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 NYT “IS, 여성노예 지속적 강간 위해 피임 강요”

    뉴욕타임스는 13일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여성 노예들을 지속적으로 강간하려고 피임을 강요한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IS에 체포됐다가 탈출한 야지디족 여성 40여 명과 인터뷰를 통해 여성 인권 유린의 실태를 전했다. IS는 2년 전 야지디족이 몰려 사는 신자르 산 일대를 점령했고, 이 과정에서 수천 명의 여성과 소녀를 납치해 성노예로 삼고 있다.  열여섯 살 소녀는 해가 지는 것이 두려웠다고 털어놓았다. 어둠이 오는 것은 또 다른 강간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임신할지 모른다는 공포에도 떨었으나 몇 개월 지나고서는 임신 걱정을 덜었다. IS에서 매일 한 알씩 먹도록 강요한 약이 피임약이라는 것을 알게 됐던 것이다. 그는 “한 달에 한 박스의 약을 줬고 그가 보는 앞에서 하루에 한 알을 삼켜야 했다. 박스가 비면 새 박스로 교체했다”고 말했다. 다른 사람에게 팔려 갈 때는 피임약 박스도 함께 새 주인에게 넘겨졌다. ‘M’이라고만 밝힌 또 다른 10대 소녀는 전부 일곱 번 팔렸다. 팔릴 때마다 임신 여부를 조사받았고, 새 주인은 임신을 막으려고 온갖 수단을 다했다. IS 전투원들이 성노예에게 피임을 강요하는 것은 임신이 되면 강간을 할
  • 오늘 시리아 통합·분열의 갈림길 선다

    5년째 내전이 진행 중인 시리아가 통합과 분할의 갈림길에 서게 됐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5일로 내전이 발생한 지 꼭 5년이 되는 시리아에서 사망자는 25만명이 넘고 400만명 이상이 시리아를 떠났다고 유엔난민기구(UNHCR)가 최근 전했다. 중동 분쟁·종교 전문가인 미국인 사회학자 마크 유르겐스마이어 박사는 최근 이집트 카이로아메리칸대학(AUC)에서 행한 시리아, 이라크 사태에 관한 특별 강연에서 이같이 진단했다고 AP 등 외신이 12일(현지시간) 전했다. 유르겐스마이어 교수가 전망하는 시리아의 미래에 관한 시나리오는 크게 두 가지로 압축된다. 통일된 나라인 ‘플랜 A’와 분열된 국가인 ‘플랜 B’로 명명된 두 시나리오 모두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와 알누스라전선 등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의 소멸 가능성을 전제로 한 것이다. 시리아 정권과 반군이 통합하는 시나리오는 ‘플랜 A’다. 시리아 내 아랍인과 수니파 주민이 극단주의 성향인 이슬람 무장세력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면 시리아가 과거처럼 다시 단일 국가로 회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리아가 결과적으로는 분할 국가로 쪼개질 것이라는 것은 ‘플랜 B’이다. 알아사드 정권이 속한 시아파 분파인 알라위
  • “아! 옛날이여”… 캄캄한 두바이 경제

    오일머니 빠져나가… 부동산가격 20%↓ 두바이판 구매관리자지수(PMI)가 6년 만에 처음으로 50을 밑돌면서 두바이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아랍에미리트 최대 은행인 에미리트NBD는 2월 두바이경제추적지수가 48.9로 1월에 비해 1.8 감소했다고 지난 9일 발표했다. 에미리트NBD가 2010년 1월부터 두바이경제추적지수를 발표한 이래 지수가 50 미만으로 내려간 것은 처음이다. 두바이의 핵심 산업 분야인 제조업, 건설업, 도소매업, 관광업, 부동산업의 경기 동향을 PMI 산출법에 기반해 수치화한 두바이경제추적지수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50 미만이면 경기 수축을 의미한다. 에미리트NBD의 하티자 하크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경제 성장의 불확실성, 금융시장의 변동성, 저유가가 경제 심리와 활동을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바이는 전체 산업에서 원유 등 원자재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1.4%로 다른 중동 국가들에 비해 산업이 다변화돼 있다. 하지만 원유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중동 국가 및 신흥국의 경제가 저유가로 흔들리면서 두바이도 유탄을 맞았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분석했다. 에미리트NBD가 이날 발표한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건설업, 관광업, 소
  • 10대중반 조혼에 원치 않은 임신…남수단 여성들의 고단한 삶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인 남수단. 이곳에서 초등학교에 가는 아이는 전체의 25%에 불과하다. 중학교는 더 심각해 10%밖에 안 된다. 학교에 가지 않는 아이들은 주로 가축을 돌보거나 가사를 돕는다. 문해율은 27%에 불과하다. 70% 이상이 평생 ‘까막눈’으로 사는 셈이다. 여성의 삶은 더욱 비참하다. 아프리카 전체에 퍼진 조혼 풍습 탓에 14∼15살에 결혼하고 나면 교육은 꿈도 꾸지 못한다. 출산과 노동력의 대가로 신랑이 ‘신부대(지참금)’를 처가에 지불하면 신부는 신랑의 ‘소유물’이다. 지난달 24일 오전 기자가 찾은 남수단 수도 주바의 구기 커뮤니티(남수단의 최하위 지역단위, 우리나라로 따지면 ‘읍·면·동’에 해당). 우리나라라면 아이들이 학교에 가야 할 시간이지만 언뜻 봐도 초등학생 정도밖에 안 되는 아이들이 갓난아기를 안고 울음을 달래고 있었다. 돌산으로 이뤄진 이 커뮤니티 안에는 움막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고, 신발은커녕 옷도 제대로 입지 않은 아이들이 이리저리 뛰어다녔다. 이곳에서 만난 디아나 마오르(17·여)는 초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덜컥 임신을 해 학교를 그만둬야 했다. 8개월 된 딸을 안은 마오르는 눈물을 글썽이며 “졸업하고 싶었
  • ‘언론 탄압’ 터키… 反정부 최대 일간지까지 법정관리

    ‘언론 탄압’ 터키… 反정부 최대 일간지까지 법정관리

    4일(현지시간) 터키 반(反)정부 성향 일간지 ‘자만’에 대한 법정관리 결정이 내려진 직후 이스탄불 본사에 진입하려는 경찰과 이를 막는 시위대가 충돌하고 있다. 이스탄불법원은 자만에 대해 긴급 법정관리를 결정하고 새 대표를 맡게 될 법정관리인도 임명했다. 하루 약 85만부를 발행하는 터키 최대 일간지 자만은 그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에게 신랄한 비판을 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법정관리로 자만의 논조에 변화가 예상된다. 이스탄불 EPA 연합뉴스
  • 브라질 연구진 “지카 바이러스 일반 모기 통해서도 전파 가능성”

     지카 바이러스가 ‘이집트 숲 모기’ 외에 일반 모기를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는 3일(현지시간) “브라질의 오스바우두 크루스 의료재단 연구진이 일반 모기의 침샘과 내장에서 활동성 있는 지카 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연구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일반 모기 200마리에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혈액을 주입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이후 1주일 정도를 지켜본 결과 일부 일반 모기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활동성을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콘스탄시아 아이리스 연구원은 “지카 바이러스가 이집트 숲 모기 외에 일반 모기를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는 의미”라면서 “일반 모기가 지카 바이러스를 사람에게 옮길 수 있는지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흔히 대도시 지역에서 발견되는 일반 모기의 개체 수가 이집트 숲 모기보다 20배 이상 많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일반 모기도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것으로 확인되면 엄청난 위협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이집트 숲 모기는 신생아 소두증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되는 지카 바이러스와 열성 질환인 뎅기 열병과 치쿤구니아 열병을 옮기는 것으로
  • 이란 총선에서 여성 후보 14명 당선돼 역대 최다 동률

     개혁·중도파가 승리한 지난달 26일(현지시간)의 이란 의회 선거에서 여성 후보가 역대 최다인 14명이나 당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996년 제5대 의회와 같은 수로, 오는 4월 결선 투표에서 추가로 여성 후보가 당선되면 기록을 갈아 치우게 된다.  이란 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최종집계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총선에 여성 후보는 일찌감치 500여 명이나 출마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4844명의 10%를 넘는 수치다.  선관위의 최종 개표결과 의회 정원 290석 중 이번 투표에서 당선이 확정된 후보는 221명(소수민족 할당 5명 포함)이다. 나머지 69석은 4월 예정된 결선 투표에서 당선자가 가려진다.  선관위는 결선 투표에 여성 후보가 9명이나 진출해 이 중 1명만 당선돼도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 치우게 된다고 설명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시리아 3개 국가로 나뉘나

    시리아 정부와 반군이 5년 만에 임시 휴전에 들어갔으나 정세 불안은 계속되는 가운데 시리아 분할론이 불거지면서 평화협정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 시리아 반정부단체 고위협상위원회(HNC)의 평화협상단 대표인 아사드 알주비는 29일(현지시간) “우리는 휴전 위반에 직면한 것이 아니라 휴전이 완전히 무효화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는 7일 예정된 유엔 중재의 시리아 평화회담에 참석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HNC는 휴전 첫날인 지난달 27일 하루 동안 시리아 정부군이 15차례 공격을 감행했으며 러시아와 레바논의 시아파 무장단체 헤즈볼라는 그 이상의 공격 행위를 벌였다고 주장했다. 시리아에서 ‘불안한 휴전’이 계속되면서 플랜B(제2안)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날 플랜B와 관련해 “미국 정보당국에서 검토하는 사태 전개 시나리오 중 하나”라면서 “이를 제기하는 세력은 시리아 평화협상을 좌절시키고자 하는 자들”이라며 미국을 겨냥해 비판했다. 플랜B 논란은 지난달 23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휴전이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 플랜B에 대한 중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
  • 이라크 동부서 자살폭탄 테러로 최소 14명 사망

     이라크 동부 디얄라주에서 29일(현지시간) 자살폭탄 테러가 일어나 최소 14명이 사망했다고 AP 등 외신들이 전했다.  현지 보안 관계자들은 수도 바그다드에서 북동쪽으로 80㎞ 떨어진 무크다디야의 시아파 무슬림 장례식장에서 폭탄조끼를 입은 테러범이 자폭했다고 증언했다. 이날 테러는 아직 어느 세력의 소행인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디얄라주는 시아파들이 몰려 사는 거주지가 많아 지난해부터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들의 표적이 돼 왔다. 이곳에선 지난해 7월 폭탄 테러로 120명이 목숨을 잃은데 이어 8월에도 2건의 자살폭탄 테러가 일어나 최소 42명이 숨졌다.  앞서 전날 바그다드 시아파 구역인 사드르시티에선 2건의 폭탄 테러로 78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 부상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는 사드르시티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이란, ‘마약범죄’로 한 마을 성인 남성 전원 처형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사형 집행국가라는 비난을 받는 이란에서 한 마을 성인 남성 전원이 지난해 마약 관련 죄목으로 처형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해 7월 국제앰네스티(AI)는 이란 당국이 6개월간의 처형 선풍 속에 약 700명을 처형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처형 규모는 2014년 한해 집행된 전체 처형 건수와 비슷한 수준이다. 포린폴리시(FP)에 따르면 샤힌도흐트 몰라베르디 이란 여성 및 가족 담당 부통령은 지난주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가운데 대부분은 남부에 위치한 시스탄-발루치스탄 주(州)의 한 마을에서 이뤄졌다고 처음 공개했다. 그는 이 마을이 어디인지, 정확히 몇 명이 처형됐는지, 처형이 한꺼번에 이뤄졌는지 또는 시차를 두고 단계적으로 집행됐는지 등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이란 당국이 남부 지역의 마약 밀매 문제를 제대로 다루지 못하고 있는 대표적 사례라고 지적했다. 몰라베르디 부통령은 이어 이 같은 처형으로 가장을 잃은 가족들을 부양할 필요가 있다며 이들을 돌보지 않으면 결국 마약 밀매에 종사할 수밖에 없고 결국 동일한 운명을 맞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특히 아동들이 잠재적 마약 밀매자라면서 보복과 가족 부
  • ‘개방 물결’에 로하니 웃었다

    ‘개방 물결’에 로하니 웃었다

    서방의 경제제재 해제 이후 처음 치러진 이란 총선에서 표심은 개혁·개방을 주도하는 하산 로하니 대통령의 손을 들어줬다. 28일(현지시간) 이란 의회(마즐리스) 의원을 뽑는 총선 개표 결과, 최대 격전지인 수도 테헤란에서 중도·개혁파가 30석 모두를 싹쓸이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개혁·중도파 연대인 ‘희망의 명단’의 대표 인사인 모하마드 레자 아레프 전 부통령이 득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중도 보수파 알리 모타하리가 2위에 올라 있다. 반면 강경 보수파 후보 중 전날 밤까지 테헤란 선거구에서 유일하게 30위 안에 들었던 골라말리 하다드 아델은 31위에 그쳤다. 지난 26일 치러진 선거에서 국회의원 290명과 최고지도자 임명권을 갖는 전문가의회 위원 88명을 동시에 선출한다. 현재 의회는 과반 의석(180석)을 차지한 보수파가 장악하고 있다. 28일 현지 메흐르 통신은 자체 집계를 통해 개혁파와 중도파가 각각 최대 63석과 72석을, 보수파가 101석을 차지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테헤란 이외 94개 선거구 중 29곳은 보수파가, 19곳은 희망의 명단이, 25곳은 독립 후보가 차지했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은 나머지 21곳에서
  • 이란 총선 시작…핵협상 타결 민심 가늠

    이란 의회(마즐리스)의 의원을 선출하는 총선이 26일 오전 8시(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1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이란 전역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마즐리스는 한국의 국회와 같은 입법기관으로, 이번 선거에선 임기 4년의 의원 290명이 뽑힌다. 왕정을 전복한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부터 시작돼 이번에 10회째이며 4천844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이 가운데 여성 후보는 10% 정도인 약 500명이라고 이란 내무부 산하 선거관리위원회가 밝혔다. 후보에 대한 사전 자격 심사를 담당하는 헌법수호위원회가 승인한 후보는 애초 6천200여명이었으나 투표일 직전 1천400여명이 기권했다. 이란 국민 8천만명 중 참정권이 있는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5천492만명이 남녀가 구분된 전국 5만2천여 투표소에서 표를 행사한다. 이란 내무부는 투·개표소에 경찰 25만명을 배치했다. 이란 총선은 인구 비례에 따라 31개 주(州)별로 당선자 수를 배분하고, 해당 주에서 상위 득표자 순으로 당선되는 대선거구제다. 30명이 선출되는 테헤란엔 1천121명이 입후보해 37.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2012년 3월 총선에서 투표율은 62%였으나 이번엔 핵협상 타결과 제재
  • IS, “우리 계정 지우지마” 페이스북·트위터 협박

    이슬람국가(IS)가 자신들의 계정을 없애는 소셜미디어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선전 포고 동영상을 보냈다.  IS는 24일(현지시간)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트위터 창업자 잭(도시),그리고 그들의 십자군 정부에게’ 보내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동영상은 저커버그와 도시의 사진에 총알 구멍이 뚫리는 장면으로 시작했다. 또 “당신들은 매일같이 우리 계정을 정지했다고 발표한다.그것이 당신들이 할 수 있는 전부인가”라는 자막이 깔렸다.    트위터 측은 “이런 위협은 매우 흔해서 별도의 반응을 내놓지는 않을 것”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에 밝혔다.    트위터는 지금까지 IS 관련 계정 약 12만5천 개를 폐쇄했다. 트위터가 IS의 활동 반경을 크게 축소했다는 미국 대학의 연구 결과가 있었다.  페이스북 역시 최고운영책임자(COO) 셰릴 샌드버그가 “IS에 대응해 ‘좋아요’ 공격을 전개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란 “산유량 동결 웃기는 일”

    감산 기대 무너져 유가 급락 중동의 맹주 자리를 놓고 정치, 종교적 다툼을 벌이는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생산량 동결을 놓고 다시 충돌했다. 블룸버그와 CNN머니 등 외신은 비잔 남다르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이 “사우디와 러시아의 산유량 동결 합의는 터무니없이 우스꽝스러운 짓”이라며 힐난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잔가네 장관은 이날 국영 프레스TV와의 인터뷰에서 “(사우디와 러시아는) 사상 최대치인 하루 1000만 배럴이 넘는 원유를 각각 생산하고 있다”면서 “이란은 10분의1인 100만 배럴가량을 생산하는데, 이를 동결하자는 건 웃기는 일”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 원유 매장량 4위인 이란은 지난달 16일 서방의 경제·금융 제재 해제 직후 원유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올 연말까지는 100만~140만 배럴 증산한 200만~240만 배럴을 생산할 예정이다. 반면 같은 날 미국 휴스턴의 IHS 케임브리지에너지연구소(CERA) 글로벌 에너지 회의에 참석한 알리 알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은 강력한 산유량 동결 의사를 나타냈다. 알나이미 장관은 “다음달 1일 산유국 회의에서 이를 논의할 것”이라며 “합의가 이뤄지면 공급과잉이 서서히 줄어들 것
  • 휴전 합의한 날 동심에도 테러… 시리아 전역 연쇄 테러 최소 140명 사망

    휴전 합의한 날 동심에도 테러… 시리아 전역 연쇄 테러 최소 140명 사망

    미국과 러시아가 시리아 휴전에 잠정 합의한 21일(현지시간)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교외에 있는 시아파 사원인 사이다 자이납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연쇄적으로 발생해 최소 83명이 숨진 가운데 한 여성이 부상을 입은 아이를 안고 병원으로 급히 들어서고 있다. 이날 중부 도시 홈스에서도 유사한 테러가 일어나 최소 57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슬람국가(IS)는 두 건의 테러가 자신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다마스쿠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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