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 관심 멀어진 사이에…시리아 내전 사망자 급증

    최근 국제사회의 관심이 온통 이라크 내전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유혈충돌 사태에 쏠려 있는 사이 수많은 생명이 소리도 없이 스러져가는 비극의 현장이 또 하나 존재한다. 바로 3년 넘게 장기 내전이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다. AFP, dpa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지난 2011년 3월 시작된 시리아 내전의 사망자가 21일(현지시간) 현재 18만21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SOHR이 지난달 10일 발표한 사망자수(17만1천509명)와 비교하면 한달 남짓한 시기에 9천명 가까이 늘어났다. 특히 전체 사망자 가운데 어린이 9천428명, 여성 6천36명 등 민간인이 5만8천805명으로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알카에다의 시리아지부 격인 알누스라전선과 이슬람국가(IS) 소속 대원을 포함한 반군은 4만9천699명이 숨졌고, 정부군은 6만6천365명, 시리아 정부군을 돕고 있는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561이 사망했다. 신원을 확인할 수 없는 사망자도 2천931명이나 된다고 SOHR은 전했다. SOHR은 시리아 현지에서 활동하는 여러 소식통의 정보를 취합해 집계를 하기 때문에 숫자가 다소
  • 이스라엘, 가자 공습 지속…하마스 “대가 치를 것”

    이스라엘군이 지난 20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한시적 휴전이 깨진 이후 사흘째 가자지구를 공습했다. 이스라엘군은 22일에도 로켓 포탄 발사 지점과 무기저장고 등 가자 20여곳을 공습했으며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최소 4명이 사망했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AP통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의 이날 공격으로 누세이라트 지역의 주택과 데이르 알발라 지역의 농장에서 각각 2명이 목숨을 잃었다. 가자의 무장단체는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 포탄 2발을 발사했다. 이날 가자 남부 라파 일대에서는 수천명이 참가한 가운데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하루 전날 숨진 하마스 군지휘관 3명에 대한 장례식이 열렸다. 하마스는 군지휘관 사망에 “이스라엘에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며 보복 공격을 시사했다. 하마스 대변인 사미 아부 주흐리는 “이스라엘의 (지휘관 3명) 암살 행위는 범죄”라며 “그러한 짓은 우리의 저항과 팔레스타인 주민의 결연한 의지를 깨트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지휘관 3명은 라파의 4층짜리 주택 건물이 이스라엘이 발사한 미사일로 완전히 파괴되면서 다른 4명과 함께 현장에서 사망했다. 하마스 산하 군사조직인 에제딘 알카삼 여단은 숨진 지휘관들이
  • “IS, 폴리와 과학자 출신 女테러리스트 교환 요구”

    이슬람 수니파 근본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를 참수하기 전 미국 정부에 과학자 출신 여성 테러리스트와의 교환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IS는 폴리를 비롯한 외국인 인질들을 풀어주는 대가로 막대한 몸값과 함께 ‘레이디 알카에다’라고 불리는 아피아 시디키 등 수감자를 석방하라는 내용의 요구 목록을 보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디키는 미국 브랜다이스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신경학을 연구한 파키스탄 국적의 엘리트 여성이지만, 지난 2008년 아프가니스탄에서 테러계획이 적힌 종이를 가지고 있다가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시디키가 가지고 있던 종이에는 폭탄 제조법과 자유의 여신상,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브루클린 다리, 지하철 등을 겨냥한 대량살상테러 계획이 담겨 있었다. 또 에볼라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계획과 방사성 물질이 든 ‘더티밤’(Dirty Bomb) 제작 계획, 성인만 살해하고 아이들은 해를 입지 않는 이론 화학무기에 대한 세부 계획도 갖고 있었다. 시디키는 2010년 징역 86년형을 선고받아 현재 텍사스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IS가 9·11 테러를 지휘
  • 실종 美기자 참수 동영상 공개…모술 댐 빼앗긴 IS ‘피의 보복’

    이라크 반군 단체 이슬람국가(IS)가 미국인 기자 제임스 라이트 폴리를 참수하는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렸다. IS가 미국의 공습으로 모술 댐을 빼앗긴 뒤 “당신들을 피로 적시겠다”고 선언한 지 채 24시간이 안 돼서 즉각 행동으로 옮긴 것이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IS는 ‘미국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제목의 5분짜리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IS 공습을 승인하는 장면으로 시작한 이 동영상은 이내 오렌지색 죄수복을 입은 폴리라는 이름의 남성이 사막에 꿇어앉은 장면으로 바뀐다. 곁에 있던 검은 복면의 사나이는 미군의 공습으로 이슬람 지도자 아래에서 이슬람교도들이 안전하게 살아갈 권리를 부정당했다면서 미국인도 피를 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뒤 폴리를 참수했다. 폴리의 잘린 목을 몸뚱이 위에 올려놓는 장면까지 여과 없이 다 촬영했다. 복면을 쓴 남성은 다음 희생자로 또 다른 미국인 기자 스티븐 소트로프를 지목하면서 “이 미국인의 생명은 오바마 당신의 다음 결정에 달렸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폴리는 프리랜서 기자로 미국 글로벌포스트와 AFP통신 등에 사진을 공급해 왔다. 5년 정도 시리아에서 활동하다 2012년 1
  • 총리 퇴진 외치며… 파키스탄 야권 시위대 5만명 의회 앞 대치

    파키스탄 야권 시위대 5만여명이 수도 이슬라마바드의 의회 앞에서 나와즈 샤리프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시작했다. 19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시위대는 이날 밤 정부 측이 진입을 막기 위해 설치한 바리케이드와 철조망 등을 크레인과 연장으로 제거하고 도심에 진입했다. 이들은 원내 제3당 테흐리크 에 인사프 대표인 임란 칸과 파키스탄인민운동 지도자 타히룰 카드리의 주도로 5일째 이슬라마바드에서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다. 경찰과 군은 이 같은 움직임이 폭력 시위로 번질 가능성에 대비해 의회, 총리 공관, 외교 공관 주변에 ´레드존´을 설정하고 병력을 배치했다. 시위대는 레드존에 설치된 철조망을 일부 제거했고 바리케이드 용도로 설치된 컨테이너도 크레인으로 제거할 수 있는 상태지만 구역 안으로 진입하지 않고 대치하고 있다. 시위대와 군경 양측은 시위가 유혈사태로 번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샤리프 총리의 딸 마리암은 트위터를 통해 “총리는 경찰에 어떤 종류의 물리력도 시위대원들에게 행사하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칸 역시 의도적으로 행렬 선두에 여성과 어린이들을 배치해 폭력 사태 발생을 막으려 애쓰고 있다. 이같이
  • WHO “에볼라 사망 1350명·감염 2473명”

    세계보건기구(WHO)는 18일 현재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1천350명, 감염자는 2천473명이라고 20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WHO는 17일과 18일 사이에 총 221건의 새로운 에볼라 감염사례가 보고됐고 사망자 106명이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WHO는 또 세계 여러 나라에서 감염 의심 사례가 보고되고 있지만 18일 현재까지 에볼라 감염이 확인된 국가는 기니 등 서부 아프리카 4개국 이외에는 없다고 강조했다. 국가별 감염·사망자 수를 보면 에볼라가 급격히 확산하는 라이베리아가 972명 감염에 576명 사망으로 가장 많고, 시에라리온이 907명 감염에 374명 사망으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에볼라가 최초로 발병했고 그동안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기니는 지난 16일 현재 543명 감염에 394명 사망으로 집계됐으나, 18일에는 579명 감염에 396명 사망으로 나타나 진정세를 보였다. 인구 1억7천여명으로 아프리카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나이지리아 역시 16일 현재 감염 15명에 사망 4명으로 집계됐으나 18일 현재도 감염 15명에 사망 4명으로 동일했다. 한편 WHO는 일부 항공사와 해운사 등이 서아프
  • 라이베리아 에볼라 봉쇄지역서 폭력시위…군경 발포

    라이베리아 정부가 에볼라 확산을 막겠다며 수도 몬로비의 일부 지역을 봉쇄한 데 대해 20일(현지시간) 주민들이 ‘비인간적인 조치’라며 폭력시위를 벌였다. AP와 AFP 통신에 따르면 몬로비의 동쪽 빈민가인 웨스트포인트 거주자 수백 명은 이날 오전 군과 경찰, 해안경비대 등이 이 지역으로 통하는 길을 철조망과 폐자재 등으로 차단하자 시위에 나섰다. 시위대는 특히 몬로비의 한 지역 정부 관리가 자신의 가족을 데리고 웨스트포인트를 빠져나가려는데 격분, 격렬히 항의했다. 이에 군과 경찰이 출동해 공중에 총을 발사하고 최루탄을 쏘며 관리의 가족을 차에 태워 대피시켰다. 시위대는 돌 등을 던지며 군경과 충돌했으며, 이 과정에서 주민 4명이 부상했다. 한 주민은 AFP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비인간적 조치”라며 “아무런 사전 경고도 없이 우리를 가둬버렸다. 아이들을 먹이려면 밖으로 나가야 하는데 어쩌란 말이냐”고 하소연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늦게 웨스트포인트의 질서가 회복됐다면서 경찰이 시위대에 발포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베리아에서는 최근 다른 서아프리카 발병국보다 에볼라 바이러스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 하마스, 외국항공사들에 “텔아비브 운항 멈춰라” 경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과의 휴전 협상 결렬을 공식 선언하면서 외국 항공사들에 대해 21일(이하 현지시간) 오전부터 이스라엘 텔아비브 상공 운항을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하마스의 아부 오베이다 대변인은 20일 자신들이 운영하는 알아크사 TV에 나와 “우리는 국제 항공사들에 21일 오전 6시(한국시간 낮 12시)부터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으로 비행하는 것을 중단하도록 경고한다”고 말했다. 국제 항공사들은 지난달 하마스가 쏜 로켓탄이 벤구리온 공항 가까이 떨어지자 텔아비브 운항을 잠시 중단한 바 있다. 오베이다 대변인은 또 이스라엘과의 항구적인 휴전을 위한 협상 노력을 포기하기로 했다며 카이로에 있는 협상 대표단에 즉각 철수하도록 요구했다고 밝혔다. 오베이다 대변인은 지금과 같은 식이라면 어떤 결과도 낼 수 없는만큼 대화에 복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베이다 대변인은 군복 차림을 하고 붉고 휜 체크무늬의 머리 스카프로 얼굴을 가린 채 TV에 등장했다. 이스라엘 측도 하마스에 대한 강경한 태도를 분명히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TV 연설에서 필요하다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군사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네
  • 에볼라 ‘사촌’ 마르부르크 치료 성공

    에볼라의 ‘사촌’으로 에볼라보다 치사율이 높은 마르부르크 출혈열 바이러스 시험약이 감염된 원숭이 치료에 성공했다고 AP통신 등이 20일 보도했다. 마르부르크 바이러스는 에볼라 바이러스와 같은 필로바이러스(filovirus) 속으로 에볼라와 가장 가까우며 사람이 감염되면 출혈열을 일으키고 구토, 설사 등 나타나는 증세도 같다. 미국 텍사스 대학 의과대학 미생물·면역학교수 토머스 게이스버트 박사는 원숭이 21마리를 마르부르크 바이러스 중에서도 가장 독성이 강한 마르부르크-앙골라 바이러스에 감염시키고 이 중 16마리에만 이 시험약을 투여한 결과 모두 살고 다른 원숭이들은 모두 죽었다고 밝혔다. 이 시험약은 캐나다 테크미라 제약회사가 개발 중인 약으로 테크미라 사는 이 약을 만든 것과 같은 방법으로 에볼라 출혈열 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 게이스버트 박사는 이 16마리 원숭이를 4그룹으로 나누어 각각 감염 30-45분, 1일, 2일, 3일 후 시험약을 투여했다. 그 결과 이 원숭이들은 전부 살았다. 시험약이 투여되지 않은 5마리는 모두 7-9일 사이에 죽었다. 이 약은 마르부르크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공격해 바이러스의 증식을 차단한다. 이 약은 작은 간섭RNA(s
  • WHO 사무총장 “에볼라 사태 조기 종식 어렵다”

    서아프리카 지역의 에볼라 사태가 조기 종식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마거릿 챈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20일(현지시간) 말했다. 그는 미국 의학전문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기고한 글에서 “누구도 사태의 조기 종식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며 “국제사회는 앞으로 수개월 동안 광범위한 공조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태가 이렇게 광범위하고 심각한데다 해결이 어려운 이유는 빈곤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챈 총장은 기니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들이라며 “최근에야 내전과 분쟁에서 벗어나기 시작했으며 보건 체계는 붕괴해 심각한 불능 상태”라고 말했다. 높은 실업률도 한 원인이다. 사람들이 일자리를 구하려고 국경을 오가면서, 가장 이동이 빈번한 세 나라의 접경 지역이 가장 위험한 지역이 됐다. 그에 따르면 이들 나라에서는 인구 10만 명당 의사는 1∼2명에 불과하며 이들조차 대부분 도시 지역에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160명에 가까운 의료 관계자들이 감염돼 80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병원에는 격리 병동이나 전염을 막을 능력이 사실상 없다는 점이다. 챈 총장은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은 감시 시스템
  • 국제사회, ‘美기자 참수’ IS에 강경대응론 확산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가 이슬람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 대원의 손에 잔혹하게 참수되는 영상이 공개되자 국제사회가 속속 강경대응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이라크 사태 개입에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던 독일과 이탈리아는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KRG)에 무기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으며, 프랑스는 IS에 대응하기 위해 아랍 국가도 참여하는 국제회의를 열자고 주문했다. 독일 정부는 20일(현지시간) 인도주의적 원조와 방어용 군사장비 이외에 화기와 탄약 등 무기를 KRG 군조직에 제공할 수 있다며 영국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이뤄지던 무기제공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분쟁 지역에 살상무기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정책을 펴온 독일로서는 이례적인 일이라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설명했다. 이탈리아 정부도 이날 KRG에 자국군의 경화기와 탄약은 물론 1990년대 발칸전쟁 당시 해상에서 압류한 소비에트연방(소련)제 무기도 이라크 KRG에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회의 지원과 이라크 정부의 승인, 제3국의 비행허가만 이뤄진다면 무기 제공은 수일 내에 이뤄질 것이라고 이탈리아 정부는 덧붙였다. 프랑스 정부는 유럽 주요국은
  • 美기자 참수한 인물은 런던 출신 ‘교도관 존’

    미국인 기자를 참수한 인물은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의 시리아 북부 거점에서 서방 인질들을 관리하면서 인질 석방 협상에도 나서는 런던 출신의 자칭 ‘존’이란 인물로 보인다고 영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텔레그래프와 가디언 등의 매체는 20일(현지시간) 영국과 미국 정보기관들이 문제의 인물에 대한 신원 파악에 몰두하고 있다며 IS에 인질로 잡혔다가 풀려난 사람들의 말을 인용, 이같이 전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이 인물은 IS 거점인 시리아 북부의 락까에서 ‘존’으로 행세하면서 인질 관리를 맡은 영국인 지하디스트 그룹의 우두머리다. 특히 다른 2명의 영국 출신 지하디스트와 함께 긴밀하게 움직이면서 이들 영국인 3인조는 국적 탓에 ‘비틀스’로 불린다. 다른 한편에서는 그가 다른 3명의 영국 및 파키스탄 출신들과 함께 최소 10명의 서방 인질을 붙잡고 있어 ‘교도관 존’(Jailer John)으로 불린다는 말도 나온다. 또 고등교육을 받고 지적이며, IS 조직에 매우 열성적인 인물로 묘사되고 있다. 그는 올해 초 IS가 억류중이던 11명의 인질에 대한 석방 협상에도 핵심 인물로 나선 것으로 추정됐다. 시리아 소식통들은 그가 락까에서 벌어진 인질 석방 협상
  • 탈출한 에볼라 환자 17명 돌아와… 다시 격리

    지난 16일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에 있는 에볼라 격리센터를 탈출했던 17명의 에볼라 의심 환자가 스스로 돌아왔다고 19일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라이베리아의 루이스 브라운 공보장관은 “실종됐던 17명 전원이 에볼라 전문 치료센터가 있는 대형병원인 JFK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밤 몬로비아에 있는 에볼라 격리센터가 무장 괴한들에게 약탈당할 때 집단 탈출한 이들로 인해 주변의 인구 밀집지역에 에볼라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었다. 한편 브라운 장관은 진료 의사의 말을 인용, “시험 단계의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 ‘지맵’을 공급받은 3명의 아프리카인 의사가 주목할 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라이베리아 당국은 아프리카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14일부터 엿새 일정으로 에볼라를 앓는 자국 의사 2명과 나이지리아인 의사 1명에게 지맵을 투약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이라크 반군 IS, 미국기자 참수 도대체 왜?

    이라크 반군 IS, 미국기자 참수 도대체 왜? 이라크의 이슬람 수니파 근본주의 반군 ‘이슬람국가’(IS)는 19일(현지시간) 미국의 이라크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인 기자를 참수하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다른 한 명을 더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폴리는 2011년 시리아 내전이 시작된 이후 이슬람 극단주의자에 의해 살해된 첫번째 미국인으로, 미국의 이라크 사태 해결과 IS 억제 노력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AP와 AFP 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IS는 유튜브에 올린 ‘미국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제목의 5분에 가까운 영상을 통해 미국인 프리랜서 기자 제임스 라이트 폴리(40)를 잔인하게 살해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리비아 전쟁을 취재해 오던 폴리는 시리아에서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에 대항하는 반란을 취재해 미국 글로벌포스트와 AFP통신 등에 시리아 소식을 전해왔으며, 5년가량 활동하다 2012년 11월 시리아 북부 이드리브에서 실종됐다. IS가 공개한 영상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군의 IS 공습을 승인하는 장면으로 시작해 IS가 폴리라고 신원을 밝힌 남성을 사막에 꿇어 앉혀 놓은 모습으로 이어진다. 이후 폴리가 “진짜 살인
  • 이라크 반군 IS, 미국기자 참수 “다음 대상은 바로…” 앞으로 벌어질 상황에 전세계가 경악

    이라크 반군 IS, 미국기자 참수 “다음 대상은 바로…” 앞으로 벌어질 상황에 전세계가 경악

    이라크 반군 IS, 미국기자 참수 “다음 대상은 바로…” 앞으로 벌어질 상황에 전세계가 경악 이라크의 이슬람 수니파 근본주의 반군 ‘이슬람국가’(IS)는 19일(현지시간) 미국의 이라크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인 기자를 참수하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다른 한 명을 더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폴리는 2011년 시리아 내전이 시작된 이후 이슬람 극단주의자에 의해 살해된 첫번째 미국인으로, 미국의 이라크 사태 해결과 IS 억제 노력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AP와 AFP 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IS는 유튜브에 올린 ‘미국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제목의 5분에 가까운 영상을 통해 미국인 프리랜서 기자 제임스 라이트 폴리(40)를 잔인하게 살해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리비아 전쟁을 취재해 오던 폴리는 시리아에서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에 대항하는 반란을 취재해 미국 글로벌포스트와 AFP통신 등에 시리아 소식을 전해왔으며, 5년가량 활동하다 2012년 11월 시리아 북부 이드리브에서 실종됐다. IS가 공개한 영상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군의 IS 공습을 승인하는 장면으로 시작해 IS가 폴리라고 신원을 밝힌 남성을 사막에 꿇어 앉혀 놓은 모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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