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 [김기중 기자의 교육 talk] 언젠간 ‘부모 둥지’ 떠나는 자녀들 밖으로 놀러 다녀도 격려해 주세요

    저녁 식사 때가 되면 큰애를 찾아 나서는 게 요즘 제 일과 중 하나입니다. 큰애를 찾으러 아파트 단지 내 여기저기를 한참 돌아다닙니다. 대부분 놀이터 근처에서 찾지만, 어떤 때에는 아파트 분수대나 공터 등 집에서 멀찍이 떨어진 곳에서 찾습니다. 일곱 살짜리 큰애는 요즘 동네 형, 친구들과 밖에서 노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형들에게서 여러 놀이를 배우며 함께 어울립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하거나, 장난감 팽이를 가지고 팽이싸움을 벌입니다. 괴물을 그려 넣은 카드를 갖고 카드놀이도 합니다. 가끔은 형들과 무리를 지어 자전거로 아파트 단지를 폭주족처럼 다니기도 합니다. 보조바퀴를 떼고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 게 불과 두어 달쯤 전입니다. 큰애는 지금 ‘폭풍성장’하는 중입니다. 아빠보다 형들이나 친구들과 노는 게 더 재밌나 봅니다. 저와 똑같이 일곱 살짜리 애를 키우는 다른 기자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더니 “어떻게 애를 혼자 내보내느냐?”고 깜짝 놀랍니다. 당당하게 “우리 애는 다 컸다”고 말하면서도 큰애가 혼자 아파트를 나설 때 온갖 걱정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가다 차에 부딪히면 어쩌나, 누군가 우리 애를 데려가 버리는 것은
  • 왜? 그래서?… 자소서, 나만의 경험을 정리하라

    왜? 그래서?… 자소서, 나만의 경험을 정리하라

    대입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종합전형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함께 제출하는 자기소개서(자소서)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교사가 작성하는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와 달리 자소서는 지원자가 직접 작성하기 때문에 자신의 개성과 희망 전공에 대한 열정 등을 보여줄 수 있다. 교사들은 학생부가 미처 보여주지 못하는 고교 활동에 대해 동기와 과정, 성과를 자소서에 잘 드러나도록 서술하라고 조언했다. 이를 통해 다른 경쟁자들과 차별화되는 점을 강조하란 뜻이다. 서울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이 지난 15일 개최한 설명회에서 발표를 한 현직 교사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자소서 작성 방법을 알아봤다. 김진훈 숭의여고 교사는 “자소서는 자기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대학의 평가자에게 자신을 소개해 설득시키고 이해시키는 글”이라고 정의했다. 유능한 입학사정관이라도 자소서에 언급조차 안 된 내용을 가지고 지원자를 평가할 수는 없다. 지원자의 특징, 장단점, 잠재력, 열정, 발전가능성, 학업 능력을 자소서 안에서 찾을 수 있도록 해 줘야 한다. 김 교사는 자소서 쓰는 일을 ‘구슬을 꿰어 보배를 만드는 작업’에 비유했다. 자신이 한 의미 있는 경험을 구슬이라 하면, 이를 꿰어내는 접착제
  • [서울포토] 기자회견하는 하윤수 한국교총 신임 회장

    [서울포토] 기자회견하는 하윤수 한국교총 신임 회장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교총회관에서 신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에 선출된 하윤수 부산교대 총장등 회장단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서울포토] ‘신임 한국교총 회장’에 선출된 하윤수 부산교대 총장

    [서울포토] ‘신임 한국교총 회장’에 선출된 하윤수 부산교대 총장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교총회관에서 신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에 선출된 하윤수 부산교대 총장이 인사를 하기 위해 무대로 나오고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한국교총 차기 회장에 부산교대 하윤수 총장 당선

    한국교총 차기 회장에 부산교대 하윤수 총장 당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의 차기 회장에 부산교대 하윤수 총장이 당선됐다. 교총은 “온라인 투표로 진행된 회장 선거에서 기호 4번인 하 후보가 36.6%의 득표율로 차기 회장에 선출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선거엔 14만 6000여명의 선거인 가운데 8만 3000여명이 참여, 5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진주교대 박용조 교수는 35.9%를 득표했고, 성신여대 김경회 교수는 17%, 광주여대 두영택 교수는 10.5%를 득표했다. 임기 3년의 차기 회장에 당선된 하 교수는 교총 첫 직선 부회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교육분과 자문위원, 교육부 규제완화위원, 대학교육협의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이번 선거에선 ‘선생님 폭행·명예훼손 가중처벌 법제화’, ‘교원 성과상여금 차등지급 폐지’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국문화원과 함께 IELTS 시험대비... 출석 꼬박꼬박하면 반값에

    영국문화원과 함께 IELTS 시험대비... 출석 꼬박꼬박하면 반값에

    EBSlang(EBS랑)이 영국문화원과 함께 이달 말까지 강의 ‘Road to IELTS(로드 투 아이엘츠)’ 할인 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다가오는 IELTS 시험에서 수험생들의 목표 점수 획득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달 30일까지 영국문화원 블로그 내 이벤트 게시물에 댓글로 목표 점수 등을 작성한 선착순 100명에게 49,500원 상당의 ‘Road to IETLS’ 강의를 30,000원에 수강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6월 25일과 7월 9일 IELTS 시험을 등록한 수험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목표 점수를 달성한 참가자에게는 ‘베스킨라빈스 파인트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EBSlang 관계자는 “여름 시즌을 맞아 영국문화원과 함께 IELTS를 공부하는 수험생들의 동기 부여를 위한 이벤트를 기획하게 됐다”며 “이번 기회에 목표 학교, 목표 점수를 다시 한번 되새긴 후 곧 치러질 IELTS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Road to IELTS’는 EBSlang과 영국문화원이 함께 제작한 IELTS(아이엘츠) 대비 강의로, 기출 문제로 구성된 리뷰 테스트, 실전 문제 풀이, 원어민 선생님의
  • [교육감 공약 중간평가] “경기 연정, 충남·대구·제주 협치 시도 긍정적”

    [교육감 공약 중간평가] “경기 연정, 충남·대구·제주 협치 시도 긍정적”

    주민과 소통 강화 노력 엿보여 교육감들 공약이행·정보공개 시·도지사들보다 폐쇄적 “민선 5기(2010년 출범)보다는 6기(2014년 출범)가 주민들과 함께 공약을 실천하려는 의식이 커졌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이광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은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국 시·도지사 및 교육감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 결과 발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나라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는 의미의 ‘주권재민’(主權在民)을 계속 강조했다. 그는 “주권재민이란 말처럼 지방정부에서 주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한 점이 엿보였다”면서 “경기도에서는 연정, 충남·대구·제주 지역에서는 협치를 시도하려는 움직임이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또 “민선 6기가 여소야대의 정치 상황에서 조금씩 같이 가고자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사무총장은 교육감의 공약 이행 부문에서는 “아직 갈 길이 멀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육 자치 선거를 아직 몇 번 해보지 않았기 때문인지 교육감의 공약 이행과 정보공개 정도가 시·도지사들과 비교했을 때 폐쇄적이었다”고 말했다. 예컨대 교육청에서 어떤 사업이나 정책 등을 추진할 때 꼭 교육단체를
  • [교육감 공약 중간평가] “지역 주민들과 함께 정책 만들고 자치 실천”

    교육청 중 ‘추첨’ 도입 유일 공모·위촉 보다 평가 객관적 경기도교육청(이재정 교육감)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종합평가 중 주민소통 분야에서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을 받아 전국 17개 교육청 가운데 유일하게 가장 높은 SA등급을 받았다. 주민소통을 잘한다는 의미는 지역 주민과 함께 교육 정책을 만들어나가는 교육자치를 실천하고 있다는 뜻이다. ●경기 30명 평가단 年2회 모니터링 경기교육청은 17개 교육청 중 유일하게 공약이행 평가단을 꾸릴 때 ‘추첨’ 방식을 도입했다. 추첨 방식으로 꾸려진 평가단은 공모나 위촉 방식에 비해 객관적으로 공약이행을 평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경기도민 30명으로 이뤄진 평가단은 연 2차례 정기적으로 공약이행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공약 추진과 조정, 변경 등과 관련된 사안을 자문한다. 지난 선거에서 이 교육감의 공약 중 재정이 가장 많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던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 강화를 통한 교육경비 보조금 확충(3612억원) 사업은 2014~15년에 1366억원이 집행됐다. 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경기교육청은 경기도청과의 교육 연정 시도 등 포괄적인 거버넌스 시도를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
  • [교육감 공약 중간평가] 17개 교육감 공약 이행률 28.4%뿐…시·도지사보다 낮아

    [교육감 공약 중간평가] 17개 교육감 공약 이행률 28.4%뿐…시·도지사보다 낮아

    민선 6기 전국 17개 교육감의 임기 상반기 동안 공약 이행률은 시·도지사보다 훨씬 낮은 28.4%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따르면 17개 교육감이 내세운 1000여개 공약 가운데 지난해 말 기준 완료된 공약은 40개(4%), 이행 후 계속 추진 중인 공약은 244개(24.4%)였다. 목표달성도 평균은 85.3%였다. 교육청이 공약 이행을 위해 집행한 재정은 10조 890억 6200만원으로 공약이행을 위한 재정의 약 35.57%가 집행됐다. 이 실적은 시·도 공약 완료율보다는 10.76% 포인트, 목표달성도는 9.03% 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이는 교육자치의 경험이 시·도 자치에 비해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게 매니페스토실천본부 측의 분석이다. 이런 이유로 교육감들이 공약이행을 위해 시·도 혹은 시·군·구와의 긴밀한 협조, 지역 주민과의 소통으로 적극적으로 공약을 추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교육자치에 대한 이해와 노력이 부족해 제대로 실천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교육자치를 실천하고 공약 이행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교육관련자, 지역주민, 지방자치단체 등 모두가 함께 공약을 추진할 수 있도록 개방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
  • 지방직 9급 공무원시험 실시…어느 과목서 변별력 갈릴까?

    지방직 9급 공무원시험 실시…어느 과목서 변별력 갈릴까?

    지방직 9급 공무원을 뽑는 시험이 18일 치러진 가운데 시험이 평이하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은 이날 전국 310여개 고사장에서 오전 10시부터 11시 40분까지 진행됐다. 법률저널에 따르면 기존 또는 신규 응시자 대부분이 쉬웠다고 생각했고 특히 지난 4월 실시된 국가직 9급 시험보다는 훨씬 쉬웠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단, 일부 응시자는 국어와 행정법이 다소 어려웠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올 지방직 9급 시험에 대해 공부한 지 1년도 안된 신규 응시자는 평이했다, 쉬웠다는 의견을, 2년 이상 된 기존 응시자는 너무 쉬웠다는 의견을 내비치면서 결과적으로 1문제 차이로 당락이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지방직 9급 응시자 대부분이 지난 4월 치러진 국가직 9급 시험에 응시했으며 오는 25일 실시되는 서울시 시험에도 응시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또한 7급 수험생 상당수가 이번 지방직 9급 시험에도 응시한 모습이며 이들은 오는 10월까지 이어지는 국가직 7급, 지방직 7급 등 시험을 위해 지방직 9급 시험이 끝났어도 휴식하지 않고 매진하겠다는 생각이다. 한편 올 지방직 9급 시험에는 전국적으로 21만 3000여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중 12
  • 6~8월 신토익시험 줄줄이...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6~8월 신토익시험 줄줄이...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여름방학기간의 준비과정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경우가 많다. 무더위는 모두에게 힘겨운 장애물이 아닐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6월부터 신토익시험이 8월까지 5차례에 걸쳐 치러지기 때문에 자신의 실력을 가름할 중요한 시기 이다. 토익을 준비하려면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학원에서 공부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집에서 혼자 인강을 통해 하는 경우엔 무엇보다 자신에 꼭 맞는 교재선택이 중요하다. 해커스인강(챔프스터디)에서는 매일 오후 8시 ‘해커스 신토익 모의고사’ 문제집을 선착순 100명에게 무료로 증정한다고 18일 밝혔다. 신토익 모의고사 문제집은 문제지 크기부터 문항 수, 유형까지 모두 실제 신토익 시험과 동일한 유형으로 구성하여, 빠르게 실전 감각을 쌓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모든 문제는 다수의 토익교재를 집필한 해커스 어학연구소에서 직접 출제했다. 체계적인 토익공부를 위한 별도의 해설 강의도 함께 제공한다. 해커스 관계자는 “수험생들의 신토익 고득점 달성을 돕는 차원에서 신토익 모의고사 문제집을 무료로 배포한다”며 “시험에 출제될 핵심 문제들만 엄선한 만큼 신토익 마무리 학습용으로도 추천
  • 첫 新토익 성적 발표···舊토익보다 평균 56점 낮아

    첫 新토익 성적 발표···舊토익보다 평균 56점 낮아

    지난달 29일부터 시행된 새로운 토익시험 성적이 17일 낮 3시에 공개됐다.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출제돼 응시자들이 풀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이날 YBM 홈페이지에 공개된 310회 토익시험 성적 분석 결과를 보면 응시생 평균 성적은 631.68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신(新) 토익’ 시험이 실시되기 전인 지난달 15일에 치러진 토익시험의 응시자 평균 성적(688.48점)보다 56.8점 낮은 점수다. 토익시험에 새로운 유형이 출제되면서 응시자들에게 있어 시험 난도가 높았던 것으로 해석된다. 일반인 응시자들의 평균 점수은 661.17점, 학생 응시자들의 평균 점수는 602.01점으로 집계됐다. 응시자 연령대별 평균 성적을 보면 31~35세 응시자들의 평균 점수가 681.99점으로 가장 높았다. 51세 이상 응시자들의 평균 점수는 618.64점으로, 21~25세 응시자들의 평균 점수(610.32점)보다 8.32점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졸업하자 취업” 근로장학생 2배로 늘려요

    이가영(27)씨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2개월 동안 대전 지역 분광분석기 전문 업체인 케이맥에서 취업 연계 근로장학생으로 일했다. 올 3월 충남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에는 이 회사에 지원해 입사했다. 이씨는 “학교가 보증하는 검증된 기업이고 두 달 동안 일해 보니 나와 잘 맞는다고 생각해 입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씨가 다닌 충남대가 취업 연계 중점 대학으로 선정되면서 업체에서 일하는 근로장학생 기회를 얻고 취업까지 이뤄낸 것이다. ●“두 달 해보고 잘 맞아 입사까지”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충남대처럼 근로장학생이 졸업과 동시에 취업할 수 있도록 돕는 ‘취업 연계 중점 대학’ 25개교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25개교 가운데 4년제 일반대학은 경기대, 부산대, 한남대 등 21개교다. 전문대학으로는 부천대, 영남이공대, 원광보건대, 전남과학대 등 4개교가 포함됐다. 취업 연계 중점 대학 사업은 근로장학생들의 취직 걱정을 덜어 주기 위해 지난해 처음 도입됐다. 선정된 대학들은 근로장학생이 중소기업에서 일정 기간 근무하고 나서 졸업과 동시에 취업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생들은 교내 근로장학생과 마찬가지로 시급 9500원을
  • ‘와인 박사’ 육철 영동대 교수 제자들 위해 9000만원 쾌척

    ‘와인 박사’ 육철 영동대 교수 제자들 위해 9000만원 쾌척

    ‘와인박사’로 불리는 충북 영동대학교 와인발효·식음료서비스학과 육철(56) 교수가 제자들을 위해 통 큰 기부를 했다. 15일 영동대에 따르면 육 교수가 영동대 학교법인 금강학원에 대학발전기금 9000만원을 기탁했다. 금강학원은 이 기금을 영동대학생 장학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영동대 개교 2년 후인 1996년부터 영동대 교수로 재직한 육 교수는 제자들을 위해 뜻깊은 일을 하고 싶다며 10년 전부터 돈을 모아 온 것으로 전해졌다. 육 교수는 영동군의 포도·와인산업 성장을 주도해 지역에서 ‘와인박사’로 통한다. 그는 1999년 충북 제1호 대학교 벤처기업인 ‘영동대벤처식품’을 설립하고, 와인아카데미를 통해 다수의 와인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그는 2004년 대한민국 신지식인 선정, 지난해엔 농업·농촌 발전에 이바지한 유공자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영동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학생부 종합전형 합격생들, 사교육비 덜 썼다”

    “학생부 종합전형 합격생들, 사교육비 덜 썼다”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합격한 학생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나 논술 등 다른 전형으로 합격한 학생들에 비해 사교육을 적게 받고 사교육비도 적게 들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학 입학처장으로 구성된 전국입학관련처장협의회는 15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 백남음악관에서 제1회 고교-대학 연계 포럼을 열었다. 대학과 고교가 올바른 대학 입시에 대해 함께 논의하는 이 포럼은 첫 주제로 최근 선발 비중이 대폭 늘어나면서 공정성 논란이 이는 ‘학생부 종합전형’을 다뤘다. 정명채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입학지원실장은 ‘학생부 전형 운영 결과’ 발표에서 서울의 한 대학을 중심으로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과 다른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 간의 사교육비를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다른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은 고3 때 주당 14.1시간 사교육을 받았지만,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입학한 학생은 3분의1인 5.1시간만 받았다. 월간 사교육비 역시 다른 전형은 64만 9000원이었지만, 학생부 종합전형 합격생은 22만원으로 3분의1 수준에 그쳤다. 수도권의 다른 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만점 5점의 ‘사교육 유발 인식도’를 조사해 보니 논술은 4.57, 수능은 4.00이었지만 학생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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