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 “아동학대 방지” 서울 초·중 취학유예 방문 신청만 허용

    내년부터 서울 초·중학교의 취학을 미룰 수 있는 취학유예는 학부모가 직접 학교에 방문해 신청할 때만 허용된다. 조기유학에 사용되던 조건부 취학의무 유예제도 사라진다. 서울교육청은 취학의무 유예·면제 신청서 온라인 제출과 조건부 취학의무 유예제를 폐지하는 내용의 ‘의무교육단계 아동·학생 취학이행 및 독려를 위한 시행지침’ 개정안을 내년 1월부터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의무교육인 초·중학교 입학시기에 학교에 가지 않으려면 학부모가 관할 교육청에 사전에 신고해야 하는데 지금은 온라인으로도 신청서류 제출이 가능하다. 지금처럼 온라인으로만 신청을 받을 경우 아동학대를 숨길 목적으로 취학을 유예할 때 발견이 어렵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신청서류를 직접 제출하도록 했다. 예비 학부모가 자녀의 소재 등을 매 분기마다 신고하는 조건으로 취학을 미뤄 주는 조건부 취학의무 유예제는 폐지된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단독] 정규직 교사로 교회 지인 부당 채용한 서울 사립고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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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규직 교사로 교회 지인 부당 채용한 서울 사립고 교장

    교장이 채용 필기 문제 직접 출제 등 관여 “문제유출 의심” 일부 주장에도 수사의뢰 안 해 합격 교사 3명 모두 교장·재단 관련 인물 동료 교사 자녀 서울대 추천했다가 취소 “거센 민원 없었다면 새로 뽑았겠나” 의문 서울의 한 전통 깊은 사립고에서 교장이 규정을 어긴 채 교회 지인 등을 정규직 교사로 채용했다가 적발됐다. 또 이 학교에서는 ‘교사들이 애초 기준을 바꿔 동료 교사 자녀를 서울대 입학 추천 대상자로 뽑으려 했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일부 사실로 밝혀졌지만 처벌은 없었다.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실과 서울교육청 등에 따르면 교육청은 강북지역 사립 일반고인 A고를 감사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교감 등 일부 교원을 징계하라고 학교 측에 요구했다. 이번 감사는 일부 교사·학부모 등이 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하면서 지난 9월 착수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A고는 2017년 11월~2018년 2월 사이 음악·체육·종교 과목 교사 3명을 채용했다. 이 과정에서 당시 교장인 B씨가 개입했다. B씨는 ‘교사 채용 때 전공필기고사 문제는 외부 출제를 원칙으로 한다’, ‘학교 교육에 유용한 전공 지식 문제를 낸다’는 애초 원칙을 무시한
  • [단독] “학부모의 약속없는 교사 방문·일과 외 전화 막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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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부모의 약속없는 교사 방문·일과 외 전화 막겠다”

    공식 면담 시스템·관용폰 제공 고민 혁신학교 50% 이상 동의 얻어 전환  “학부모가 약속없이 교사를 찾아오거나 일과 시간 외 무분별하게 전화하는 일을 막겠다.”  조희연(62) 서울 교육감이 14일 서울신문과의 송년 인터뷰에서 “학교에서 직접 생활해보니 전해 듣던 것보다 교권 침해가 심각했다”면서 보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26~30일에 서울 한 고교에서 닷새간 근무하며 현장을 경험했다. 다음은 조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최근 서울의 한 고교에서 1주일간 생활했는데. -학교가 겪는 문제가 복잡했다. 특히 자는 학생들이 많아 교사의 수업권 보장이 안 됐다. 내가 수업할 때도 일관되게 자는 학생들이 있었다. 초등 고학년부터 기초학력이 벌어지다 보니 고교 수업을 이해하기 어려워 체념해 자는 학생이 많았다. 또 늦은 밤까지 학원에 다니는 학생, 새벽까지 아르바이트하는 학생 등 자는 이유가 다양했다. 그동안 전해듣던 현실을 생생히 보니 기초학력 개선과 교권보호 등 대안을 심각하게 고민하겠다고 생각했다. →학교 현장에서 교권이 무너졌다는 우려가 많다. -학부모가 교실에 불쑥 찾아와 교사에게 폭언하는 건 외국에선 있을 수 없다. 학부모가 공식 시
  • 한발 물러선 서울 교육청, “송파구 학교, 1년 뒤 동의절차 거쳐 혁신학교 전환 결정”

    한발 물러선 서울 교육청, “송파구 학교, 1년 뒤 동의절차 거쳐 혁신학교 전환 결정”

    헬리오시티 인근 혁신학교 지정 연기 1년간 최대 1000만원 지원받아 혁신교육 경험 조희연, “혁신학교는 학부모 적극적 참여가 중요” 서울교육청이 일부 주민들이 반발해온 송파 지역 학교 2곳의 혁신학교 지정을 늦추기로 했다. 일단 예비혁신학교로 개교한 뒤 1년 뒤 학부모와 교사들에게 정식 혁신학교 전환 여부를 물어 과반이 찬성하면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교육청은 14일 오후 이같은 내용의 입장문을 내고 “(송파구의) 가락초와 해누리초중이음학교(초등·중학교 통합운영)가 내년 1년간 예비혁신학교로 운영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인근에 조성된 대단지 아파트 ‘헬리오시티’ 입주 예정자들은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두 학교를 교육청이 혁신학교로 지정하려 하자 반대하며 반발해왔다. 헬리오시티는 옛 가락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9510가구가 입주한다. 반대 주민들은 “교육청이 주민들의 의사를 묻지 않고 혁신학교로 지정하려 한다”며 “일반학교로 개교한 뒤 학교운영위원회가 구성되면 혁신학교 지정 찬반투표를 진행해 전환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입주예정자들은 “혁신학교는 학력이 떨어지며 이는 집값 하락으로 이어진다”는 논리로 지정을 반대하는 것으로
  • 북적이는 대입 정시 박람회

    북적이는 대입 정시 박람회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9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의 입장을 기다리는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이 북적이고 있다. 4년제 대학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주최하고 전국 138개 대학이 참가한 이번 박람회는 15일까지 열린다. 2019학년도 대입 정시 모집인원은 8만 2972명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23.8%다. 원서접수는 오는 29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대학별로 3일 이상 실시한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사상 초유 카이스트 총장 직무정지 사태 오나

    사상 초유 카이스트 총장 직무정지 사태 오나

    오늘 이사회서 결정…교수회 등 반발 네이처 “과학자들 정치적 의도 의심” 국가연구비 횡령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검찰에 고발한 신성철 카이스트 총장의 직무정지 여부가 14일 오전에 열리는 카이스트 이사회에서 결정된다. 만약 신 총장에 대한 직무정지 결정이 나오면 과학기술특성화대학 사상 초유의 일이다. 카이스트 관계자는 “14일 오전 10시 30분에 열리는 카이스트 정기 이사회에서 총장 직무정지 안건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카이스트 이사회는 10명의 이사로 구성돼 있는데, 신 총장 본인을 제외한 9명 중 5명이 찬성하면 곧바로 총장 직무는 정지된다. 특히 과기부 미래인재정책국장, 기획재정부 경제예산심의관, 교육부 고등교육정책관이 당연직 이사로 참여하고 있어 사상 첫 과기특성화대 총장 직무정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사태는 과기부가 지난 6월과 7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내 연구비 부당 집행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정 특혜, 연구과제 편법 수행 등에 대한 2차례 투서를 받고 8월부터 시작한 감사에서 불거졌다. 감사 과정에서 신 총장이 DGIST 총장으로 재직하던 2013년 미국 로렌스버클리국립연구소
  • 한국폴리텍대학 -블루헷 산학협력 협약

    한국폴리텍대학 -블루헷 산학협력 협약

    한국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는 13일 성남캠퍼스 회의실에서 (주)블루헷과 산학협력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는 수도권 동남부지역을 중심으로 기술 인력을 양성하고 재직자의 기술능력을 향상하는 실무 교육기관이다. 이번 협약회사는 전기 설계프로그램 파워툴스를 대학에 공급한 회사다.파워툴스는 조류계산, 고조파 해석, 고장전류 계산, 안정도 해석, 접지 설계 기능을 갖춘 프로그램으로 대학에서 재직자 기술향상과정으로 개설했다. 이영화 학장은 핵심산업분야 소프트웨어 공급을 선도하는 회사가 우리대학과 인연을 맺게 되어 기쁘다고 인사말을 시작해서 “업무연계 구축을 통해 학생과 재직자 기술력의 향상을 통해 고용안정에 크게 이바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장은 졸업생과 직업교육수료생들이 관련분야에 많이 취업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대학에서는 그동안 전기공사실무, 자가용수변전 시스템 실무 등 초.중급 전기분야에서년간 400명 정도 교육을 실시해 왔다. 인근 중소기업의 요구와 기 수료생들의 수요를 받아들여 이번에 최상위 레벨의 파워툴스 활용‘변전실설비설계와 고장계산’과정을 실시한다. 서동욱 산학협력처장은 대학에서 매년 1000명 가까이 향상교육을 실시해 왔
  • ‘제3회 학교 재난안전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 14일 개최

    ‘제3회 학교 재난안전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 14일 개최

    교육시설재난공제회(회장 박구병)가 지난 7일 홈페이지를 통해 ‘제3회 학교 재난안전 콘텐츠 공모전’ 수상작을 발표했다. 학교 재난안전 콘텐츠 공모전은 학교시설 안전에 대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교육 시설의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2016년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포스터와 웹툰, 디자인(광고) 분야에서 응모작을 접수했다. 지난 9월 14일부터 10월 26일까지 전국 초·중·고등학생과 대학생, 학부모, 교직원을 대상으로 학교 재난안전을 주제로 한 작품을 공모하였으며, 총 640편의 작품이 접수되었다. 수상작은 대학교수를 비롯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의 평가를 거쳐 총 85편(대상 3편, 최우수상 9편, 우수상 18편, 장려상 55편)이 선정되었다. 수상작은 수상자의 학교 등에 전시함은 물론이고, 작품집으로 제작·배포해 시도교육청과 학교에서 교육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배포할 계획이다. 더불어 시상식을 열고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을 대상으로 시상을 진행, 수상자 전원에게 상장과 소정의 상금을 수여한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14일 여의도 이룸센터 이룸홀에서 열린다. 교육시설재난공제회 박구병 회장은 “640편의 작품 모두 학교시설 안전에 대한 메시
  •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키울 예술 특수학교 2곳 설립

    장애 학생들이 예술 등 특정 분야의 소질을 살릴 수 있도록 특화교육을 실시하는 특수학교 두 곳이 처음 설립된다. 12일 교육부에 따르면 2019년 예산에 장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예술 및 직업 특성화 특수학교 신설 예산 27억원이 포함됐다. 당초 교육부가 관련 예산 28억원을 요청했지만 기획재정부에서 사업 타당성을 이유로 전액 삭감했다. 올해 초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개최한 신년인사회에서 ‘네 손가락 피아노 연주자’ 이희아씨가 축하공연을 한 이후 장애인 예술가를 키울 수 있는 교육시설에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예산이 삭감되자 “사업적 논리만 생각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국회 교육위원회 여야 의원들이 “장애 학생들도 재능과 특기를 살릴 수 있는 교육시설이 필요하다”는 취지에 공감해 해당 예산을 다시 반영했고, 결국 1억원 줄어든 27억원이 최종 예산안에 포함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당초 올린 안보다 조금 줄었지만 거의 원안대로 반영됐다”면서 “덕분에 특정 분야에 재능 있는 장애 학생들이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전국에 175개의 특수학교가 운영 중이지만 예술 등 특정 분야에 특화된 곳이 생기는 것은 이번
  • 중학교 논·서술 확대… 공정 평가 가능할까

    중학교 논·서술 확대… 공정 평가 가능할까

    주관식 시험·수행평가 45% → 50% 제주·대구, 토론수업 시범운영 추진 조희연 “평가기준 공개… 전수 점검” 일부 교사 “업무 부담 가중” 하소연 내년 학교 현장의 탈(脫)객관식 바람이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교과서 속 지식을 암기해 오지선다 문제를 푸는 현행 수업·평가 방식으로는 창의적 사고력으로 무장한 미래 인재를 키울 수 없다는 교육·산업계 지적 때문이다. 서울 지역 중학교에서는 중간·기말고사 때 일부 과목의 객관식 출제를 금지하고, 제주 등에서는 고교 단위에서 토론·논술형 교육체계 시범 도입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채점 공정성 문제가 불거질 여지가 있어 확대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12일 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기 수업·평가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학생들에게 미래 역량을 키워주기 위해 내년부터 초등·중학교에서 학생끼리 협력해 문제를 푸는 팀프로젝트를 늘리고 과정 중심 평가를 확대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특히 중학교의 서·논술형 평가 확대 정책이 눈에 띈다. 서울교육청은 내년 모든 중학교에서 국어·영어·수학·사회(역사, 도덕 포함)·과학(기술가정, 정보 포함) 등 5개 교과군 가운데 학기당 1개 이상을 택해 객관
  • 혁신학교 설명회서 ‘등짝’ 얻어맞은 조희연 교육감

    혁신학교 설명회서 ‘등짝’ 얻어맞은 조희연 교육감

    경찰, 여성 조사후 귀가···조 교육감 처벌 원치 않아 간담회장서 물리적 충돌도…한 학부모 병원 실려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혁신학교 지정문제를 논의하는 주민간담회에서 등을 맞는 폭행을 당했다. 12일 서울시교육청과 경찰에 따르면 조희연 교육감은 이날 오후 2시 40분쯤 강동송파교육지원청에서 열린 ‘송파지역 혁신학교 지역주민간담회’에 참석했다가 한 주민에게 등을 한차례 가격당했다. 경찰은 교육감을 때린 40대 여성 학부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나, 조 교육감이 처벌을 원하지 않아 조사 후 귀가조치 시켰다. 이날 간담회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해 학부모 한 명이 쓰러져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서울 첫 통합운영학교인 해누리초중은 내년 3월 개교 예정이다. 이 학교를 혁신학교로 지정하는 문제를 두고 인근 대규모 아파트단지인 헬리오시티(가락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9510가구 규모) 입주예정자와 교육청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통합운영학교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등 서로 ‘급’이 다른 학교를 묶어 운영하는 학교다. 교육청은 해누리초중을 혁신학교로 지정할 계획이다. 개교하지 않은 학교는 교육감이 혁신학교운영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직권으로 혁신학
  • 퇴직 공무원, 내년부터 사립 초·중·고 취업 3년간 못 한다

    퇴직 공무원, 내년부터 사립 초·중·고 취업 3년간 못 한다

    사립대 보직 여부 관계없이 취업 제한 ‘징계 무시’ 사학 최대 1000만원 과태료 文 “교육 투명·공정성 확보 노력해야” 내년부터 퇴직 공무원은 사립 초·중·고교에 마음대로 취업할 수 없게 된다. “사학비리가 심한데 교육당국은 유착해 덮어주기 급급하다”는 여론을 의식해서다. 또 교육부나 시·도 교육청이 비리 연루 교원을 징계하라고 요구했는데 학교 측이 따르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교육부는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런 내용 등이 담긴 2019년 업무보고를 했다. 사립고교 시험 문제 유출, 사립유치원 회계 비리 등 잇단 학사비리 탓에 교육 신뢰도가 크게 떨어지자 투명성 제고를 위한 각종 대책이 포함됐다. 우선 공무원이 퇴직 후 3년간 마음대로 취업할 수 없는 교육기관이 사립대학에서 사립 초·중·고교까지로 확대된다. 이들 기관에 취업하려면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퇴직 전 5년간 속했던 부서나 기관의 업무와 관련 있다면 승인받지 못한다. 또 기존에는 사립대에서 보직 교원을 맡으려는 때만 취업이 제한됐는데 앞으로는 보직 여부와 관계없이 사립대 취업을 막는다. 사립학교가 소속 교원을 솜방망이 징계하는 관행에도 제동을 건다.
  • 사립교원 비리도 국공립 수준 ‘무관용’ 징계… 국가가 기초학력 확보

    비리 시정 명령 불이행땐 고발 의무화 4차 혁명대비 ‘미래교육委’ 구성키로 ‘내년 교육 정책의 화두는 공정과 평등.’ 11일 교육부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한 내년 업무 계획은 이렇게 요약된다. “51%의 지지만 받아도 최고의 정책”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교육 정책은 모두를 만족시키기 어렵다. 하지만 대학 입시의 공정성과 출발의 평등을 크게 개선한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교육 분야의 낮은 지지도 탓에 고민해온 문재인 정부가 공정과 평등을 강조하는 이유로 보인다. 교육부는 우선 교육 비리를 무관용으로 대응하고 처벌 수위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학사 비리가 국공립보다는 사립학교에서 많이 발생하는 만큼 타깃을 명확히 했다. 이를 위해 사립 교원을 징계할 때 국공립 교원에 적용되는 기준을 준용할 계획이다. 현재 사학 교원 처벌은 재단의 정관에 따라 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사립학교 중 상당수가 국공립 징계 기준을 따르고 있지만, 성비위 등은 대체로 (국공립보다) 약하게 징계했다”고 말했다. 교육당국의 교원 징계 요구를 따르지 않는 사학법인에는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안도 내년에 시행한다. 교육부는 ‘교육 신뢰회복 추진팀’을 만들어 교육 비리를 집
  • “교육감 할아버지, 교문 없는 우리 학교 도와주세요”

    “교육감 할아버지, 교문 없는 우리 학교 도와주세요”

    건립 비용 초과로 3년 동안 지연 조희연 “멋진 일 지원” 즉시 응답 교문을 만드는 일에 직접 참여하고 예산 문제로 어려움을 겪던 새 교문 건립 과정을 스스로 해결해 나간 초등학생들이 있다.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 있는 삼양초등학교 학생들 얘기다. 삼양초는 오래되고 좁은 교문으로 인해 버스가 드나들기 힘들었다. 2016년 동문 졸업생의 도움을 받아 새 교문을 만들기로 했다. 학생들이 교문 디자인 아이디어를 내는 등 적극 참여하고 자체 공모전도 열었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립대 도시설계 동아리 ‘다지인어스’와 어린이공간디자인 업체 PPY의 홍경숙 소장 등이 재능기부 형태로 도움을 줬다. 아이들은 학교가 언덕 위에 있어 교문에 쉬어 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거나 “친구야 몇 시에 어디서 만나자” 등 소통할 수 있는 게시판을 설치하자는 아이디어를 내놨다. 홍 소장은 “최근 학교가 단순히 학습의 공간이 아닌 놀이와 생활의 공간으로 변모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의 이 같은 아이디어는 교문의 의미도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그러나 높은 지대라는 지역적 특성과 안전 문제 등으로 건립 비용이 예상보다 배 이상 초과하면서 새 교문 건립에 차질이 생겼다. 결국
  • 이월 늘어 더 좁아질 정시門… 소신보다 ‘안정지원’으로 뚫어라

    이월 늘어 더 좁아질 정시門… 소신보다 ‘안정지원’으로 뚫어라

    국어가 2005년 표준점수가 실시된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은 150점을 기록(표준점수는 수험생이 받은 원점수가 평균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시험이 어려우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올라간다)하는 등 ‘최고 난도’를 기록한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의 정시 전형이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역대급 ‘불수능’이었던 만큼 올해는 수능 최저기준을 만족하지 못한 수시 탈락 학생들의 정시 이월 비율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가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하는지, 내 점수대에 맞는 대학은 어떤 곳이 있는지 등을 각 입시전문업체의 도움을 받아 정리해 봤다. 영역별로 올해 수능 난도가 어땠는지 정확하게 파악해 객관적으로 가장 유리한 수능 반영 조합을 찾을 필요가 있다. 지난해 수능 대비 만점자 비율로만 보면 국어는 지난해보다 상당히 어려웠다(2018학년도 0.61%, 2019학년도 0.03%). 이공계열 학생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 가형(2018학년도 0.1%, 2019학년도 0.39%)과 인문계열 지망생이 주로 치르는 수학 나형(2018학년도 0.11%, 2019학년도 0.24%)은 모두 전년 대비 쉬웠지만 나형이 상대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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