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 사립유치원 폐원한 곳에 공립유치원 짓겠다

    사립유치원 폐원한 곳에 공립유치원 짓겠다

    정부의 관리감독 강화방침에 반발하는 사립유치원을 중심으로 집단 폐원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정부가 대응책을 내놨다. 사립유치원이 폐원된 지역에 폐원 인원만큼 공립유치원을 확충하겠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교육시설재난공제회에서 ‘유치원 공공성 강화 추진단 3차 합동 점검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사립유치원 폐원 인원(원아 수)만큼 지역 내 공립유치원을 확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을 늘리고 기존 공립유치원의 정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내년 3월과 9월 각 500개씩 모두 1000개 국공립유치원 학급을 신·증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사립유치원이 문을 닫는 곳에 공립유치원을 먼저 짓겠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또, 일부 사립유치원이 모집일정을 확정하지 않아 학부모 불안이 커지는 점을 고려해 교육지원청이 관할 사립유치원의 모집일정을 확인·안내하도록 했다. 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유치원은 교육지원청이 모집일정을 확정할 것을 촉구(행정지도)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시정명령과 행정처분을 할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국회
  • 수능 듣기평가 시간, 항공기 이·착륙 전면통제

    수능 듣기평가 시간, 항공기 이·착륙 전면통제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오후 1시대 실시되는 영어 듣기평가 35분 동안 모든 항공기 운항 금지된다. 국토교통부는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듣기평가가 실시되는 15일 오후 1시 5분부터 40분까지 35분간 국내 전 지역에서 모든 항공기 운항을 전면 통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영어 듣기평가 시간대에 비상항공기와 긴급항공기 등을 제외한 국내 모든 공항에서의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 금지된다. 비행 중인 항공기는 관제기관의 통제를 받으며 지상으로부터 3㎞ 이상의 상공에서 대기해야 한다. 이번 조치로 해당 시간에 운항 예정이던 국내선 68편과 국제선 66편의 운항 시간 등이 조정된다. 해당 항공사들은 예약 승객에게 항공편 스케줄 변경내용을 사전 안내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당 시간대 항공편을 이용하는 이용객도 사전에 항공기 운항 시간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4,3,3,5,5” 1년 넘게 정답만 달달…그렇게 1등을 훔쳤다

    “4,3,3,5,5” 1년 넘게 정답만 달달…그렇게 1등을 훔쳤다

    쌍둥이 암기장에 정답 적어 놓고 외운 후 시험지 받자마자 적어 답안지로 옮긴 듯 숙명여고 시험지 및 정답 유출 사건을 수사한 경찰이 총 5회의 정기고사 18개 과목에서 실제 유출이 있었다고 결론 내렸다. 학교 측은 문제가 된 쌍둥이 자매의 성적을 0점 처리하고 퇴학시키는 절차를 시작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12일 숙명여고 쌍둥이 자매 시험 유출 사건의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아버지인 전임 교무부장 A(53)씨가 지난해 6월부터 올 7월까지 5번의 정기고사에서 시험지와 정답을 유출하고 이를 해당 학교에 재학 중인 쌍둥이 딸에게 알려줬다고 결론을 내렸다”며 “A씨를 구속하고 두 딸을 공범으로 적시해 모두 3명을 기소의견(업무방해 혐의)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 학교 전 교장, 교감, 고사총괄담당 교사는 방조에 고의가 없다고 보고 불기소 의견을 내놓았다. 경찰은 문제 및 답안 유출의 결정적인 증거로 ▲쌍둥이의 시험지에 적힌 정답표 ▲정답이 적힌 암기장 ▲A씨가 시험지 금고의 비밀번호를 알고 있던 점을 꼽았다. 특히 쌍둥이가 시험지 한쪽 구석에 써 놓은 정답은 깨알같이 작은 글씨로 적혀 있는데, 경찰은 이를 감독관의 눈을 피하기 위한 것이
  • “4교시 선택과목 대기시간에 다른 과목 마킹 안 돼요”

    “4교시 선택과목 대기시간에 다른 과목 마킹 안 돼요”

    교육부는 오는 15일 실시되는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들이 꼭 알아야 할 유의사항을 12일 발표했다. 우선 수험생들은 수능 전날 실시되는 예비소집에 참석해야 한다. 본인이 시험을 치르는 고사장에서 실시되는 예비소집에서 수능에 사용되는 수험표가 배부된다. 수험생들은 수험표에 본인이 선택한 선택과목이 제대로 표시돼 있는지, 고사장과 본인 자리는 어디인지 미리 확인해 두어야 한다. 시험 당일엔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해야 한다. 1교시(국어)를 선택하지 않은 수험생도 이 시간까지 입실해 감독관에게서 컴퓨터용 사인펜과 샤프를 지급받고 지정된 대기실로 이동해야 한다. 스마트폰 등 휴대전화와 스마트워치, 전자사전, 전자계산기, 전자식 화면의 시계, 전자담배, 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무선 이어폰 등은 모두 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이다. 소지 자체가 부정행위로 간주되기 때문에 아예 집에 두고 나오는 것이 좋다. 불가피하게 시험장에 가져 온 경우엔 1교시 시작 전까지 감독관 지시에 따라 제출해야 하는데, 이때 제출하지 못해 시험을 치르다 금지 물품을 소지한 것이 적발될 경우 해당교시가 끝난 뒤 즉시 퇴실조치된다. 지난해 수능시험에서도 72명의 수험생이
  • 숙명여고 “쌍둥이 퇴학, 성적 0점 처리 진행 중”

    숙명여고 “쌍둥이 퇴학, 성적 0점 처리 진행 중”

    숙명여고가 교무부장인 아버지가 유출한 내신 시험지와 정답을 미리 받아 본 쌍둥이 자매의 퇴학과 성적 0점 처리 여부를 결정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숙명여고는 12일 기자들에게 입장문을 보내 “수사기관과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학업성적관리위원회와 선도위원회 의결을 거쳐 A씨 자녀들의 성적 재산정(0점 처리)과 퇴학을 결정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쌍둥이의 아버지인 전 교무부장 A씨에 대해서는 징계위원회에 파면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숙명여고는 “이번 일을 계기로 학사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임하겠다”면서 “이번 사건으로 학생과 학부모, 졸업생께 심려를 끼치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서울수서경찰서는 이날 2017년 6월부터 2018년 7월 사이에 치러진 정기고사 총 5회에 걸쳐 문제와 정답을 유출해 학교의 성적관리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로 A씨와 쌍둥이 딸들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겠다고 발표했다. 쌍둥이는 지난 1일 학교에 자퇴서를 제출했으나 아직 처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쌍둥이를 징계해야 할 상황을 고려해
  • 숙명여고 비대위원장, “교내상 몰아주기, 다른 교사 딸 의대 진학 과정도 조사해야”

    숙명여고 비대위원장, “교내상 몰아주기, 다른 교사 딸 의대 진학 과정도 조사해야”

    “학교는 해결할 의지 없거나 공범인 셈” “아이들은 오히려 차분…교사들 앞에서 표정 관리” 학부모들, “쌍둥이 0점 처리 뒤 퇴학해야” “다른 교사 자녀들의 대학 진학 과정은 물론 교내상 등 비교과 실적 몰아주기도 조사해야 합니다.” 경찰이 숙명여고 수사 결과를 발표한 12일 이신우 숙명여고 정상화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교무부장의 자녀가 공부를 정말 못한데다 쌍둥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비리가) 밝혀진 것일뿐 알려지지 않은 부정은 더 많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숙명여고 학부모들로 구성된 비대위는 학교 앞에서 촛불집회를 계속하는 등 사태 해결을 위해 학교 측을 압박해왔다. 경찰은 이날 이 학교 전임 교무부장 A(53·구속)씨와 쌍둥이 딸이 총 5회의 중간·기말고사 시험 문제와 정답을 빼돌렸다고 결론내리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반면 A씨 부녀와 함께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한 전임 교장과 교감, 정기고사 담당교사 등 3명은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이 비대위원장은 “경찰 수사 결과를 환영하지만 교장과 교감 등에 죄를 묻지 않은 건 아쉬운 부분”이라면서 “이들의 방조가 없었다면 5번 이상의 부정행위가 가능했을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 ‘논산 여교사’ 해당 학생 “성관계도, 협박도 없어…고소 검토”

    ‘논산 여교사’ 해당 학생 “성관계도, 협박도 없어…고소 검토”

    충남 논산의 한 고교에 근무하던 30대 기간제 여교사가 제자 2명과 성관계를 가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여교사의 전 남편이 폭로하면서 불거졌지만, 해당 학생과 학교 측은 “사실이 아니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논란은 이 고등학교에 기간제로 근무하던 30대 여교사의 전 남편 A씨가 최근 아내와 학생의 ‘불륜’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남편은 지난 8월 부인인 이 여교사와 이혼했다. A씨는 “아내가 고교 3학년 B군과 수차례 성관계를 가져왔다”며 이들이 평소 주고받았던 문자 메시지를 근거로 제시했다. 여교사는 지난 4월 학교를 떠났다. B군과의 성관계를 눈치 챈 B군의 친구 C군도 여교사에게 접근해 불륜 사실을 외부에 알리겠다고 협박, 또 다시 성관계를 가졌다는 것이다. A씨는 학교가 이같은 의혹을 축소·은폐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학교장은 사건이 발생했을 때 이를 인지하고도 소문이 날까봐 두려워 축소·은폐해 가정이 파탄났다”며 “교장과 교감은 책임지고 사임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학교 측은 A씨의 주장에 반박하고 나섰다. 학교 관계자는 12일 중앙일보를 통해 “해당 여교사가 학교를 떠나게 된 건 B군이 해당 교사를 폭행했기 때문”이
  • 숙명여고 학부모들 “쌍둥이 0점 처리 후 퇴학시켜야”

    숙명여고 학부모들 “쌍둥이 0점 처리 후 퇴학시켜야”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과 그의 쌍둥이 자녀가 내신 시험지와 답안지를 유출했다는 경찰의 수사 결과가 12일 발표됐다. 이 학교 학부모들은 늦게라도 진실이 밝혀져 다행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쌍둥이 자매의 성적을 0점 처리하고 퇴학시켜야 한다며 피해를 본 다른 학생의 성적 재산정을 요구했다. ‘숙명여고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2학기 중간고사 이전 수사종결을 바란 만큼 때늦은 발표에 아쉬움이 있지만, 사필귀정의 수사결과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학교는 시험 부정행위 학생들에 대한 자퇴서를 반려하고 학칙에 따라 (성적을) 0점 처리하고 퇴학시켜야 마땅하다”며 “등수와 우수교과상을 도난당한 2학년 학생들에 대한 성적 재산정에 조속히 착수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학교에 대한 불신 해소를 위해 숙명여고를 거쳐 간 전·현직 교사 자녀에 대한 전수 특별감사를 교육부에 요청한다”며 “검찰에도 철저한 수사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찰 수사결과를 지켜본 숙명여고 2학년 학생의 한 학부모 역시 “묻혀버릴 수 있는 진실이 세상에 알려졌다는 점에서 다행”이라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다만 “남아있는 문제는 상처를 치유하는 것
  • ‘2018년 프로보노 ICT멘토링 최종 결과 평가회’ 성료…덕성여대 대상 수상

    ‘2018년 프로보노 ICT멘토링 최종 결과 평가회’ 성료…덕성여대 대상 수상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회장 이계철)은 지난 11월 8일~10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3일간 70여개 팀 멘티·멘토·활동위원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프로보노 ICT멘토링 최종 결과 평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프로보노 ICT멘토링’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고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가 주관하는 ‘ICT멘토링제도 운영 사업’의 일환으로, 멘토와 멘티가 함께 장애인이나 노인 등 사회적 약자인 소외계층을 위한 시스템이나 소프트웨어 등을 개발한다. 올해는 ‘장애인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무선충전기’, ‘고독사 방지 IoT 서비스’ 등 다양한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이날 참가 학생들은 6개월 간 진행한 프로젝트 성과를 발표, 시연하며 수행활동 전반에 대한 기술 정보를 공유했다. 또한 ICT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은 결과물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보완점 및 실용화 방안에 대한 조언을 했다. 발표 후 심사위원은 기획력, 개발 능력, 완성도, 참여도 등을 기준으로 각 팀을 심사했으며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각 1팀과 인기상 3팀 등 총 6팀을 선정하여 상장과 소정의 시상품을 수여했다. 올해 대상은 ‘청각장애인을 위한 화재알림,
  • 15일 ‘수능 한파 없다’…평년보다 포근한 날씨

    15일 ‘수능 한파 없다’…평년보다 포근한 날씨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시행되는 이번주 목요일인 15일에 ‘수능 한파’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민간기상업체인 케이웨더는 “수능이 치러지는 15일은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며 평년보다 따뜻한 기온분포를 보일 것”이라고 12일 예보했다. 수능 예비소집일인 14일 수요일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동풍의 영향을 받는 강원 영동지역과 경상 동해안은 흐리고 비가 내리다가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수능 당일인 15일에는 전국이 맑은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대전 4도, 광주, 대구 5도, 부산 8도, 제주 11도 등으로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분포를 보여 ‘수능 한파’는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낮 최고기온도 서울 14도, 광주, 대전, 대구 15도, 제주 16도, 부산 17도 등으로 평년보다 1~3도 가량 높은 기온분포를 보이겠다. 한편 1993년부터 치러진 25차례의 수능일 중 일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져 ‘수능 한파’라고 부를 수 있었던 때는 서울 기준으로 6차례 밖에 없었다. 특히 1998년 수능이 치러진 11월 18일은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5.3도를 기록해 역대 가장
  • [뉴스 in] 폭행·몰카 피해… 휘청거리는 교권

    지난 8일 전북의 한 초교에서 한 학부모가 교실에 난입해 교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있었다. 지난 8월에는 경남의 한 고교에서 여교사들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해 돌려 보던 남학생들이 적발되기도 했다. 교사들은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교권 침해에 일상적으로 노출돼 있다고 말한다. 학교폭력 처리 등 온갖 업무를 맡겨 놓고 필요한 권한은 주지 않아 생긴 일이라고 주장한다. 일부 학생과 학부모의 일탈 속에 흔들리는 교원 사회를 들여다봤다.
  • 수업 중 학부모에게 뺨 맞고… 학생들에게 몰카 찍히고

    수업 중 학부모에게 뺨 맞고… 학생들에게 몰카 찍히고

    중학생 딸 ‘왕따’ 앙심…초교 담임 찾아 학생 20여명 앞에서 폭행한 42세 엄마 치마 속 상습 촬영 SNS 올린 남고생들 퇴학 징계받자 불복해 재심 신청하기도 ‘학부모는 교실 난입해 교사 뺨 때리고, 학생들은 여교사 치마 속 찍고….’ 최근 교권 침해 수준이 점점 험악해지면서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교사들이 늘고 있다. 학교폭력 처리가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으면 “신고하겠다”고 협박하거나 밤낮 없이 전화·문자로 민원하는 일부 학부모 탓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교원단체는 “교사를 보호할 법·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지난 8일에는 전북 고창군의 한 초교에서 여성 A(42)씨가 교실에 난입해 여교사 B(45)씨의 뺨을 2~3차례 때리는 사건이 벌어졌다. 교실에는 학생 20여명이 있었다. B씨는 3년 전 전주의 한 초교에서 A씨 딸의 담임교사였다. 당시 A씨 딸이 집단 따돌림 피해를 봤는데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가 권고해 ‘화해’로 마무리됐다. A씨는 중학교에 진학한 딸이 최근 비슷한 사건에 휘말리자 격분해 초교 시절 담임을 찾아와 해코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교원단체인 실천교육교사모임은 11일 성명
  • “학부모가 누리지원금 직접 받아 납부하라” 사립유치원들, 원아수 줄여 폐원 유도 꼼수

    정부가 학부모 동의 없이 사립유치원을 문 닫을 수 없도록 하는 등 사립유치원 사태에 강공 노선을 명확히 하자 일부 유치원들이 원아 수를 줄여 폐원을 유도하는 등 꼼수를 쓰고 있다. 유치원 지원 시즌을 맞아 학부모들의 불안과 불만이 커지고 있다. 11일 교육계에 따르면 최근 사립유치원 회계부정 사태 이후 일부 유치원들이 원아모집을 하면서 학부모에게 무리한 조건을 내세워 일부러 정원을 채우지 않으려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울산의 한 사립유치원은 최근 학부모에게 원아 진급 신청서를 보내면서 ▲수업시간 오전 8시 40분∼오후 12시 40분 ▲여름·겨울 각 5주간 방학 ▲점심 도시락 지참 ▲자가 등·하원 등의 열악한 조건을 내걸었다. 이 유치원은 또 “누리과정 지원금 22만원을 학부모가 국가에서 직접 받아 납부하라”고 공지하기도 했다. 누리과정 지원금은 원아가 유치원에 등록하면 교육청이 유치원에 지급하는 형식이라 학부모가 이를 받아 납부하는 건 불가능하다. 이 유치원에 아이를 보낸다는 학부모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그만두라는 말과 다를 바 없는 허울뿐인 진급 신청서를 보고 (진급을) 신청할 수도, 안 할 수도 없다”면서 “아무 힘도 없는 피해자는
  • [대동초교 다문화교육] “다양성 포용해 세계 인재 키울 것”

    [대동초교 다문화교육] “다양성 포용해 세계 인재 키울 것”

    “공교육 안에서 예산 활용 자율성 필요” 최근 서울신문과 만난 최영남 대동초등학교 교장은 학교의 교육 목표에 대해 묻자 대뜸 사진 한 장을 꺼냈다. 사진 속에는 영어, 일본어, 한국어, 중국어, 베트남어, 아랍어, 마우리족 언어 등 8개의 언어로 ‘환영’ 이라는 말이 적힌 이정표가 찍혀 있었다. 출신 배경이 다양한 학생들을 위해 호주의 공립 학교가 한 배려였다. 최 교장은 “얼마 전 연수를 다녀온 학교에서 이 이정표를 보고 우리 교육도 이렇게 가야 하지 않나 생각했다”면서 “우리 학교도 이렇게 다양성을 포용하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최 교장은 장기적 교육 목표를 “세계시민을 기르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문화 교육에서 나아가 세계로 나갈 인재를 키운다는 것이다. 이어 “학생이 교육을 통해 나름대로 자신의 꿈과 목표를 실현해 가는 것은 국적과 상관없이 똑같다”면서 “다문화 중점학교 같은 제도뿐 아니라 교육을 대하는 생각의 전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3월 대동초에 부임한 최 교장은 처음 생활기록부를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한 학급에 한국 이름이 2~3명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아이들 이름을 부르는 것부터 고민해야 했다. 최 교장은 “
  • [대동초교 다문화교육] 전교생 대부분 中동포인 ‘한국학교’… “우리 한글·역사 가르쳐요”

    [대동초교 다문화교육] 전교생 대부분 中동포인 ‘한국학교’… “우리 한글·역사 가르쳐요”

    병설유치원도 다문화 자녀 비율 73% 한국어 서툰 학생은 ‘예비학교’ 거쳐야 수준별 일주일 5~10시간 한국어 수업 교사들 학생 지도 언어적 어려움 호소 학운위에 中동포 부모 참여 소통 노력 중국어 교육 추진… “차별·소외감 없어” 지난 9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이 한국말과 중국말을 섞어 대화하고 있었다. 바로 전교생 대부분이 중국동포라고 알려져 유명세를 탄 대동초등학교다. 대동초는 겉으로 보기에 다른 국내 초등학교와 크게 다를 바 없었다. 학생들은 학급별로 나뉘어 수업을 받다가 쉬는 시간에는 요란해졌고, 중국동포와 한국인 학생이 구별되지도 않았다. 서로 한국말로 대화하는 학생에게 출생지를 물었더니 한 명은 한국, 다른 한 명은 중국이라고 답했다. 중국에서 태어나 유치원에 입학할 때쯤 한국으로 넘어온 4학년 A양은 “중국에서 왔다고 말하기 전까지 친구들이 전혀 눈치채지 못했고, 그런 사실을 알고도 대하는 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학교 학생들은 누구나 중국동포임을 밝히는 것을 전혀 꺼리지 않았다. 1980년 문을 연 대동초는 4~5년 전부터 중국 출신 학생들이 급격히 늘었다. 2015년에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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