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비 확실”… 서울 유치원 모집 첫날 문의전화 3배 폭주
대구, 울산, 경북을 제외한 14개 시·도 교육청이 내년 예산안에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전혀 편성하지 않은 가운데 서울 시내 공립유치원의 원아모집이 시작됐다.
모집 첫날인 25일 서울 시내 공립유치원들은 평소보다 2~3배 많은 학부모들의 문의전화에 시달리는 모습이었다.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이 실제 배정되지 않을 경우 3~5세의 동일 연령대라도 교육청 관할인 유치원에 갈 경우에는 보육비 지원을 받지만, 어린이집에 갈 경우에는 지원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양천구의 한 공립 유치원장은 “모집 첫날이라 실제 지원은 많지 않았지만 지난해에 비해 3배 정도 많은 문의전화를 받은 것 같다”며 “올해는 중복지원 제한이 사라지고, 학부모들의 관심이 많은 국공립부터 먼저 모집이 시작돼 경쟁률이 높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시내 공립유치원은 이날부터 30일까지 7일 동안 원서를 접수하고, 다음달 2일 하루만 추첨을 한다. 사립유치원은 공립유치원 추첨이 끝난 뒤인 다음달 3일부터 8일까지 원서를 접수하며, 5일부터 11일까지 유치원별로 자율적으로 추첨일을 정해 유아를 선발한다.
2015학년도의 경우 공립과 사립의 추첨일이 같고, 중복지원으로 혼란이 빚어졌다. 올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