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선
  • [대선 D-1] 탈당파·친박 품은 洪, 약될까 독될까

    일괄복당·당원권 해제 특별지시 지도부도 반발… 당권경쟁 불씨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바른정당에서 탈당한 13명의 의원을 일괄 복당시키고,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인사에 대한 ‘당원권 정지’ 징계 조치를 전격 해제한 것을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대선 이후 당권 경쟁의 서막이 될지 주목된다. 홍 후보는 지난 6일 당 최고의결기구인 비상대책위원회 의결 없이 ‘특별 지시’를 통해 이 같은 조치를 내렸다. ‘대선 후보는 당무 전반에 관한 모든 권한을 우선해 가진다’는 내용의 당헌 104조에 근거했다. 이철우 사무총장은 7일 “한국당의 대선 승리와 보수대통합을 위해 재입당 신청자의 일괄 복당과 징계 해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바른정당 탈당파 13명과 정갑윤 무소속 의원 등 현역 의원 14명이 복당했다. 또 친박 핵심 서청원·최경환·윤상현 의원의 당원권이 회복됐고, 재판 중인 김한표·이완영·권석창 의원 등의 당원권 정지 징계는 효력이 정지됐다. 이완구 전 의원의 당원권도 회복됐다. 그러나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한 상당수 지도부 인사가 홍 후보의 결정에 난색을 표하면서 갈등이 빚어질 조짐이다. ‘탈당파 복당’에는 친박계가 반대하고, ‘친박
  • [대선 D-1] 호남 몰표 없다… “文이 든든하제”  “바닥 표심은 安”

    [대선 D-1] 호남 몰표 없다… “文이 든든하제” “바닥 표심은 安”

    호남은 늘 전략적으로 사고했고, 선택했다. 정권교체 내지 수권 가능성을 보고 표를 몰아줬다. 2012년 대선 때도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게 91.97%의 압도적 지지를 보냈다. 하지만 얼마 전까지도 호남 민심은 ‘물음표’였다. 지난해 4·13 총선에서 국민의당을 ‘키워주고’, 더불어민주당엔 채찍을 들었던 게 호남이다. 총선 이후 청장년층에서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상승했지만, 60대 이상 노년층에선 ‘반문(반문재인) 정서’가 여전해 세대 갈등 양상마저 보였기 때문이다. ● 사전투표 33.67%… 정권교체 의지 지난 4~5일 사전투표에서 광주는 33.67%(전국 평균 26.06%)라는 높은 투표율로 정권교체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과연 호남은 어떤 정권교체를 그리는 걸까. 7일 광주에서 만난 유권자 가운데 상당수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적폐 청산 의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광주송정역에서 만난 30대 남성은 “다음 정부의 과제는 적폐 청산과 사회 개혁인데 남아 있는 후보 중 문재인이 그걸 잘 이룰 사람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대해선 “TV토론을 보고 깜짝 놀랐다”면서 “정책 부문에 추상적이고 두루뭉술한
  • [대선 D-1] 아이가 행복한 나라… 기술이 크는 나라… 불합리 사라진 나라

    [대선 D-1] 아이가 행복한 나라… 기술이 크는 나라… 불합리 사라진 나라

    김형오(70) 전 국회의장 - 차기 대통령, 안보에 있어 결연한 자세를 가져야 대통령의 첫째 임무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고 그것은 안보와 직결된다. 차기 대통령은 안보에 있어 결연한 자세를 가져야 하며 국민적 합의를 이뤄 내야 한다. 두 번째는 통합과 협치가 중요하다. 대통령은 자기 생각만 밀어붙여서는 안 되고 반드시 협치해야 한다. 세 번째는 공무원들이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국가경쟁력이 되살아나고 나라가 안정을 찾을 수 있다. 김지우 (31) 베트남 출신 결혼 이민자 - 내 아이가 다문화가정이라고 차별받지 않았으면 베트남 호찌민에서 전남 장성군으로 결혼 이민을 온 지 10년이 넘었다. 초등학생 두 자녀의 엄마로서 가장 큰 바람은 아이들이 다문화가정이라는 이유로 사회에서 차별받지 않고 자라는 것이다. 아이들 공부를 도와줄 때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다문화가정 자녀의 학습 능력을 지원하는 정책이 강화됐으면 좋겠다. 다문화가족이 겪는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투표를 하려고 한다. 이진희 (46) 자이글 대표 - 기존 창업자에게도 많은 관심과 지원 이뤄지길 요즘 해외 바이어를 만나면 한국 괜찮냐고 걱정스러운 인
  • [대선 D-1] 힙합 스타일 대선 주자

    [대선 D-1] 힙합 스타일 대선 주자

    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한 방송사가 19대 대선 투표 독려를 위해 설치한 힙합 스타일의 대선 후보 간판 앞에서 시민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안철수 뚜벅이 유세 중 버스킹 공연 관람 ‘물개박수’

    안철수 뚜벅이 유세 중 버스킹 공연 관람 ‘물개박수’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7일 ‘뚜벅이 유세’로 명동과 홍대, 강남, 건대입구 등 서울 지하철 2호선 라인의 주요 거점에서 국민들을 직접 만났다. 안 후보는 지난 4일 오후 동대구역에서 시작한 4박5일의 뚜벅이 유세를 나흘째 이어가고 있다. 대구·경북과 부산·경남, 광주, 서울 등을 걷는 과정이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을 통해서 실시간 생중계됐다. 안 후보 측에 따르면 7일 오후 기준으로 페이스북과 유튜브, 카카오를 통해 방송된 ‘걸어서 국민속으로’ 방송 조회 수는 누적 176만 1953건을 달성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투표 다음날 오전 8~10시 새 대통령 확정…9일 밤 11시께 윤곽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5ㆍ9 대선 이튿날인 10일 오전 6~7시 개표가 종료되면 8~10시에 전체회의를 소집해 19대 대통령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7일 선관위에 따르면 이번 대선 개표 작업은 과거보다 늦어져 10일 오전 6~7시에 종료될 것으로 전망했다. 과거 대선의 투표 종료 시각은 17대 오전 3시10분, 18대 오전 5시8분이었다. 투표 마감시각이 종래 오후 6시에서 오후 8시로 2시간 연장된 데다 후보 증가로 투표 용지가 18대 대선 때 15.6cm에서 28.5cm로 길어져 투표지분류기 처리 속도가 분당 310매에서 190매로 저하됐기 때문이다. 또 일부에서 개표 부정을 주장함에 따라 투표지 육안 확인을 위해 심사계수기 속도도 분당 300매에서 150매로 하향 조정했다. 사전투표 도입에 따른 봉투 개봉에 시간이 걸리고, 투표율이 올라갈 경우 개표 작업 자체도 오래 걸린다. 선관위는 구시군 선관위에서 개표를 종료하더라도 시도선관위와 중앙선관위의 집계 작업을 고려하면 빠르면 10일 오전 8시, 늦어도 오전 10시에는 전체회의를 소집해 당선인을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과거에는 후보에서 당선인으로 전환하는 것이지만, 이번에는
  •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심, 노동복지부·사회보장청 ‘차별화’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적폐 청산은 물론 새로운 시대에 맞는 정부조직 개편을 위해 대폭적인 물갈이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기준과 원칙은 국민의 생명과 삶을 어루만지는 노동, 복지, 건강, 성평등 등 부처의 강화다. 심 후보는 노동과 복지를 아우르는 노동복지부 신설을 내세웠다. 정의당은 “복지, 고용, 주거 영역은 중앙정부부터 지방자치단체까지 각기 다른 전달 체계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문제”라면서 “이는 복지서비스의 낭비를 초래할 뿐 아니라 사각지대도 발생하게 한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노동복지부를 신설하고 해당 부처를 부총리급으로 격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산하에 주거복지 기능을 전담하는 주택청과 사회보장을 담당하는 사회보장청을 신설할 계획이다. 또 국민건강부를 신설, 부처별로 흩어져 있는 건강정책을 통합할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청을 중소기업상공인부로 승격하는 한편 여성가족부를 성평등부로 개편할 계획이다. 또 국민안전처는 국민안전부로, 현행 중앙소방본부와 해양경비본부도 각각 독립된 청으로 승격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재외동포청을 신설해 720만명이 넘는 재외동포들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정책이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국무총리 소속 ‘원자력안
  •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유 “기재부 비대해져 금융 분리 필요”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국가행정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외교통상, 금융, 산업 부분에서 중폭의 개편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비대해진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부와 금융부로 분리하는 한편 금융부가 현 금융위원회를 흡수한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새 금융부엔 국내와 국제금융 전반의 정책을 맡길 계획이다.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과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대비할 수 있도록 통상업무는 외교부로 이관할 방침이다. 4차 산업혁명 관련 정책을 담당할 혁신부총리를 신설하고,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부의 업무를 조정해 디지털혁신부를 신설할 계획도 세웠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통신 업무는 디지털혁신부로 이관하는 대신 신문 업무는 반대로 이관받아 방송언론위원회로 위상을 바꾼다는 생각이다. 이 밖에 미래교육위원회를 설치해 교육기획 기능을 담당하게 할 예정이다. 기존 교육부는 교육복지 분야를 중심으로 개편할 방침이다. 신설되는 기관도 적지 않다. 여가부를 폐지하는 대신 대통령 직속 국가양성평등위원회를 신설하고, 장애인 정책을 총괄하는 장애인특별위원회도 만들 계획이다. 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를 119소방청으로 독립시키고 해양경찰청은 부활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청과 질병관리본부는
  •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안 “靑에 북핵대응·청년 수석실 신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교육부 폐지와 창업중소기업부 신설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는 데 현 교육부 체계로는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교육정책은 교원, 학부모, 관련단체 등이 참여하는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위원회가 심의와 의결해 향후 10년 교육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창업중소기업부를 신설할 계획이다. 중소기업과 창업·벤처기업 지원의 일원화 체계를 갖춰 창업부터 재도전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여성가족부는 성평등인권부로 확대 개편한다.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는 북핵대응센터를, 합동참모본부에는 전략사령부를 창설해 안보 이슈 등에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고용절벽 등 청년문제 해결을 위해 청와대 내 청년수석실도 신설한다. 세월호 참사 이후 사라진 소방방재청과 해양경찰청은 각각 국민안전처에서의 독립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단 외교부과 국방부 등 외교 안보 부처는 변화무쌍한 대외적 상황 등을 고려해 현재의 모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 등 경제 부처 등에 대해서도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지만 구체안을 밝히지 않았다.
  •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홍 “미래부 개편… 과기부총리 필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기본적으로 “도배만 하겠다”는 입장이다. 단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조직 개편이 필요하다는 견해다. 미래부는 출범 초부터 역할에 대한 논란이 있었고 과학기술, 정보통신, 방송통신미디어 분야의 기능도 제대로 정리되지 못했다고 보고 있다. 미래부는 정보과학기술부로 전환하되 부총리로 격상할 방침이다. 현재 기재부 장관, 교육부 장관 외 과기부총리도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방통위 역시 미디어 기능을 강화하고 방송통신 관련 규제기능을 통합해 관리·감독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기업 정책은 중소기업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중기청은 ‘장관급 부처’로 승격시킬 계획이다. 단 전체적인 기조는 정책의 안정성과 정부의 조기 출범을 위해 부처 개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홍 후보 측은 “전 정권의 색깔이 짙다고 해서 멀쩡한 조직을 폐지하거나 바꾸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면서 “부처 인사 및 운영 자율성도 장관에게 주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또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지만 유능하고 검증된 장관은 국정철학 등을 고려해 재임용할 수도 있다”면서 “새 장관 임명 전까진 기존 장관이 제 업무를 수행해 줘야 한다”고 밝혔다.
  •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문, 기존 권력 기관 개혁에 방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정부부처 조직 개편은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문 후보는 지난달 10일 중소기업단체협의회 초청 강연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신설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약속했지만 “정부 행정부처들을 마구 바꾸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홍종학 정책본부장은 “인수위가 없는 현실을 감안할 때 자칫 조직개편 논쟁에 지나치게 묻혔다가는 중요한 시간을 허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민주당의 공약집에는 정부조직 개편에 큰 그림보다는 ‘기존 권력기관을 개혁하겠다’는 내용이 주류를 이룬다. 우선 고위공직자 비리행위에 대한 수사와 기소를 전담하는 ‘고위공직자비리 수사처’를 설치할 방침이다. 또 각각 경찰과 검찰이 수사권과 기소권을 나눠 갖도록 해 검찰의 권력 집중화를 막기로 했다. 국가경찰은 전국적인 치안 수요 대응에, 자치경찰은 지역주민의 생활밀착형 치안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해양경찰청과 소방방재청 독립 ▲교육부 초·중등 교육기능 일반 교육청 이관 ▲국가정보원의 해외안보정보원 개편 ▲감사원의 독립성 강화 등도 약속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집권 후 일부 재논의가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여야가 동의해 정치적
  • 한국당 “文아들 국민수배···직접 나서 해명하라”

    자유한국당은 7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아들의 2006년 한국고용정보원 취업 특혜 의혹을 온종일 거론하면서 ‘문재인 때리기’에 열을 올렸다. 문 후보 아들 준용씨가 선거운동 기간 공개석상에 등장한 적이 없는 점을 들어 ‘국민수배’를 독려하는 한편, 문 후보에도 직접 해명하라고 재차 요구했다. 한국당 정준길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민수배-문준용을 찾습니다’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준용씨도 이쯤 되면 국민 앞에 서서 진실을 고백하고, 문 후보도 더는 국민 앞에서 코미디 하지 말고 아들 의혹을 직접 해명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정 대변인은 문 후보 측이 의혹을 부인하는 증거로 내세운 준용 씨의 대학원 동료 인터뷰와 대학 동문 성명 발표를 언급하면서 “준용씨 본인이 나서면 해결될 일인데 왜 엉뚱한 사람들이 동원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오후에는 전희경 대변인이 바통을 넘겨받았다. 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문 후보 아들이 나와서 밝히면 간단할 문제인데 지금까지 종적을 감추고 있다”면서 “급기야 대학친구들이 ‘공공기관쯤이야 들어가기 충분할 정도의 인재’였다는 이야기를 대신하는 기막힌 상황”이라고 몰아붙였다. 이경환 수석부대변인도 별도 브리핑에서 “문 후
  •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중소기업부 신설 한목소리… 文·安 “소방·해양경찰청 독립”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중소기업부 신설 한목소리… 文·安 “소방·해양경찰청 독립”

    선거를 앞두고 각 당이 그리는 정부조직 개편안은 새 정부의 정책 방향을 보여주는 예비 설계도다. 대통령마다 국정 철학과 비전, 이념이 다르다 보니 정책을 구현할 설계도가 천차만별인 건 당연하다. 하지만 차기 정부는 상황이 좀 다르다. 인수위 없이 곧장 출범해야 하는 한계가 있는 탓에 불필요한 공회전 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짧은 시간 내에 조직 개편을 마무리해야 한다. 이런 배경에서인지 정의당을 제외한 주요 후보들은 저마다 “가급적 국정은 연속성을 가지는 게 바람직하다”고 입을 모은다. 대부분 대규모 정부조직 개편은 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후보별로 정부조직을 뜯어고치겠다는 범위와 규모, 방향은 다르다. 도배만 새로 하겠다는 후보가 있지만 필요하다면 가능하면 벽을 부수는 대공사도 감수하겠다는 의지도 엿보인다. 새 정부를 그리는 각 주요 후보들의 설계도를 들여다봤다. ●문, 기존 권력 기관 개혁에 방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정부부처 조직 개편은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문 후보는 지난달 10일 중소기업단체협의회 초청 강연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신설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약속했지만 “정부 행정부처들을 마구 바꾸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
  • 文 측 “파슨스 인터뷰는 가짜” 반박에 安 측 “제보자는 두명” 역공
  • 安측 “文아들 ‘특혜취업’ 제보자 두명”…‘가짜제보’ 주장 재반박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측은 7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이 문 후보 아들 준용씨의 특혜취업 의혹과 관련해 자신들이 공개했던 ‘육성 녹음파일’을 가짜라고 주장한 데 대해 재반박하며 역공했다. 김인원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문준용씨의 동기라는 문상호씨는 애초부터 증언대상자도 아니고 국민의당이 접촉한 바도 없다”라며 “문상호씨가 자신을 유력한 증언대상자로 스스로 가정하는 것 자체가 코미디이고 소설로서 문준용씨 특혜취업비리의 진실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문 후보 선대위 박광온 공보단장은 브리핑에서 준용씨와 미국 파슨스 스쿨 입학 동기인 문상호씨가 “준용씨는 부모 얘기를 자랑삼아 떠벌리는 성격이 아니다. 제게도 얘기한 적이 없다. 국민의당(이 공개한) 파슨스 동기는 가짜가 분명하다”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에 김 부단장은 “준용씨의 특혜취업비리를 은폐하기 위해 지엽적인 부분으로 논점을 흐리는 권모술수를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고 반박했다. 김 부단장은 “국민의당에 양심적 제보를 한 문준용씨 동료는 두 사람이다. 국민의당이 한 사람의 증언자를 조작해 가짜 인터뷰를 했다는 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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