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남역 시간당 110㎜ 강우량 처리…기후위기 대응
서울시가 기후변화로 증가하는 국지성 집중호우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 전역의 ‘방재성능목표’를 전격 상향했다고 30일 밝혔다. 기존 시간당 최대 95㎜에서 침수에 취약한 강남역 일대는 시간당 110㎜로, 그밖에 다른 지역은 시간당 최대 100㎜로 한층 높였다.
‘방재성능목표’는 시간당 처리 가능한 강우량 목표로, 도시기반시설, 방재설비의 설계기준이 된다. 방재성능목표가 상향된다는 것은 도시 전반의 강우 처리 역량이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시는 지난 29일 서울시보를 통해 ‘방재성능목표 상향’을 공표했다고 밝혔다. 공표 즉시 효력을 갖게 되며, 앞으로 서울시내 모든 방재시설은 해당 지역의 방재성능목표를 충족해야 한다.
방재성능목표가 적용되는 방재시설은 도시지역(주거·상업·공업·녹지지역)에 설치됐거나 설치할 예정인 하수관이다. 빗물펌프장, 우수 유출 저감시설, 배수로 등이 해당된다. 택지개발,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기반시설 계획을 수립할 때도 반영돼야 한다.
서울시는 강남역 일대의 경우 서초3, 서초4, 서초5, 논현, 역삼 5개 배수분구를 중점 관리지역으로 설정했다. 이 지역의 방재시설은 1시간에 최대 110㎜, 2시간에 최대 163㎜, 3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