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 지문 안 읽고도 풀던 영어 8문항 사라져… 중·하위권 부담

    지문 안 읽고도 풀던 영어 8문항 사라져… 중·하위권 부담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읽기평가 28문항 가운데 8문항은 영어 지문을 읽지 않고도 정답을 맞힐 수 있었다. 지문의 주장과 주제 등을 찾는 대의 파악 6문항과 지문과 내용이 일치하는 세부 정보 파악 4문항 등 10문항 가운데 8문항의 지문이 EBS 교재에서 그대로 출제됐기 때문이다. 그 결과 영어 만점자 비율은 응시자의 3.37%(1만 9564명)로, 역대 최악의 ‘물 수능’으로 기록됐다. 그러나 올 11월 12일 치를 수능에서는 지난해처럼 EBS 교재 지문의 한글 해석본을 그대로 외워서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이 없어진다. 31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에 따르면 올해도 EBS 교재·강의의 출제 연계율은 70%로 지난해와 같다. 하지만 영어의 경우 한글 해석본을 그대로 외워 응시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변형된 지문이 출제된다. 영어 읽기평가의 28.6%에 해당하는 8문항의 EBS 연계 방식이 바뀐 것이다. 수능 영어는 듣기평가 17문항과 읽기평가 28문항으로, 45문항이 출제된다. 평가원 관계자는 “대의·세부 정보 파악 유형은 영어의 가장 기본적인 능력을 재는 문항으로, EBS와 연계하지 않은 지문이 출제된 문제의 정답률이 7
  • 입시업체 “수능 수학B형·영어 체감 난도 높아질 것”

    입시업체들은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수학B형과 영어 영역의 체감 난이도가 작년보다 다소 높아질 것으로 31일 전망했다. 수학B형은 지난해 만점자가 너무 많았기 때문에 일정 정도 난이도 조정이 불가피하고, 영어는 7∼8문항에 해당하는 EBS교재 지문이 변형 출제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이날 나온 교육당국의 올해 수능 기본계획을 토대로 “작년 수학B형 만점자 비율이 4.3%로 상위권 학생들의 불만이 극에 달했다”며 “쉬운 수능이라고 해도 출제자들이 의식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학B형의 경우 작년과 비슷한 상황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만점자가 속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작년보다 고난도 문항이 1∼2문항가량 더 출제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수학은 EBS 연계 교재를 학습하면서 이미 개념 정리가 어느 정도 완성된 상위권은 취약한 부분이나 어려움을 겪는 문제 위주로 집중적으로 학습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중위권은 개념을 활용해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해두는 게 좋은데 과목별, 유형별로 정리된 기출 문제집을 풀면 도움이 된다. 하위권은 교과서의 수학 개념을 꼼꼼하게 정리하고 교과서 문제
  • 수능 난이도에 즉답 피한 교육부…‘작년 기조’만 반복

    교육부가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난이도에 대해 “작년과 같은 출제기조”라는 말만 반복한 채 입을 꽉 다물었다.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능 개선방안 및 2016학년도 수능 시행기본계획의 브리핑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난이도 문제였다. 기자들은 “작년 수능에서 만점자가 많이 나왔는데 올해 대책은 무엇이냐”, “영어 EBS 교재의 연계 지문을 바꾸면 학생들이 어렵게 느끼지 않느냐” 등의 질문을 쏟아냈다. 수능 난이도는 중·고등학교생을 둔 학부모를 비롯해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브리핑에 나온 김재춘 교육부 차관과 조난심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직무대리, 조용기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능본부장 등 교육당국 간부들의 답변은 한결 같았다. 김 차관은 지난 17일 시안에서 ‘과도한 만점자가 나오지 않도록 변별력에 유의하겠다’는 부분이 확정된 개선방안에서 빠진 이유를 묻자 “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하게 공부한 학생들이 풀 수 있는 문제로 출제하겠다는 것이 대원칙”이라고 말했다. 수능이 작년보다 ‘어려워진다’거나 ‘쉬워진다’는 식으로 명쾌한 설명을 내놓지 않은 것은 수능개선위원회의 시안 발표 이후 복잡해진 교육부의 속내를 보여준다. 시안이 영역별 만점자를
  • 올수능 작년처럼 쉬운 기조…영어교재 해석본 암기 없앤다

    올수능 작년처럼 쉬운 기조…영어교재 해석본 암기 없앤다

    올해 11월 12일 치러질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난이도가 작년과 비슷하고 영어에서는 EBS 교재와 똑같은 지문을 활용한 문항이 줄어든다. 또 최근 2년 연속 불거진 출제 오류 사태를 막기 위해 출제위원 중 특정대학 출신의 편중 현상을 줄이는 방안이 추진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31일 이런 내용을 담은 수능 출제오류 개선방안과 2016학년도 수능 시행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앞서 교육부가 작년 12월 구성한 수능개선위원회는 지난 17일 시안을 발표했고 공청회 등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쳤다. 교육부는 우선 올해 수능에 대해 “작년과 같은 출제기조를 유지한다”면서 “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이라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수능은 수학 B형의 만점자 비율이 4.30%, 영어도 만점자 비율이 3.37%를 각각 기록하면서 상위권 학생에 대한 변별력이 부족하다는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작년 수능이 ‘물수능’이라고 불릴 만큼 쉬웠던 것으로 미뤄볼 때 ‘작년과 같은 출제기조’라는 말은 최소한 ‘어렵지 않게 출제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EBS 교재와 연계율은 70% 수준을 유지하되, 영어
  • 성범죄로 형 확정된 교사·교수, 교단서 영구 추방

    앞으로 학교 교사나 대학교 교수가 성범죄로 형이 확정되면 교단에서 영구 추방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교육부는 31일 성범죄 교원의 교직 배제 규정을 강화한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조만간 국회에 개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개정안은 교원이 성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까지 포함한 모든 성범죄 행위로 파면 또는 해임되거나 형 또는 치료감호를 선고받아 확정되면 다시 임용할 수 없도록 규정, 임용 결격 사유를 확대했다. 현행 교육공무원법은 임용의 결격 사유로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로 파면·해임되거나 100만원 이상 벌금을 받아 형이 확정된 경우로 한정하고 있다. 이번 개정안은 교육부가 작년 9월 발표한 ‘성범죄 교원 교직 배제 및 징계 강화 방안’에 따른 것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27일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공무원과 군인이 성폭력 범죄로 벌금형을 선고받아도 당연 퇴직시키는 방향으로 관련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 고3 영어듣기평가 ‘세월호 침몰한 날’서 하루 앞당겨져

    세월호 침몰 1주년인 다음 달 16일 예정됐던 고교 3학년 영어듣기능력평가가 15일로 하루 앞당겨졌다. 31일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다음 달 16일 오전 11시부터 20여분간 시행될 예정이었던 고교 3학년 영어듣기능력평가가 15일 오전 10시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다음 달 14일에 고교 1학년, 15일 오전 10시에 고교 3학년, 같은 날 오전 11시에 고교 2학년이 차례로 시험을 보게 된다. 이는 도교육청이 지난 23일 원활한 세월호 추모분위기 조성을 위해 교육부에 일정 변경을 건의한 데 따른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영어듣기능력평가에 참여하는 시도교육청 담당자 간 협의 끝에 학사일정 조정을 최소화하는 날로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 특성화고 학생들, 해외실습으로 실력 키운다

    “스위스·독일에서 현장실습을 다녀오고 취업에 대한 자신감이 커졌습니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31일 오후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2014 특성화고·마이스터고 글로벌 현장학습 성과발표회’를 개최한다. 글로벌 현장학습은 교육부가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에 재학 중인 3학년 학생들에게 어학·직업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미림여자정보과학고, 서울디지텍고, 서울방송고, 부산자동차고, 부산기계공업고, 인천전자마이스터고 등 21개교의 학생 371명이 독일, 스위스, 호주 등 12개국에서 현장학습을 받았다. 특히 작년에는 정부 간 협약에 따라 스위스, 독일에 나갈 사업단을 공모했고 부산기계공업고 등 4개교에서 29명이 2개 나라에 파견됐다. 해외 현장학습에 참여한 학생 중 70.6%인 262명이 국내외 기업에 취업했다. 이들 중 66명은 외국에서 일자리를 구했다. 체험수기에서 금상을 받는 김안나(한국관광고) 양은 4개월 동안 스위스에서 F&B(식음료) 실습, 호텔 실습, 연회장 실습을 했다. 김 양은 스위스에서 실습한 경험에 대해 “인내와 성장의 시간을 통해 새로운 목적지를 찾았다”며 “세계를 향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훌륭한 사람
  • 한발 물러선 서울교육청… 자사고 선발권 유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압박 정책이 한발 후퇴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016학년도 자사고 신입생을 전년도와 같이 추첨과 면접을 통해 선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자사고의 선발권을 폐지하겠다던 조 교육감의 정책에서 한발 물러선 것이다. 또 특성화고는 중학교 성적과 관계없이 학생의 소질이나 특기, 적성으로 신입생을 뽑는 ‘미래인재전형’이 도입된다. 시교육청이 30일 발표한 2016학년도 서울시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에 따르면 자사고는 지난해처럼 학생 선발권을 유지하게 됐다. 지난해 자사고는 신입생을 모집할 때 성적제한 없이 지원을 받아 1단계에서 지원자의 1.5배수를 추첨으로 선정하고 2단계에서 면접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했다. 조 교육감의 이 같은 방안은 지난 1월 업무계획을 발표하면서 “자사고의 면접 선발권을 모두 폐지하는 것이 시교육청의 기본 원칙”이라던 입장에서 후퇴한 것이다. 입학 전형 선택권을 학교장에게 주고 있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이 개정되지 않았고 올해부터 교육부의 동의 없이는 자사고 지정 취소가 불가능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오는 8월 학교별 입학 전형요강이 발표되기 전까지 면접전형 선택 기
  • 교과성적 미반영·수능 최저 없는 전형도 있다

    교과성적 미반영·수능 최저 없는 전형도 있다

    대학을 지원할 때에는 대개 자신의 적성과 성적을 최우선으로 꼽는다. 하지만 선발인원이 몇 명인지, 지원하려는 대학의 모집전형에 내가 잘 맞는지도 따져 봐야 한다. 대입 전형이 세분화하면서 같은 학과라도 전형을 달리해 여러 명씩 쪼개 뽑는 사례가 흔하기 때문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발표한 2016학년도 대학입학 시행계획 주요사항을 통해 올해 수시모집에서 전형 유형별 모집인원이 많은 학과를 30일 살펴봤다. 논술전형은 올해 28개교에서 모두 1만 5349명을 선발한다. 성균관대는 학부계열로 100명이 넘는 인원을 선발하는 모집단위가 세 개다. 성균관대 논술우수전형은 논술 60%와 학생부 40%로 선발하는데,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저기준이 3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로 높아 논술 대비 못지않게 수능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이화여대에서는 사회과학부와 경영학부가 논술전형으로 100명을 선발한다. 이 밖에 고려대, 서강대, 동국대, 연세대, 홍익대 등도 50명 이상씩을 논술전형으로 선발한다. 학생부 종합전형은 서울대·성균관대·이화여대·한양대에서 2개씩의 모집단위가 10위권 안에 들어 있을 정도로 집중해 선발하기 때문에 상위권 대학 진학을 고려하는 학생들이라
  • 교육대학 수시 준비 이렇게… 인성교육 강화로 면접 비중 커져

    교육대학 수시 준비 이렇게… 인성교육 강화로 면접 비중 커져

    안정적인 직업을 선호하는 사회 분위기에 따라 교육대는 최근 대입에서 매년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 전국 10개 교대가 수시모집에서 주로 학생부와 서류, 면접 등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정부의 인성교육 강화 정책에 따라 올해는 특히 면접이 강화될 전망이다. 교대 진학과 관련해 올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에 대해 30일 입시업체인 진학사와 함께 알아봤다. 교대의 가장 중요한 전형요소는 학생부와 면접이다. 다만 전형요소의 반영비율이 학교별로 차이가 커 자신에게 맞는 전형을 시행하는 대학을 선택하는 일을 우선해야 한다. 예를 들어 수시에서 학생부 교과와 학생부 종합을 시행하는 서울교대는 1단계에서 학생부나 서류로 선발한 뒤 2단계에서 면접을 보는데, 2단계에서 면접의 비중이 50%를 차지한다. 이 때문에 면접 준비는 미리 해 둬야 한다. 반면 공주교대는 1단계에서 서류 100%로 선발하지만 2단계 면접 비율이 9.8%에 불과하다. 학생부 교과 위주로 선발하는 대학에서는 단계별 전형이 시행되고, 면접이 있더라도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는 비중이 크지 않아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내신관리에 힘써야 한다. 교대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교과 전형은 대체적으로 전학년
  • 고3 자녀 대입 성공하려면 먼저 ‘고생 엄마’ 돼야

    고3 자녀 대입 성공하려면 먼저 ‘고생 엄마’ 돼야

    고3 엄마는 ‘고생 엄마’다. 자식을 위해 못하는 게 없는 고3 엄마는 자녀 건강을 살펴야 하는 주치의, 영양가 있는 음식을 해 주는 영양사, 얼굴만 딱 봐도 심리 상태를 읽을 수 있는 심리학자다. 그러나 진짜 고수인 고3 엄마가 되려면 입시 정보까지도 줄줄 꿰고 있는 ‘입시 컨설턴트’ 역할도 해야 한다. 교육평가 전문기관 유웨이중앙교육의 도움으로 성공하는 고3 엄마가 꼭 실천해야 할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봤다. 1. 생활기록부, 모의고사 성적표 복사하자 성공적 전략은 냉정한 현실 파악에서 나온다. 따라서 자녀의 학교 생활과 성적을 파악해야 한다. 아직까지 자녀의 성적이나 학교생활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나이스(neis.go.kr)에 접속해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를 프린트하자. 2학년 때까지의 모의고사 성적표도 함께 보관하자. 이를 통해 향후 자녀의 진학 전략이 수시가 적합한지, 정시에 좀 더 집중해야 하는지 전략을 세워 보자. 2. 자녀에게 맞는 정보를 취사선택하자 3월부터 다양한 입시 설명회가 열린다. 열성적인 엄마는 지역을 불문하고 입시 설명회를 다닌다. 고3 엄마가 입시 설명회를 찾는 것이 바람직한 이유는 비단 정보 공유
  • 표준점수는 서열 비교하도록 변환한 점수

    수험생 및 학부모들이 3월 학력평가 결과를 받아 들고 구체적인 입시 전략을 짜기 시작하는 시기다. 수험생 학부모라면 반드시 숙지해야 할 기본 개념들을 정리했다. ●학생부 중심 전형 수시모집에서 가장 중요한 전형인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중심 전형은 학생부를 주된 전형 요소로 삼는 전형이다. 학생부 중심 전형은 교과 성적과 비교과 내용 중 어느 쪽을 주된 요소로 삼느냐에 따라서 교과전형과 종합전형으로 나뉜다. 교과전형은 교과 성적을 100% 반영하는 경우가 많으며, 출결 상황과 봉사활동 시간 등이 일부 포함되는 경우가 있다. 종합전형은 예전의 입학사정관 전형과 같이 학생부의 교과 성적 이외에도 수상경력, 자격증, 진로희망 사항, 창의적 체험 활동상황, 행동특성 및 종합 의견의 모든 항목이 정성적으로 평가되는 전형이다. ●학년별 반영 비율 대학에서 학생부를 1, 2, 3학년 성적을 똑같이 반영하지 않는다. 학년별 반영 비율이란 학생부 성적 산출 과정에서 각 학년 성적을 어떤 비율로 반영하느냐를 나타내는 것이다. 보통 1, 2, 3학년 성적을 모두 반영하는 경우가 많지만, 대학에 따라 학년 구분 없이 반영하거나 특정 학년의 성적만을 반영할 수도
  • 사회배려·공헌자 전형 잘 보세요

    사회배려·공헌자 전형 잘 보세요

    올해 대입에서도 ‘고른 기회 전형 확대’라는 정부의 정책 취지에 따라 사회 배려 및 공헌자 전형의 선발 인원을 확대한 대학들이 눈에 띈다. 경희대는 고른기회Ⅱ 전형에 세월호 참사 당시 단원고 재학생을 추가로 지원 자격에 포함하면서 선발 인원을 지난해 40명에서 올해 60명으로 늘렸다. 경기대 역시 사회배려대상자 전형에 단원고 졸업예정자와 의사상자 및 자녀를 추가했으며, 국가독립유공자와 농어촌학생, 기회균형선발을 통합해 고른기회대상자 전형으로 선발한다. 사회배려대상자, 고른 기회 전형과 같은 특별전형의 경우 학생부 교과 비중이 큰 일반 전형에 비해 합격 가능성이 높은 편이므로 대학별·전형별로 지원 자격과 선발 인원 변화를 파악해 지원 자격에 해당되는 전형을 목표로 지원 계획을 세워 보도록 하자. 사회배려 및 공헌자 전형에서는 단계별 전형으로 선발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1단계에서 학생부를 포함한 서류평가를 진행하고, 2단계에서는 1단계 합격자 중 서류와 면접의 합산 점수가 높은 학생을 최종 선발한다. 서류 평가 비중이 크므로 지원 자격을 증명하는 각종 서류를 비롯한 자기소개서 등 대학별 제출 서류를 빠짐 없이 정성껏 준비해야 한다. 학생부 성적도
  • 학교비정규직 “간접고용 노동자 직접고용 전환하라”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이하 학비노조)은 30일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2만7천여 학교비정규직 간접고용 노동자를 직접고용으로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학비노조는 지난 17일 간접고용 돌봄전담사 230명을 직접고용으로 전환키로 한 충청남도교육청의 결정을 환영하면서 간접고용 및 초단시간 근로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학비노조는 “전국적으로 1만1천여 지역에 흩어져 있는 사업장인 초·중·고등학교에서 학교장, 담당교사 등 관리책임자가 위탁업체 소속 노동자들에게 업무지시 및 감독, 인사관리 등을 직접 할 수밖에 없다”며 “이는 파견근로자보호등에관한법률 제6조의 2를 위반한 불법적 파견근로”라고 주장했다. 학비노조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초등학교 돌봄전담사의 46.5%가 주 20시간 이하의 단시간 노동자였고 7.4%가 위탁업체에 소속된 간접고용 노동자였다. 또 교육부가 지난해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의하면 전국 초·중·고·특수학교 등에 근무하는 간접고용 노동자의 규모는 최소 2만7천여명으로 전체 학교비정규직의 19%에 이르렀다. 학비노조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내달 초 전국 각 지방 노동청에 위탁고용 노동자의 불법파견을 고발하는 진정서를 내고
  • 내년 자사고 추첨만으로 또는 추첨 후 면접으로 선발

    올해 중학교 3학년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2016학년도 고입 전형에서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자사고)는 학교별로 면접 없이 추첨만으로 선발하거나 추첨 후 면접으로 선발하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30일 ‘2016학년도 서울시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자사고 입학전형을 이같이 안내하고 자세한 면접 시행 기준은 오는 8월 발표되는 학교별 입학전형 요강에서 정하기로 했다. 지난해 자사고 입학전형에서는 성적제한 없이 지원을 받아 1단계에서 지원자의 1.5배수를 추첨으로 선정하고 2단계에서 면접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도록 했다. 올해는 자사고 입학전형을 완전 추첨제로 바꾸고자 하는 조희연 교육감의 의지를 반영해 교육청 입학전형 계획에서부터 면접 없이 추첨만으로 선발할 수 있는 선택 사항을 별도로 명시했다는 점에서 작년과 달라졌다. 그러나 대다수 자사고는 면접 선발권을 유지하려는 입장이고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전형요강은 학교장이 정하고 교육감은 승인권만 가져 실질적으로 바뀌는 것은 없다. 서울교육청이 자사고들이 전형요강을 발표하는 오는 8월까지 협의 과정을 통해 자사고들이 추첨만으로 선발하도록 설득하는 데 어느 정도나 성공하느냐가 관건이다. 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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