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 “美와 손잡지 말라”… IS, 영국인 참수 ‘핏빛 경고’

    “美와 손잡지 말라”… IS, 영국인 참수 ‘핏빛 경고’

    결국 세 번째 인질도 참수됐다. 이번엔 영국인이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IS 본격 격퇴에 나선 미국과 손잡지 말라는 ‘핏빛 경고’로 미국의 핵심 동맹국인 영국을 겨냥했다. 4세, 17세 두 딸을 둔 아버지이자 15년간 세계 분쟁 현장에서 난민을 돕던 구호활동가 데이비드 헤인스(44)는 그렇게 IS의 또 다른 희생양이 됐다. CNN 등 주요 외신들은 13일(현지시간) 이슬람 과격단체 웹사이트 감시기구 ‘시테’(SITE) 인텔리전스 그룹을 인용해 복면을 한 IS 무장대원이 헤인스로 추정되는 인물을 살해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IS는 ‘미국의 동맹국들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제목의 2분 28초짜리 영상에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이라크 정부와의 협력을 약속하는 장면을 보여 준 뒤 “이 영국인(헤인스)은 당신의 약속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영상에는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 스티븐 소트로프 때와 마찬가지로 주황색 낙하산복을 입고 무릎을 꿇은 헤인스가 IS 요원에게 참수당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에 대해 캐머런 총리는 성명을 통해 “무고한 구호단체 직원을 비열하고 끔찍하게 살해한 것이며 진
  • IS 영국인 인질 참수 “오랜지색 낙하산복 입은 인질 뒤에서…” 끔찍한 영상 왜?

    IS 영국인 인질 참수 “오랜지색 낙하산복 입은 인질 뒤에서…” 끔찍한 영상 왜?

    IS 영국인 인질 참수 “오랜지색 낙하산복 입은 인질 뒤에서…” 끔찍한 영상 왜?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는 13일(현지시간) 영국인 인질 데이비드 헤인즈(44)를 참수하는 동영상을 공개하고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전선 참여 국가들에 경고를 보냈다. 미국과 영국 언론 등은 이날 이슬람 과격단체 웹사이트 감시기구 ‘시테’(SITE) 인텔리전스 그룹을 인용해 IS가 복면을 한 무장대원이 헤인즈로 추정되는 인물을 참수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IS는 ‘미국의 동맹국들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제목의 동영상에서 헤인즈 살해 전에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이라크 정부와의 협력을 약속하는 장면을 보여주며 “이 영국인(헤인즈)은 당신의 약속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영상은 앞서 IS가 공개한 두 번의 참수 동영상과 마찬가지로 오렌지 색 낙하산 복을 입은 채 무릎을 꿇은 헤인즈가 IS 요원에 참수당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동영상에 등장한 헤인즈는 카메라를 향해 캐머런 총리가 자신의 참수에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비난했다. 검정 옷과 두건 차림의 IS 요원은 영국식 억양의 영어로 영국과 미국의 동맹이
  • 에볼라 겁내 귀국거부 라이베리아 고위관료 10명 해임

    에볼라 바이러스를 피해 해외에 체류 중인 라이베리아 고위관료들이 14일(현지시간) 무더기로 해임됐다. AFP 통신에 따르면 엘렌 존슨 설리프 라이베리아 대통령실은 이날 성명을 내고 법무부 차관보 2명 등 10명의 고위 공무원을 즉각 해임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들은 국가적 비극에 불감증을 보였다”며 “동시에 대통령의 권위를 무시했다”고 경질 이유를 설명했다. 설리프 대통령은 지난달 6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며 외국에 있는 공무원들에게 ‘1주일 내로 귀국해 에볼라와의 싸움에 진력하라’고 통첩을 보냈다. 그러면서 복귀 지시를 따르지 않으면 누구든지 직위를 박탈하겠다고 공언했으나 이들은 별다른 소명 없이 귀국하지 않았다. 라이베리아에선 이달 7일 기준으로 2천81명이 에볼라에 감염돼 1천137명이 사망했다. 이는 전체 발병국 희생자 2천400여명의 절반에 가까운 숫자다. 설리프 대통령은 앞서 9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자국에 총 1천500개 병상 규모의 새 병원 시설을 짓도록 도와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또 상황이 심각한 수도 몬로비아에는 미군이 직접 100병상 규모의 에볼라 치료센터를 건립해 운영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시에라리
  • IS 영국인 인질 참수 ‘동영상’ 공개…충격적인 내용은?

    IS 영국인 인질 참수 ‘동영상’ 공개…충격적인 내용은?

    IS 영국인 인질 참수 ‘동영상’ 공개…충격적인 내용은?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는 13일(현지시간) 영국인 인질 데이비드 헤인즈(44)를 참수하는 동영상을 공개하고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전선 참여 국가들에 경고를 보냈다. 미국과 영국 언론 등은 이날 이슬람 과격단체 웹사이트 감시기구 ‘시테’(SITE) 인텔리전스 그룹을 인용해 IS가 복면을 한 무장대원이 헤인즈로 추정되는 인물을 참수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IS는 ‘미국의 동맹국들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제목의 동영상에서 헤인즈 살해 전에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이라크 정부와의 협력을 약속하는 장면을 보여주며 “이 영국인(헤인즈)은 당신의 약속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영상은 앞서 IS가 공개한 두 번의 참수 동영상과 마찬가지로 오렌지 색 낙하산 복을 입은 채 무릎을 꿇은 헤인즈가 IS 요원에 참수당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동영상에 등장한 헤인즈는 카메라를 향해 캐머런 총리가 자신의 참수에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비난했다. 검정 옷과 두건 차림의 IS 요원은 영국식 억양의 영어로 영국과 미국의 동맹이 영국의 파멸을 가속화할 것이
  • 시리아 IS 공습 동참국 ‘O’… 외로운 美

    시리아 IS 공습 동참국 ‘O’… 외로운 美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를 소탕하고자 시리아를 공습하기로 결정한 미국이 연합전선을 확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11일(현지시간) 37개국이 시리아 공습 지지 의사를 밝혔지만, 미국은 100개국까지 늘리기를 바란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지지 의사를 밝힌 37개국이 어떤 방식으로 지원할 것인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지지 선언을 한 서방 국가나 아랍권 모두 미묘하게 입장이 다르기 때문이다. 서방 국가는 시리아의 경우 이라크와 달리 정부가 직접 공습을 요청하지 않아 국제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입장이다. 아랍권은 이란으로 대변되는 시아파와 사우디아라비아로 대변되는 수니파의 해묵은 갈등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유럽 국가들은 원칙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혔으나 공습 참여에는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프랑스는 이라크 공습에는 동참하겠지만, 시리아의 경우 국제법적인 문제가 우선 해결돼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핵심 동맹인 영국은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필립 해먼드 영국 외무장관은 시리아 공습에 가담하지 않겠다고 말했으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어떤 선택도 배제하지 않겠다”면서 여지를 남겼다.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은 “독
  • IS 지도자 사살 오바마 첫 승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수니파 극단주의 반군 이슬람국가(IS) 지도자들에 대한 사살 작전을 처음으로 승인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1일(현지시간) 전했다. WP는 익명의 미군 관리들의 말을 인용, 오바마 대통령이 IS 격퇴 핵심 전략 일환으로 국방부에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활동 중인 IS 지도자 개인들을 타깃으로 공격해 사살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동안 IS 지도자들의 소재지를 파악하고 있음에도 그들을 직접 공격하거나 사살하는 작전은 허락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미군은 이라크 내 미국인과 미국 시설, 난민 등을 보호하거나 모술 댐과 같은 전략적 요충지를 확보하기 위한 공습만 단행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IS 지도자 사살 작전 승인 여부와 관련해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은 채 “작전상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만 말했다. IS 지도자 사살 작전의 첫 목표물은 초대 칼리프(최고 지도자)로 알려진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43)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알바그다디는 베일에 가려진 인물로, 지난 7월 5일 이라크 모술의 한 사원에서 설교를 하는 동영상이 처음으로 공개된 바 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
  • 여친살해 ‘의족 스프린터’ 피스토리우스 과실치사 유죄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7)의 여자친구 살해사건 재판을 맡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 고등법원의 토코질레 마시파 판사는 12일(현지시간) 과실치사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했다. 남아공 형법상 과실치사죄는 최고 15년 형에 처해질 수 있다. 마시파 판사는 전날 고의살인 혐의 부분에 대해서는 “검찰은 피스토리우스가 여자친구를 쏴 숨지게 한 것이 계획된 살인이었다는 것을 입증하는데 실패했다”며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피스토리우스는 밸런타인데이인 지난해 2월 14일 프리토리아 동부의 실버우드 컨트리 주택단지 내 자택에서 여자친구 리바 스틴캄프(29)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현장서 체포됐으나 같은 달 22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피스토리우스는 그동안 집에 강도가 침입한 것으로 오인해 총격을 가한 것이라며 고의적인 살해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면서 치열한 법정공방을 벌여왔다. 통상 선고 공판에서는 유무죄에 대한 선고만 나오며 형량은 2~3주 후 다시 검사의 구형을 거쳐 결정된다. 양다리의 종아리뼈가 없는 기형으로 태어난 피스토리우스는 생후 11개월 만에 무릎 아래 다리 절단수술을 받은 뒤 탄소섬유 재질의 보철을 양다리에 끼우고 달려
  • [오바마 시리아 공습 결단] 이라크 모술 ~시리아 북부까지 수중에 용병·온라인 모집 덕 대원 최대 3만명

    지난 6월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 장악을 시작으로 시리아까지 진격한 ‘이슬람국가’(IS)의 위세가 여전하다. IS는 티그리스강 상류의 모술 댐을 장악해 전기와 식수 공급의 핵심 자원으로 사용했지만 지난달 미군과 이라크 정부군의 공격에 결국 이곳을 내준 뒤 인근 지역에서 재탈환을 노리며 교전을 지속하고 있다. 또 최근 이라크 서부 안바르주와 살라헤딘주 아메를리 지역 등에도 공습이 이어지자 IS는 대신 시리아 북부로 활동 지역을 넓혔다. IS는 현재 시리아 라카 일대 등 주요 도시를 점령하고 이 지역의 주요 도로까지 수중에 넣으면서 준정부조직으로 성장했다. 인구 100만명이 살고 있는 라카를 사실상 수도로 삼고 본부 설립 등 행정체계를 갖췄다. 또 라카주의 93여단 군사기지와 17사단 군사기지를 탈취한 데 이어 세 번째로 시리아 군사기지이자 동북부 지역에 남은 최후의 정부군 거점지인 타브카 공군기지마저 지난달 손에 넣었다. IS는 이라크는 물론 시리아 동부 유전과 이라크 중앙은행 모술지점을 장악해 마련한 수십억 달러의 자금을 통해 외국 용병까지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위크에 따르면 IS가 모술을 장악하기 전에는 1만명의 대원들
  • [오바마 시리아 공습 결단] 공중·해상 공격 위주 될 듯… 지상군·정보 부재는 걸림돌

    [오바마 시리아 공습 결단] 공중·해상 공격 위주 될 듯… 지상군·정보 부재는 걸림돌

    시리아에 있는 이슬람국가(IS) 본거지까지 타격하겠다고 선언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어떤 작전을 구사하게 될까. 1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공중과 해상 공격이 주된 형태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지중해에 배치된 해군전력이다. 이미 지난해 시리아 내전 당시 시리아 본토 공격 상황을 가정하고 4척의 구축함을 급파한 경험이 있다. 지중해에 있는 미사일구축함은 최대 사거리가 1700㎞에 달하는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 각종 공격용 전투기와 헬기 95대를 보유한 항공모함이 이지스순양함, 구축함에다 핵잠수함까지 거느리고 있어 타격전단 하나만 해도 웬만한 나라의 공군력 못지않은 공격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인도양 쪽에서도 해군 잠수함을 통한 공격이 가능하다. 쿠웨이트, 카타르는 물론 바레인과 요르단에도 공격을 감행할 수 있는 미군의 공군기지가 있다. 유럽 쪽 공군기지도 가동될 수 있다. 지상군은 민간업체 용병을 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군 기관지 성조지는 “아랍인과 쿠르드족 간에, 수니파와 시아파 간에 존재하는 긴장을 완화하는 목표를 잘 인지하는” 업체들을 모집한다는 미 육군 계약사령부의 입찰공고
  • “여친 총격 오해로 발생 살해 의도 없었다” 판결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7)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11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행정수도 프리토리아 고등법원에서 열린 피스토리우스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재판부(재판장 토코질레 마시파)는 관심이 집중된 여자친구 고의살인죄 부분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마시파 판사는 피스토리우스의 총격이 오해로 발생한 것이었으며 고의성이 없다고 판결했다. 마시파 판사는 또 피스토리우스가 정신적 문제로 인해 범죄를 저지를 능력이 없었다는 변호인의 주장은 채택하지 않으나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무장한 것이며 사람을 살해할 의도가 없었다”고 판시했다. 과실치사 혐의에 대해선 유죄 선고가 내려질 수 있으나 징역형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CNN은 예상했다. 마시파 판사는 이웃 사람들의 증언도 신뢰성이 부족하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피스토리우스는 지난해 밸런타인데이였던 2월 14일 프리토리아 자택에서 유명 모델인 여자친구 리바 스틴캄프(29)를 권총 4발을 쏴 살해한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그동안 검찰은 ‘그들이 싸우는 소리를 들었고 그 이후 총소리가 났다’는 주민들의 증언을 토대로 격분한 피스토리우스가 욕실
  • <美 공습확대> “이란, IS 맞서 지상군 투입한 듯”

    미국이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 격퇴를 위해 이라크에 이어 시리아로까지 공습을 확대하기로 한 가운데, 이란이 이미 두 나라에 군병력을 투입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11일(현지시간) 시아파인 이란이 수니파인 IS에 대응하기 위해 이라크와 시리아에 이미 지상군을 파견해 놓고 있다고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란은 이라크에 병력을 보내지 않았다고 부인하고 있지만, 한 관리는 포린폴리시에 때로는 수백명의 이란 지상군이 이라크군을 돕고 있다고 전했다. 미 국방부도 이라크 내 이란군 규모를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힘들지만 수백명 수준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실제 이라크군이 최근 북부 아메를리를 포위한 IS를 격퇴하는 과정에서 이란군이 관여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란혁명수비대 산하 특수부대 쿠드스의 카심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작전 종료 뒤 아메를리에서 찍은 사진이 공개된 것도 이란군의 관여 가능성을 뒷받침해 준다. 다만 이란 군의 역할이 직접 IS와 전투를 벌이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군사전문가 앤서니 코드스먼은 “이라크내 이란군의 역할은 자문과 무기 지원, 훈련
  • 시리아 “美 IS 공습에 이의 없어…같은 적과의 싸움”

    시리아는 수니파 이슬람 반군 이슬람국가(IS)에 대한 미국의 공습에 “이의”(reservations)가 없으며 IS 문제 해결에 미국과 협력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시리아의 이같은 입장은 ‘시리아 정부의 동의를 받지 않는 군사행동은 침략’이라는 종전 입장과는 달라 주목된다. 시리아 외무부의 파이살 메크다드 차관은 11일(현지시간) 미국 NBC방송 인터뷰에서 IS와의 싸움에 있어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미국의 ‘당연한 동반자’(a natural ally)라고 강조하며 두 나라는 같은 적에 맞서 싸우고 있는 만큼 적대시하지 말고 협력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메크다드 차관은 이어 “테러리즘 문제에 관한 한 우리는 차이점을 잊어야 하며 과거의 모든 것도 잊어야 한다”며 “양쪽에 다 책임이 있으며, 우리는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메크다드 차관은 특히 미국의 시리아 내 IS 공습에 대해 시리아 정부는 “어떻든 이의가 없다”며 공개적으로 지지를 표시했다. 나아가 공습에 실수가 없도록 하려면 양국 간 병참에 관련한 사전 조율이 필요하다며 오바마 대통령이 알아사드 대통령에게 전화하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메크다드의 이같은 언급은 ‘유엔 안
  • [포토] 에볼라 발병국으로 보내질 의료용품들

    [포토] 에볼라 발병국으로 보내질 의료용품들

    9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센터니얼에 있는 자선단체 ‘프로젝트 큐어’의 창고에 서아프리카 에볼라 발병국으로 보내질 의료용품들이 쌓여 있다. 콜로라도주에 본부를 둔 이 기관은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40만 달러(약 4억원) 상당의 의료용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집트 IS 연계단체, ‘스파이 처단’ 명목 참수 행각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와 연계된 이집트 무장단체가 시나이 반도에서 IS를 연상케 하는 참수 살인 행각을 벌이고 있다. 시나이반도 북부 셰이크 주웨이드에서 이슬람 무장단체 ‘안사르 베이트 알마크디스’(성지를 지키는 사람들·이하 알마크디스)에 의해 참수된 것으로 보이는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고 현지 주민들이 10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시신은 알마크디스의 서명이 담긴 메모와 함께 발견됐다. 알마크디스는 메모를 통해 참수된 시신이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요원이라고 주장하며 “이것이 조국의 배신자로 밝혀진 이들의 운명”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지난달에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무장대원 3명이 숨지자 이스라엘에 정보를 넘겼다는 이유로 이집트인 4명을 참수했으며 이 영상을 트위터에 올렸다. 알마크디스가 게시한 참수 영상은 최근 IS가 공개한 미국인 기자 참수 영상에 담긴 장면과 유사하다. 이번에 발견된 시신까지 포함하면 지난 한 달간 알마크디스가 참수했다고 주장한 사람은 8명에 달한다. 알마크디스의 고위 지휘관은 지난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IS로부터 더 효과적으로 작전을 수행하는 방법을 조언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IS는 우리에게 무기나
  • 시리아 반군 “’IS 파괴’ 협력…알아사드도 제거해야”

    서방이 지지하는 시리아 반정부 세력인 ‘시리아연합’은 이슬람국가(IS) 파괴를 위한 미국의 시리아 공습 계획에 협력하겠다며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도 제거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디 알바흐라 시리아연합 의장은 11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시리아연합은 IS와 같은 급진 무장세력의 위협이 커지고 있어 국제사회에 IS에 대처해야 한다고 수없이 촉구해왔다며 미국의 전략을 환영했다. 알바흐라 의장은 미국 의회는 온건 반군을 훈련시키고 장비를 지원하려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계획을 서둘러 승인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시리아연합에 참여한 자유시리아군(FSA)이 올해 초부터 시리아 북부의 여러 지역에서 IS와 싸워 이들을 격퇴한 바 있다며 국제사회의 IS 격퇴 계획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시리아연합은 시리아 국민의 적법한 대표로서 IS뿐만 아니라 시리아 국민의 반역자인 알아사드 정권도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알아사드 정권이 시리아에 만연한 폭력과 잔혹의 근본 원인임을 깨닫는 것은 급진 세력을 제거하기 위해 시리아를 공습하는 것만큼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알아사드 정권이 이라크와 레바논의 용병을 끌어들여 19만명을 죽이고 900만명 이상을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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