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 IS 가담 외국인 중 15%가 여성…여성요원 역할은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여성 ‘움 카타브’는 베트남식 그릴에 구운 닭 요리 등 여러 음식 조리법을 인터넷에 올리는 식도락가다. 움 카타브는 또 온라인에서 그 또래 다른 젊은 여성들처럼 여러 가지 이모티콘을 사용해 대화하기도 한다.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여성의 모습이지만, 그는 한편으로는 코란 옆에 AK-47 소총이 놓여 있는 사진과 함께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의 머리를 못에 박자고 주장하는 글을 올리는 이슬람 무장단체 조직원이기도 하다. 미국 CNN은 10일(현지시간) 움 카타브처럼 급진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합류한 여성 요원들의 세계를 소개했다. 미국의 테러리즘 연구분석 컨소시엄(TRAC)에 따르면 IS에 합류한 외국인 중 15%가 여성이며 그 수는 2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여성이 ‘성전’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이처럼 여성들을 대규모로 모집한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CNN은 전했다. TRAC의 베르얀 칸에 따르면 전통적으로 이슬람 여성들은 아내와 어머니로서 이슬람 전사(무자헤딘)들을 위해 집안일을 하는 지원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이제 이들의 역할이 변화하고 있다. 시리아의 IS 조직원과 결
  • IS 러시아에 선전포고 푸틴 위협 “알라의 뜻과 함께 가고 있다”

    IS 러시아 이슬람 무장 테러단체 IS가 전 세계로 전선을 확대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 출신 기자들에 이어 영국인 포로를 곧 살해하겠다고 밝혔고 러시아를 향해서도 선전포고를 했다. 앞서 IS는 미국이 이라크를 공습하자 제임스 폴리와 스티븐 소트로프 두 명의 미국인 기자를 잇따라 참수한 뒤 영상을 공개했다. 다음은 시리아에서 인권단체 활동을 하다 억류된 군 보안 전문가, 영국인 데이비드 카우손 해인즈를 살해하겠다고 예고한 상태. IS의 공격은 서방 국가에 국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협박하며 러시아 분쟁 지역 북캅카스에서 전쟁을 선언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IS 대원들은 시리아 북부 락까주의 공항에서 전투기에 오른 채 “알라의 뜻과 함께 러시아로 가고 있다. 우리가 도착하면 푸틴은 몰락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IS는 알카에다, 북아프리카지구 같은 핵심 이슬람 무장단체를 끌어들여 아프리카, 아시아 등으로 급속히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IS의 급속한 성장에 기존 이슬람 무장단체 알카에다까지 경쟁적으로 세력 확장에 나서면서 무장테러 공포가 세계로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는 아랍을 사랑한 유대인 기자였다

    그는 아랍을 사랑한 유대인 기자였다

    “시아파 골목을 돌아 크리스천 마을로 들어설 때 느꼈던 레바논의 신비함을 잊을 수 없습니다. 비잔틴의 품격을 간직한 시리아가 ‘깡패 국가’라니요. 서방에 물들지 않은 예멘의 공기는 또 어떻습니까. 아랍어 하나로 이 모든 문화를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은 축복입니다.”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요원에게 참수당한 프리랜서 기자 스티븐 소틀로프가 2010년 카타르 대학 언어학부에 보낸 입학지원서의 일부분이다. 3일(현지시간) 이 편지를 공개한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소트로프를 “아랍인보다 더 아랍을 사랑한 유대인 기자”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소틀로프는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 당시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조부모를 둔 유대인이었다. 사망 전까지 이스라엘과 미국 국적을 모두 보유할 정도로 유대인 정체성이 강했다. 그러나 그는 ‘유대 세계’에 갇혀 있지 않았다. 대학 졸업 후 이집트, 레바논, 시리아, 리비아 등 혼돈이 끊이지 않는 중동을 누비며 고통받는 아랍인들의 삶을 뉴욕타임스, 타임,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 등을 통해 전 세계에 타전했다. 이집트에서 함께 취재했던 앤 말로베는 “모든 동료들이 만류했지만 그는 기어코 ‘무슬림 형제단’의 본부
  • IS, 美기자 또 참수… 오바마 “IS붕괴 위해 동맹 형성”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활동 중인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미국인 기자를 참수하는 두 번째 동영상을 공개했다. 다음 참수 대상으로는 영국인을 지목했다. 이라크 내의 IS 거점만 제한적으로 공습해 온 미국이 시리아로 공습을 확대할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에 따르면 동영상은 2일(현지시간) 테러리스트들의 온라인 활동을 추적하는 감시단체 시테(SITE)가 처음 발견해 공개했다. 동영상에는 1년 전 시리아에서 테러리스트들에게 붙잡힌 미국인 프리랜서 기자 스티븐 소틀로프(31)가 군용 칼을 든 검은 복면의 남성 옆에서 무릎을 꿇은 채 “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IS를 공습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한 대가를 치른다”고 말한다. 이어 복면의 남성은 “오바마 당신의 미사일이 우리를 공격하면 우리의 칼은 당신 국민의 목을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한 뒤 남성의 목에 칼을 댄다. 복면의 남성은 지난달 공개된 동영상에서 다른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를 참수한 남성과 동일인물로 관측된다. IS는 영상 끝 부분에서 세 번째 포로를 보여주며 영국인 데이비드 코손 헤인즈를 살해하겠다고 경고했다. 미국은 하루 뒤인 3일 동영상이 진짜임을 확인했다.
  • 말레이 항공 ‘버킷 리스트’ 판촉에 비난 쏟아져

    올해 들어 두 차례 대형 참사를 겪은 말레이시아 항공이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버킷 리스트’ 판촉 활동을 시작했다가 거센 비난을 자초했다. 뉴질랜드 언론은 MH370기 실종과 MH17기 격추로 많은 희생자를 낸 말레이 항공이 1일 ‘나의 마지막 버킷 리스트’라는 제목의 경품 판촉 행사를 시작했다가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고 4일 보도했다. 버킷 리스트는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일이라는 용어로 말레이 항공은 고객들에게 자신의 버킷 리스트를 적어서 내면 추첨을 통해 애플 아이패드나 말레이시아 왕복 항공권 등을 상품으로 받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누구보다 먼저 말레이기 참사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 가족이 발끈했다. 말레이 항공이 현시점에서 그런 행사를 하면서 버킷 리스트라는 말을 사용할 자격이 있느냐는 것이다. MH370기 실종으로 뉴질랜드인 남편을 잃은 호주 여성 대니카 윅스는 뉴질랜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버킷 리스트라는 단어가 잔혹하다며 말레이 항공의 무신경한 처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한 시민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그것은 정말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말레이 항공의 마케팅 홍보 전략을 꼬집었다. 또 오클랜드 대학 마케팅 전문가인 보도 랭 박사는“
  • ‘참수 위기’ 영국인은 이슬람교도 돕던 봉사자

    미국 기자 2명을 참수한 ‘이슬람국가’(IS)가 세 번째 참수 대상으로 지목한 영국인은 이슬람교도를 돕던 봉사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3일(현지시간) 참수 위협을 받는 영국인 데이비드 카우손 해인즈의 동료를 인용, 해인즈가 “전쟁으로 파괴된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등 발칸 국가에서 열정적으로 이슬람교도를 돕던 인물”이라고 보도했다. 잉글랜드에서 태어나 스코틀랜드에서 자란 해인즈는 1999년부터 2004년까지 원조 단체에 소속돼 분쟁으로 파괴된 크로아티아에 주택과 학교를 세우며 지역 재건 사업에 힘을 쏟았다. 2012년에는 아프리카 원조단체에서 일하는 등 다양한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던 그는 지난해 3월 시리아에서 IS에 납치돼 지금까지 붙잡혀 있다. 그와 함께 일했던 동료는 “해인즈는 전쟁으로 삶을 잃은 이들을 돕는 것을 사명으로 여기고 세르비아인, 크로아티아인, 이슬람교도 등 모두를 공평하게 도왔다”며 “그래서 그가 이슬람 단체에 납치됐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또 “해인즈는 집집마다 다니며 무엇이 필요한지 물었고, 지역에 갈등이 있으면 이를 풀어주려 했다”며 “그는 그곳에서 직접 사람들을 도왔다는 점에서 (참수된)
  • 만수르 재산 전체규모는 1000조…왜 부자순위에 없을까

    만수르 재산 전체규모는 1000조…왜 부자순위에 없을까

    만수르 재산 포브스 만수르 재산이 연일 화제다. 만수르는 아랍 에미리트의 현 부총리이자 국제 석유투자회사 회장, 맨체스터 시티의 구단주로 잘 알려져있다. 이 밖에도 만수르는 아랍 에미리트 경마 시행체 회장, 영국 2위 은행 바클레이의 최대주주, 벤츠 다임러 최대주주, 포르쉐 주주, 폭스바겐 주주 등 여러 직함을 가지고 있다. 만수르 개인의 재산은 32조 정도로 추정되지만 만수르 가문 전체의 재산 규모는 1000조 이상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을 발표한 포브스 순위에는 만수르가 없다. 포브스 순위에는 세계 부자 순위에는 석유나 왕가의 재산은 포함되지 않는다. 따라서 두 사항에 모두 포함되는 만수르는 부자 순위에 오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에서 가장 돈이 많은 왕은 순수 재산 38조원을 보유하고 있는 태국의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 푸미폰 국왕의 재산은 알려진 것만 방콕 부동산 3329에이커, 태국 내 부동산 13200에이커, 태국 최대 시멘트 회사 시암 시멘트사의 지분 32%, 태국 최대 은행 시암 상업은행 지분 23%, 태국 건설업체 크리스티아니&닐슨, 보험사 데베스, 태국 대기업 친코포레이션 지분
  • 리비아 전투기 추락…3명 사망·9명 부상

    2일(현지시간) 리비아 동부도시 토부룩시 주거지역에서 리비아 전투기 1대가 추락해 민간인 3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이날 사고는 토부룩시에 임시로 마련된 의회 건물로부터 1㎞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고 거주민들이 전했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사고 경위와 피해상황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리비아에서는 최근 이슬람계 ‘미스라타’(Misrata) 민병대가 비이슬람 무장단체 ‘진탄’(Zintan) 민병대와 연계된 국민군으로부터 수도 트리폴리 국제공항을 탈환하면서 내전 상황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트리폴리 공항은 지난 2011년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축출 이후 지난 3년간 진탄 민병대가 장악하고 있었다. 지난 6월 총선을 통해 구성된 반(反)이슬람 세력 주도의 리비아 의회는 트리폴리를 장악한 무장세력에 쫓겨 동부 토부룩시로 옮겨온 상태다. 연합뉴스
  • 2주 만에 또 미국인 참수…IS의 노림수는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2주만에 또다른 미국인 기자를 참수하며 ‘강공’에 나선 목적은 미군의 이라크 공습에 대한 보복과 추가 공습을 막기 위한 협박으로 요약할 수 있다. 지난달 19일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를 참수한 영상을 배포한 IS는 2일(현지시간) 공개된 또다른 영상에서 스티븐 소트로프로 추정되는 인물을 살해하면서 미국의 공습을 직접 거론했다. 이 영상에서 얼굴을 가린 채 칼을 들고 등장한 IS 조직원은 “오바마, 내가 돌아왔다. 내가 돌아온 것은 IS에 대한 당신의 오만한 외교정책과 폭격을 계속한 고집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군이 공습한 이라크 북부 아메를리와 주마, 모술댐 등을 언급한 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악의 동맹에 동참해 IS에 맞서려는 정부들에 뒤로 물러날 것을 경고한다”고 했다. 미군의 공습에 보복하고 미군의 추가 공습이나 이를 지원하려는 다른 서방국가를 위협하기 위해 두번째 미국인 기자를 참수했음을 명백히 한 것이다. IS는 앞서 폴리 기자를 참수하기 전 미국에 1억유로(약 1천300억원)의 몸값을 요구하기도 했지만 돈이 참수의 주된 목적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
  • 이스라엘, 서안지구에 122만평 정착촌 추진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정착촌을 건설하기 위해 막대한 규모의 토지를 수용하겠다고 발표했다. 팔레스타인과 무기한 휴전에 들어간 지 불과 5일 만이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정착촌을 확대하기 위해 31일(현지시간) 서안지구의 베들레헴 인근 약 4.04㎢(약 122만 4174평)의 땅을 수용한다고 발표했다. 정착촌 건설에 반대하는 이스라엘 단체 피스나우는 이번에 수용 예정인 땅이 1980년대 이후 가장 큰 규모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수용을 결정한 땅은 지난 6월 유대인 10대 3명이 납치된 뒤 살해됐던 장소 부근이다.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이번 토지 수용이 해당 사건에 대한 정치적 결정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정착촌 건설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 갈등의 근본적인 원인이나 다름없다. 최근까지 계속된 분쟁의 씨앗이 결국 영토문제이기 때문이다. 아랍인들이 거주하고 있던 팔레스타인 땅을 1차 세계대전 뒤 영국이 통치하자, 유럽에 있던 유대인들이 이곳으로 이주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시작됐다. 팔레스타인은 조상들의 땅에 국가를 건설하는 것이 지상목표지만 이스라엘의 점령과 이주 정책으로 살 곳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 특히 이
  • 레바논까지 뻗친 IS의 참수 만행…美국무 “소탕 동참해 달라” 압박

    미국 정부가 이라크·시리아에 퍼져 있는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 소탕에 동맹국들이 동참해 달라고 압박하고 나섰다. 미국의 시리아 공습 가능성이 불투명한 가운데 IS 세력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글에서 “미국의 단독 공습으로는 적을 격퇴하기 어렵다”며 “훨씬 더 전면적이고 국제적인 대응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케리 장관은 특히 “미국과 광범위한 국가들에 의한 합동 대응이 있어야 IS라는 암 덩어리가 다른 나라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케리 장관이 언론 기고를 통해 국제사회의 동참을 촉구한 것은 오는 4~5일 영국 웨일스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더 많은 동맹국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독일·프랑스는 불참 의사를 표명했고 공습에 참여할 가능성이 큰 영국·호주도 아직 분명한 입장을 보이지 않은 상태다. 앞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8일 기자회견에서 “IS 소탕에 국제사회가 나서야 한다”며 “케리 장관에게 (시리아 인근) 지역 국가들이 IS 위협에 공동 대응하는 연맹체를 만들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 레소토 쿠데타 ‘실패냐, 성공이냐?’

    레소토 쿠데타 ‘실패냐, 성공이냐?’ 30일(현지시간) 새벽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남부 아프리카 소국 레소토의 정치 상황은 아직 모호하다. 부총리를 지지하는 군부가 총리를 지지하는 경찰을 무장해제시키고 사실상 실권을 장악했으나, 총리와 총리가 임명한 군 사령관을 체포하지 못한데다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아프리카연합(AU) 등 주변국과 국제사회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히고 있기 때문이다. 쿠데타 발생 이틀째인 레소토는 일단 평온을 되찾은 가운데 남아공으로 피신한 토머스 타바네 총리와 맞서온 모테초아 메칭 부총리가 사실상 실권을 장악한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은 31일 타바네 총리가 전날 이웃 남아공으로 피신하면서 메칭 부총리가 일단 정부의 주도권을 잡았다고 보도했다. 레소토 수도 마세루에 있는 외교관들은 군부는 대부분 부총리에게, 경찰은 총리에게 충성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메칭 당 대변인이기도 한 세실베 모코보로아네 과학기술통신부 장관은 “헌법상 총리 부재 시에는 부총리가 권한을 대행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까지 분명하게 정리된 바는 없지만, 총리가 돌아올 때까지 처리해야 할 필요가 있는 사안을 부총리가 처리하는 것이 당연한 것
  • 여성 전용 해수욕장 만들었더니…일어난 일이

    세계에서 손꼽히는 지중해 휴양지인 터키 안탈리아에 처음으로 들어선 여성 전용 해수욕장을 두고 터키에서 이념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중동 전문 매체인 알모니터는 30일(현지시간) 안탈리아 사르수에 지난 16일 개장한 터키 첫 여성 전용 해수욕장을 둘러싸고 빚는 정치적, 사회적 갈등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 취임만큼이나 뜨겁다고 소개했다. 터키의 주요 건국이념인 종교와 정치를 분리하는 세속주의 측에서는 여성만 이용할 수 있는 이 해수욕장이 이슬람에 뿌리를 둔 집권 정의개발당(AKP)이 세속주의 정책을 없애려는 시도라고 주장한다. 열성 세속주의자들은 안탈리아 시가 종교적 동기로 이런 해수욕장을 개장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알모니터의 세미흐 이디즈 칼럼니스트는 전했다. 안탈리아는 전통적으로 터키의 ‘국부’(國父)인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를 따르는 제1야당인 공화인민당(CHP)의 텃밭이었으나 지난 3월 시장 선거에서 정의개발당 후보가 승리한 것도 이런 논란에 불을 붙였다. ’케말리스트’라고도 불리는 세속주의자들은 이 해수욕장이 정의개발당 정부의 이슬람주의 정책을 강화한 최신 사례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지역 시민단체인 ‘안탈
  • “IS, 시리아서 야지디족 여성 수백명 인신매매”

    이라크 소수계 야지디족 여성 수백명이 이슬람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에 의해 시리아에서 인신매매됐다고 CNN방송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영국 소재 인권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를 인용, IS가 지난 수주 동안 인신매매한 야지디족 여성은 300여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SOHR은 IS가 야지디족 여성 한 명당 약 1천 달러를 받고 시리아내 알레포, 락까 교외와 알 하사카 등지에서 IS 대원에게 팔아넘기거나 강제 결혼시킨 사례를 최소한 27건 확인했다고 밝혔다. IS는 야지디족 여성들을 이단 세력과의 전쟁에서 전리품으로 획득한 포로로 인식하고 있으며 결혼이 가능하도록 일부 여성을 이슬람으로 개종시켰다고 SOHR은 주장했다. 야지디족 여성은 시리아로 끌려오기 전에 IS에 의해 이라크에서 납치됐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IS가 장악한 이라크 북부의 제2도시 모술과 야지디족이 모여사는 신자르산(山) 지역에서 무장단체들에 의한 납치가 늘고 있다고 경고했다. UNHCR 보고서는 납치된 야지디족이 IS에 의해 강제개종되거나 이라크 국내외에서 인신매매 대상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수만명의 야지디족은 IS 공격에 쫓겨 신자르산으로 피신
  • 만수르 서민체험 “겨우 10억 남짓으로 차·시계를 살 수 있다니!” 롤렉스+벤틀리 ‘헉’

    만수르 서민체험 “겨우 10억 남짓으로 차·시계를 살 수 있다니!” 롤렉스+벤틀리 ‘헉’

    만수르 서민체험 “겨우 10억 남짓으로 차·시계를 살 수 있다니!” 롤렉스+벤틀리 ‘헉’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의 구단주로 유명한 아랍에미레이트 아부다비국 왕자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의 서민 체험 후기가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다 지난 6월에는 한 온라인 게시판에 ‘진짜 서민 체험’이라는 제목으로 만수르가 직접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남긴 글과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만수르는 “오늘은 서민 생활을 체험하기 위해 지나가다 차와 시계를 샀다. 겨우 10억 남짓으로 차와 시계를 살 수 있다니! 서민들의 고달픈 삶 속에 이런 소소한 재미가 있는 거겠지”라는 글을 남겼다. 만수르가 ‘겨우 10억 남짓’이라고 표현한 물품은 명품 롤렉스 시계와 벤틀리 자동차여서 보는 이들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만수르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국의 왕자인 동시에 맨체스터 시티 FC의 구단주이자 국제석유투자회사(IPIC) 회장, 아랍에미리트 부총리, 에미리트 경마 시행체 회장 등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로 재산이 약 34조원에 이른다. 만수르의 부인들도 빼어난 미모를 자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네티즌들은 “만수르 서민체험, 만수르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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