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로 본국이송된 영국인은 29세 男간호사 윌리엄”

“에볼라로 본국이송된 영국인은 29세 男간호사 윌리엄”

입력 2014-08-25 00:00
수정 2014-08-2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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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돼 영국으로 이송된 영국인 남성은 윌리엄이라는 이름의 29세 간호사라고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돼 영국으로 이송된 영국인 윌리엄 풀리(William Pooley)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돼 영국으로 이송된 영국인 윌리엄 풀리(William Pooley)
동료들은 윌리엄이 감염 위험 경고에도 불구, 에볼라 환자들을 돌볼 수 있도록 허용해달라고 탄원했다며 그가 매우 용감하다고 말했다.

현지 의사들이 에볼라 위험을 피해 병원을 떠난 후에도 그는 에볼라 환자를 돕는 것이 자신의 ‘소명’이라며 근무를 자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일하던 병원에서는 15명의 간호사가 에볼라로 사망했다.

윌리엄은 시에라리온에 6개월간 체류했다. 그와 5개월 동안 같이 지낸 동료는 윌리엄이 본국으로 갈 군용기를 기다리면서 “매우 아프지만 모든 것을 낙관한다. 영국 의사들이 나를 치료해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윌리엄은 시에라리온으로 떠나기 전에 영국에서 간호사 훈련을 받았다.

그는 시에라리온으로 떠나기로 결심한 것은 “뭔가 구별되는 일을 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다. 특별한 경험과 기술은 없지만 간호 일을 할 있고 실제 도움을 줄 있다”고 말했다고 동료들이 전했다.

윌리엄은 영국 공군기편으로 귀국, 런던 햄스테드의 로열프리 병원으로 옮겨져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영국 보건부는 윌리엄이 위중하지는 않다고 밝혔으나 에볼라 환자들은 상태가 좋은 것처럼 보여도 급속히 악화할 수 있어 낙관하기 힘든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윌리엄이 치료받을 병상은 통풍 시스템을 갖춰 특별히 설계된 텐트로 둘러쳐지게 되며 특별히 훈련된 의료진만 출입이 허용된다.

영국 보건부 산하 기관인 공공 의료팀의 폴 코스퍼드 박사는 “에볼라는 혈액 및 체액 접촉으로 감염되므로 일반 국민에 감염될 위험을 매우 낮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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