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 [박재홍 기자의 교육 생각] 초등 1~2학년 ‘방과후 영어’ 부활… 오락가락 정부에 뿔난 학부모

    초등학교 1, 2학년의 방과후 영어가 내년부터 부활할 전망이다. 지난 6일 국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선행학습금지법 개정안이 국회 상임위인 교육위원회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 통과 절차가 남았지만 이변이 없다면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결정은 지난 10월 취임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초등 1, 2학년 방과후 영어 허용 방침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초등 1, 2학년 방과후 영어가 금지된 것은 올해 3월부터다. 박근혜 정부인 2014년 초등 방과후 영어를 금지하는 선행학습금지법이 통과됐지만 여론의 반발로 유예됐다가 올해부터 시행된 것이다. 초등 1, 2학년 방과후 영어는 금지됐지만 유치원은 여전히 방과후 영어가 진행되고 있었다. 정부는 지난해 유치원도 방과후 영어 금지를 시도했다. 정책의 일관성이 목적이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당장 반발했다. “저렴한 방과후 영어를 금지하면 더 비싼 사교육 영어를 해야 한다”는 것이 이유였다. 결국 정부는 유치원 방과후 영어 금지 여부 결정을 1년 유예했고, 신임 부총리는 이를 뒤집어 초등 1, 2학년도 다시 방과후 영어를 허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당장 진보적 교
  • 가천대 겨울방학에 학생 330명 해외연수 보낸다

    가천대 겨울방학에 학생 330명 해외연수 보낸다

    가천대학교는 올 겨울방학때 재학생 330명을 해외자매 대학으로 파견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파견학생들은 미국·영국·캐나다·스페인·아일랜드 등 5개국 6개 대학에서 외국어와 현지문화를 배운다. 학생들은 오는 1월 3일부터 2월 15일까지 3~4주간 현지에 체류하며 파견대학 교육프로그램에 맞춰 공부를 한다. 영국 버튼대학교로 파견된 학생들은 해당대학에서 직접 선정한 영국 현지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영국식 회화 교육을 받고 런던과 옥스퍼드를 찾아 영국문화를 체험하는 등 대학별로 현지언어와 문화에 맞게 교육프로그램이 특화되어 있다. 숙식을 포함해 교육프로그램 비용 대학에서 장학금으로 지원한다. 프로그램에 따라 학생들은 항공료와 보험료 등 만 부담하면 된다. 이러한 혜택과 교육과정 때문에 파견학생 선발 경쟁도 치열했다. 가천대는 학업성적과 영어성적 등을 종합평가한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심사를 통해 최종 파견생을 선발했다. 오주은(21·여·경영학 3학년)씨는 “영어와 현지체험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현지의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 기대 크다”며 “짧은 기간이지만 많은 것을 배워오겠다”고 말했다. 최경진 국제교류처장은 “가천대는 글로벌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
  • 중앙대학교 평생교육원(서울), 시니어 대상 모델 입문 과정 수강생 모집 중

    중앙대학교 평생교육원(서울), 시니어 대상 모델 입문 과정 수강생 모집 중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생명표’를 보면 지난해 태어난 아이들의 기대수명이 여성 85.7세, 남성 79.7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평균 수명은 꾸준히 증가해 2017년 11월을 기준으로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의 인구 비율이 14.2%를 기록했으며, 오는 2026년에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현대인들은 평생직업의 개념이 사라지고, 제2의 직업으로 더욱 길어진 인생에 대비하게 되었다. 실제로 기존 직업을 통해 얻은 전문성을 활용해 후학을 양성하거나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등 자기 계발에 열중하는 중년층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러한 가운데 중앙대학교 평생교육원(서울) 능력개발원이 50세 이상의 시니어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 과정을 개설, 수강생을 모집해 눈길을 끈다. 바로 시니어 전문 모델을 양성하는 ‘시니어모델 Basic(입문)’ 과정이다. 워킹과 시선 처리 등 모델이 갖춰야 할 자질에 대해 16주간 교육하는 ‘시니어모델 Basic(입문)’ 과정은 김소영 교수가 진행한다. 김소영 교수는 현역 모델 출신으로서 MBC모델아카데미 강남 센터장과 함께 시니어모델 양성 전문교육기관, 코리아시니어모델 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구체적
  • 연세대 창업지원 시스템 ‘스타트업 스쿨’ 개소식

    연세대 창업지원 시스템 ‘스타트업 스쿨’ 개소식

    연세대는 10일 혁신적인 청년 창업 지원 시스템인 ‘연세 스타트업 스쿨’ 개소식을 신촌캠퍼스 학술정보관 1층 와이밸리에서 가졌다. 연세대 손홍규(오른쪽 두 번째) 창업지원단장, 김효성(네 번째) 총무처장과 재학생 20여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세대 제공
  • 사립유치원, 학기 중 폐원 못한다

    국가회계시스템 ‘에듀파인’도 의무화 유은혜 “임시국회서 3법 통과시켜야” 사립유치원이 학기 중 갑자기 폐원을 하지 못하도록 하고, 국가회계시스템을 도입해 회계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안이 내년부터 시행된다. 교육부는 학기 중 폐원 방지와 국가회계시스템 ‘에듀파인’ 도입 의무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유아교육법 시행령 개정안과 사학기관 재무·회계규칙 개정안을 오는 17일부터 4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10일 밝혔다. 유아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에는 유치원 폐쇄 일자를 학년도 말일로 정하고, 폐원 신청 시 재원생이 다른 유치원 등으로 옮길 수 있는 전원(轉園) 계획 및 학부모 3분의2 이상 동의서 첨부를 의무화하도록 했다. 또 관할청이 폐원 후 유치원생들이 제대로 전원됐는지 의무 확인하는 내용도 명시했다. 에듀파인도 모든 사립유치원이 의무 도입하도록 했다. 에듀파인이 도입되면 사립유치원 설립자나 원장 등 운영자들이 교비를 어디에 썼는지 투명하게 공개된다. 사학기관 재무·회계규칙 제53조에서 고등학교 이하 각급 학교 회계 업무는 교육부 장관이 지정하는 정보처리장치로 처리하되, 사립유치원은 예외로 둔 조항을 삭제하는 것이다. 이번 개정안에는 유치원이 법이나 규칙을 위반했을
  • [생각나눔] “교사 7명뿐인 학교에 수업 안 하는 관리자가 2명이라니요”

    [생각나눔] “교사 7명뿐인 학교에 수업 안 하는 관리자가 2명이라니요”

    5학급 이하 교감은 수업 맡는 게 원칙 학교 290곳 현행법 위반하고 있는 셈 교육당국 “법이 잘못됐다… 개정 검토” 평교사들 “아이들 대면해야 학교 변화” “교감 선생님도 법대로 수업하시면 안 될까요?” 학령인구 감소 탓에 학급 수가 줄어든 초·중·고교가 늘어난 가운데 소규모 학교를 중심으로 교감의 수업 담당 여부를 두고 현장 갈등 조짐이 엿보인다. 수업은 물론 각종 행정 업무 부담에 짓눌린 평교사들은 “교사가 몇 명 안 되는 작은 학교에서는 교감도 최소한의 수업은 맡아 줘야 교육의 질이 올라 갈 수 있다”고 말한다. ‘교감=관리자’라는 통념에 비춰봤을 땐 의아한 주장 같지만 법 조항을 들여다보면 일리가 있다. 10일 초중등교육법과 시행령에 따르면 전교 5개 학급 이하의 소규모 학교에는 교감을 두지 않는 게 원칙이다. 다만 시·도 교육감이 교육 인력·재정 등을 고려해 필요성을 인정한 학교에는 교감 1명을 배치할 수 있다. 이때 교감은 수업을 반드시 맡아야 한다. 현실은 법령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경민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행정 자료에 따르면 전국 소규모 초·중·고교(5학급 이하) 1240곳 중 교감을 둔 학교
  • “교육권 보호 최우선”… 전교조 노선 변화 주목

    “교육권 보호 최우선”… 전교조 노선 변화 주목

    전국교직원노동조합 19대 위원장으로 선출된 권정오(53·전 울산지부장) 당선인은 10일 “교사의 교육권 보호를 위해 교육권보호법 제정 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앞서 법외노조 통보 취소 투쟁 등 상대적으로 정치적인 목소리를 내는 데 집중했던 전교조의 노선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권 당선인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전교조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사들은 법적 근거도 불명확한 수백 가지 잡무에 시달리고, 1년에 3만건이 넘는 학교폭력 사안을 심의하느라 교사인지 경찰인지 모를 생활 속에 허덕이고 있다”면서 “교사로서 자긍심을 갖고 아이들 앞에 당당하게 설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교조는 법외노조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6개월 가까이 이어 오던 청와대 앞 노숙 농성장을 이날 자진 해산했다. 이와 관련, 권 당선인은 “법외노조 문제는 여전히 전교조의 최대 현안”이라면서도 “다만 교육 현장에서 교사들이 겪고 있는 위기에 대해 답을 주지 않는다면 교원단체의 존립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제는 그 문제에 함께하겠다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권 당선인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현진(45·전남지부장) 수석부위원장 당선인은 “현재 국
  • 동아방송예대-우즈벡 국립예술문화대학, 학사교류 MOU 맺어

    동아방송예대-우즈벡 국립예술문화대학, 학사교류 MOU 맺어

    동아방송예술대학교(총장 최용혁)가 우즈베키스탄 국립예술문화대학(총장 Yuldashev Ibrokhim Juraevich)과 학사교류 및 상호협력을 위한 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1945년 개교한 우즈베키스탄 국립예술문화대학은 예술과 문화에 특화된 교육과정으로 실기 위주의 기술교육에 집중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최고의 예술문화대학으로 정평이 나 있다. 현재 연기, 디렉팅, 영화비평, 음향 등 18개의 전공을 3개의 단과대학으로 나누어 운영 중이다. 지난 5일, MOU를 위해 동아방송예술대 김혜리 국제협력처장은 직접 우즈베키스탄 국립예술문화대학을 방문했다. 김혜리 처장은 “국립예술문화대는 예술과 문화 분야의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예술, 창의적 활동에 필요한 실제적인 기술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며 “우리 대학이 추구하는 방송예술 산업의 글로벌 창의인재 양성 교육과도 적절하게 부합한다고 생각해 이번 MOU를 체결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국제예술문화대와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해 활발한 상호 교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동아방송예술대학교는 국내 최초의 방송예술특성화대학으로, 교육부로부터 방송예술분야 특성화 중점대학, 세계적 수준의
  • 총여학생회 잇단 폐지… “그 민주주의에 여성은 없다”

    총여학생회 잇단 폐지… “그 민주주의에 여성은 없다”

    최근 연세대·성균관대·동국대 등 서울 주요 대학에서 ‘총여학생회’(총여)가 잇따라 폐지되자 총여에 속했던 학생과 여성주의 모임 소속 학생들이 9일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에서 ‘2018 총여 백래시(반발) 연말정산’이라는 이름으로 총여 폐지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그 민주주의에 여성은 없다’고 적힌 피켓을 들고 “총학생회의 비민주적 언행은 문제 삼지 않고 그저 다수의 결정이 곧 민주주의라는 철학 아래 모든 사안이 결정됐다. 그 민주주의는 틀렸다”면서 “대학 내에는 여전히 차별이 만연하다”고 주장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사립대 시간강사 예산 확정… 대규모 구조조정 멈출까

    사립대 시간강사 예산 확정… 대규모 구조조정 멈출까

    교육부, 217억원 확보…직·간접 지원 교육위 안 절반 수준 “한시 지원 한계” 시간강사의 처우 개선을 위해 만들어진 ‘강사법’(고등교육법 개정안)이 오히려 강사 해고를 부추긴다는 우려가 나오자 정부가 사립대에 인건비 200억원 안팎을 지원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8일 국회에서 내년 교육 예산 74조 9163억원이 확정됐다고 9일 밝혔다. 올해 본예산 68조 2322억원보다 6조 6841억원(9.8%) 늘어난 액수다. 교육부 예산 중에는 사립대 시간강사 처우개선비 217억원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152억원은 각 사립 일반대와 전문대 230여곳에 직접 지원하고, 65억원은 사학진흥기금에 편성해 낮은 이율에 대출해주기로 했다. 국립대 강사 처우개선비도 71억원 증액됐다. 사립대들은 정부 지원 예산을 시간강사들의 방학 중 임금으로 쓰게 된다. 내년 8월 강사법이 시행되면 대학들은 강사들에게 방학에도 일부 임금을 줘야 한다. 그동안 대학들은 강사들이 방학 때 기말고사 채점이나 다음 학기 수업 준비를 위해 일하는데도 급여를 주지 않았다. 일부 사립대는 방학 중 임금 지급 등으로 인건비가 늘어날 것을 우려해 대규모 강사 구조조정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정부의 예산
  • [인터뷰] 강태경 대학원생 노조 부지부장 “강사 교원화로 학문 생태계 바꿔야”

    [인터뷰] 강태경 대학원생 노조 부지부장 “강사 교원화로 학문 생태계 바꿔야”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의결된 강사법(고등교육법 개정안) 후폭풍이 거세다. 고려대, 중앙대, 한양대, 동아대 등 사립대는 시간강사 대량해고, 졸업이수 학점 축소, 강의 대형화와 같은 방법을 검토하는 방식으로 강사법 대응에 나섰다. 2019년 8월부터 강사법이 시행되면 강사는 임용 기간 1년, 재임용 절차를 3년까지 보장받고, 방학 중 4대 보험 가입과 임금 및 퇴직금을 받게 돼 대학의 재정부담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전국대학원생 노동조합은 직접적인 당사자이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학문 생태계를 바꾸기 위해 강사법 논란에 전면으로 뛰어들었다. 강태경 대학원생노조지부 수석부지부장은 8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논란을 예상했지만 강사가 교원지위를 얻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교원이 되면 향후 대학의 행정에 의견개진을 할 수 있는 권리가 생긴다”며 “이는 대학이 계속 구조조정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부지부장은 “지방 대학에서 시간강사가 소리 소문 없이 잘려나가는 것이 제일 큰 우려 사항”이라며 “교육부의 재정지원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건비의 상승분을 보전할 수 있도록 예산 지원을 하고 감사를
  • 가천대학교, 7일 ACE+사업 성과공유 심포지엄

    가천대학교, 7일 ACE+사업 성과공유 심포지엄

    가천대학교는 7일 가천관 대강당에서 ACE+사업(잘 가르치는 대학·대학자율역량강화지원사업) 성과공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ACE+사업은 교육부가 2010년부터 학부교육의 선도모델을 발굴하여 지원한 사업으로 가천대는 2015년 경기, 인천지역 대학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 가천대는 지난 4년 동안 융합 교육, 교양교육 혁신 등을 통해 학부 교육의 질적 패러다임을 바꿔 왔으며 그 동안의 사업성과를 이날 공유했다. 심포지엄은 ‘대학 교육의 융합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교양 교육의 융합, 전공교육의 융합, 교수학습의 융합, 교육혁신의 융합 등 세부 주제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성과 사례를 공유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 대학 교육 혁신 방안을 모색했다. 기조연설을 맡은 김재춘 영남대 교수는 “사회 변화에 맞춰 대학 교육도 융합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역량과 민첩성을 키워줄 수 있게 교육을 혁신해 융합, 문제해결, 헌신, 잠재력, 적응 능력을 키워 줘야한다”고 강조했다. 김교수는 대학 교육의 변화를 위해 통합적 접근 및 교양교육 강조, 우등 대학 프로그램 운영, Teaching 강조 등의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조효숙 부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초연결, 초지능
  • 칼빼든 조희연 “한유총 불법행위 전면 조사”

    칼빼든 조희연 “한유총 불법행위 전면 조사”

    이덕선 비대위원장 선출 위법성 여부 조사 실태조사반 꾸려… 사실 확인 땐 허가 취소 국내 최대 사립유치원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공공성 강화를 위한 ‘유치원3법’ 통과에 저항하며 각종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나오자 서울교육청이 “전면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한유총은 서울교육청이 설립 허가한 사단법인인데 불법행위가 확인된다면 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6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유총 비상대책위원회 측 유치원장들이 (온건파인) 서울지회장에게 위협을 가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할 길이 없다. 아무리 급해도 이건 아니다”라면서 “공익을 침해한 어떤 불법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교육청의 조사 대상에 오른 사안은 크게 ▲한유총이 민법 제38조상 공익을 해치는 불법행위를 했는지 여부 ▲이덕선 비대위원장 선출 과정의 위법성 여부 등이다. 교육청은 구체적으로 한유총이 최근 유치원3법 통과를 막기 위해 정치권에 불법 쪼개기 후원을 했다는 의혹과 지난달 29일 광화문광장 총궐기대회 때 교사·학부모를 강제 동원했다는 의혹을 집중 조사한다. 또 한유총이 이권을 지키기 위해 위기 때마다 해 왔던 집단행동의 불법성도 조사한다. 한유총은
  • 분노한 박용진 “법 개정 안 하는게 낫다”

    분노한 박용진 “법 개정 안 하는게 낫다”

    유치원 3법 운명 결국 원내대표들 손에 홍영표 “오늘 교육위 간사들과 최종 시도” 자유한국당이 사립유치원의 사유재산을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을 끝내 굽히지 않으면서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은 각 당 원내대표의 정치적 결단에 따라 연내 처리 여부가 결정되게 됐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6일 오전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어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한표 한국당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한 유치원 3법을 심사했다. 사립유치원의 교육 기능을 강조하는 민주당은 자금을 국가 관리로 일원화하고 원장들의 지원금 사적 유용을 막기 위해 지원금을 형사처벌이 가능한 보조금으로 전환하자는 입장이었지만 한발 양보했다. 조승래 민주당 의원은 “현행 제도를 유지하는 큰 전제하에서 교비를 교육 외 목적으로 사용했을 때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 정도로 최소한의 처벌 규정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한국당은 양보안마저 받지 않았다. 곽상도 한국당 의원은 “학부모 부담금은 돈의 성격이 달라서 형사처벌이 온당치 않다”고 말했다. 결국 법안소위는 2시간여 만에 정회됐다. 정회 후 박용진 의원은 “(한국당 의원들 주장대로) 유치원 원장들의
  • 비리 유치원 많은 화성·오산에 57개 집중…학부모 만족도 높여

    비리 유치원 많은 화성·오산에 57개 집중…학부모 만족도 높여

    원아수 1·2위 경기·서울에 390학급 40% 취원율 낮은 지역부터 우선적으로 증설 1~2월, 7~8월 상·하반기 추가 현장모집 맞벌이 가정 등 오후 5시까지 돌봄 강화 통학차량 운행 확대… 190억 예산 투입 교육부가 6일 발표한 2019년 ‘국공립유치원 1080학급 신·증설 및 서비스 개선 방안’은 단순히 학급 수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질적으로 학부모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 지역별로 천차만별인 국공립유치원 취원율을 고려해 취원율이 낮은 지역부터 우선적으로 학급을 신설하기로 한 점, 사립유치원에 비해 서비스 면에서 부족하다고 지적받았던 방과 후 돌봄과 통학차량 지원 등을 확대하기로 한 점 등이 눈에 띈다. 다만 이번 방안이 실효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철저한 지역별 사전 수요조사와 사후 관리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내년에 늘어나는 1080학급 중 40%에 가까운 390학급이 서울(150학급)과 경기(240학급)에 집중됐다. 원아 수 1, 2위(경기, 서울) 지역인 동시에 국공립유치원 취원율도 서울 18.0%, 경기 24.4%로 전국 평균 25.5%보다 낮다. 반면 전남(52.2%)이나 제주(49.2%) 등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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