합뉴스12일 치러지는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이 이제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100% 발휘하려면 남은 기간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면서 불안을 떨치고 긍정적인 태도로 마무리 공부에 힘써야 한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험기간 정리해뒀던 오답노트를 살피며 규칙적인 생활을 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 욕심 버리고 실수 잦았던 유형 마지막 점검해야 올해 수능은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1~2문제로 등급이 뒤바뀔 수 있어 실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새로운 문제집을 사거나 새로운 문제를 접하기보다는 기존 모의고사 등에서 실수가 잦았던 문제나 유형을 점검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 6월과 9월 모의평가를 중심으로 1년 동안 봤던 모의고사 문제를 다시 정리하며 자신이 가장 많이 틀렸던 문제들을 과목별로 점검하는 것이 좋다. 상위권 수험생은 특히 어려운 문제 몇 개로 1,2 등급이 나뉘는 만큼 수능 기출문제와 모의평가에서 오답률이 높은 문항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중위권 역시 수험기간 정리했던 오답노트와 6,9월 모의평가를 중심으로 마지막 점검을 하는 것이 좋다. 하위권 수
  • 명장공방 지원 대상 10개 학교 선정

    교육부는 각 분야 명장이 학생들을 직접 지도해 후계자를 양성하는 ‘명장공방’ 사업 지원 대상으로 성보경영고 등 10개 학교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참여했던 7개 학교 가운데 산학 일체형 도제학교로 선정되면서 명장공방 사업에 불참 의사를 밝힌 경기자동차과학고등학교를 제외한 6개 학교에 더해 올해에는 해운대공고(최동준 명장, 안전관리)와 홍익디자인고(제갈재호 명장, 목공예), 성보경영고(김영모 명장, 제과제빵), 서울디자인고(이소정 명장, 한복) 등 4개 학교가 새로 지원을 받게 됐다. 기존 학교는 각각 3800만원, 신규 학교는 6000만원 정도의 예산을 받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삼국사기’가 진보·보수의 기준”…새 교과서 집필자는?

    고려 인종 23년(1145) 편찬한 삼국사기(三國史記)는 현존하는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역사서다. 고구려 10권, 백제 6권, 신라와 통일신라 12권 등 본기 28권, 문물과 제도에 대해 서술한 지(志) 9권, 표 3권, 열전 10권으로 구성되며, 삼국시대 초기부터 통일신라시대까지 천년의 역사를 정리했다. 삼국사기는 고대사를 공부하는 연구자에게 가장 중요한 사료로 평가되지만, 초기 기록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하는 학자가 많다. 그도 그럴 것이 삼국사기의 초기 기록을 곧이곧대로 믿기에는 논리적으로 허술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삼국사기 초기 기록 불신론의 뿌리는 구한말에서 찾을 수 있다. 일제 식민사학자들은 19세기말 광개토왕비가 발견된 뒤 비문과 내용이 다르다는 이유로 삼국사기 초기 기록을 거짓으로 몰아붙였다. 이후 한국 사학계의 태두로 일컬어지는 이병도 전 서울대 교수를 위시한 주류 사학계에서 이러한 가치관을 받아들였고, 이는 지금까지 재야 사학계가 식민사관의 그림자라고 비판하는 빌미가 됐다. 지난 4일 국정 역사교과서 상고사 부분의 대표 집필자로 정해진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는 이종욱 서강대 석좌교수와 함께 ‘삼국사기 초기 기록 신
  • 교과서 예상 집필자들 “연락 안 왔다” 손사래

    국사편찬위원회의 한국사 국정교과서 집필진 공모가 본격화한 가운데 학자들의 극도의 몸 사리기가 현실화하고 있다. 집필진으로 거론됐던 대부분의 학자가 비난에 대한 우려 때문에 참여 가능성을 부인하거나 참여 의사를 접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정교과서 지지자 등에 대한 비난이 인터넷에서 확산되고 있다. 5일 서울신문이 국정교과서 집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취재됐던 학자와 교사 등 15명가량을 접촉한 결과 대부분 “국사편찬위의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중 일부는 “연락을 받더라도 참여하고 싶지 않다”고 손사래를 쳤다. 정부 측에서 유력하게 초빙 대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신용하 서울대 명예교수는 “나랑은 전혀 관련 없는 일이다. 연락이 온 적도 없고, 할 생각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서울 지역의 한 대학교수도 “참여를 제의받은 바도 없고, 공모에 응할 생각도 없다. 일부 언론이 이름을 내보내는 바람에 추측성 보도만 난무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과거 고교 국사 국정교과서 제작에 참여했던 교사도 “(그때와 달리 지금은) 여론이 너무 나빠 참여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다.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가 여론에 알려지고 나서 벌어진 논란을 보고는 국사편
  • 교육부 ‘시국선언’ 전교조 전임자 징계 착수

    교육부가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시국선언을 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교육부는 5일 “시국선언을 주도한 변성호 전교조 위원장 등 집행부를 포함해 노조 전임자 84명에 대해 오늘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시국선언 참여를 이유로 전교조 전임자 전원을 대규모로 검찰에 고발하는 것은 2009년 89명의 전임자를 검찰에 고발한 이후 6년 만이다. 전교조는 2009년 6월 국정쇄신, 언론·집회·양심의 자유 보장, 미디어법 등 강행 중단 등을 요구하며 교사 1만 7000여명의 이름으로 시국선언을 발표했고, 교육부는 참여 교사 대다수에게 징계 또는 행정처분을 내리고 전교조 전임자들에게도 해임과 정직 등 초강경 조처를 했다. 교육부는 이번에도 전교조가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며 지난달 29일 시국선언을 발표하자 집행부 검찰 고발, 참여 교사 징계 등 강경 대응 방침을 예고했다. 이번 시국선언에는 전국 3904개 학교에서 2만 1379명의 교사가 참여했으며, 전교조는 참여 교사의 실명과 소속 학교를 모두 공개했다. 교육부는 시국선언이 교육의 중립성 등을 규정한 교육기본법 제6조를 비롯해 국가공무원법 제66조(집
  • 집필진 공모에 쏠리는 눈…학계·교육계 나설까

    집필진 공모에 쏠리는 눈…학계·교육계 나설까

    국사편찬위원회(국편)가 지난 4일부터 닷새간 새로운 중·고교 역사 교과서를 쓸 집필진에 나서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지원할지가 주목된다. 국편이 홈페이지를 통해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중학교 역사·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용도서 집필진 공모’를 낸 지 이틀째인 5일 현재 지원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기간이 오는 9일까지로 여유가 있는데다가 제출 서류를 작성하는 등 준비에 필요한 시간을 고려하면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 국편 관계자는 “오늘부터 지원이 들어오지 않겠느냐”면서 “반대여론이 거센 것이 사실이나 교과서 제작에 참여하려는 사람도 있다”고 자신했다. 국편은 전날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오는 20일까지 집필진 구성이 완료될 것으로 본다”며 집필자를 모집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음을 강조한 바 있다. 국편이 구상하는 집필진 규모는 36명 안팎이다. 공모 인원이 25명인 점을 고려하면 11명은 이미 초빙했거나 초빙을 진행 중인 단계인 것으로 보인다. 국편 관계자는 “25명도 전원 공모로만 모집하는 것은 아니며 초빙도 여전히 병행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학계나 교육계서는 공모에 선뜻 나서기 어렵다는 반응이 적지
  • 새로운 역사교과서에 최신 연구 성과 반영 논의된다

    국정 역사교과서 상고사 부문에서 고고학계 최신 연구 성과를 반영하는 문제가 논의 테이블 위에 오른다. 교과서 상고사 부문의 대표 집필자인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는 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아침에 일어나 단양 수양개유적과 제주 고산리 유적 발굴기관에 연락했다”면서 “책임자가 조사 자료를 보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 명예교수가 언급한 단양 수양개유적에서는 지난해 3만5천년 전의 토층에서 사람 얼굴 모양으로 추정되는 돌조각이 출토됐다. 이 돌조각은 가로 2.29㎝, 세로 1.57㎝ 크기로 눈과 입을 연상시키는 선이 그어져 있다. 제주 고산리 유적은 구석기시대 말기에서 신석기시대 초기에 걸쳐 형성된 유적으로 과도기의 주거지 양상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들이 나오고 있다. 두 지역은 발굴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앞으로도 새로운 유물이 발견될 가능성이 크다. 앞서 최 명예교수는 지난 4일 집필자로 알려진 뒤 한 인터뷰에서 “단양 수양개에서 발견된 얼굴 모양 유물 그런 것들도 새로 해석해야 한다. 그런 식으로 역사는 진보한다기보다 사실에 따라 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1988년부터 2011년까지 고교 역사교과서를 집필할 때도 매년 새로운 자료를 수집해 교과서
  • 역사 교과서에 학계 연구성과 적극 반영해온 최몽룡

    새로운 중·고교 역사 교과서의 상고사 부분 대표 집필자인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는 과거에도 최신 연구성과를 교과서에 적극적으로 반영해왔다. 5일 학계 등에 따르면 최 명예교수는 국정제였던 1988년부터 2012년까지 24년간 고교 국사 교과서를 집필했다. 이 기간 그는 단순히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교과서를 서술하는 것을 넘어서 끊임없이 내용을 고쳐 나가면서 새로운 역사적 사실을 가르치려고 했다. 대표적 사례 중 하나가 2007학년도 국사 교과서에서 청동기 역사 시작 시점을 최대 1천년 앞당긴 것이다. 당시 교과서의 ‘고조선과 청동기 문화’ 단원을 보면 ‘신석기 말인 기원전 2000년경에 중국의 요령(랴오닝), 러시아의 아무르 강과 연해주 지역에서 들어온 덧띠새김무늬 토기 문화가 앞선 빗살무늬 토기 문화와 약 500년간 공존하다가 점차 청동기 시대로 넘어간다. 이때가 기원전 2000년경에서 기원전 1천500년경으로, 한반도 청동기 시대가 본격화된다’고 기록돼 있다. 이는 한반도에 청동기 문화가 전파된 시점을 종전보다 500년에서 1천년 앞당긴 서술이다. 최 명예교수는 당시 인터뷰를 통해 “강원도 정선과 춘천, 홍천, 경기도 가평, 인천 계양구, 경남 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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