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 이스라엘-하마스 가자지구 교전 50일 일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50일간의 교전을 끝내고 26일(현지시간) 장기 휴전에 합의했다. 지난달 8일 시작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으로 2천100명이 넘는 팔레스타인인이 숨지고 1만1천명이상이 부상했다. 이스라엘 측에서는 민간인 4명과 군인 64명 등 모두 68명이 숨졌다. 다음은 이번 가자 사태 초기부터 휴전까지 일지. ▲ 6월30일 = 이스라엘 10대 3명 실종 20일 만에 숨진 채 발견. 이스라엘 보복 공습 ▲ 7월1일 = 팔레스타인 10대 소년 1명 피랍 살해 ▲ 7월2일 = 팔레스타인 16세 소년 시신 발견 ▲ 7월4일 =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법무장관 2일 발견된 소년 산채로 불타 죽었다는 부검 결과 발표 ▲ 7월6일 = 이스라엘 경찰, 팔레스타인인 살해 혐의로 유대인 6명 체포 ▲ 7월8일 =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대규모 공습과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하마스의 로켓포 반격으로 본격 교전 시작 ▲ 7월11일 = 이스라엘 공습 나흘째 팔레스타인 측 사망자 100명 초과. 하마스의 로켓포 반격으로 이스라엘에서도 처음으로 부상자 나옴 ▲ 7월13일 = 이스라엘군 가자지구 첫 진입. 프랑스와 독일, 미국, 터키 등 지구촌 곳곳에서 공습 중단을 요구하는 반(
  • 이집트 국영언론 “가자사태 휴전 26일 GMT16시 발효”

    이집트 국영 언론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의 휴전이 26일 오후 7시(현지시간·GMT 16시)를 기해 발효한다고 보도했다. 이집트 국영방송과 국영 뉴스통신 메나(MENA)는 이날 구체적인 설명 없이 이같이 보도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이스라엘 측에서는 아직 공식 반응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이에 앞서 하마스와 이슬람 무장단체의 인사들은 양측이 무력 사용을 공식적으로 중단하고 이스라엘은 구호물자와 건설자재 반입 등 가자지구 봉쇄 조치를 일부 완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스라엘에서는 양측의 휴전 합의 소식이 전해지기 직전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로켓포탄 공격으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현지 의료진이 전했다. 연합뉴스
  • “이스라엘, 이집트 중재 무기한 휴전안 수용”

    이스라엘의 한 관리는 26일(이하 현지시간) 이집트가 중재한 무기한 휴전안을 수용했다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이날 AP 통신에 이스라엘이 이집트가 제안한 무기한 휴전안에 긍정적으로 회신했다고 전했다. 이집트 국영 언론은 이에 앞서 휴전이 이날 오후 7시(GMT 16시)를 기해 발효한다고 보도했다. 이 관리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봉쇄 조치를 완화해 인도적 지원과 건설 자재 반입을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욱 구체적인 문제에 대한 협상이 카이로에서 이집트의 중재로 한 달 안에 시작된다며 하마스의 봉쇄 해제 요구와 이스라엘의 하마스 무장 해제 요구가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 “IS, 시리아서 미국인 여성 억류 중”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지난해부터 시리아에서 젊은 미국 여성을 인질로 억류하고 있다고 여성의 가족과 미국 관리가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여성은 인도주의 지원 단체에서 일하다가 IS 조직원들에게 납치됐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관리들과 납치 여성의 가족은 안전을 이유로 그의 이름이 공개되지 않기를 바랐다. 이로써 IS에 납치돼 억류 중인 미국인 인질은 알려진 것만 최소 3명으로 늘었다. IS는 프리랜서 기자 제임스 폴리의 몸값으로 1억 유로를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그를 참수하는 영상을 19일 공개했다. 또 다른 미국인 기자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 잔혹한 IS와 다른 길을 걷는 알카에다의 시리아 지부 격인 알누스라 전선은 카타르의 중재 협상을 통해 2년간 억류한 미국인 기자 피터 시어 커티스를 24일 전격 석방했다. 연합뉴스
  • “드디어 전쟁 끝났다” 팔레스타인 주민 ‘환호성’

    50일 만에 날아든 장기 휴전 소식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들은 거리로 쏟아져 나와 축포를 쏘며 환호했다. 가자 주민들은 대체로 휴전을 승리로 받아들이고 기뻐했다. 공습 공포에서 벗어난 안도감과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데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가자 주민 수천 명은 26일(현지시간) 공식발표에 앞서 휴전 소식이 날아들자 폐허가 된 거리로 뛰쳐나와 다시 찾은 일상의 기쁨을 나누며 환호했다. 거리를 메운 주민들은 춤을 추고 손뼉을 치며 승리의 노래를 불렀고 자동차들도 팔레스타인 국기를 달고 경적을 울리며 축하행렬에 동참했다. 교전 기간에 은신하던 하마스 대원들도 거리로 나와 주민과 어울려 축포를 터뜨렸다. 이슬람 사원은 확성기로 ‘신은 가장 위대하다’는 방송을 반복했다. 휴전 합의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봉쇄 조치가 완화되고 조업 구역도 확대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희생은 컸지만 사실상 승리했다는 평가가 주류를 이뤘다. 가자 주민 마하 칼레드(32)는 AFP 통신에 “전쟁이 끝나 신에게 감사한다. 아이들과 지금까지 살아남아 기쁘다”며 “고통스러운 전쟁이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다”고 말했다. 다른 주민 타메르 알마드카(23)
  • 이-팔 무기한 휴전 합의에도 최종 협상 타결까지 험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교전 50일 만에 무기한 휴전에 합의했지만 핵심 쟁점 협상은 남겨 둬 불안한 휴전에 들어갔다. 이집트 외무부는 26일(현지시간) 무기한 휴전이 발효됐으며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인도주의적 지원과 건설 자재 반입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8일 교전이 시작된 이후 유엔과 미국, 이집트 등의 중재에 따라 양측이 여러 차례 합의했던 한시적 휴전보다는 상당히 진전됐다. 우선 이번 휴전은 종전의 72시간, 24시간 등 시한을 짧게 둔 것이 아니라 기한을 명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차이가 크다. 특히 이스라엘이 인도주의 차원으로 한정했지만 가자지구에 물자 반입을 허용한 것도 의미 있는 성과다. 이번 합의안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2012년 11월 벌어진 ‘8일 교전’ 당시 합의한 휴전 방안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당시 합의안은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봉쇄 조치를 점진적으로 완화하고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겨냥한 로켓포 공격을 중단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이번에 양측이 현격한 입장 차이를 보이는 핵심 쟁점은 한 달 안에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하는 데 그쳐 휴전 합의 파기의 불씨를 완전히 끄기에는 부족한 것으로
  • 우크라 사태 해결책 찾을까… 푸틴·포로셴코 날선 첫 만남

    우크라 사태 해결책 찾을까… 푸틴·포로셴코 날선 첫 만남

    26일 벨라루스의 수도 민스크에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가운데)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페트로 포로셴코(오른쪽)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만나 악수뿐 아니라 날카로운 눈빛도 교환하고 있다. 말레이시아항공 MH17편 격추 사건 이후 두 정상이 처음 만났기 때문에 회담 결과가 주목되는 자리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내 조국과 유럽의 미래를 결정 짓는 자리”라고 각오를 밝혔고, 푸틴 대통령은 “더이상 군사적 해결은 안 된다”는 데 강조점을 뒀다. 한편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러시아군을 생포했다고 주장하면서 반군을 지원하지 않았다는 러시아의 주장을 거짓이라고 비판했다. 민스크 AP 연합뉴스
  • “IS, 시리아서 26세 美 여성 억류…몸값 66억원 요구”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젊은 미국 여성을 인질로 억류하고 있다고 미국 정부 관계자와 여성의 가족이 26일(현지시간) 밝혔다. 26세의 이 여성은 시리아 내 인도주의 지원 단체 3곳에서 일하다가 지난해 IS 조직원들에게 납치됐다고 미국 ABC 뉴스와 AP통신 등은 전했다. 납치된 여성의 신원은 인질의 안전을 고려해 공개하지 않길 원한다고 가족과 정부관계자는 설명했다. IS는 여성 인질의 몸값으로 660만 달러(66억9천만원)를 요구했으며 이와 동시에 텍사스 교도소에 수감 중인 과학자 출신 여성 테러리스트 아피아 시디키를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미국 여성 인질 억류가 확인되면서 IS에 납치돼 억류 중인 미국인은 알려진 것만 최소 3명이라고 AP 통신은 전했다. 앞서 19일 IS는 미국인 프리랜서 기자 제임스 폴리를 참수하는 영상을 공개했으며 또 다른 미국인 기자 스티븐 소트로프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 잔혹한 IS와 다른 길을 걷는 알카에다의 시리아 지부 격인 알누스라 전선은 카타르의 중재 협상을 통해 2년간 억류한 미국인 기자 피터 시어 커티스를 24일 전격 석방했다. 연합뉴스
  • 시리아 억류 美기자 2년 만에 석방

    시리아 억류 美기자 2년 만에 석방

    시리아의 알카에다 연계 반군 알누스라 전선에 붙잡혔던 미국인 기자가 억류 2년여 만에 석방됐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터키를 통해 시리아로 입국하려다 알누스라 전선에 붙잡힌 미국인 기자 피터 테오 커티스(45)가 이날 유엔 관계자에게 인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라이벌 그룹인 시리아 반군 조직 ‘이슬람국가’(IS)가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를 참수한 직후 일어난 일”이라며 ‘IS와의 차별화’를 노린 전략임을 시사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폴리의 비극 이후 우리는 커티스가 곧 집으로 돌아오리라는 기쁜 소식을 접하고 안도하게 됐다”면서 “미국 정부는 (테러 단체에 억류 중인) 미국인 인질, 그들의 가족들과 늘 함께한다”고 밝혔다. 미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출신의 프리랜서 기자인 커티스는 2012년 10월 영어를 가르치려고 시리아로 들어가려다 터키 안타키야에서 납치됐다. 2011년 이슬람교 관련 서적을 저술했으며 시사 잡지에 시리아 관련 글을 기고했다. 지난 6월 머리와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상태로 석방을 호소하는 그의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번 알누스라 전선의 커티스 석방 과정에서
  • IS, 시리아 북부 공군기지 장악

    IS, 시리아 북부 공군기지 장악

    이슬람국가(IS)가 이제 시리아 북부의 정부공군기지를 장악했다.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 참수 뒤 오바마 정부가 시리아의 IS세력들에게도 폭격을 퍼부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한 가운데 일어난 사태다. 24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IS는 지난 주말 치열한 전투 끝에 마침내 시리아 동북부 라카 지역의 타브카 공군기지를 장악했다. 타브카 공군기지는 시리아 북동부의 전략거점으로 헬기, 탱크 외에도 대규모 탄약저장고가 있는 곳이다. 이 때문에 IS는 이달 초부터 공군기지를 탐내기 시작했고 양측은 지난주 화요일부터 격렬하게 싸우기 시작해 500명 가까운 사망자를 낸 끝에 IS의 손에 떨어졌다. 정부군은 전투기까지 동원해 저항했으나 결국 넘겨줬다. 영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시민단체 시리아인권감시기구의 라미 압델 라흐만은 “IS조직원들이 참수한 정부군 병사들의 목을 흔들고 다니면서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IS의 탄탄한 지역 기반 구축에 주목했다. 타브카 공군기지 장악으로 이제 IS는 시리아 서부와 남부로도 눈길을 돌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다만 중부 지역에서는 알카에다의 시리아 내부 연계조직인 알누스라 전선에 I
  • 이스라엘, 가자지구 고층아파트 또 공습

    이스라엘군이 25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공습을 퍼부어 가자시티에서 가장 높은 건물 가운데 하나인 13층짜리 주상복합 아파트가 한쪽으로 기우는 등 상당 부분 파괴됐다. 이스라엘은 공습 직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 아파트를 사용하고 있다며 공습을 예고했고 곧이어 4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번 공습으로 구조요원과 기자를 포함해 총 25명이 다쳤다고 아쉬라프 알쿠드라 가자지구 보건부 대변인은 밝혔다. 1995년 이탈리아 건축회사가 건설한 이 주상복합 아파트에는 총 100가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150개의 오피스텔과 상점이 입점해 있다. 이스라엘은 이틀 전에도 가자시티에서 12층 높이의 고층아파트를 공습해 건물이 완전히 무너지고 어린이 11명과 여성 5명 등 22명이 다쳤다. 이외에도 이날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78세 노인과 3살 어린이 등 9명이 숨졌으며 모스크 4곳이 공습피해를 입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19일 장기휴전협상이 결렬된 이후 교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스라엘은 일주일새 350차례의 공습을 가했으며 하마스는 이날에만 130여개의 로켓포와 박격포를 쏘아올렸다. 지난달 8일부터 지금까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 WHO “의료진 240명 이상 에볼라 감염, 절반 숨져”

    세계보건기구(WHO)는 26일(현지시간) 서아프리카에서 240명 이상의 의료진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이 중 120명 이상이 숨졌다며 이런 상황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WHO는 이날 성명을 통해 에볼라 발병 규모에 비해 의료진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초과 근무, 개인 보호장비 부족, 보호장비의 부적절한 사용 등으로 25일 현재 의사, 간호사, 보조원 등 의료진의 에볼라 감염 사례가 이같이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WHO는 이전에는 에볼라가 전염경로 파악이 쉬운 농촌지역에서 주로 발병했지만, 이제는 주요 도시에서도 발생해 의료진이 불특정다수의 에볼라 감염자와 접촉할 기회가 많아졌고 말라리아, 장티푸스, 라사열 등과 같은 질병의 징후도 에볼라와 유사해 보호장비를 착용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열대 기후 속에서 개인 보호장비를 계속 착용하는 것이 매우 덥고 번거로운 상황이며, 일부 의사는 매일 쉬지 않고 12시간씩 근무하고 다른 의료 직원들 역시 매우 지쳐 있는 상태이다. WHO는 이처럼 많은 의료진이 에볼라에 감염됨에 따라 외국의 의료진을 충분히 확보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라이베리아 등 에볼라 확산이 심각한 국
  • 하마스, 이스라엘 국제형사재판소 제소 찬성

    하마스, 이스라엘 국제형사재판소 제소 찬성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제소하는 방안에 찬성했다. 하마스 지도자 칼레드 마샤알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마무드 아바스는 23일(현지시간)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CNN에 따르면 이자트 알리셰크 하마스 대변인은 “관련 서류에 하마스가 공식적으로 사인을 했다”고 트위터에 공개했다. CNN은 “새로울 것 없는 전술이지만, 전쟁범죄 조사가 스스로를 도마에 올리는 행위라 생각해 온 하마스로서는 큰 입장 변화”라고 평가했다. 아바스는 ICC에 가입해 이스라엘군의 무차별적 공격을 전쟁범죄로 규정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팔레스타인의 각종 정파들은 찬성했으나 두 가지 장애물이 있었다. 자신들의 테러 행위도 조사받을 것을 우려한 하마스의 반발, 한창 진행 중인 평화협상에 이롭지 못할 것이라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반대다. 하마스는 자신들의 테러 행위는 걱정할 일이 없다는 태도다. 하마스 정치국의 살레 아루리는 “지도부의 통제에서 벗어난 몇몇 행위가 있었다고 인정하는 것과 지도부가 책임을 지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면서 “하마스 지도부의 행위는 이스라엘 점령에 대한 자위 조치라는 것을 인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시리아서 피랍 미국인 기자, 억류 2년만에 석방

    시리아서 피랍 미국인 기자, 억류 2년만에 석방

    시리아에 납치된 미국인 기자가 억류 2년 만에 석방됐다고 CNN 방송과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 아메리카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자지라는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시리아 지부 격인 알 누스라 전선이 억류하던 미국 기자 피터 테오 커티스의 신병을 이날 유엔 관계자에게 인도했다고 전했다. 커티스의 신병 인도는 카타르가 적극 중재에 나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슬람국가(IS)에 의해 참수된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의 비극 이후 우리는 커티스가 곧 집으로 돌아오리라는 기쁜 소식을 접하고 안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정부는 (테러 단체에 억류 중인) 미국인 인질, 그들의 가족들과 늘 함께 한다”면서 “그들을 미국으로 데려오고자 모든 외교적 노력, 정보활동, 군사적 행동을 계속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전 라이스 미국 국가안보보좌관도 CNN과의 인터뷰에서 “커티스가 시리아를 벗어나 안전한 곳에 있다”며 “조만간 가족과 재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CNN 방송은 미국 정부가 이번 협상에 개입하지 않았으나 비밀리에 석방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두 명의 법무부 관리를 인용해
  • 중부 아프리카 민주콩고서 첫 에볼라 환자 2명 발생

    중부 아프리카의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양성반응을 보이는 환자 2명이 처음으로 발생했다. 이로써 에볼라 바이러스는 서부 아프리카의 기니, 나이지리아,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에서 내륙에 있는 민주콩고로 확산한 셈이다. 민주콩고의 펠릭스 카방게 눔비 보건장관은 이날 북서부 지역에서 이달 중순 이래 13명이나 목숨을 빼앗은 괴질에 걸린 환자들을 상대로 검사한 결과 “에볼라 양성반응을 나타냈다. 에볼라 바이러스가 우리나라에서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보건 당국은 민주콩고 북부에서 창궐하는 치명적인 열병을 앓는 8명에 대한 에볼라 바이러스 검사에서 2명이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일 시점에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1천427명, 감염자는 2천615명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국가별 사망자 수를 보면 라이베리아가 624명, 시에라리온 392명, 기니는 406명, 나이지리아 5명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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