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 <수능> 출제위원들 34일 ‘감금생활’에서 해방

    1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면 출제위원들은 30여일 동안의 ‘감금생활’로부터 벗어나게 된다. 올해 수능 출제를 위해 출제·검토위원 500여명, 보안·의료·조리 등 관리인원200여명 등 700여명의 인원이 투입됐다. 이들은 10월 11일부터 강원도 모처에 들어가 수능 시행일인 이날까지 34일간 합숙생활을 했다. 수능이 전국민적인 관심사항인 만큼 출제과정을 둘러싼 보안이 철저하다. 우선 출제위원의 합숙소 위치가 비공개 사항일 뿐 아니라 매년 바뀐다. 합숙소에서는 휴대전화, 팩스, 인터넷 등 외부와 연락할 수 있는 모든 통신수단의 사용이 금지된다. 종이에 써 몰래 밖으로 던져 시험 정보를 유출하는 행위를 막고자 창문에 설치된 방충망을 고정해 환기만 되도록 한다. 출제위원들은 자신이 출제위원으로 선정됐다는 사실과 출제 과정에서 있었던 일을 외부에 알리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써야 한다. 출제위원들은 장기간 자리를 비우게 되는 상황을 가족들에게 해외 출장을 간다는 식으로 둘러대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제위원들이 합숙소에 한번 들어가면 원칙상 바깥출입을 할 수 없다. 부모상(喪)과 같은 긴급한 상황이 발생한 경우에 한해 보안요원의 동행 아래 외출할 수 있다
  • 전국 1천216개 시험장서 수능 시작…64만명 응시

    전국 1천216개 시험장서 수능 시작…64만명 응시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3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1천216개 시험장에서 시작됐다. 올해 수능에는 지난해보다 1만126명 적은 64만621명이 응시원서를 냈다. 수험생들은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장 입실을 마친 가운데 1교시 국어(08:40∼10:00)를 시작으로 2교시 수학(10:30∼12:10), 3교시 영어(13:10∼14:20), 4교시 사회/과학/직업탐구(14:50∼15:52), 5교시 제2외국어/한문(16:20∼17:00) 순서로 시험을 치른다. 이날 중부지방에는 강풍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수능한파’가 몰아쳤고 중부 및 일부 남부지방에는 오전에 옅은 황사도 예보됐다. 수능일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전 7시 현재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서울의 수은주는 영하 2.9도, 인천 영하 1.6도, 춘천 영하 2.8도, 대전 영하 1.7도, 광주 2.7도, 대구 1.1도, 제주 9.1도 등을 기록했다. 충청 이남 서해안과 제주도 산간 등 일부 지역은 오전까지 비 또는 눈이 오는 곳도 있겠다. 올해 수능은 영어 영역은 통합형으로, 국어·수학 영역은 수준별 A/B 선택형으로 각각 치러진다. 국어·수학의 A
  • <수능현장> ‘길 잃고 수험표 놓고오고’…긴박한 호송작전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3일 오전 전국 시험장 곳곳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수험생들을 격려하는 열띤 응원전이 펼쳐졌다. 예년처럼 경찰 순찰차의 도움을 받아 시험장으로 급히 들어오는 지각생이 속출했고, 시험장을 착각해 얼굴이 사색이 된 채 발길을 돌린 수험생도 있었다. 긴장한 탓인지 규정에 맞는 시계를 미처 준비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수험생들도 다수 눈에 띄었다. 몸이 불편하거나 일반 수험생들과 다른 환경에 처한 학생들은 병실이나 소년원에서도 시험을 치르는 ‘투혼’을 보여줬다. = 길 잃고 수험표 놓고 오고…긴박한 ‘호송 작전’ 0...오전 7시 40분께 서울 관악구 삼성고 정문 앞에는 수험생을 태운 경찰 오토바이가 등장했다. 오토바이에서 내린 장모(18)군은 “지하철을 타고 서울대입구역에서 내렸는데 시험장 위치를 몰라 당황하다가 오토바이를 탄 경찰관에게 물었더니 태워다주셨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비슷한 시각 충북 청주시 흥덕구에서는 집에 수험표와 신분증을 놓고 온 한 수험생과 몸이 불편한 보호자가 길 한가운데에서 어찌할 줄 몰라 당황하고 있었다. 경찰은 수험생을 순찰차에 태워 서원구 산남동 집에 들러 수험표를 챙기게 한 뒤 시간
  • <수능현장> “언니는 재수(再修) 없어요!” 열띤 응원전

    <수능현장> “언니는 재수(再修) 없어요!” 열띤 응원전

    ”수능 만점 받고 가실게요!”, “언니는 재수(再修) 없어요!”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3일은 고3 수험생뿐 아니라 선배들의 대입 성공을 기원하는 후배들에게도 결전의 날이었다. 이날 오전 서울의 수은주가 영하 2.4도까지 내려가는 등 어제보다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중부 지방에는 한파주의보가 발령됐다. 살을 에는 바람에 옅은 황사까지 낀 최악의 날씨 속에서도 전국 곳곳의 시험장 앞에서는 각 학교 후배들의 응원전이 경쟁적으로 펼쳐졌다. 서울시교육청 15지구 2시험장이 차려진 종로구 청운동 경복고 앞에서는 컴컴한 새벽부터 중경고와 용산고, 중앙고 학생 50여 명이 진을 치고 응원 대결을 펼쳤다. 이곳에서 응원전에 나선 학생들은 입실마감인 8시 10분 즈음에는 10여 개교, 200여 명까지 늘어났다. 중경고 학생들은 ‘중경이 SKY 호로록’, ‘내가 없는 대학은 공허해’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흔들며 선배들이 지날 때마다 손을 맞잡으며 에너지바 등을 건넸다. 이 학교 2학년 박지우(17)양은 “못 일어날까 봐 잠을 집에서 홀딱 새우고 나왔다. 선배들 모두 서울 내 대학에 합격했으면 좋겠다”면서 “선배들 힘내세요!”라고 외쳤다. 이 시험
  • <수능 현장> “2학년 선배들 대신 응원 왔어요”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3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38지구 제3시험장 경기도 안산시 부곡고등학교 앞. 단원고 1학년 학생 4명과 교사 1명, 학부모 1명은 오전 7시께부터 수험장에 속속 도착하는 단원고 3학년 학생들에게 핫초코 음료를 건네며 이들을 응원했다. 한 남학생은 3학년 선배들이 100여명이 넘는 다른 수능 응원 인파 속에서 자신들을 알아볼 수 있도록 ‘단원고 수능응원단’이라고 적힌 A4용지를 높이 들어보이기도 했다. 영하로 떨어진 추운 날씨였지만 새벽 6시 40분부터 학교 정문 앞에서 응원을 준비했다는 한 여학생은 “심리치료를 받는 2학년 대신 3학년 선배들이 수학능력고사를 잘 치르도록 응원하러 왔다”며 “1학년 학생회와 지원자 몇 명이 인근 고사장에 배치돼 응원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날도 추운데 선배들이 떨지 않고 시험을 잘 봤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단원고 3학년 재학생 505명 중 수능에 응시한 474명과 단원고 졸업생 46명은 주거지 인근 부곡고, 초지고 등 12개 학교에서 각각 수능시험을 치른다. 단원고에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직후부터 현재까지 2학년 교실이 그대로 보존돼 있기 때문에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
  • <수능> 경북 수능응시생 6년만에↑…재수생 증가 때문

    학생 수 감소로 대입 수능시험 응시생 숫자가 줄고 있지만 경북지역은 올해 소폭 증가했다. 경북지역에서 올해 수능시험에 응시하는 수험생은 모두 2만5천883명으로 작년보다 17명 늘었다. 지난 2008년 수능 당시 반짝 늘어난 이후 매년 100~200명 안팎의 감소세를 보이다가 6년 만에 소폭 증가세로 돌아선 것. 전국적으로 올해 수능 응시생은 64만621명으로 작년보다 1만126명이나 줄었으며 대구지역은 작년보다 1천명 가까이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서도 경북을 비롯해 경기도와 세종시 등 3개 지역에서 응시생이 다소 늘어났다. 그러나 경기도와 세종시는 인구가 계속해서 늘고 있는 반면 경북은 인구 감소와 그로 인한 학생 수 감소가 심각하다. 가장 큰 이유는 재수생의 도전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게 경북교육청의 설명이다. 작년보다 지역 재수생 응시생이 108명 늘었다. 특히 대학이 밀집해 있는 경북 경산시와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은 구미시 지역에서 재수생 응시가 늘어났다. 이들 중에는 경북지역 대학에 진학하면서 주소를 옮긴 타지 출신 학생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검정고시 출신 응시생도 작년보다 21명 늘면서 경북지역 응시생 증가에 한 몫한 것으로
  • <수능현장> 교명 착각한 재수생 ‘청일점’ 시험

    같은 이름의 학교를 시험장으로 착각한 수험생이 잘못 찾아간 학교에서 ‘청일점 수능’을 치렀다. 13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서울지역 고교를 졸업한 재수생 A군은 이날 오전 8시께 경기도 광명시에 있는 광문고를 자신의 대학수학능력시험장으로 잘못 알고 찾았다. 광명 광문고는 여학생들만 응시한 경기도 시험장이다. 시험장 관리본부의 확인 결과 A군의 실제 시험장은 서울 강동구에 있는 광문고였다. 같은 이름의 학교를 착각해 다른 지역 시험장을 찾은 것이다. 도교육청 수능 종합상황실은 A군이 도착한 시간이 수험생 입실 완료시간 10분 전이어서 서울 광문고 시험장으로 이동할 수 없다고 판단해 광명 광문고에서 시험을 보도록 조치했다. 별도 시험장을 마련할 시간이 없어 1교시는 기존 시험실의 여학생들 틈에서 시험을 치르고 2교시부터 A군을 위한 별도 시험실을 마련해줄 계획이다. 연합뉴스
  • 전국유일 소년원 수능시험장 고봉중고교 23명 응시

    전국유일 소년원 수능시험장 고봉중고교 23명 응시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올해 처음으로 수능시험장으로 지정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소년원 고봉중고등학교(35지구 27시험장)에서도 소년원생 23명이 수능시험에 응했다. 오전 7시 50분 생활관에 머물던 원생들이 하나 둘 교육관인 고봉중고 건물 1층 시험실로 향했다. 소년원생들은 평소 공부하던 교실 2곳으로 들어가 긴장한 표정으로 1교시 시작종이 울리길 기다렸다. 고사장 안팎에는 감독관 8명 등 본부요원 23명과 다른 시험장과 마찬가지로 지역 경찰 2명도 배치됐다. 애초 25명이 응시할 예정이었으나 보호감호 기간이 만료해 퇴원한 3명 중 2명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결시하면서 응시자가 줄었다. 응시자들은 지난 8월 검정고시에 합격한 소년원생들로 평균연령은 19세이다. 남자만 수용하는 기관이라 여자 응시자는 없었다. 작년까지 10명 미만의 원생이 수능응시를 희망했던 서울소년원은 올해부터 ‘수능준비반’을 만들며 진학교육에 힘썼다. 혼자서 공부하는 데 어려움이 있고, 외부 시험장으로 나가 시험을 봐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선뜻 수능시험 지원을 하지 못했던 소년원생들을 위한 배려였다. 외부 강사를 영입하는 등 약 3달 수능반을 운영해 온 결과
  • <수능> 경기도 최고령 응시자 71세女·최연소 13세男

    13일 치러진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경기도 최고령 응시자는 71세 여성이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응시자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수험생은 화성·오산 시험지구에서 수능을 치른 김모(71·여)씨다. 최연소 응시자는 용인 시험지구에서 시험을 보는 김모(13)군이다. 작년 도내 최고령 및 최연소 응시생은 각 주모(당시 65·여)씨와 안모(당시 14·여)양이었다. 이밖에 도내 수험생 중 저시력, 뇌병변, 청각장애 등의 이유로 특별관리대상인 수험생은 모두 241명으로 134개 시험실에서 응시하고 있다. 또 얼마전 교통사고로 팔과 골반이 골절돼 부천 순천향대학교 병원에서 치료받던 제주 신성여자고등학교 A양 등 14명의 수험생이 도내 10개 병원 시험장에서 수능을 치르고 있다. 한편, 도내 19개 지구 298개 시험장, 6천652개 시험실에서 수능이 진행됐으며, 1개 교실당 수용인원은 작년과 동일한 28명이다. 연합뉴스
  • <수능현장> ‘누워서라도 꼭’…척추장애 학생 이송작전

    <수능현장> ‘누워서라도 꼭’…척추장애 학생 이송작전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의 한 아파트단지에 순찰차와 구급차가 동시에 출동했다. 척추장애를 앓는 고3 수험생 오모(18)양을 시험장까지 안전하게 데려다 주기 위해서였다. 오양은 지체장애 1급에 얼마 전 척추 수술까지 받아 거동이 불편했다. 거의 침대에 누워서 지냈다. 답안 표기를 혼자서 할 수 없어 어머니가 시험장에 함께 가기로 한 상태였다. 수능을 하루 앞둔 지난 12일 경기도 일산경찰서는 지역교육청을 거쳐 특별고사장 등에서 시험을 치르는 명단을 확보했다. 그중에서 가장 도움이 절실해 보이는, 지체장애 1급이라는 오양의 부모에게 연락했다. 오양의 어머니는 딸이 포기하지 않고 시험을 꼭 치르고 싶어한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 119구급차도 함께 출동해 경찰·소방이 함께 ‘이송작전’을 펼치기로 했다. 이날 오전 7시 30분께 오양을 싣고 출발한 구급차는 약 10km를 달려 덕양구 성사고등학교에 무사히 도착했다. 일산경찰서 교통관리계장 박재중 경감은 “수능시험장 주변에 경찰과 모범운전자회, 순찰차·싸이카 26대 등 인력과 장비를 배치해 일산에서 시험장을 잘못 찾아가거나 수혐표를 갖고 오지 않은 학생 등 오
  • <수능> 평가원, 국어 일정 변별력 확보…A/B형 난도 차별화

    13일 시행된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1교시인 국어 영역은 일정 수준의 변별력을 확보하면서도 A/B형간 난이도를 차별화해 출제했다고 수능출제본부가 밝혔다. 출제본부는 A/B형 모두 적정 난이도를 유지하기 위해 쉬운 문항과 중간 수준의 난이도 문항들을 중심으로 시험을 구성하되 상위권 변별력 확보를 위해 고차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항도 냈다고 설명했다. 단 A형은 기본 지식과 기능에 대한 이해력 측정의 비중을 높였고, B형은 기본 지식과 기능에 대한 탐구·적용 능력 측정에 비중을 뒀다고 덧붙였다. 2점 35문항, 3점 10문항이 나왔고, A/B형 공통 문항은 30% 범위(15개 문항)에서 출제됐다. 다음은 출제본부가 밝힌 국어 영역의 문항 유형. ◇화법 A형은 ‘전통 시장의 변화 사례’에 관한 수업 발표를 바탕으로 한 문항을, B형은 토론 담화에서의 효과적인 말하기·듣기 전략을 이해하는지를 묻는 문항을 냈다. 또, A/B형 공통으로 ‘지폐 속에 담긴 우리 문화유산’에 관한 인터뷰 대화를 자료로 한 문항도 출제됐다. ◇작문 A형은 ‘친환경 농산물 인증 표시’에 관한 정보를 알리는 작문 상황을 소재로 작문의 특성, 작문의 계획과 점검·조정 능력 등을
  • 수능 국어 A/B형 작년과 비슷…6월 모의평가 수준

    13일 시행된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1교시 국어 영역은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현장교사들은 국어 A/B형 모두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A형의 경우 최상위권을 변별하기 위한 몇 문제로 인해 체감난이도는 높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양호환 수능출제위원장(서울대 역사교육과 교수)은 이날 오전 세종시 교육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나치게 어렵지 않게 출제하되 국어, 수학은 지난 6월 모의평가 수준, 영어는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출제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모의평가 때 국어 A형, 수학 A/B형은 작년 수능보다 쉬웠고, 국어 B형은 작년 수능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된다. 양 위원장은 “통합형으로 전환된 영어 영역은 ‘대입에서의 쉬운 수능 영어 출제’ 방침에 맞춰 출제했다”며 “6월 모의평가가 너무 쉬워 9월 수준으로 맞춰보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영어는 9월 모의평가 만점자 비율이 3.71%로, 이 수준이면 역대 가장 쉬운 영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 위원장은 변별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을 출제했으며 영역별 만점자 비율은 “6월과 9월 모의평가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아울
  • <수능>경기경찰, 수험생 수송지원 등 402건 편의 제공

    <수능>경기경찰, 수험생 수송지원 등 402건 편의 제공

    경기지방경찰청은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날인 13일 시험장 착오나 차량고장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수험생에게 수송지원 등 402건의 편의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수험생 수송 352건, 수험표 찾아주기 12건, 시험장 착오자 수송 29건, 환자수송 2건, 기타 7건 등이다. 경찰은 오전 7시께 서울외곽순환도로 학의JC 인근에서 수험생이 탄 차량이 고장으로 갓길에 멈춰 있다는 신고를 접수, 정모(18)양과 학부모를 경기 광주시 경안중학교 수험장까지 순찰차로 태워줬다. 또 안산역에서 시험장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던 이모(18)군을 선부고 시험장까지 순찰차로 태워줬다. 이날 경찰은 도내 298개 시험장 주변에 경찰관 등 2천674명과 순찰차 등 496대를 배치해 수험생 입실을 도왔다. 연합뉴스
  • <수능> 1교시 4만5천50명(7.04%) 결시…작년보다 늘어

    교육부는 13일 시행된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1교시 국어 영역 결시율이 7.04%(4만5천50명)라고 밝혔다. 1교시 원서 접수자는 63만9천667명이지만, 이날 실제로 시험을 본 수험생은 59만4천617명(92.96%)이다. 지난해 수능 1교시 결시율(6.72%)보다는 0.32%포인트 늘어났다. 지난해는 1교시에 64만9천762명이 지원해 4만3천688명이 결시했다. 연합뉴스
  • <수능> “가방끈 차별사회 거부”…청소년 3명, 대학거부선언

    <수능> “가방끈 차별사회 거부”…청소년 3명, 대학거부선언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청소년 3명이 입시경쟁과 학벌사회를 비판하며 대학입시를 거부한다고 선언했다. ’대학입시 거부로 삶을 바꾸는 투명가방끈들의 모임’은 이날 서울 청계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학 중심의 교육과 ‘가방끈’으로 사람을 차별하는 사회를 거부하고 바꾸고자 대학 거부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2011년 청소년 18명과 청년 30명이 대학거부를 선언하면서 공식 출범한 이 단체는 “대학입시와 학벌주의에 담긴 이 사회의 차별과 경쟁의 논리를 거부하겠다는 것”이라며 작년에 이어 세 번째 대학 거부선언 행사를 했다. 인천의 한 특성화고 3학년에 재학 중인 함모(19)군은 “학교 다니며 늘 했던 고민은 ‘왜 내가 원하는 걸 배우려고 경쟁을 해야 하나’, ‘왜 진학은 성적순인가’였다”며 “현재의 대학은 학자금 대출 등 착취의 구렁텅이로 내모는 공간이 됐고, 나는 이런 대학에 갈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황모(19)양은 “다수 학생은 대학을 위해 어릴 때부터 경쟁하는 법을 배우며 자랐고 경쟁의 서열이 곧 행복의 전부라고 생각하게 됐다”며 “입시 경쟁이 과열되면서 학교는 학생들의 정상적인 삶을 보장하지 못하고 있다”고 선언에 참여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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