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 85년 만에 아잔 울려퍼진 소피아대성당

    터키 이스탄불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성소피아박물관에서 2일(현지시간) 85년 만에 아잔(이슬람 기도 시간을 알리는 외침)이 울려 퍼졌다고 터키 관영 통신 아나돌루아잔시 등이 보도했다. 특히 터키 당국이 다음달부터 이 성당 안에서 쿠란 낭독을 허용해 박물관을 사실상 모스크로 되돌리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고 서방 언론들이 보도했다. 537년 비잔틴제국 때 콘스탄티노플(현재 이스탄불)에 건설된 성소피아 바실리카(대성당)는 그리스어로 ‘하기야 소피아’, 즉 ‘성스러운 지혜’로 불리며 기독교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 하기야 소피아에 해당하는 터키어가 아야소피아다. 오스만제국은 1453년 콘스탄티노플을 함락한 이후 이를 모스크로 개조했고, 오스만제국이 무너지고 들어선 터키 세속정부는 1935년부터 건물을 박물관으로 운영해 왔다. 하지만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 세속주의를 배격하고, 이슬람주의를 강조하면서 2012년부터 ‘권능의 밤’(예언자 무함마드가 쿠란을 계시받은 날) 다음날 아야소피아 미나렛(첨탑)에서 확성기로 아잔이 방송됐다. 그러나 그동안 아잔을 알리는 무에진(기도 시간을 알리는 사람)이 아야소피아 건물 안에 들어가지 않고 외부 기도
  • 이라크 바그다드 폭탄 터져 최소 23명 사망…IS 소행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2곳에서 연쇄적으로 폭탄이 터져 최소 23명이 죽고 61명이 다쳤다.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해 IS와 이라크 간의 갈등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3일(현지시간) AP 및 AFP통신에 따르면 이라크 경찰은 이날 새벽 바그다드의 인구 밀집 상업지역에 폭탄 폭발 사고로 이러한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사건은 라마단(이슬람 금식성월)이 끝나가는 시기라 일몰 후 시내에 젊은이들과 가족들로 붐비는 상황에서 일어나 인명피해가 컸다. 첫 번째 공격은 바그다드 중부 카라다 지역에서 발생했는데 폭탄을 실은 자동차가 터지면서 18명이 죽고 45명이 다쳤다. 한 목격자는 이 폭발로 인근 옷 가게 및 휴대전화 판매장들이 큰 피해를 봤다고 전했다. 이 폭발 직후 바그다드 동부에서도 폭발물 장치가 터져 5명이 숨지고 16명이 상처를 입었다. IS는 이번 사건을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트위터와 텔레그램에서 주장했다. 이들은 시아파를 겨냥한 자살 폭탄 공격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테러는 이라크군이 팔루자를 IS로부터 완전히 해방시켰다고 선언한 지 1주일 만에 나온 것이다. 이라크는 지난해 IS 점령지에 대한 공격으로
  • IS 조직도 공개 “세계 12개국에 본부·지부…7개국엔 비밀부대”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건국 후 지난 2년간 중동과 북아프리카뿐만 아니라 아시아로도 세력을 확장해 온 것으로 추정된다. IS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현재 실질적 거점인 시리아와 이라크를 포함해 전 세계 12개국에 사실상 본부 또는 지부를 두고 있으며 7개국에는 비밀부대를 주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IS가 자신의 지부 현황을 직접 공개하기는 매우 이례적이다. IS는 건국 2주년인 지난 6월29일에 맞춰 인스타그램 등에 “2014년 6월29일 ‘칼리파 국가’ 선언 이후 2년간 IS의 확장”이라는 제목 아래 조직도 현황을 그래프로 소개했다. 이 조직도를 보면 IS는 주요 관리(Major Control) 국가로 시리아와 이라크 등 2개국을 소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간 관리(Medium Control) 국가로는 리비아와 나이지리아, 이집트, 예멘, 체첸, 다게스탄(러시아령 자치공화국), 아프가니스탄, 니제르, 필리핀, 소말리아 등 10개국을 꼽았다. 현재 분쟁을 겪거나 최근 크고 작은 테러 사건이 발생한 국가들이다. 특히 터키 당국은 지난달 28일 44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스탄불 국제공항 테러범 중 1명이 다게스탄 출신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IS
  • 올해만 네 번째 테러 ‘이스탄불의 눈물’

    올해만 네 번째 테러 ‘이스탄불의 눈물’

    건국 2주년 전날 IS 소행 추정… 외교부 “한국인 피해는 없어” 터키 최대 도시인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서 28일(현지시간) 오후 3건의 동시다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41명(외국인 13명 포함)이 숨지고 239명이 부상을 당했다. 올 들어 이스탄불에서 발생한 네 번째 대형 테러이며, 지난 3월 벨기에 브뤼셀 자벤템 국제공항 이후 3개월 만의 공항 테러다. 아타튀르크 공항은 즉각 폐쇄됐고, 미국 등은 터키 여행 자제를 권고했다. 특히 이번 테러는 난민과 이민 문제로 영국이 유럽연합(EU) 탈퇴, 즉 브렉시트를 국민투표로 결정한 직후 발생해 유럽 시민과 정치 세력들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자처하는 세력은 나오지 않았지만 터키 당국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소행이라고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비날리 이을드름 터키 총리는 “수사에서 나온 증거들은 공격범을 다에시(IS의 아랍어 명칭)로 가리킨다”면서 “초기 조사 결과 IS의 소행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터키 경찰이나 관공서가 아닌 전 세계인이 모이는 공항을 노렸다는 점에서 반터키 성향의 쿠르드 분리주의 단체인 쿠르드노동자
  • 테러범들 검색없이 공항 들어와 자살 테러

    테러범들 검색없이 공항 들어와 자살 테러

    용의자 3명 택시 타고 도착… 소총 난사하며 휘젓고 다녀 환승객 몰려 피해 더 커져… “30분간 폭발음·비명 들려” 28일(현지시간) 밤 터키를 대표하는 국제 허브공항 로비에서 갑자기 주황색 섬광이 뻔쩍하면서 총격 소리가 울렸다. 강력한 폭발력을 보여 주듯 공항 천장이 무너지고 파편이 어지럽게 흩어졌으며 기둥 곳곳에는 불에 그을린 자국도 선명했다.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책상 뒤에 숨거나 건물 밖으로 뛰어나갔다. 곧이어 많은 사람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아수라장을 연출했다.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공항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찍힌 당시 모습이다. 공항 바닥에는 칼라시니코프도 보였다. 검은색 옷을 입은 3명의 테러범은 택시를 타고 공항에 내려 AK 소총을 난사하며 공항을 휘젓고 다녔다고 CNN이 전했다. 터미널 입구에 엑스레이 검색대가 설치돼 있지만 차량에 대한 보안 검색은 이뤄지지 않았다. 사망자는 대부분 터키인이지만 외국인도 섞여 있었다. 현장에 있던 한 관광객은 “총소리가 들려 공항 내 기도실에 숨었는데 약 20~30분 동안 폭발음과 비명 소리가 계속 들렸다”고 전했다. 피해자 중에는 팔이 잘리거나 등에 유리 파편이 박힌 사람도 많았다. 독일
  • IS근거지 가까운 터키… ‘치안·보안 허술’ IS조직원 이동 통로

    IS근거지 가까운 터키… ‘치안·보안 허술’ IS조직원 이동 통로

    최근 터키에서 이슬람국가(IS)와 쿠르드 분리주의 무장세력인 쿠르드노동자당(PKK) 등에 의한 테러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면서 그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최근 1년 동안 터키에서 발생한 큰 테러는 8차례로, 300명 가까이 숨졌다. 이런 터키는 쿠르드족 반군과 IS의 ‘안방’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문가들은 29일 “터키는 IS의 근거지인 시리아와 지리적으로 가깝고, 일부 IS 대원이 난민과 섞여 터키에 들어와 있어 테러 참가자를 구하기도 쉽다”고 진단한다. 터키는 미국이나 유럽연합(EU) 등 서방에 비해 치안과 보안도 허술해 ‘쉬운 표적’이라는 것이다. 특히 터키가 이슬람 국가임에도 서방 중심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인데다 유럽연합(EU) 가입도 추진하고 있어 IS가 테러 명분을 내세우기 좋은 대상이다. 테러단체들이 지난해 11월 파리 테러 이후 IS 격퇴에 동참하는 터키의 ‘돈줄’인 관광산업에 타격을 주기 위해 테러를 활용한다는 분석도 있다. 서정민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는 “터키 정부가 IS 테러 등을 지지세력 결집 등 정치적으로 활용하고 있어 상황이 더욱 꼬여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터키 내 쿠르드족 반군 조직인 P
  • 이집트도 대입 스트레스...시험지 유출에 “교육부장관 물러나라” 시위 확산

    이집트도 대입 스트레스...시험지 유출에 “교육부장관 물러나라” 시위 확산

    이집트에서 대입시험 문제가 사전에 유출되면서 정부에 책임을 묻는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이집트 일간 알아흐람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이집트 수도 카이로 도심 교육부 청사 앞에서 고교생 수백명이 모여 교육부 장관 퇴진을 요구하는 거리 시위를 벌였다. 이집트 교육부는 최근 국·공립대학 입학에 사용되는 국가 공인 시험 ‘싸나웨야 암마’의 문제지가 계속해서 페이스북 등을 통해 유출되자 응용수학 등 일부 과목의 시험 날짜를 다음달로 연기하기로 했다. 학생들은 엘힐라리 엘셰르비니 교육부 장관과 시험 담당 직원들의 동반 퇴진을 요구하며 “당신들이 시험지를 유출했다” “얼마나 많은 학생의 꿈을 파괴했는지를 보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학생들은 또 현행의 시험 성적 평가 제도 변경을 촉구하면서 “시험 연기 결정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학부모들도 같은 날 카이로 시내에 있는 의회 앞에 집결해 비슷한 시위를 개최했다. 이집트 제2의 도시 알렉산드리와 만수라, 탄타, 이스마일리아, 샤르키아 등에서도 이번 사태의 책임자로 지목된 교육부 장관 퇴진 요구 시위가 열렸다. 이에 이집트 경찰은 교육부 청사 앞에서 최루탄을 발사하며 시위대 해산을 시도했다. 교육부 대변
  • [포토]IS로부터 마을 탈환...귀향하는 라마디 북부 주민들

    [포토]IS로부터 마을 탈환...귀향하는 라마디 북부 주민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만행을 피하기 위해 고향을 등졌던 이라크 라마디 북부 지역의 여성과 아이들이 귀향길에 올라 27일(현지시간) 바그다드에서 서쪽으로 115km 떨어진 라마디의 정부군 기지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美 영부인 미셸 오바마와 모로코 랄라 살마 공주

    [포토]美 영부인 미셸 오바마와 모로코 랄라 살마 공주

    미국 영부인 미셸 오바마(왼쪽)가 27일(현지시간) 모로코를 방문해 모로코 마라케시 공항에서 국왕 모하메드6세의 부인 랄라 살마 공주와 이야기를 나누며 걷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시리아 민간인 5명 폭탄에 묶어 살해

    IS, 시리아 민간인 5명 폭탄에 묶어 살해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언론 활동을 하는 시리아인 5명을 살해하는 동영상을 인터넷에 공개했다. 27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IS는 시리아 데이르에조르에서 시리아인 5명을 ‘처형’하는 장면의 동영상을 26일 인터넷 블로그에 올렸다. 이 동영상에서 IS는 시리아인들을 폭탄이 설치된 노트북이나 카메라 등에 묶은 후 폭탄을 터뜨렸다. 희생자들은 언론의 활동이 제한된 시리아에서 영상과 정보를 외부로 알리는 역할을 해온 시리아 민간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에서 활동하는 민간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희생된 5명 가운데 1명이 이 단체에 시리아 내부 정보를 제공해온 활동가라고 확인했다. 영상에 등장한 이들은 지난해 10월 납치돼 11∼12월에 살해된 것으로 추정된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시리아에서 점점 위축되는 IS가 건재하다는 것을 보이기 위해 지금에야 비디오를 공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영상에서 IS는 터키 가지안테프에서 살해된 기자의 사진을 보여주며 시리아 밖에서 활동하는 반(反)IS 언론활동가들도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한편 유니세프는 지난 주말 데이르에조르에서 어린이 25명이 폭격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 소말리아 수도 호텔서 ‘폭탄 테러·총기 난사’…인명피해 우려

    아프리카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 있는 한 호텔에서 25일(현지시간) 무장 괴한의 자살폭탄 공격에 이은 총기 난사로 다수의 인명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모가디슈에 머무는 AFP 기자와 목격자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쯤 모가디슈 시내에서 강력한 폭발음이 들렸다. 이번 폭발은 모가디슈 번화가인 KM-4 교차로 근처에 있는 나사-하블로 호텔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자살 폭탄 테러범이 폭발물이 실린 차량을 몰고 호텔 정문으로 돌진해 첫번째 폭발이 일어난 뒤 호텔 내부에서 격렬한 총격전 도중 두 번째 폭탄이 터졌다”고 밝혔다. 목격자 알리 모하무드는 “범인들이 호텔 투숙객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총격을 가했다”며 “그 총격 장면을 목격한 직후 뒷문으로 빠져나왔다”고 말했다. 이번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모가디슈에서는 지난 1일에도 앰배서더 호텔이 비슷한 공격을 받는 사건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최소 10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 당시 소말리아 정부를 상대로 수년째 무장투쟁을 벌이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는 폭발 직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앰배서더 호텔은 정부 관계자와 기업인들이 자주 드나드는 곳이다.
  • “파키스탄, 北에 핵 물품…中은 알고도 조치 안해”

    파키스탄이 핵 개발에 전용될 수 있는 원자력 관련 물품을 북한에 공급하고 중국이 이를 방조하고 있다고 인도 언론이 보도했다. 인도 ANI통신은 23일 익명의 미국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파키스탄에너지위원회(PAEC)가 유엔의 대북 제재 결의안을 어기고 ‘모넬’과 ‘인코넬’ 등의 제한 품목을 북한에 계속 공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또 파키스탄이 합금을 녹이는 데 쓰이는 진공유도용해로를 중국에서 조달해 북한에 넘겼다고 전했다. 진공유도용해로는 핵무기의 원료인 우라늄과 플루토늄을 제련하는 데 쓰일 수 있다. 이들 물품을 파키스탄에 공급한 중국 기업 베이징 선테크 테크놀로지는 파키스탄이 물품을 북한에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을 중국 원자력에너지위원회(CAEA)에 알렸지만 중국 정부가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은 지난 2월 제재 대상인 조선광업개발회사(KOMID) 대표로 추정되는 장영선, 김영철이 2012년 12월부터 2015년 10월까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와 카라치를 최소 28차례 여행했다며 우려를 표시한 바 있다. 파키스탄은 북한과의 핵 협력설을 부인하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
  • 세계 항공시장 큰손 된 이란…보잉사에도 28조 대박 안겨

    이란이 세계 항공시장에서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월 에어버스와 270억 달러(약 31조 1600억원) 규모의 구매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에는 보잉에서 250억 달러(약 28조 8600억원)어치의 여객기를 사들인다. 이번 거래는 1979년 이란 주재 미국 대사관 점령사건 후 미국·이란 간 최대 규모의 계약이라고 AP통신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잉과 이란항공은 이날 보잉737과 보잉777 등 여객기 100대 판매 계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계약은 재무부 등 정부 승인이 필요한 사항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이와 관련, 존 커비 국무부 대변인은 “국무부는 보잉과 이란항공 간의 계약 체결을 환영한다”며 “2015년 7월 타결된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에 따라 민간 항공기의 대이란 판매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은 보잉이 1979년 이후 이란에 진출하는 첫 미국 대기업이 될 것이라고 이번 계약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란은 지난 1월 에어버스와 항공기 118대를 270억 달러에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또 프랑스·이탈리아 합작사인 ATR과도 여객기 20대 구매 계약을 맺었다. 보잉의 첫 번째 인도분은 빠르면 10월쯤이 될 것으로 보인
  • 반기문 총장, 그리스 난민 캠프 방문…“국제 사회, 난민 구금 당장 끝내야”

    반기문 총장, 그리스 난민 캠프 방문…“국제 사회, 난민 구금 당장 끝내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8일(현지시간) 난민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그리스를 방문해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와 면담했다. 이날 AFP, AP통신 등에 따르면 반 총장은 치프라스 총리와의 면담에서 “전쟁과 박해를 피해 필사적으로 탈출한 수많은 사람을 직면했을 때 그리스는 놀랄만한 연대의식을 보여줬다”면서 “국가적으로 경제 문제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그리스는 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했다. 국제 사회가 그리스 혼자 난민 문제를 해결하도록 놔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면담 후 시리아 출신 등 현재 약 3400명의 난민이 망명 절차를 밟으며 머물고 있는 에게해 레스보스 섬으로 이동해 난민 수용시설을 방문했다. 반 총장은 섬의 난민 캠프 2곳을 둘러본 뒤 “이곳의 난민들은 세계에서 가장 불안한 곳에서 악몽 같은 경험을 하다 탈출한 사람들”이라며 “레스보스 섬은 이들을 돕기 위해 자신들의 집과 마음, 지갑을 아낌없이 열었다”고 사의를 표명했다. 유엔에 따르면 레스보스 섬에만 지난해에 50만 명의 난민이 도착했다. 그는 이어 “국제 사회는 난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며 “특히 유럽 각국은 인간적이고, 인권에 기초한 방식으로 난민 문제에
  • 터키인 20여명, ‘라마단 기간에 술 마신다’면서 한인 레코드숍 피습·난동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