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 중부 아프리카 민주콩고서 첫 에볼라 환자 2명 발생

    중부 아프리카의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양성반응을 보이는 환자 2명이 처음으로 발생했다. 이로써 에볼라 바이러스는 서부 아프리카의 기니, 나이지리아,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에서 내륙에 있는 민주콩고로 확산한 셈이다. 민주콩고의 펠릭스 카방게 눔비 보건장관은 이날 북서부 지역에서 이달 중순 이래 13명이나 목숨을 빼앗은 괴질에 걸린 환자들을 상대로 검사한 결과 “에볼라 양성반응을 나타냈다. 에볼라 바이러스가 우리나라에서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보건 당국은 민주콩고 북부에서 창궐하는 치명적인 열병을 앓는 8명에 대한 에볼라 바이러스 검사에서 2명이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일 시점에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1천427명, 감염자는 2천615명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국가별 사망자 수를 보면 라이베리아가 624명, 시에라리온 392명, 기니는 406명, 나이지리아 5명이다. 연합뉴스
  • 시리아서 피랍 미국인 기자, 억류 2년만에 석방

    시리아서 피랍 미국인 기자, 억류 2년만에 석방

    시리아에 납치된 미국인 기자가 억류 2년 만에 석방됐다고 CNN 방송과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 아메리카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자지라는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시리아 지부 격인 알 누스라 전선이 억류하던 미국 기자 피터 테오 커티스의 신병을 이날 유엔 관계자에게 인도했다고 전했다. 커티스의 신병 인도는 카타르가 적극 중재에 나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슬람국가(IS)에 의해 참수된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의 비극 이후 우리는 커티스가 곧 집으로 돌아오리라는 기쁜 소식을 접하고 안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정부는 (테러 단체에 억류 중인) 미국인 인질, 그들의 가족들과 늘 함께 한다”면서 “그들을 미국으로 데려오고자 모든 외교적 노력, 정보활동, 군사적 행동을 계속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전 라이스 미국 국가안보보좌관도 CNN과의 인터뷰에서 “커티스가 시리아를 벗어나 안전한 곳에 있다”며 “조만간 가족과 재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CNN 방송은 미국 정부가 이번 협상에 개입하지 않았으나 비밀리에 석방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두 명의 법무부 관리를 인용해
  • 민주콩고도 에볼라 감염 확인…”西阿 것과는 다른 종”

    민주콩고도 에볼라 감염 확인…”西阿 것과는 다른 종”

    중부 아프리카의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양성반응을 보이는 환자 2명을 처음으로 확인했으며 모두 이미 사망했다고 보건당국이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로써 에볼라 바이러스는 서부 아프리카의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나이지리아에 이어 중부 내륙에 있는 민주콩고에서도 발생했다. ’에볼라 진원지’인 민주콩고에선 1976년 이래 7차례나 에볼라가 발생했으나, 근래들어 사망자가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콩고의 펠릭스 카방게 눔비 보건장관은 북서부 지역에서 이달 중순 이래 13명이나 목숨을 빼앗은 괴질에 걸린 환자 8명을 상대로 표본 검사한 결과 “2명이 에볼라 양성반응을 나타냈다. 에볼라 바이러스가 우리나라에서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눔비 보건장관은 북서부 지역에서 지금까지 13명이 에볼라 바이러스로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중에는 보건 관계자 5명이 끼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눔비 보건장관은 다른 환자 11명이 발병 후 격리됐다면서 숨진 환자들과 접촉한 80명을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눔비 보건장관은 이들 환자 표본을 최근 에볼라와 유사한 증세의 괴질로 70명이 목숨을 잃은 북서부 에쿠아퇴르 주에서 채취했다고 전했
  • IS, 시리아 북동부 정부군 최후 공군기지 장악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 동북부에 남은 최후의 정부군 공군기지를 장악했다. 이에 따라 시리아 정부군은 동북부 지역의 통제권을 사실상 상실하게 됐다. AP·로이터 통신과 BBC에 따르면 IS는 수주 간의 공격 끝에 24일(현지시간) 시리아 락까주 타브카 공군기지를 점령했다. 정부군도 이 사실을 인정했다. 이 기지는 시리아 정부의 북동부 마지막 공군기지로, 2개 비행중대와 함께 다수의 헬기, 탱크 등 무기 외에 대규모 탄약 저장고가 있는 곳이다. IS는 자체 수도인 락까시로부터 45㎞에 있는 이곳을 지난 수주 간 공략했으며, 800여명의 정부군은 필사적으로 항전했다. 정부군은 무기와 병력을 확충하고 이날 오전에는 전투기까지 동원, 폭격까지 가했으나 IS 대원들의 기지 진입을 막지 못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기지를 둘러싼 양측의 공방으로 지난 19일 이래 최소 346명의 IS 대원과 170명의 정부군이 사망했다고 추산했다. 또 IS가 후퇴하던 150여 명의 정부군 병사를 기지 인근에서 생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IS는 정부군의 최후의 보루를 점령하며 시리아 북동부 통제권을 완전히 손에
  •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곧 휴전발표 가능성”<신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수 시간 내에 장기 휴전협상 타결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신화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팔레스타인 하마스 측 관계자를 인용해 “협상에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됐다”며 “수 시간 내에 휴전협상 타결 발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하마스 지도부와 협상 중재자인 이집트가 활발히 접촉하고 있다며 협상 타결 발표는 이집트 외무부가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측 관계자도 이 통신에 곧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영구적인 휴전합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합의안이 2012년 양측 휴전협정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팔레스타인 측은 합의안을 받아들인 뒤 이스라엘은 최종적인 답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양측은 이달 17일 카이로에서 장기휴전 협상을 재개했으나 19일 결렬됐다. 연합뉴스
  • “에볼라로 본국이송된 영국인은 29세 男간호사 윌리엄”

    “에볼라로 본국이송된 영국인은 29세 男간호사 윌리엄”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돼 영국으로 이송된 영국인 남성은 윌리엄이라는 이름의 29세 간호사라고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동료들은 윌리엄이 감염 위험 경고에도 불구, 에볼라 환자들을 돌볼 수 있도록 허용해달라고 탄원했다며 그가 매우 용감하다고 말했다. 현지 의사들이 에볼라 위험을 피해 병원을 떠난 후에도 그는 에볼라 환자를 돕는 것이 자신의 ‘소명’이라며 근무를 자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일하던 병원에서는 15명의 간호사가 에볼라로 사망했다. 윌리엄은 시에라리온에 6개월간 체류했다. 그와 5개월 동안 같이 지낸 동료는 윌리엄이 본국으로 갈 군용기를 기다리면서 “매우 아프지만 모든 것을 낙관한다. 영국 의사들이 나를 치료해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윌리엄은 시에라리온으로 떠나기 전에 영국에서 간호사 훈련을 받았다. 그는 시에라리온으로 떠나기로 결심한 것은 “뭔가 구별되는 일을 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다. 특별한 경험과 기술은 없지만 간호 일을 할 있고 실제 도움을 줄 있다”고 말했다고 동료들이 전했다. 윌리엄은 영국 공군기편으로 귀국, 런던 햄스테드의 로열프리 병원으로 옮겨져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영
  • 리비아 혼란 고조…이슬람 민병대 “수도 장악” 주장

    리비아에서 이슬람주의 민병대와 세속주의 세력간의 교전 격화로 혼란이 고조되고 있다. 이슬람주의 민병대가 수도 트리폴리 공항에 이어 수도 전역을 장악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세속주의 세력이 주도하는 새 의회는 이들을 ‘테러세력’으로 규정했다. 이슬람계 민병대 연합 ‘파즈르 리비아’(리비아의 여명)는 트리폴리 공항 장악을 선포한 다음날인 24일(현지시간) 시내 다른 지역도 손에 넣었다고 주장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파즈르 리비아의 한 지휘관은 이날 파즈르 민병대원들이 트리폴리와 인접 도시를 장악하고 당초 이 지역에 있던 세속주의 진탄 민병대를 쫓아냈다고 말했다. 파즈르 리비아는 앞서 전날 트리폴리 공항에서도 3년간 공항을 통제해온 진탄 민병대를 몰아냈다고 밝혔다. 공항에 이어 수도 전역을 장악했다는 파즈르 리비아의 주장이 사실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AP통신은 진탄 민병대 관계자들과도 접촉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전했다. 파즈르 리비아는 공항 장악을 선언하면서 지난 6월 총선으로 구성된 새 의회 대신 이슬람주의 세력 주도로 2012년부터 과도정부를 이끌어온 임시통치기구 범민족회의(GNC)가 나서서 주권 보호를 위한 조치
  • 서아프리카 경제, 에볼라로 중장기 타격 우려

    많은 인명피해를 내고 있는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사태가 취약한 이 지역 경제에 중장기적으로 타격을 줘 더 큰 비극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도널드 카베루카 아프리카개발은행 총재는 최근 “에볼라가 이 지역의 여러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는 공중보건의 위기일 뿐아니라 경제적 위기”라고 경고했다.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도 환자가 서아프리카에서만 발생하는 것으로 보이는 점은 좋은 소식이지만 에볼라가 다른 곳으로 확산하지 않더라도 앞으로 수년간 이 지역의 취약한 경제와 정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은 나쁜 소식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에볼라로 인한 서아프리카 지역의 경제적 타격은 이미 시작됐다고 지적한다. 농작물은 경작지에서 썩어가고 광산 등 산업활동은 감소하고 있으며 시장에 상품 공급이 끊기는 등 경제활동이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에볼라로 인한 인명피해보다 에볼라 공포가 서아프리카 경제 성장 기반을 허물어 중장기적으로 더 큰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에볼라가 발생한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기니, 나이지리아 등에서는 기업들이 사업을 중단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으며 이 지역에 대
  • 서방 정보당국, IS 조직·지도부 파악에 난항

    이라크와 시리아 지역에서 이슬람 수니파 근본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세력을 넓혀가고 있지만 서방 정보당국은 IS의 실체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정확한 조직 규모는 물론 IS가 지닌 역량, 그리고 IS의 지향점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우선 IS의 규모에 대해서 이라크 정보당국은 총 5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미국은 약 1만명, 영국은 고작 수천명으로 간주하는 등 제각각 다르게 추산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서방 정보당국은 IS 핵심인물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지난달 5일 IS의 칼리프(최고지도자)를 자처한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동영상에서 모습을 드러내기 전까지 그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못했다. 심지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난 15일 IS를 겨냥해 제재명단에 올린 6명 가운데 하미드 하마드 하미드 알알리와 아부 무함마드 알아드나니 등 단 2명만 IS의 조직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앤서니 코더스먼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국가안보전문가는 “IS는 매우 분산된 지휘부를 갖고 있다”며 “항상 2명의 사령관이 동시에 나타나고 중앙집권적인 통제가 없어서 IS 조직원
  • IS ‘강온양면’선전…참수 영상 이어 초콜릿잼 영상

    이라크 급진 수니파 반군 ‘이슬람 국가’(IS)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서구인들을 겨냥한 강온 양면적인 선전전을 펼치고 있다. IS는 지난 19일 미국인 기자를 잔혹하게 참수하는 영상을 공개한 IS장면을 공개했지만, 최근 서구 문화와의 친밀감을 과시하는 영상도 집중 공개하고 있다. 뉴욕데일리뉴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 IS 조직원들이 지난주 시리아와 이라크의 점령지역에서 서구의 유명 초콜릿잼 제품인 ‘누텔라’ 병을 들고 있는 모습을 SNS에 올렸다고 전했다. IS의 동조세력들은 이달 11일 미국 할리우드 배우 로빈 윌리엄스가 사망하자 트위터를 통해 애도를 표하고 어린 시절 그가 출연한 영화 ‘주만지’를 즐겨봤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IS의 선전조직인 알 하야트는 IS 조직원들이 라마단 단식을 마치고 먹는 하루의 첫 식사를 어린이들과 함께 즐기는 모습의 영상을 SNS에 올렸다.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들의 SNS 활동을 추적해 온 미국 메릴랜드대학의 필립 스미스 연구원은 “SNS를 통한 IS의 선전전이 지난 6월 증가하기 시작했다”면서 “누텔라 잼이 등장한 이번 동영상은 IS 조직원들이 다른 사람과 별반 다르지 않은
  • “미국 기자 참수 동영상, 일부 연출일수도”

    미국 기자 제임스 폴리(40)의 참수 동영상은 연출된 것이며 실제 살해 행위는 카메라를 멈춘 뒤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더 타임스는 과학수사 전문업체에 영상 분석을 직접 의뢰한 결과 영상에서 카메라 속임수와 편집의 흔적을 찾았다며 25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지난 19일 영국 출신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로 추정되는 복면의 인물이 폴리를 참수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복면의 인물은 무릎 꿇은 폴리의 목에 칼을 갖다 댄 뒤 최소 여섯 차례 베는 동작을 한다. 그 뒤 화면이 바뀌고 폴리의 몸과 머리가 분리된 모습이 나온다. 그러나 더타임스는 영상 분석 결과, 폴리의 참수 장면이 다음 장면으로 바뀔 때까지 화면 속에서 피가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 폴리가 낸 것으로 추정되는 소리 역시 폴리가 ‘이 상황에서 낼 법한’ 소리가 아니며, 화면이 일부 가려졌지만 목에 절개선도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분석에 참여한 한 전문가는 “이 영상은 연출된 것 같다. 아마 실제 살해는 카메라가 멈춘 뒤 이뤄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타임스는 이런 점을 미뤄봤을 때 복면을 쓴 영국 출신
  • 이스라엘 총리 “하마스가 곧 IS” 비난했다가 역풍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를 통치하는 무장 정파 하마스를 최근 미국 기자를 참수한 이슬람국가(IS)만큼 악랄하다고 비난하다 역풍을 맞았다. 미국에서 자란 덕에 영어가 아주 능숙해 영어권 언론을 상대로 재치있는 말솜씨를 뽐내곤 하는 네타냐후 총리는 IS가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를 참수하는 동영상을 공개하자 ‘하마스가 IS고 IS가 곧 하마스’라는 구호를 만들어냈다. 네타냐후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이 구호를 언급하더니 트위터에 올리는가 하면 심지어 24일 (현지시간) 각료회의에서도 입에 올렸다. 그는 각료회의에서 “하마스와 IS는 같은 뿌리에서 자란 가지”라면서 지난 22일 하마스가 이스라엘 부역 의심자를 처형한 사실을 들어 “두 조직은 재판도 없이 즉결처형을 일삼는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하마스가 IS와 같다는 네타냐후 총리의 인식은 미국을 비롯한 동맹국에서도 반발을 샀다. 미국 국무부 마리 하프 대변인은 “하마스와 IS가 테러 집단인 건 맞지만 둘은 서로 다른 조직”이라면서 “둘이 똑같다고 여기지는 않는다”고 네타냐후 총리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이스라엘 언론인 아미르 티본은 뉴스 웹사이트 ‘왈라’에 “하마스는
  • 하마스, 이스라엘 협력자 18명 처형

    팔레스타인의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군에 협력한 주민 18명을 처형했다. 22일 로이터 등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오후 가자지구 중앙광장의 알오마리 사원 부근에서 7명을 총살했다. 하마스 무장대원들은 검은 옷과 마스크를 쓴 채 이스라엘에 공습 목표물 정보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던 이들의 손을 등 뒤로 묶고 얼굴을 가린 채 끌고 나와 총격을 가했다. 총살은 사원에서 금요예배를 마치고 나오는 많은 신도들이 보는 앞에서 이뤄졌다. 하마스는 같은 날 가자시티 경찰서에서도 이스라엘 협력자 11명을 처형했다고 밝혔다. 총살된 이들은 앞서 가자 법원에서 사형 선고를 받았다고 전해졌다. 하마스의 팔레스타인 주민 공개 처형은 1990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처형은 하마스의 에제딘 알카삼 여단 최고위 지도자 3명이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숨진 다음날 이뤄져 이와 관계가 깊은 것으로 판단된다. 전날 라에드 알아타르, 무함마드 아부 샤말라, 무함마드 바르훔은 라파의 4층짜리 주택이 이스라엘의 미사일로 완전히 파괴되면서 현장에서 숨졌다. 이들은 아직 생사가 밝혀지지 않은 ‘하마스의 빈라덴’ 무함마드 데이프의 휘하로, 알카삼 여단의 창립에 기여했다. 하마스의 내부
  • 서양인이 서양인 참수… IS, 고도의 對서방 심리전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40)를 참수하는 동영상을 전격 공개한 수니파 극단주의 반군 ‘이슬람국가’(IS)가 서방을 상대로 고도의 심리전에 나섰다. 서양인이 서양인을 학살하는 극단적인 방법을 통해 서방 세계를 분열시키고 IS에 대한 두려움을 극대화하고 있는 것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1일 “영국 출신 무장대원이 미국 기자를 참수하는 끔찍한 동영상 공개로 영국과 미국이 모두 혼란에 빠졌다”면서 “IS는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약탈한 미제 군사무기보다 인질을 가장 강력한 ‘무기’로 여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동영상 공개 직후 영국은 참수를 집행한 영국 무장대원이 누군지를 놓고 혼돈에 빠졌다. 가디언은 IS의 인질로 잡혔다가 풀려난 영국인의 제보를 바탕으로 “미국인 기자를 참수한 인물은 서방 인질들을 관리하면서 인질 석방 협상에도 나선 런던 출신의 자칭 ‘존’이란 인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인물은 IS 거점인 시리아 북부 라카에서 인질 관리를 맡은 영국인 지하디스트 그룹의 우두머리이며 다른 2명의 영국 출신 지하디스트와 함께 ‘비틀스’라는 별명으로 불린 것으로 전해졌다. 텔레그래프는 “IS가 동영상 공개를 통해 이들이 단순 대원이 아니라 가장
  • 하마스 軍조직 지도자, 이스라엘 10대 살해 인정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군사조직 고위 지도자가 가자지구 교전을 촉발한 이스라엘 청소년 납치·살해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임을 인정했다고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하마스의 군사조직 ‘에제딘 알카삼 여단’(이하 알카삼 여단)의 창립멤버인 살레흐 알아루리는 지난 6월 이스라엘 10대 3명이 납치·살해된 사건에 대해 “그 일은 알카삼 여단의 작전”이라고 말했다. 터키에 망명중인 그는 20일 이스탄불에서 열린 이슬람교 학자모임 ‘국제무슬림학자협회’(IUMS) 회의에서 “민족의 의지가 알카삼 여단이 헤브론 정착민 3명을 감금한 영웅적인 작전으로 이어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알카삼 여단은 애초 납치한 청소년들을 이스라엘에서 투옥된 팔레스타인 재소자들과 교환하려고 했으며, 사건이 지금과 같은 교전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10대 납치·살해를 하마스 관계자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크 레게브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이에 대해 “하마스가 아무 거리낌 없이 무고한 민간인들을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비난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6월 중순 서안지구에서 실종된 이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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