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
  • 자문기구 신설·AI 도입… 코로나 방역 새 전략

    자문기구 신설·AI 도입… 코로나 방역 새 전략

    코로나19 ‘과학방역’을 내세운 윤석열 정부가 전문가 역량을 활용하기 위한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기구’를 신설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이 방역정책에 깊숙이 관여할 수 있도록 역할과 권한을 더 부여한 게 특징이다. 백경란 질병청장은 26일 충북 청주시 오송 질병청 긴급상황센터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런 내용을 포함한 코로나19 관련 감염병 위기 대응상황을 보고했다.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기구의 전문가들은 의견 제시에 그치지 않고 토론을 거쳐 합의안을 낸다. 이를 권고문 형태로 제출하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수용 여부를 결정한다. 수용이 어렵다면 사유를 자문기구에 전달하고, 전문가 제언 내용과 부처 검토 결과 등을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중대본이 최종 의사결정을 내리되, 전문가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시스템을 정비했다. 과학적 방역의 근간이 되는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위해 내년 초 질병청에 슈퍼컴퓨터도 도입한다. 기존에는 수리모형으로 감염병 유행을 예측했는데, 슈퍼컴퓨터를 도입하면서 인공지능(AI)에 기반한 더 정밀한 예측 모형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144억원 규모 ‘인공지능(AI) 융합 신규 감염병 대응시스템 사업’ 예산을 활용하기로 했다. 이날 중앙방역대
  •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식약처장 출신 복지부 수장되나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식약처장 출신 복지부 수장되나

    윤석열 정부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승희(68)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지낸 의약 분야 전문가다. 대통령실은 “국가 보건복지 정책 수립과 당면한 코로나19 위기에 대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해왔다”며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장관으로 임명되면 식약청 시기를 포함해 식약처 수장 출신 첫 복지부 장관이 된다. 김 후보자는 1988년 복지부 전신 보건사회부에 보건연구관으로 공직에 발을 들인 뒤 여러 번 ‘첫 여성’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2008년에는 식약청 첫 여성 국장, 2009년에는 첫 여성 국립독성과학원장, 2012년엔 첫 여성 식약처 차장이 됐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 식약처장을 거친 뒤 2016년 제20대 새누리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활동했고, 국회 코로나19대책특별위원회 간사도 맡았다. ▲서울 ▲경기여고, 서울대 약학과 ▲서울대 대학원 약학 석사 ▲미국 노트르담대 화학 박사 ▲식약청 생물의약품국장 ▲국립독성과학원장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 ▲식품의약품안전처장 ▲20대 국회의원 ▲자유한국당 원내부대표 ▲법무법인 클라스 고문
  • 건강 취약 집단 10명 중 3명 “아플 때 도와줄 사람이나 기관 없어”

    건강이 나쁘고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건강 배제’ 상태에 있는 사람들 10명 중 3명은 본인이나 가족이 아파도 도움을 구할 곳이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명 중 4명은 우울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도움을 받을 곳이 없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지난해 8~10월 만 19~59세 성인 8185명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분석해 발표했다. 연구진은 ▲주관적 건강이 나쁘거나 ▲우울척도(CES-D)가 19점 이상이거나 ▲최근 1년 동안 본인이나 가족이 아팠으나 병원에 갈 수 없던 경우 ‘건강 배제’ 상태에 있다고 진단했다. 소득이 낮아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건강이 위협받기도 하지만, 건강이 나쁘거나 우울감 때문에 일을 구하기 어려운 악순환이 나타날 수 있다. 조사 결과, 세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건강 배제’ 집단은 전체 응답자의 4.1%로 나타났다. 31.2% 한가지 기준에, 14.2%는 두가지 기준에 해당했다. 건강한 상태이며 의료 접근권도 보장받고 있는 상태인 응답자(건강 비배제)는 50.5%로 나타났다. 이러한 건강배제 상태인 사람들은 주변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오히려 사회적으로 고립돼 있다. “본인이나 가족이 아플 때 도움을 받을
  • 신생아 중환자실 1등급 38% 서울 쏠림…제주·강원 1곳뿐

    신생아 중환자실 1등급 38% 서울 쏠림…제주·강원 1곳뿐

    신생아 중환자실을 운영하는 ‘1등급’ 의료기관은 전국 63곳으로 3년 전 대비 25곳 늘었다. 그러나 10개 중 4곳은 서울에 있고, 제주와 강원권은 각 1곳에 불과해 지역간 격차가 컸다. 2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제2차 신생아중환자실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 결과를 오는 26일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 ‘건강정보’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2017년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환아 4명이 잇따라 숨진 사고 이후 심평원은 신생아 중환자실을 평가하고 있다. 이번에는 상급종합병원 44곳과 종합병원 40곳 등 총 84곳에서 2020년 10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발생한 신생아 중환자실 진료분 1만 1584건을 대상으로 평가가 진행됐다. 평가 결과, 종합 점수는 평균 91.42점(100점 만점)으로 2018년 1차 평가(86.48점) 보다 4.94점 높아졌다. 병원별로는 상급종합병원은 3.47점 상승한 93.46점을 받았고, 종합병원은 6.13점 오른 89.17점이었다. 90점 이상을 받은 1등급 의료기관은 1차 평가에서는 38곳(45.8%)에 불과했으나 이번에는 63곳(75%)이 1등급을 받았다. 그러나 1등급 의료기관은 수도권에 쏠려 있다. 서울 소재 기관 2
  • ‘국민 35% 코로나19 감염’…누적 확진자 1800만명 넘어

    ‘국민 35% 코로나19 감염’…누적 확진자 1800만명 넘어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800만명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 3956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801만 7923명으로 전체 인구(5162만8117명)의 약 34.9%를 차지한다. 2.85명 가운데 1명 꼴로 코로나19 감염 이력을 가진 셈이다. 코로나19 유행 감소세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주일 전 수요일인 지난 18일(3만 1342명)보다 7386명, 2주 전인 지난 11일(4만 3909명)보다 1만 9953명 감소했다. 수요일 발표 기준 확진자 수가 2만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월 22일(2만 267명) 이후 16주 만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통상 주말 검사 건수 감소 영향으로 주 초반까지 크게 줄었다가 다시 늘면서 수∼목요일에 가장 많은 경향을 보인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23명으로 직전일(19명)보다 4명 많았다. 사망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11명(47.8%), 70대와 60대가 각 5명이었고 50대와 20대에서도 1명씩 사망자가 발생했다. 누적 사망자는 2만 4029명이고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3%다. 위
  • 당국 “원숭이두창 국내유입 배제 못 해…검사체계 이미 구축”

    당국 “원숭이두창 국내유입 배제 못 해…검사체계 이미 구축”

    원숭이두창의 해외 감염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국내 유입 방지를 위해 방역당국이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브리핑에서 “원숭이두창은 사람 간 감염이 드문 것으로 평가되지만 해외여행 증가와 잠복기를 고려할 때 해외 유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원숭이두창 발생 국가를 방문하고 온 여행객을 대상으로 입국시 발열체크와 건강상태 질문서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2016년 원숭이두창에 대한 검사체계를 이미 구축했다”며 “국내 발생에 대비해 전국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의 검사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숭이두창은 나이지리아, 카메룬,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일부 국가의 풍토병으로, 이 질병이 풍토병이 아닌 지역에서 유입 사례가 잇따르며 세계적인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달에 유럽, 미국, 이스라엘, 호주 등 18개국에서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 171건, 의심 사례 86건이 보고됐다. 원숭이두창의 잠복기는 보통 6~13일, 최장 21일이다. 방대본은 귀국 후 3주 이내 38도 이상 발열, 오한, 두통, 림프절부종, 수포성 발진 등 의심증상이 나타난 경우 질병관리청 콜센터(☎
  • 국민 76.3% 안락사 찬성…2016년 대비 1.5배 증가

    국민 76.3% 안락사 찬성…2016년 대비 1.5배 증가

    국민 10명 중 7명이 안락사 허용을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16년 국민 절반 정도가 안락사를 찬성한 데 비해 1.5배 높아진 수치다. 24일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윤영호 교수팀은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안락사 또는 의사 조력자살에 대한 태도를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의사 조력자살은 의사가 처방한 치명적인 약물이나 주사를 받아 환자가 시행하는 안락사로 우리나라에선 허용되지 않는다. 2018년 2월 연명의료결정법(존엄사법)이 시행돼 임종을 앞둔 환자가 본인 또는 가족의 동의를 받아 인공호흡기 등 연명의료를 중단하는 것은 가능하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76.3%가 안락사 또는 의사 조력자살 입법화에 찬성했다. 윤 교수팀이 2008년과 2016년에 한 조사에서는 찬성 의견이 50%였다. 안락사·의사 조력자살 입법화에 찬성한 응답자들은 ‘남은 삶의 무의미’(30.8%)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좋은(존엄한) 죽음에 대한 권리’(26.0%)나 ‘고통의 경감’(20.6%), ‘가족 고통과 부담’(14.8%)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반대 이유로는 생명존중이 44.4%로 가장 많았다. 넓은 의미의 웰다잉이 ‘안락사 혹은
  • [속보] 원숭이두창 대응 강화…입국 시 발열·건강 상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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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숭이두창 대응 강화…입국 시 발열·건강 상태 확인

    방역 당국이 세계적으로 유행중인 ‘원숭이두창’의 국내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입국 시 모든 여행객의 발열체크와 건강상태질문서를 작성하도록 방역을 강화한다. 질병관리청은 24일 “입국 시 모든 여행객은 발열체크와 건강상태질문서를 쓰도록 하고 있고, 귀국 후 3주 이내 의심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우선 연락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원숭이두창은 5월 이후 세계 곳곳에서 감염이 보고되고 있는 바이러스 질환이다. 이 병의 증상은 38도 이상 발열, 오한, 두통, 림프절부종, 얼굴을 시작으로 손, 발에 퍼지는 수두와 유사한 수포성 발진이다.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일부 국가의 풍토병이지만 최근에는 이례적으로 풍토병이 아닌 국가에서 다수 발생하고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5월 이후 유럽, 미국, 이스라엘, 호주 등 원숭이 두창이 풍토병이 아닌 18개국에서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171명, 의심환자가 86명 보고됐다.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국외 감염 사례가 증가하면서 국내 유입 가능성도 점차 증가하는 상황이다. 이에 질병청은 여행객 등에게 해외에 방문할 경우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요청하고
  • 국제라이온스協 354 제46회 연차대회 겸 대의원총회 성료

    국제라이온스協 354 제46회 연차대회 겸 대의원총회 성료

    국제라이온스협회354복합지구(서울·경기·인천·강원·제주)의 지난 1년간 활동을 결산하고 차기 집행부 출범을 알리는 ‘2021-2022 제46회 연차대회 겸 대의원총회가 22일 오후 한국체육대학교 필승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23일 354복합지구 사무국에 따르면 이날 총회에는 양주환 의장을 비롯해 최규동·구제길 국제이사, 오인교 재단이사, 김태영·안두훈 전 국제이사, 현승탁 제59차 제주 OSEAL FORUM 조직위원장, 이학춘 MD355의장, 이영자 직전의장, 정진호·한규봉·홍사순·조남길·김을곤·최창환·강춘모·정노진 전 의장, 강병하 GMT·양재길 GST 코디네이터, 8개 지구 총재 및 당선총재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김순영 사무총장과 송영수 사무부총장 사회로 진행한 이날 연차대회에서 354복합지구는 “지난 1년간 산하 8개 지구에서 102억 8498만원의 봉사기금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양주환 의장은 대회사에서 “금회기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다’의 주제 아래 ‘라이온스 홍보’를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라이온스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떤 봉사활동을 벌여왔는지 불특정 다수에게 널리 알렸고 회원들에게도 높은 자긍심을 심어줬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대
  • 전 세계로 퍼지는 ‘원숭이 두창’…정부 “백신 3500만명분 비축”

    전 세계로 퍼지는 ‘원숭이 두창’…정부 “백신 3500만명분 비축”

    원둥이 두창이 유럽, 북미, 중동 등 전 세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정부가 원숭이 두창에 예방효과가 있는 사람두창(천연두) 백신을 대량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질병관리청은 “정부가 두창백신 3502만명분을 비축하고 있다”며 “생물테러 대응 등 비상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세부 사항은 비공개”라고 밝혔다. 천연두 백신은 원숭이 두창에 약 85%의 예방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과 스페인, 호주 등에서는 천연두 백신 확보에 나선 상태다. 원숭이 두창은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일부 지역의 풍토병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유럽과 북미를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감염 보고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금까지 영국 내 20건을 포함해 유럽과 미국, 호주, 이스라엘 등 12개국에서 92건의 감염과 28건의 감염 의심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질병청이 WHO를 인용해 밝힌 최근 원숭이 두창의 치명률은 3∼6%다. 이는 현재 코로나19의 국내 치명률 0.13%와 비교해도 매우 높은 수치다. 손영래 중대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원숭이 두창과 관련한 질문에 “치명률이 상당히 높은 편으로 보인다.
  • 인권위 “코로나19 확진 판정 오류 재검사 지침 마련해야”

    인권위 “코로나19 확진 판정 오류 재검사 지침 마련해야”

    진정인, 확진통보에 재검사 요청했으나 거절 생활치료센터 격리 후 음성..“신체 자유 침해” 인권위 “지식·정책 근거 방역당국이 판단해야” 진정 각하...“확진 판정 이의신청 절차는 필요” 국가인권위원회는 23일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에 대한 오류가 의심될 때 재검사할 수 있도록 하는 구체적인 지침을 신속히 마련해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고등학교 교사인 진정인은 지난해 7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과 밀접 접촉해 14일간 자가격리한 뒤 격리 해제 하루 전 보건소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고 확진 통보를 받았다. 진정인은 자가격리 전에도 음성 판정을 받았고 곧바로 자가격리에 들어가 감염 우려가 없었는데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 의심스러워 보건소에 재검사를 요청했으나 보건소 측은 PCR 검사의 오류 가능성이 없다며 거절했다.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된 진정인은 격리된 뒤 음성 판정을 받았고 3일 만에 격리에서 해제됐다. 진정인은 신체의 자유 등을 침해당했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인권위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에 대해 재검사를 허용할 것인지 여부는 고도의 의학 지식과 공식적인 방역 정책에 따라 방역당국인 해
  • 야간 교대근무 노동자, 술·담배 의존도 높아

    야간 교대근무 노동자, 술·담배 의존도 높아

    야간에 교대근무를 하는 노동자는 주간 근무자보다 술이나 담배 의존도가 11~18%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3일 분당서울대병원 국제진료센터 가정의학과 이승연 교수를 비롯해 이완형 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정새미 양산부산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가 참여한 연구팀은 이러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2005~2019년 한국노동패널조사에 참여한 4046명의 데이터를 활용해 주야간 근무 형태에 따른 음주·흡연 습관을 분석한 연구는 국제학술지 임상의학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지속적인 주간 고정 근로자 ▲주간 고정근무에서 야간 교대근무로 전환한 근로자 ▲야간 교대근무에서 주간 고정근무로 전환한 근로자 ▲지속적인 야간 교대근무 근로자로 나눠 분석했다. 그 결과, 주간 고정근무를 하다 야간 교대근무로 전환한 근로자는 지속적인 주간 고정 근로자보다 음주나 흡연 습관이 악화될 위험이 18% 높았다. 지속해서 야간 교대근무를 한 근로자는 위험도가 1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흡연 습관의 악화는 비흡연자가 흡연을 하게 되거나 비음주자가 주 3회 이상 음주하게 된 것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야간 교대근무 근로자는 불규칙한 생활로 인해 수면장애나 심뇌혈관질환,
  • 입국 때 신속검사 허용하고 요양병원 접촉 면회 연장

    입국 때 신속검사 허용하고 요양병원 접촉 면회 연장

    23일부터 출입국 방역절차가 간소화되고, 요양병원 접촉 면회 대상과 수칙이 일부 완화된다. 여름철 재유행 경고등이 켜져 코로나19 확진자 격리의무를 다음달 20일까지 4주 연장했지만, 이외의 방역 완화에는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고 있다. 2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허용했던 요양병원·시설 접촉면회가 기한 없이 연장된다. 특히 이상반응 등으로 예방접종을 하지 못한 사람의 접촉면회가 허용되며, 4인 이상 면회도 가능해진다. 기존에는 감염 우려로 백신 미접종자의 접촉 면회를 엄격하게 제한해 왔다. 국내 입국 전에 시행하는 코로나19 검사도 기존의 유전자증폭(PCR) 검사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를 모두 인정하기로 했다. 지금까진 입국 전 48시간 이내에 시행한 PCR 검사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했는데, 이제 입국 24시간 이내에 시행한 RAT 음성확인서만 있어도 입국할 수 있다. PCR 검사를 RAT로 대체하는 국내외 흐름을 반영한 조치지만,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제때 막지 못해 피해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최근 일부 국가에서 재유행 사례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
  • [속보] 오후 9시까지 9656명 확진…중간집계 117일만에 1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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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9시까지 9656명 확진…중간집계 117일만에 1만명↓

    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22일 오후 9시까지 중간집계치가 1만명 미만을 기록했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9656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시간대 집계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1만명 미만인 것은 지난 1월 25일(9218명) 이후 117일만이다. 이날 중간 집계치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 신규 확진자 수 1만 8770명보다 9114명 줄면서 절반 수준이 됐다. 일요일 동시간대 집계만 따지면 지난 1월 23일(5675명) 이후 17주 사이 가장 적은 수치다. 다만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23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나 1만명 안팎을 기록할 전망이다.
  • 코로나19 확진자 격리 의무 유지…전문가 “격리 해제 시기상조”

    코로나19 확진자 격리 의무 유지…전문가 “격리 해제 시기상조”

    정부가 오는 23일로 예고했던 포스트 오미크론 안착기로 전환을 4주 뒤 다시 판단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격리 의무도 유지돼 현행처럼 치료비 지원 등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전문가들은 격리 의무가 권고로 전환될 경우 재유행을 앞당기거나 확산세를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21일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독감 보다 코로나19는 전파력이 높고 치료제도 한정적인 데다가 모든 병원에서 대면 진료도 하지 않는다”면서 “전파력이 높은 해외 유입 변이가 국내서 확산되고 있다. 격리 의무를 풀면 병가를 쓸 수 없는 직장인들은 코로나19에 걸려 전파력이 있어도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급 감염병은 격리가 필요한데 격리 의무를 해제하는 것은 비과학적”이라며 “지방선거 공식 선거 운동까지 시작돼 유행 감소세가 바닥을 찍고 다시 반등하는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4주간 유예기간을 두기로 한 데 대해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정부 입장에서 기한 없이 상황을 보고 정한다는 결정은 부담스러웠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4주 뒤에도 유행이 정말 안정적이지 않다면 다시 기한을 연장할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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