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선
  • 安 “유치원, 대형 단설 보다 병설 많이 세워 공교육화해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13일 “우리가 가능한 빨리 유치원을 공교육화해 아이들이 혜택받을 방법은 병설 유치원을 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KBS 아레나홀에서 열린 한국농업경영인중영연합회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제가 생각하는 유치원 교육은 유치원 교육을 공교육화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그러기 위해서는 정말 획기적인 국공립유치원의 확대가 필요하다”면서 “그런데 대형 단설유치원의 경우 비용을 추산해보면 서울지역의 경우 100억 원∼200억 원 단위가 훌쩍 넘는다. 시간도 많이 걸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가능한 한 빨리 유치원을 공교육화해 아이들이 혜택받을 방법은 병설 유치원을 세우는 것”이라며 “지금 이미 초등학교에 시설들이 있고 인력도 어느 정도 있지만 추가적으로 투입할 비용과 예산은 그렇게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또 병설유치원에 대한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단설에 비해 높지 않은 상황”이라며 “그것을 보완하기 위해서 병설유치원을 만들고 추가적인 예산을 투입해 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그렇게 되면 대형 단설유치원을 짓는 것보다 이른 시일 내에 높은
  • [대선후보 토론] 文 “잘한 거 아닌가” 安 “토론 계속” 洪 “날 겁내해”

    [대선후보 토론] 文 “잘한 거 아닌가” 安 “토론 계속” 洪 “날 겁내해”

    5당의 대선 후보들이 확정된 후 처음 열린 13일 대선후보 TV 토론이 끝난 후 각 후보들은 토론 결과에 대해 대부분 말을 아꼈다. 이날 한국기자협회·SBS 초청 TV토론 직후 토론이 만족스러웠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뭐 잘한 거 아닌가”라며 짧게 대답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국민에게 각 당 후보님들이 생각을 말씀드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서로의 정책을 잘 보여줄 수 있는 토론이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제가) 자체적으로 얘기하기는 그렇고,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면서도 “할 말은 하고 왔다”고 평가했다. 홍 후보는 ‘다른 후보들이 홍 후보에게 별로 질문을 않더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다른 후보들이) 내가 겁나지요”라면서 “경남도지사 사퇴 관련 질문을 하다가 제가 회의원직 사퇴는 안 하느냐고 물으니 답을 못하잖아요”라고 말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토론이 완전히 자유로운 방식이 아니었다. 시간을 계속 타이트하게 신경 써야 하는 토론이었다”면서 “좀 더 자유로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제한되고 규격화된 토론에서는 후보의 정책과 자질 검증을 하기
  • [대선후보 토론회] 문재인 “우리 유시민 후보, 이재명 부회장” 호칭 잘못

    [대선후보 토론회] 문재인 “우리 유시민 후보, 이재명 부회장” 호칭 잘못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3일 TV토론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를 ‘유시민 후보’라고 호칭하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이재명 성남시장과 혼동하는 바람에 입방아에 올랐다. 문 후보는 이날 심상정 후보가 “제가 참여정부 시절에 비판한 것은 삼성 문제와 비정규직 문제”라면서 “이재용 부회장이 유죄 선고를 받으면 사면 하지 않겠다는 입장 밝힐 수 있느냐”라는 질문에, “‘이재명’ 부회장도 박근혜 대통령도 마찬가진데 특정인을 사면 안하겠다는건 부적절하다”라고 말했다. ‘국정농단’ 사태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이름을, 민주당 대선 경선에 참여했던 이재명 성남시장의 이름으로 부른 것이다. 또 문재인 후보는 이어진 자신의 주도권 토론에서도 유승민 후보를 향해 “우리 ‘유시민’ 후보”라고 부르며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안보위기 책임에 관한 질문을 했다. 이에 유승민 후보는 “유승민이다”라고 정정을 요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 “잘한 거 아닌가”, 安 “생각 알릴 좋은 기회”…TV토론 소감

    각 당의 대선후보 확정 이후 13일 처음으로 이뤄진 한국기자협회·SBS 초청 TV토론 결과에 대해 각 후보는 대체로 말을 아꼈다. 후보들은 이날 토론회 직후 기자들의 질문에 짧은 소감 정도만 밝히고, 토론회에 대해 유권자들이 어떤 평가를 할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다. 다만 상대 후보에 대한 비판은 토론장을 나서면서도 계속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오늘 토론이 만족스러웠냐는 취재진 질문에 웃으며 “뭐 잘한 거 아닌가”라는 짧게 되물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국민에게 각 당 후보님들이 생각을 말씀드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서로의 정책을 잘 보여줄 수 있는 토론이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제가) 자체적으로 얘기하기는 그렇고,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면서도 “할 말은 하고 왔다”고 평가했다. 홍 후보는 ‘다른 후보들이 홍 후보에게 별로 질문을 않더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다른 후보들이) 내가 겁나지요”라면서 “경남도지사 사퇴 관련 질문을 하다가 제가 왜 국회의원직 사퇴는 안 하느냐고 물으니 답을 못하잖아요”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박연차로부터 640만 달러를 받았다는 자신의
  • 하태경 “문재인 아들 채용시 서류심사 면제 특혜”

    범보수 진영은 13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아들 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채용과 관련한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문 후보의 아들이 채용 당시 서류심사를 면제받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고용정보원이 일반직 응시자 대부분(39명 중 37명)이 내부 계약직임을 고려해 일반직 응시자 전원에 면접 기회를 부여하면서 문 후보 아들을 포함한 2명의 외부 응시자까지 아무런 이유 없이 서류심사가 면제됐다는 게 하 의원의 주장이다. 하 의원에 따르면 같은 기간 연구직에 응시한 외부 응시자는 서류심사에서 6명 중 4명이 탈락했다. 하 의원은 “내부 계약직 응시자들은 계약직으로 채용될 때 이미 서류심사를 받은 바 있어 생략한다고 해도 신규로 채용하는 직원의 서류조차 심사하지 않고 면접 기회를 부여한 것은 규정을 위반하면서 부여한 명백한 특혜”라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소속 심재철 국회부의장은 문 후보가 아들의 억대 유학비용과 딸 결혼자금을 지원하고도 오히려 재산이 늘었다며 재산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심 부의장이 낸 보도자료에 따르면 문 후보의 재산신고액은 대통령 비서실장을
  • “차기정부, 수능 폐기·절대평가화 하고 학제개편 해야”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수능시험 폐기와 학제개혁 등 우리나라 교육의 패러다임을 지식전달에서 역량함양 중심으로, 통제적 교육에서 자율적 교육으로 혁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안종배 미래정책연구원장은 한국교육학술정보원과 국제미래학회·국회미래정책연구회가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차기 정부 미래교육 혁신 방안 정책 세미나’에서 10가지 혁신과제를 제안했다. 안 원장은 ‘교육패러다임의 대전환’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10가지 혁신과제로 입시제도·교육내용·교육방법·교육평가·대학교육 혁신과 학제운영·교육과정운영·진로진학·대학운영·교육거버넌스 혁신을 꼽았다. 그는 수능시험 폐기와 역량평가로 대학이 자율적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입시제도 혁신과 순위를 매기는 결과 측정 평가에서 개별 학생의 역량·교육과정 평가로 전환하는 교육평가 혁신을 주장했다. 또한 학생 수준에 따라 교육 내용별로 학년제·무학년제를 학교에서 자율 운영하도록 학제를 바꾸고, 인문계·특성화고 간 칸막이를 없애 미래변화와 학생 적성에 맞게 진로·진학 교육을 혁신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경범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교수는 ‘학교 교육제도의 변화’ 발표에서 차기
  • 대선후보 꼬리무는 난타전…文-安 정면충돌, 洪은 ‘전방위전투’

    조기 대선을 26일 앞둔 각 당의 대선후보 5명이 13일 오전 첫 TV 합동토론회에서 맞붙으며 본격적인 ‘장미 전쟁’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한국기자협회·SBS 초청으로 서울 상암동 SBS 공개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각자 상대 후보에 맹공을 펴며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데 온 힘을 쏟았다. 특히 양강을 형성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이례적으로 거친 설전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기 싸움을 벌였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평소 자신의 ‘직설화법’을 유감없이 드러내며 다른 후보들에게 날을 세웠지만, 그만큼 다른 후보들로부터 많은 공격을 받으면서 ‘전방위전투’를 벌였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를 통해 존재감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고, 이들은 특히 홍 후보와 각을 세우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토론회 시작 전 리허설 분위기는 예상보다 부드러웠다. 문 후보는 최근 홍 후보가 언론 인터뷰에 나가 “잘 안 들린다”고 한 것을 빗댄 듯 ‘마이크 테스트’를 하면서 “홍 후보 말씀 좀 해주시라. 잘 안 들릴 수가 있다”고 했고, 홍 후보는 이에 “문 후보 신수가 훤하다. 불편한 질문은 하지 않겠다
  • [대선후보 토론회] 문재인-안철수 ‘적폐’ 프레임 놓고 거친 설전

    [대선후보 토론회] 문재인-안철수 ‘적폐’ 프레임 놓고 거친 설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적페 연대’ 프레임을 놓고 13일 설전을 벌였다. 이날 오전 서울 상암동 SBS공개홀에서 한국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19대 대선후보자 초청 합동토론회에서 안 후보는 문 후보를 향해 “저를 적폐세력의 지지를 받는다고 비판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것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며 “저를 지지하는 국민을 적폐세력이라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문 후보는 “국민이 무슨 죄가 있느냐”며 “박근혜 정권과 함께한 구여권 정당이 적폐세력 아닌가”라고 받아쳤다. 안 후보는 다시 “저는 자강론을 주장했다. 연대 없이 끝까지 가겠다고 했다”며 “예를 들어보자. 촛불집회에 대해 북한에서 우호적으로 보도했다고 하면 촛불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이 북한과 가깝느냐”고 말했다. 안 후보는 “저는 틀림없이 자강론을 주장해왔고 연대를 하지 않고 끝까지 가면서 국민의 지지를 받는다”며 “저를 지지하는 세력은 국민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문 후보는 “좋다. 자유한국당 사람들과 극우 논객들의 지지는 짝사랑이라고 치자”며 그러나 “국민의당에서 (구여권과) 함께할 수 있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꼬집었다. 지난 국민의당 경선 과정
  • 손학규, 김종인에 安지원 요청…金, 조만간 독일방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전격 회동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상임 선대위원장을 맡은 손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 전 대표에게 안 후보의 선거를 도와달라고 요청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 전 대표에게 이번 선거를 도와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 전 대표는 선뜻 지원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내가 탈당한 것만으로도 ‘문재인은 안 된다’고 얘기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고 손 전 대표는 전했다. 손 전 대표는 김 전 대표의 안 후보 지원 여부에 대해 “두고 봐야 할 것”이라며 “우리가 더 정성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불출마 선언 이후 이번 대선과 거리를 두며 일각에서 제기하는 ‘킹메이커’ 역할론도 일축하고 있다. 그는 조만간 독일 방문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국 및 귀국 등 구체적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한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에 나와 “더는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에 관여하지 않겠다”며 “내가 어디 가거나 그러지 않을 것이니 별로 관심이 없다. 특정한
  • [서울포토]안철수-유승민 대선토론

    [서울포토]안철수-유승민 대선토론

    SBS와 한국기자협회가 공동주최로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2017 국민의 선택,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가 13일 열렸다. 사진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국회사진기자단
  • [대선후보 토론회] 문재인 10분만에 제압한다던 홍준표, 결과는...

    [대선후보 토론회] 문재인 10분만에 제압한다던 홍준표, 결과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13일 한국기자협회와 SBS 주최로 열린 ‘2017 국민의선택 대선 후보 초청 토론’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주목됐었다. 홍 후보는 지난 달 31일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선출 연설에서 “문재인 후보는 (토론을) 붙여주면 10분 내 제압할 자신이 있다”고 장담한 바 있다. 하지만 홍 후보의 장담과 달리 이날 첫 후보간 검증공방에서 문 후보는 안정된 태도를 유지하며 반박했다. 오히려 홍 후보는 문 후보의 반박에 밀려 다소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홍 후보는 문 후보가 ‘참여정부 비서실장 시절 유엔 북한인권결의안에 대한 찬반 여부를 사전에 북한에 물었다’는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의 회고록으로 포문을 열었다. 홍 후보는 “북한에 인권결의안을 물어본 것이 사실인가”라고 물었다. 문 후보는 “아니다”며 “참석자 기억이 다를 수 있지만 다른 모든 참석자가 아니라고 했다. 그 부분은 회의록에 남아있다”고 일축했다. 홍 후보는 “집권하면 북한에 먼저 가겠는 것을 취소할 것인가”라고 물었지만 “북핵을 완전히 폐기할 수 있다면 우리 홍 후보는 북한에 가지 않겠느냐. 그 부분을 다시 얘기하자”는 반박에 머뭇거
  • 文 “석탄발전 미세먼지 50%이상 감축…韓中정상급 의제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13일 “미세먼지 배출량 50% 이상 감축을 목표로 석탄발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미세먼지 대책을 한중 정상급 의제로 격상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내용의 미세먼지 대책을 발표하고 “정부의 정책·외교역량을 모두 투입해 푸른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국민은 불안을 넘어 정부의 무능과 안일에 분노한다. 정부가 제시한 대책은 미세먼지 오염도를 알려주는 문자서비스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세먼지 배출 원인의 절반은 국내, 절반은 국외에 있다. 국내 산업환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외교협력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문 후보는 먼저 국내 대책으로 봄철에 노후 석탄 화력발전기 가동을 전면 중단하고, 석탄 발전소 신규건설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30년이 지난 노후 발전기 10기의 조기 폐쇄, 건설 중인 발전소 중 공정률 10%가 안되는 9기의 원점 재검토, 가동 중인 발전소의 저감장치 설치 의무화 및 배출허용기준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도 약속했다. 문 후보는 “산업용 전기요금을 중심으로 전기요금 체계를 개편하면 석탄발전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
  • 文 “구여권이 安 지지” vs 安 “文, 국민을 적폐라해”…TV토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13일 ‘적페연대’ 프레임을 놓고 거친 설전을 벌였다. 이날 오전 서울 상암동 SBS공개홀에서 한국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19대 대선후보자 초청 합동토론회에서다. 포문을 먼저 연 것은 안 후보였다. 토론의 주도권을 쥔 안 후보는 문 후보를 상대로 “저를 적폐세력의 지지를 받는다고 비판했는데, 그것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 아닌가. 저를 지지하는 국민을 적폐세력이라고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문 후보는 “국민이 무슨 죄가 있느냐. 박근혜 정권과 함께한 구여권 정당이 적폐세력 아닌가”라고 받아쳤다. 그러자 안 후보는 “저는 자강론을 주장했다. 연대 없이 끝까지 가겠다고 했다”며 “예를 들어보자. 촛불집회에 대해 북한에서 우호적으로 보도했다고 하면 촛불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이 북한과 가깝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틀림없이 자강론을 주장해왔고 연대를 하지 않고 끝까지 가면서 국민의 지지를 받는데, 저를 지지하는 세력은 국민밖에 없다”고 말했다. 안 후보가 지난해부터 자강론을 내세우고 연대론에 대해 불가론을 내세운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에 문 후보는 “좋다. 자유한국당 사람들과 극우 논객들의 지지는
  • [대선후보 토론회] 유승민 “洪, 세탁기 들어가야”, 홍준표 “들어갔다 나왔다”

    [대선후보 토론회] 유승민 “洪, 세탁기 들어가야”, 홍준표 “들어갔다 나왔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13일 열린 19대 대선 첫 TV합동토론회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출마 자격을 두고 협공했다. 이날 열린 5당 대선후보들의 첫 TV토론에서는 ‘세탁기 논쟁’이 벌어졌다. 홍 후보가 ‘성완종 리스트 사건’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는 것과 관련, 후보들이 홍 후보를 공격한 것이다. “대한민국을 세탁기에 넣고 확 한 번 돌리자”는 홍 후보의 발언에 유 후보는 “한국을 세탁기에 넣고 돌리겠다는데 많은 사람들이 형사피고인인 홍 후보도 세탁기에 넣고 돌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 후보는 “홍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경제, 안보 위기 해결한다고 24시간도 모자랄 텐데 법원에 재판 받으러 가야하지 않느냐. 유죄가 확정되면 대통령 임기는 정지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홍 후보는 “한번더 말씀드리는데 저는 세탁기 갔다 나왔다. 다시 갈 일이 없다.”고 맞받아쳤다. 이에 대해 심상정 후보가 “홍 후보 세탁기 갔다 왔다는데, 그 세탁기가 고장난 세탁기 아니냐”고 비꼬자 홍 후보는 “세탁기가 삼성 세탁기다”라고 응수했다. 홍 후보는 “대법원은 유죄판결 문제가 아니고 파기환송의 문제다. 파기환송되면 고등법원으로 내려간다. 그럴
  • 안철수 “검증넘는 네거티브 안해…국민보고 뛰면 50%이상 지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13일 대선 본선 레이스와 관련, “검증을 넘어서는 네거티브 캠페인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첫 회의에서 “지지자뿐만 아니라 상대 지지자도 존중하겠다. 우리는 모두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선대위는 모든 판단을 국민에게 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만 보고 가겠다. 국민이 승리하는 선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동지 여러분, 국민만 보고 갑시다. 국민이 이 자리에 세워줬다. 국민만 보고 뛰면 된다”며 “그러다 보면 저 안철수에게 전 지역 1위, 50% 이상 압도적 지지를 보여줄 것이다. 아시다시피 제가 예측을 좀 잘한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국민만 믿고 나선 강한 도전자들”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또 “선대위 첫 회의가 열리는 오늘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98년이 되는 뜻깊은 날”이라며 “이번 선거는 공정한 나라 만드는 선거다. 더 좋은 정권교체로 국민의 고단한 삶을 돌보는 선거”라고 밝혔다. 그는 “낡은 과거를 넘어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선거, 패권을 넘어 통합·협치를 여는 선거다. 돈, 빽,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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