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 서울시교육감 “WHO 수업재개 권고 적극 고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서울 강남·서초구의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휴업 명령을 내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세계보건기구(WHO)의 ‘수업 재개’ 권고를 적극 고려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조 교육감은 휴업을 12일까지 연장한 전날 결정에 대해 “연장을 적극적으로 하고 싶었던 게 아니라 위험성이 없다는 메시지를 줄까 봐 해제를 하기도 애매한 상황이었다”면서 “고육지책으로 연장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의 고민은 보건복지부나 교육부가 휴업을 연장할 것이냐 안 할 것이냐를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휴업을 하지 말라고 하면 안 한다. 학교장이 우리에게 휴업 여부를 물어오는데 굉장히 고독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조 교육감은 “메르스 사태를 겪으면서 확립된 중요한 원칙은 전면 정보 공개에 기초한 선제적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 과소대응보다는 과잉대응이라고 여겨질 정도의 선제적 능동적 예방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라면서 “그런 측면에서 휴업 조치는 적절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WHO의 수업 재개 권고에 대해 “학교에서는 감염될 위험성이 없으니 휴업하지 말라고 적극적으로 권고해 주니 반갑다”면서 “WHO 권고에 따라 휴업 조치를 적
  • 전북대 ‘지미카터학부’ 설립

    전북대학교가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딴 학부를 설립해 글로벌 인재 양성에 나선다. 이남호 전북대 총장은 9일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설립한 카터센터와 민간교류 활성화, 공동연구, 글로벌 인재양성 등을 하기로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카터센터와의 교류 확대는 전북대의 취약한 국제화 분야에 새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 국제학부를 ‘지미카터학부’로 바꿔 내년부터 운영한다”고 말했다. 지미카터학부는 국제전문가 양성과 현장 실무형 프로그램 교육은 물론 카터의 기본 철학인 민주주의, 인권, 평화증진, 국제갈등·분쟁 해소 등을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전북대는 카터센터와 함께 해외 인턴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각국 대통령이나 저명 재단과의 결연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전북대는 오는 11월 카터 전 대통령 내외를 초청, 국제인권분야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한다. 카터 전 대통령은 전북대에서 강연 및 학생과의 대화, 국제갈등 해소를 위한 공동 학술대회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학 관계자는 “카터 전 대통령이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국, 그중 호남에서 유일하게 국제학부를 운영하는 전북대에 최초로 ‘카터재단’의 학부 설치와 교류를
  • 서울대 ‘여제자 성추행 교수’ 파면

    여제자 성희롱·추행 논란이 불거졌던 서울대 경영대 박모(63) 교수가 파면됐다. 지난 4월 강석진(54) 전 수리과학부 교수에 대한 성추행 파면 조치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서울대는 9일 교원징계위원회의 의결 결과에 따라 성희롱 등의 문제를 일으킨 경영대 박 교수를 지난 5일 파면 처분했다고 밝혔다. 파면은 학내 최고 수준의 징계로, 파면당한 교수는 5년간 다른 학교에 재취업할 수 없다. 퇴직금이나 연금 수령에서도 불이익을 받는다. 박 교수의 성희롱 의혹은 지난 2월 서울대 학생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불거졌다. 학생들은 박 교수가 수업 뒤풀이 자리 등에서 여학생들에게 ‘남자 친구와 어디까지 갔느냐’, “오빠라고 부르라”는 말을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또 여학생의 볼이나 입술 등에 신체 접촉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울대는 박 교수의 강의를 전면 중단시키고, 성추행 조사를 벌였다. 서울대 인권센터는 지난 4월 박 교수의 중징계를 요구하는 의견서를 대학 본부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 측은 “소속 교원의 불미스러운 행동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유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대가 파면
  • 아빠들 주목! 우리 아이 책과 친구 되게 해주는 법

    아빠들 주목! 우리 아이 책과 친구 되게 해주는 법

    “나중에 쉬고 애들한테 책 좀 읽어줘요.” 아내의 성화에 마지못해 책을 든 김모(39)씨. “이리 와봐. 아빠가 책 읽어줄게!” 하지만 여섯 살 아들과 네 살 딸은 아빠를 한 번 쓱 쳐다보더니 이내 관심을 꺼버린다. 머쓱한 김씨가 책을 밀어 놓고 소파에 누워 리모컨으로 텔레비전을 켜는 순간, 아내의 ‘스매싱’이 어김 없이 등짝을 강타한다. “TV 좀 그만 보고 애들 책 좀 읽어주라니까!” 벌개진 등을 만지며 김씨도 소리를 빽 지른다. “책 읽어준대도 애들이 싫어하는데 나보고 어떡하라는 거야!” 아빠의 육아 참여가 높을수록 아이의 자아 존중감과 정서가 발달하는 것은 물론, 학습과 인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영국 옥스퍼드대 자녀양육연구소는 “자녀의 성장과 교육에 적극적인 아빠 밑에서 자란 아이는 사회성이 높다”고 했다. 심리학자 블란차드와 빌러에 따르면 아빠와 접촉이 많은 자녀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학업 성취도 평가에서 상위권을 유지한다. 자녀와 친밀해지는 가장 좋은 방법은 될 수 있으면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이다. 하지만 잦은 야근으로 자녀와 함께하지 못한 아빠들이 대다수일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자녀에게 책도 읽어주고 싶다’는
  • 수시설명회 문 닫자 대입문 닫힐라 냉가슴

    수시설명회 문 닫자 대입문 닫힐라 냉가슴

    2009년 신종플루 이후 6년 만에 나타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때문에 일분일초가 아까운 수험생들의 2016학년도 대학 입시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6월 모의평가(모평) 이후부터 여름방학 전까지의 기간은 수험생들이 대입 수시전형 지원 전략을 짜는 시기로 여겨진다. 지난 4일 치러진 6월 모평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기 때문에 난이도와 출제 경향이 비슷하다. 수험생들은 6월 모평을 통해 자신의 대략적 위치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9월에 원서를 제출하는 수시전형 지원 전략을 짠다. 게다가 수시전형으로 뽑는 인원이 해마다 증가해 2016학년도 전체 모집 인원 가운데 수시 선발 인원 비율은 66.7%에 이른다. 그래서 6월 모평 직후에는 입시업체나 교육기관 등의 입시설명회가 줄을 잇는다. 하지만 8일 조사 결과 입시업체나 학원들이 예정했던 현장 입시설명회는 모두 메르스 여파로 취소됐다. 지난 주말과 휴일로 예정됐던 EBS, 진학사, 종로학원하늘교육, 이투스청솔, 디지털대성, 하이퍼 등의 입시설명회는 열리지 않았다. EBS는 방송으로, 종로학원하늘교육, 이투스청솔, 하이퍼 등은 온라인으로 대체했다. 메
  • [입시 전문가에게 듣는 수능 영역별 대비법] <8>국어

    [입시 전문가에게 듣는 수능 영역별 대비법] <8>국어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6월 모의평가를 본 뒤 학생들은 “앞으로 무조건 문제를 많이 풀자”고 결심하곤 한다. 작품을 되도록 많이 보고 암기하거나 지문을 그냥 읽고 문제만 많이 풀기도 한다. 하루에 모의고사를 한 회분씩 마구 풀어대는 학생도 있다. 미안한 말이지만, 이렇게 공부해선 국어 영역에서 좋은 성적을 받기 어렵다. 수능시험까지 앞으로 5개월이라는 충분한 시간이 있다. 국어 오답률이 가장 높은 독서 부분 공부법, EBS 공부법, 기출문항 학습법으로 고득점을 올리는 방법을 알아보자. 2010학년도 수능부터 2014학년도 수능까지 부동의 오답률 1위가 독서 부분이다. 이 부분 오답률은 평균 50%를 넘는다. 심지어 2010학년도에는 오답률이 80%, 2014학년도는 70%에 육박했다. 최근처럼 쉬운 수능 기조에서는 한 문제를 틀리면 등급이 바뀌기도 한다. 올해 역시 독서 부분이 고득점 획득의 열쇠가 될 것이다. 독서 부분은 기술로 해결하기 어렵다. 선지부터 본 뒤 지문에서 문제풀이에 필요한 부분을 골라 요령껏 대응하는 방법은 절대로 통하지 않는다. 결정적인 선지는 지문을 전부 읽지 않고는 판단할 수 없도록 출제하기 때문이다.
  • “공부 못해 차별받은 적 있다”…초 13% < 중 30% < 고 43%

    “공부 못해 차별받은 적 있다”…초 13% < 중 30% < 고 43%

    학년이 올라갈수록 공부를 못해 차별받는 학생이 많아지고 스트레스의 강도도 이에 비례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한국 아동·청소년 인권 실태 조사’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교 학생 1만 484명을 대상으로 최근 1년 동안 차별을 받았던 경험(복수 응답)을 물었더니 ‘공부를 못해서’ 차별받은 경우가 30.5%로 가장 많았다. 공부에 이어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받은 차별이 25.5%, 성별에 따른 차별이 24.3%였다. 외모나 신체 조건에서 비롯된 차별이 23.3%로 뒤를 이었다. 지역에 따른 차별은 5.4%, 종교로 인한 차별은 3.4%, 가족 유형(이혼 등)으로 인한 차별은 2.2%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성적에 따른 차별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적이 좋지 않을수록 심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초등학생은 13.7%, 중학생은 30.3%였지만 고등학생은 43.8%나 됐다. 또 성적이 ‘상’인 학생은 16.1%, ‘중’인 학생은 30.3%였지만 ‘하’는 47.9%나 됐다. 학업에 따른 스트레스도 이에 비례해 심해지는 경향을 보였다. 초등학생은 43.1%, 중학생은 70.2%였다. 고교생은 일반·특목·자율고 기준으로 86.6%였
  • 서울대생 ‘커닝’ 사실로… 강의자료 베낀 2명 징계

    서울대가 학생 2명이 지난 4월 말 교양과목 중간고사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른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을 징계하기로 했다. 7일 서울대에 따르면 철학과 개설 교양과목 ‘성의 철학과 성윤리’ 중간고사 수강생 250명을 대상으로 전체 조사를 한 결과 2명이 시험 당시 인터넷 강의자료를 베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 관계자는 “학생 10여명에 대해 부정행위 의혹 제보를 받았다”며 “이 중 부정행위를 입증할 수 있는 2명을 확인, 징계 절차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해당 학생들은 강의 중 학교 강의자료 포털인 ‘eTL’에 접속했고 이를 베껴 답안을 작성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해당 강의 개설 단과대학인 인문대는 이달 중 징계위원회를 열어 이들에 대한 징계를 결정할 방침이다. 학칙상 부정행위자에게는 성적무효 처리부터 유기정학까지 중징계가 내려진다. 지난달 초 서울대생 커뮤니티인 ‘스누라이프’에는 이 과목 중간고사에서 친구들끼리 커닝을 하거나 휴대전화나 교재를 보며 답안을 작성했다는 글이 올라와 파문이 일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메르스 휴업령’ 전국 학교로 확산… 부산은 수학여행 금지

    경기도·서울시·대전시교육청이 7일 전격적으로 대규모 휴업령을 내린 건 정부의 태도 변화에 따른 선제적 조치라고 할 수 있다. 이날 정부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발생 병원을 공개하는 등 적극적 방역 정책으로 전환했고, 또 이번 주가 전염·확산의 고비이기 때문에 발병 위험 지역의 유치원·학교 강제 휴업이라는 초강수를 던진 것이다. 그동안 경기도 950여곳, 서울 70여곳의 유치원·학교가 자율적 판단으로 휴업했다. 서울에서는 강남·서초구의 유치원·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휴업령이 내려진 반면, 경기도에서는 중·고교 및 특수학교까지 포함됐다. 경기도교육청은 교직원도 보호 대상으로 판단, 자가연수 등을 활용해 최소한의 인원만 출근하도록 했다. 학교를 폐쇄하는 휴교와 달리 휴업은 교직원은 정상적으로 출근하는 게 일반적이라는 점에서 경기도가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말해 준다. 경기도에서 휴업령 대상 7개 지역은 아니지만 휴업을 결정한 학교도 103곳에 이른다. 서울시교육청이 강남·서초구의 유치원·초등학교 126곳에 휴업 명령을 내린 것은 이 지역이 서울시 확진 환자의 동선이 집중된 곳이라 상대적으로 학부모의 불안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역
  • 경기 수원·평택 등 7개 지역 학교 1주일 휴업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을 막기 위해 수원·평택 등 경기도 7개 지역의 유치원 및 초·중·고교가 8일부터 1주일 동안 휴업에 들어간다. 서울 강남·서초구의 유치원 및 초등학교에도 3일간의 휴업령이 내려졌다. 수도권의 학교 휴업령은 2012년 8월 대형 태풍 볼라벤 상륙 이후 3년 만이다. 대전 서구 지역 유치원, 초등학교에도 3일간의 휴업령이 내려졌다. 경기도·서울시·대전시교육청은 7일 각각 교육감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관내 일부 지역의 유치원과 학교에 대해 휴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은 수원, 용인, 평택, 안성, 화성, 오산, 부천 등 7개 지역의 모든 유치원과 학교 1255곳에 대해 8일부터 12일까지 5일 동안 휴업령을 내렸다. 학교급별로는 유치원 413곳, 초등학교 451곳, 중학교 218곳, 고등학교 160곳 등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강남교육지원청 관내인 강남·서초구의 69개 유치원과 57개 초등학교 등 126곳에 대해 8일부터 10일까지 3일 동안 휴업을 실시할 것을 명령했다. 휴업령 대상 학생 수는 5만 4000여명이다. 대전시교육청도 서구 지역 80개 유치원, 38개 초등학교 등 모두 118곳에 8일부터 10일
  • “취업이 최고” 전문대 입학하는 4년제 졸업생 증가세

    이도전(24·가명)씨는 경남에 있는 한 4년제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하다가 3학년 1학기 때 자퇴했다. 디자인 공부가 재미있었고 성적도 좋았지만 졸업 후 취업을 생각하니 앞이 캄캄했기 때문이다. 도전 씨는 결국 다시 대학수학능력시험 공부를 해 올해 동의과학대 자동차과에 입학했다. 그는 7일 “자동차 쪽 취업률이 높고 급여나 근로 여건도 좋다고 해 결단했다”면서 “일자리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주변 시선은 그다지 의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부산의 한 국립대에서 박사과정까지 수료한 김재기(39·가명)씨는 올해 한국폴리텍대 동부산캠퍼스의 산업설비과에 입학해 특수용접을 전공하고 있다. 대학 시간강사와 주식 분석가로 일하기도 했지만, 비전이 보이지 않아서다. 재기 씨는 “내가 기술을 배우러 간다고 하니까 처음에는 가족이나 지인이 극구 만류했다”면서 “이제는 기술을 배우느라 땀을 흘리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기술에 대한 인식도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은 시간과 비례하는 경제활동 도구”라면서 “좋은 학벌보다 취업 잘되는 것이 최고”라고 강조했다. 도전 씨나 재기 씨처럼 4년제 대학을 다니다가 또는 졸업하고 다시 전문대에 입학하는 젊은이가 해마
  • 영남대 수학·컴퓨터 랭킹 국내 1위·세계 41위

    영남대는 세계 750개 대학을 대상으로 논문의 질적 수준을 평가하는 ‘2015 라이덴 랭킹’에서 수학·컴퓨터 분야 국내 1위, 세계 41위에 올랐다고 5일 밝혔다. ‘라이덴 랭킹’은 네덜란드 라이덴대학 과학기술연구센터가 대학 평판도 등 주관적인 평가 요소를 배제하고 논문 인용을 기준으로 순위를 정한 것으로, 대학교수의 연구 성과를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다. 이번 ‘랭킹’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년간 국제논문을 1000건 이상 발표한 대학을 대상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상위 10%의 논문 비율 중심으로 선정됐다. 노석균 영남대 총장은 “이번 라이덴 랭킹 결과는 세계적 수준에 오른 영남대의 연구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EBS 지문 사라진 영어도 “쉬웠다”

    EBS 지문 사라진 영어도 “쉬웠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확산되는 가운데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주관하는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4일 치러졌다. 메르스의 직격탄을 맞은 경기 지역에는 모의평가를 신청한 434개 고교의 13만 7901명 가운데 429곳의 13만 7030명이 시험을 치렀다. 휴업 중인 5개교의 1147명도 신청은 했으나 276명(24%)만 응시했다. 6월과 9월에 두 차례 치러지는 평가원 주관 모의평가는 시험의 성격, 출제 영역, 문항 수 등이 실전 수능과 유사하기 때문에 난이도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모의평가에서 국어는 지난해 수능에 비해 쉬웠고 수학은 약간 어려웠다. 영어는 교육 당국의 예고대로 대의 및 세부 정보를 파악하는 유형의 10개 문항에서 EBS 교재의 지문이 그대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대부분의 입시업체가 1등급 컷을 100점으로 예상할 정도로 쉬웠다. 입시업체들은 1교시 국어 영역에 대해 공통적으로 A형(이과·예체능 응시)은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비슷하거나 쉽고 B형(문과 응시)은 쉽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과 관련된 내용으로 징벌적 손해배상 문제를 다룬 지문이 A, B형에 공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
  • 6월 모의고사 난이도 “국영수 대체로 평이하게 출제”

    6월 모의고사 난이도 “국영수 대체로 평이하게 출제”

    6월 모의고사 난이도 6월 모의고사 난이도 “국영수 대체로 평이하게 출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4일 시행된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는 국어, 수학, 영어가 대체로 평이하게 출제됐다. 이번 모의평가는 수능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주관하는 시험으로 올해 11월 치러질 2016학년도 수능도 ‘쉬운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평가원은 6월 모의평가에 대해 “학교 수업에 충실한 수험생이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했다”며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전년과 같은 출제 기조를 유지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영어는 난이도가 2015학년도 수능과 비슷하거나 약간 쉬운 수준으로 평가된다. 대의파악과 세부정보를 묻는 유형에서 EBS 교재 지문을 그대로 활용하지 않고 변형하는 방식으로 바꿨지만, 전체적인 난이도는 높지 않았다. 다만, 중하위권 수험생들은 EBS 교재 밖에서 나온 단어나 문장 구조에 다소 어렵게 느꼈을 가능성이 있다. 1교시 국어도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비슷하게 출제됐다. A형은 작년 수능보다 비슷하거나 약간 쉽게, B
  • 6월 모의고사 등급컷 “국어 A 97 B 98점, 수학 A 96 B 90점, 영어 98~99점”

    6월 모의고사 등급컷 “국어 A 97 B 98점, 수학 A 96 B 90점, 영어 98~99점”

    6월 모의고사 등급컷 6월 모의고사 등급컷 “국어 A 97 B 98점, 수학 A 96 B 90점, 영어 98~99점” 4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에서 1교시 국어 문제는 작년 수능시험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범교과적 소재를 활용해 다양한 분야의 글에 대한 독서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과,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추론·비판·창의적 사고를 활용해 풀 수 있는 문항을 중점적으로 출제했다”고 밝혔다. A형 작년 수능보다 비슷하거나 약간 쉽게, B형은 쉽게 출제됐다는 것이 입시업체들의 공통된 평가다. 이번 모의평가는 작년 수능보다 A, B형 모두 문학 지문이 늘었고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됐다. EBS 교재 반영비율도 70% 이상 유지됐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이번 모의평가 국어 영역의 1등급 커트라인을 A형 97점, B형 98점으로 예상했다. 입시업체들은 다양한 지문에 대한 기본 이해력 강화와 A, B형 공통 지문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 메가스터디는 “문학과 독서 제재에 대한 기본 이해력을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A, B형에 공통 출제된 30%의 지문과 문항들은 수능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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