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 이스라엘, 공세 강화…가자 희생자 1700명 육박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이 파기되면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다시 융단폭격을 가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가자 당국은 이스라엘이 2일(현지시간) 새벽 가자 남부 라파 지역을 70여 차례 공습해 최소 3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자정부터 시작된 이날 공습으로 민간 가옥에 있던 어린이 5명이 한꺼번에 숨지는가 하면 병원에 있던 환자들이 공습을 피해 탈출하기도 했다. 가자지구의 주요 종합대학인 가자시티의 이슬람대학도 이날 오전 이스라엘군의 폭격을 받았다. 현장에는 깨진 유리창과 학생들의 것으로 보이는 찢어진 책과 공책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으며 대학 측 사상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가 보도했다. 이슬람대학 폭격 현장에서 알자지라의 임티아즈 티야브 특파원은 “가자지구가 얼마나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인지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관리들은 이날 가자시티의 이슬람대학을 포함해 150곳 이상이 이스라엘군의 폭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전날 이스라엘군 소위 1명이 실종된 라파 인근에서는 격렬한 교전이 이어졌다. 이스라엘은 전날에도 휴전 협정이 파기된 직후 이 지역에 전투기 공습과 탱크 포격을 가하는 등 공세를 대폭 강화했다.
  • 오바마 ‘검은 대륙’ 구애…내주 美-아프리카 정상회의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아프리카 대륙을 상대로 한 본격적인 구애 작전에 나섰다. 백악관은 2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이 4∼6일 워싱턴DC에서 50여개 아프리카 국가의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미-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미국과 아프리카 간 정상회의는 이번이 처음이다. 백악관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인 아프리카와의 경제 관계 강화 및 무역 활성화, 아프리카 대륙의 안보 및 민주주의 발전, 아프리카의 차세대 지도자 육성 등에 정상회의의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프리카에서 발생해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방안도 자연스럽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나이지리아 보코하람 및 케냐·소말리아의 알샤바브 등 무장단체의 준동, 남수단 내전 등 아프리카 국가들이 현재 직면한 위협도 주요 의제다. 대부분 국가에서 대통령 등 정상이 워싱턴DC로 향하는 가운데 일부 국가에서는 부통령이나 총리, 외무장관이 참석한다. 에볼라 창궐 지역인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의 어니스트 바이 코로마 대통령과 라이베리아의 엘렌 존슨 설리프 대통령은 워싱턴DC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 알파 콘데 기니 대통령의 참석 여부 역시 불
  • 이스라엘軍, 가자서 철수시작…주민에 귀환허용 통보

    이스라엘군이 2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중심지역에서 보병과 탱크를 철수했다. 이스라엘군은 또 성명을 통해 피란 중인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 라히야의 주민들에게 집으로 돌아가도 안전하다고 통보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8일 무장세력 하마스의 로켓 공격에 맞서 가자지구를 공습한 뒤 26일째 작전을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 현지 언론들은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전면 철수한 뒤 승리를 선언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주민에 대한 귀환허용이 지상작전 종료 방침을 의미하는 것인지에 대해선 명확하게 언급하지 않았다. 이스라엘군은 주민들에게 “하마스의 폭발물이 널려있을 수 있다. 작은 규모의 교전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부 팔레스타인 주민들도 “이스라엘군의 말을 신뢰할 수 없다. 집에 돌아가는 것이 두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등 팔레스타인 측은 당초 이날 이집트에서 만나 휴전 협상을 벌일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마스와의 협상은 의미가 없다며 대표단을 보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
  • 가나 해상서 한국인 2명 탄 선박 피랍됐다 풀려나

    아프리카 서부 가나 인근 해상에서 우리나라 선원 2명이 탄 유류공급선 1척이 해적에 피랍됐다가 약 8일 만에 무사히 석방됐다고 외교부가 3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인 선장과 기관장 등이 탑승한 싱가포르 선사의 3천200t급 유류공급선 1척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무장한 해적에 피랍됐다. 이 선박은 가나 인근 해상에서 나이지리아 방향으로 향하다 26일 오전 0시(한국시간 26일 오전 9시께)께 선사와 교신이 끊겼으며 비슷한 시간에 위성항법장치(GPS)도 꺼졌다. 민간 해적감시 기구인 국제해사국(IMB)은 이런 정황을 파악한 뒤 피랍이 의심된다고 판단하고 지난달 27일 오후 우리 정부에 관련 내용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즉각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나이지리아 해군 등 현지 당국과 공조해 나이지리아 인근 해역을 중심으로 수색 작업을 벌였다. 그러다 피랍 선박은 3일 오전 5시(한국시간)께 석방됐다. 해적은 선박에서 기름 일부를 훔친 뒤 선원과 선박을 두고 도망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선박은 인근 항구로 이동 중이며 2∼3일 뒤에는 항구에 도착할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선원 2명을 포함해 모든 선원이 큰 부상 없이 선박과 함께 무사히
  • 이스라엘·하마스 ‘3일 임시휴전’ 자폭 테러로 3시간 만에 끝났다

    휴전? 역시 꿈 같은 얘기였다. 1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휴전 발효 2~3시간 만에 교전을 재개했다. AP통신은 현지시각 오전 8시부터 인도적 차원에서 3일간의 무조건적인 일시 휴전에 돌입하기로 양측이 합의했으나 곧이어 가자지구 라파 등에서 대규모 전투를 벌였다고 전했다. 이 와중에 이스라엘 병사 납치 사건까지 발생, 양측의 충돌은 더 격화될 조짐이다. 당장 DPA통신은 이집트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휴전 협상도 연기됐다고 전했다. 휴전 발효 직후는 그나마 분위기가 좋았다. 격렬했던 교전이 멈추면서 일반 시민들이 거리를 자유롭게 나다니는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번 휴전은 효과가 있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퍼졌다. 그러나 불과 2~3시간 만에 휴전은 깨졌다. AFP통신은 라파에서 이스라엘군을 향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하터널을 이용한 테러에 이스라엘 병사 2명이 숨지고 그 와중에 1명이 실종됐다. 이스라엘 측은 하마스에 의한 납치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피터 레너 군 대변인은 “이로써 휴전은 완전히 끝났다”고 선언했다. 이에 대해 하마스 측은 테러와 납치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라파에서 자행한
  • “통제 불능 에볼라”… 지구촌이 떨고 있다

    “통제 불능 에볼라”… 지구촌이 떨고 있다

    미국과 세계보건기구(WHO)가 서아프리카 지역을 공포로 몰아넣은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억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미 보건부 산하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31일(현지시간) 서아프리카에 수주 내로 50명의 전문가를 추가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WHO는 바이러스가 확산된 국가들에 전문가를 파견하는 비용과 의료장비 등을 지원하기 위해 1억 달러(약 1036억 5000만원) 규모의 비상대책을 세웠다. WHO는 미국이 추가로 파견할 전문가들과 함께 긴급대응센터를 설치해 의료 지원 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뉴욕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국제기구와 미국이 에볼라 억제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감염자와 사망자가 치솟으면서 위험성이 개별 국가는 물론 아프리카 대륙에서 통제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판단됐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이날 라이베리아를 떠나 자국에서 격리 치료를 받을 예정인 두 명의 구호단체 활동가를 비롯해 미국 국적을 가진 감염자가 속속 나오고 있는 것도 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라이베리아의 엘런 존슨설리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며 “재앙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휴교령을 내리고 시장을 폐쇄한 데 이어 공무원들도 필수
  • 서아프리카 에볼라 격리구역 설정 ‘아웃브레이크’ 현실화?

    서아프리카 에볼라 격리구역 설정 ‘아웃브레이크’ 현실화?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 중인 서아프리카 3개국이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국경에 접한 에볼라 바이러스 진원지를 격리구역으로 설정하고 출입을 막기로 했다고 AP, AFP통신 등 외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서아프리카 국가의 경제협력 동맹체인 마노리버유니온(MRU)의 하드자 사란 다랍 사무총장은 “해당 지역은 경찰과 군인들에 의해 격리되고 그곳에 사는 주민들은 필요한 물자를 지원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 마거릿 찬 사무총장은 기니의 수도 코나크리에서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3개국 정상과 회의를 마친 뒤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를 막고자 특단의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찬 사무총장은 특단 조치의 핵심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1323건의 사례 중 70%를 차지하는 접경지역이 될 것이라며 이미 729명이 숨진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 차단을 위해 더 많은 의료 전문가와 자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지원해줄 것을 호소했다. 그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 속도가 통제 수준을
  • 에볼라 공포 확산 “치료제 왜 없나”

    에볼라 공포 확산 “치료제 왜 없나” 에볼라 바이러스가 아프리카에서 처음 발견된지 약 40년이 지났지만 그 대처법은 달라진 게 없다. 허가된 약도, 백신도 없다. 고열, 두통, 구토, 설사 같은 증상을 완화하고 탈수를 막는 데 치료의 초점을 두고 있는 게 고작이다. 치료제 개발이 안 되는 한 가지 이유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워낙 위험해 다루기가 쉽지 않은데다 시험접시에서는 배양이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서 안전과 보안 장치가 완벽하게 갖추어진 몇 안 되는 연구실에서만 실험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 에볼라 바이러스는 치명적이지만 매우 희귀하고 출현을 예측할 수 없다. 그러다 보니 치료제가 개발된다 하더라도 실험할 기회를 갖기 어렵다. 지금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으로 죽는 사람은 말라리아나 뎅기열에 의한 사망자 수에 비하면 적다. 에볼라 바이러스 연구자금은 대부분 이 바이러스가 생물테러에 이용될 것을 우려하는 정부들이 대고 있다. 제약회사는 개발을 하려 해도 경제적으로 채산이 맞지 않는다고 영국 리딩 대학의 바이러스학자 벤 뉴먼 박사는 지적한다. 현재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치료제와 백신은 5-6개에 불과하다. 대부분은 미국에
  •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치료제 왜 없나”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치료제 왜 없나” 에볼라 바이러스가 아프리카에서 처음 발견된지 약 40년이 지났지만 그 대처법은 달라진 게 없다. 허가된 약도, 백신도 없다. 고열, 두통, 구토, 설사 같은 증상을 완화하고 탈수를 막는 데 치료의 초점을 두고 있는 게 고작이다. 치료제 개발이 안 되는 한 가지 이유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워낙 위험해 다루기가 쉽지 않은데다 시험접시에서는 배양이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서 안전과 보안 장치가 완벽하게 갖추어진 몇 안 되는 연구실에서만 실험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 에볼라 바이러스는 치명적이지만 매우 희귀하고 출현을 예측할 수 없다. 그러다 보니 치료제가 개발된다 하더라도 실험할 기회를 갖기 어렵다. 지금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으로 죽는 사람은 말라리아나 뎅기열에 의한 사망자 수에 비하면 적다. 에볼라 바이러스 연구자금은 대부분 이 바이러스가 생물테러에 이용될 것을 우려하는 정부들이 대고 있다. 제약회사는 개발을 하려 해도 경제적으로 채산이 맞지 않는다고 영국 리딩 대학의 바이러스학자 벤 뉴먼 박사는 지적한다. 현재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치료제와 백신은 5-6개에 불과하다. 대부분은 미
  • 서아프리카 에볼라 격리구역 설정 “전세계 확산 막는 특단의 조치”

    서아프리카 에볼라 격리구역 설정 “전세계 확산 막는 특단의 조치”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 중인 서아프리카 3개국이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국경에 접한 에볼라 바이러스 진원지를 격리구역으로 설정하고 출입을 막기로 했다고 AP, AFP통신 등 외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서아프리카 국가의 경제협력 동맹체인 마노리버유니온(MRU)의 하드자 사란 다랍 사무총장은 “해당 지역은 경찰과 군인들에 의해 격리되고 그곳에 사는 주민들은 필요한 물자를 지원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 마거릿 찬 사무총장은 기니의 수도 코나크리에서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3개국 정상과 회의를 마친 뒤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를 막고자 특단의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찬 사무총장은 특단 조치의 핵심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1323건의 사례 중 70%를 차지하는 접경지역이 될 것이라며 이미 729명이 숨진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 차단을 위해 더 많은 의료 전문가와 자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지원해줄 것을 호소했다. 그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 속도가 통
  • 서아프리카 ‘에볼라 격리구역’ 충격…이유 알고보니

    서아프리카 ‘에볼라 격리구역’ 충격…이유 알고보니 서아프리카 에볼라 격리구역 설정 “전세계 확산 막는 특단의 조치”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 중인 서아프리카 3개국이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국경에 접한 에볼라 바이러스 진원지를 격리구역으로 설정하고 출입을 막기로 했다고 AP, AFP통신 등 외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서아프리카 국가의 경제협력 동맹체인 마노리버유니온(MRU)의 하드자 사란 다랍 사무총장은 “해당 지역은 경찰과 군인들에 의해 격리되고 그곳에 사는 주민들은 필요한 물자를 지원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 마거릿 찬 사무총장은 기니의 수도 코나크리에서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3개국 정상과 회의를 마친 뒤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를 막고자 특단의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찬 사무총장은 특단 조치의 핵심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1323건의 사례 중 70%를 차지하는 접경지역이 될 것이라며 이미 729명이 숨진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 차단을 위해 더 많은 의료 전문가와 자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지원해줄 것을
  • 에볼라 진원지 격리구역 설정 “돌연변이 생성 기회 줘선 안돼”

    에볼라 진원지 격리구역 설정 “돌연변이 생성 기회 줘선 안돼”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 중인 서아프리카 3개국이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국경에 접한 에볼라 바이러스 진원지를 격리구역으로 설정하고 출입을 막기로 했다고 AP, AFP통신 등 외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서아프리카 국가의 경제협력 동맹체인 마노리버유니온(MRU)의 하드자 사란 다랍 사무총장은 “해당 지역은 경찰과 군인들에 의해 격리되고 그곳에 사는 주민들은 필요한 물자를 지원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 마거릿 찬 사무총장은 기니의 수도 코나크리에서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3개국 정상과 회의를 마친 뒤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를 막고자 특단의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찬 사무총장은 특단 조치의 핵심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1323건의 사례 중 70%를 차지하는 접경지역이 될 것이라며 이미 729명이 숨진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 차단을 위해 더 많은 의료 전문가와 자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지원해줄 것을 호소했다. 그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 속도가 통제
  • 이스라엘, 공습 재개…가자 희생자 1천700명 육박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이 파기되면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다시 융단폭격을 가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가자당국은 이스라엘이 2일(현지시간) 새벽 가자 남부 라파 지역을 70여 차례 공습하면서 최소 3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자정부터 시작된 이날 공습으로 민간 가옥에 있던 어린이 5명이 한꺼번에 숨지는가 하면 병원에 있던 환자들이 공습을 피해 탈출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은 휴전 협정이 파기된 전날에도 이 지역에 탱크 포격 등을 가해 70여명의 주민이 목숨을 잃었다. 이에 따라 팔레스타인 희생자는 총 1천650여 명으로 늘어났으며 부상자 수도 8천 명까지 치솟았다. 이스라엘은 현재까지 군인 63명과 민간인 3명이 숨졌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국제사회의 중재로 1일 오전 8시부터 72시간 동안 휴전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휴전발효 직후 하마스가 땅굴을 수색 중이던 이스라엘 병사 2명을 죽이고 다른 병사 1명을 납치했다며 휴전 2시간 만에 공격을 재개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일 하마스가 휴전 협정을 어겼다고 비판하며 이스라엘 병사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하마스가 휴전 협정을
  • “리비아 상황 카다피 때보다 나빠”…사실상 내전 수순

    리비아가 민병대 간 교전 격화로 사실상 내전 수순을 밟고 있다고 AFP 통신 등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FP는 해외로 대피하는 리비아 주민들을 인용해 현재 리비아의 상황이 “2011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가 축출될 당시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전했다. 그리스 출신의 한 피난민은 “리비아를 통치하는 것은 정부가 아니라 혼란”이라며 “음식도, 물도, 전기도, 연료도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트리폴리는 전쟁 중”이라며 “민간인들이 양 민병대의 포화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피난민은 “2011년 시민혁명 때보다 상황이 더 나쁘다”라며 “이젠 리비아 인들이 서로 폭격하고 있다. 이는 부끄러운 일”이라고 했다. 리비아에서는 경쟁 관계에 있는 진탄 민병대와 미스라타 민병대가 약 2주 전부터 트리폴리 공항 등을 놓고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다. 교전은 현재 트리폴리 시내 곳곳으로 확대되면서 200명 이상이 사망하고 400여명이 부상한 상태다. 이에 미국과 유엔이 외교관들의 철수 명령을 내린 데 프랑스, 중국, 그리스 등이 자국민을 피신시키고 있다. 영국은 오는 4일 서방 국가 중 사실상 마지막으로 대사관을 폐쇄하고 튀니지로 인력
  • 이스라엘, 공습 강화…가자 희생자 1천700명 육박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이 파기되면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다시 융단폭격을 가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가자 당국은 이스라엘이 2일(현지시간) 새벽 가자 남부 라파 지역을 70여 차례 공습하면서 최소 3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자정부터 시작된 이날 공습으로 민간 가옥에 있던 어린이 5명이 한꺼번에 숨지는가 하면 병원에 있던 환자들이 공습을 피해 탈출하기도 했다. 가자지구의 주요 종합대학인 가자시티의 이슬람대학도 이날 오전 이스라엘군의 폭격을 받았다. 현장에는 깨진 유리창과 학생들의 것으로 보이는 찢어진 책과 공책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으며 대학 측 사상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보도했다. 이슬람대학 폭격 현장에서 알자지라의 임티아즈 티야브 특파원은 “가자시티가 얼마나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인지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관리들은 이날 가자시티의 이슬람대학을 포함해 150곳 이상이 이스라엘군의 폭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전날 이스라엘군 소위 1명이 실종된 라파 인근에서는 격렬한 교전이 이어졌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이스라엘은 휴전 협정이 파기된 전날에도 라파 지역에 탱크 포격 등을 가해 70여명의 주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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