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택배상자도 종이박스 아닌 다회용 상자로 바꿔요
코로나19 이후 배달음식 수요가 증가함과 더불어 플라스틱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음식 포장을 다회용기로 바꾸자는 움직임이 있었다. 택배물량 증가에 따른 종이박스 사용 증가를 줄이고자 다회용 상자 사용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환경부는 국내 유통 5개사, 물류기업 3개사와 함께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8월까지 다회용 택배상자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 확대 실시를 하더라도 문제없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14일 밝혔다.
시범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은 CJ ENM, 컬리, 농협경제지주, 원창수산, 한살림 제주 등 5개 유통사와 한국컨테이너풀, 신트로밸리, 에프엠에스코리아 등 3개 물류사이다.
시범사업은 참여 유통사의 배송망을 통해 다회용 택배상자를 사용한 뒤 회수해 다시 쓰고, 물류기업들은 택배상자를 세척해 공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환경부는 한국폐기물협회와 함께 유통사에 맞는 택배상자를 제작하고 7개월 동안 실제 택배 배송, 회수 과정을 면밀히 분석해 경제성, 환경성, 자원순환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1년간 다회용 택배상자를 사용할 경우 종이상자를 사용할 때와 비교해 경제성은 다소 낮지만 환경성과 자원순환성은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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