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 “아버지 학력·소득 높을수록 자녀 교육성취 기회도 많다”

    가구 소득이나 아버지 학력이 높을수록 자녀 교육성취 기회가 많아져 교육 기회불평등이 생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주병기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11일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한국사회의 교육성취 및 소득·기회 평등’을 주제로 열린 ‘정책&지식 포럼’에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주 교수는 서울대와 중앙대 경제학부 박사과정 학생과 함께 2005학년도와 2011학년도 수능성적자료를 비교했다. 주 교수는 남성 보호자 학력과 가구의 월평균 소득이라는 환경변수를 분석한 결과 수능 언어영역과 외국어영역에서 기회 불평등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아버지의 학력이 높을수록 자녀의 교육에 관심이 많고, 소득이 높을수록 사교육비를 더 지출할 여력이 생겨 교육성취 기회에 차이가 있다는 통설을 입증한 분석이다. 특히 남성 보호자의 학력이 월평균 소득보다 교육성취 기회 불평등에 끼치는 영향이 더 강하다는 사실도 파악했다. 농·어촌출신 학생은 도시지역 학생에 비해 분명한 기회불평등을 겪고 있다는 점을 확인한 셈이다. 주 교수는 “현재 도입된 가계경제력, 출신지역 중심의 기회균등선발제도는 의미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출신지역을 구분할 때는 시나 도와 같은 행정구
  • “교수님들 왜 이러세요”…조교 추행·인건비 빼돌리고 폭행까지

    전북지역 일부 대학교수의 ‘갑질’이 범죄로까지 이어져 상아탑에 먹칠하고 있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11일 노래방에서 여자 조교를 성추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군산 모 대학 교수 A(5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께 군산시의 한 노래방에서 과 조교인 B(31·여)의 신체 일부를 더듬고 유사성행위를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1차 술자리를 끝내고 B씨와 단둘이 노래방을 찾았다가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입을 맞추고 손을 잡는 등의 행위가 있었지만 절대 강요한 것은 없다”고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다. 경찰은 A씨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B씨를 성추행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도내 모 대학 교수 C(55)씨는 학내에 일하러 온 건설노동자를 도둑으로 몰아 폭행했다가 지난 6월 벌금 300만 원을 선고받았다. C씨는 2014년 5월 1일 오후 2시께 학교 1층 정수기에서 페트병에 물을 받아 나오려던 건설노동자 D(48)씨의 얼굴을 모자와 손바닥으로 30여 차례 때린 혐의로 기소됐다. 사건 당시 C씨는 “여기 사무원이냐”고 물었고 D씨가 “아니다. 커피 한 잔 마시러 왔다”라고 대답하자 “너 도
  • [서울포토] 수능 전 마지막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서울포토] 수능 전 마지막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다음달 대학수학능력시험 전 마지막 고3 대상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시행된 11일 서울 종로구 필운동 배화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막바지 시험공부를 하고 있다. 2016. 10. 11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포토] 수능 전 마지막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서울포토] 수능 전 마지막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다음달 대학수학능력시험 전 마지막 고3 대상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시행된 11일 서울 종로구 필운동 배화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막바지 시험공부를 하고 있다. 2016. 10. 11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포토] 수능 전 마지막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서울포토] 수능 전 마지막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다음달 대학수학능력시험 전 마지막 고3 대상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시행된 11일 서울 종로구 필운동 배화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막바지 시험공부를 하고 있다. 2016. 10. 11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포토] 수능 전 마지막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서울포토] 수능 전 마지막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다음달 대학수학능력시험 전 마지막 고3 대상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시행된 11일 서울 종로구 필운동 배화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막바지 시험공부를 하고 있다. 2016. 10. 11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동국대, 성추행 의혹 교수 직위해제 요청

    제자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동국대 신문방송학과 김모(55) 교수가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추가 피해에 대한 학생들의 제보가 잇따르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학교 측은 진상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이사회에 해당 교수의 직위해제를 요청했다. 김 교수는 앞서 지난해 11월 서울 마포구 공덕동의 한 술집에서 졸업생 A씨에게 강제로 입을 맞추는 등 성추행하고 성희롱 발언을 한 혐의로 지난달 20일 서울서부지검 형사 2부(부장 김철수)에 의해 불구속 기소됐다. 파문은 그러나 이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김 교수가 기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유사한 피해를 당했다는 제보가 7건이나 학교 및 총학생회 측에 들어온 것이다. 피해자들은 주로 김 교수와 독서토론 모임 등을 통해 만났던 졸업생 및 재학생이었다. 피해자들은 김 교수가 여학생들에게 속옷 색깔이나 사이즈를 물어보거나 “따로 만나자”, “여행 가자”, “네가 내 은교다”라는 등의 성희롱적 발언을 했으며, 학생들의 허리에 손을 올리는 등의 스킨십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10일 동국대 관계자는 “재단 이사회 측에 김 교수에 대한 직위해제를 요청했다”며 “검찰 수사와 별개로 추가 접수된 피해 내용에 대해 조속히 진상조사에 착수할 것”
  • 코스타리카 대통령 고대서 名博

    코스타리카 대통령 고대서 名博

    고려대가 루이스 기예르모 솔리스 리베라 코스타리카 대통령에게 명예 정치학박사 학위를 수여한다고 10일 밝혔다. 학위 수여식은 12일 교내 백주년기념삼성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서 열린다. 학교 측은 “중앙아메리카의 안정과 평화 정착에 기여하고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추구해 온 솔리스 대통령의 공로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고려대와 코스타리카 정부는 이날 코스타리카의 우수 고등학생이 고려대 학부에 입학하면 장학금을 수여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MOU)도 교환한다. 고려대는 코스타리카 정부가 우수 학생을 추천하면 심사를 거쳐 최대 3명까지 전액 장학생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현장 블로그] 온라인 대신 ‘탁구공’…올해도 줄서는 유치원 내막은 사립의 이기심

    ‘당첨’ 공을 뽑은 엄마는 함박웃음을, ‘탈락’ 공을 집어 든 엄마는 울음을 터뜨립니다. 매년 11월이면 이렇게 탁구공 하나에 울고 웃는 일이 벌어집니다. 유치원 추첨 때문입니다. 교육부가 이런 일을 없애겠다며 내년 입학하는 유아들을 대상으로 올 11월 1일부터 서울과 세종, 충북 지역에서 온라인 추첨 시스템 ‘처음학교로’(go-firstschool)를 시범 도입한다고 지난 4일 밝혔습니다. 지원서 한 통에다 입학을 원하는 유치원 3곳을 선택해 컴퓨터에 입력하면 컴퓨터가 자동으로 무작위 추첨해 유치원을 정해 주는 방식입니다. 유치원 서열화를 우려해 지원 현황이나 경쟁률은 공개하지 않습니다. 다만 대기 순번은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국공립에 밀릴까 온라인 추첨 보이콧 교육부의 이 방식대로 하면 지금처럼 온 가족과 친척이 나서서 최대한 많은 유치원을 찾아 일일이 원서를 내지 않아도 됩니다. 허수 지원도 줄어들지요. 그뿐인가요. 지정한 날짜에 유치원에 방문하려고 휴가를 내는 일도 없어질 겁니다. 대기 순번을 공개하면서 그동안 일부 유치원 원장이 제멋대로 원아를 받던 일도 사라지게 됩니다. 참 환영할 만한 시스템입니다. 하지만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우
  • 숭실대, 통일 분야 국제학술대회

    숭실대 숭실평화통일연구원이 10일 서울 동작구 숭실대 한경직기념관 김덕윤예배실에서 2016 정기국제학술대회 SS4U(Soongsil for You and Unification)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의 1부 ‘통일, 평화로 가는 길에 선 숭실인의 과제’에서는 숭실대가 지난해 5월 공모를 통해 선정한 19개의 연구과제에 대해 15개 학과에서 연구한 결과를 발표한다. 이를 통해 통일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사회 각 분야의 방향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어 2부와 3부에서는 각각 ‘동아시아 안보의 새로운 도전 과제’, ‘양안관계와 납북협력: 이슈와 대안의 모색’에 대한 주제 발표와 토론이 이뤄진다. 김민기 숭실평화통일연구원장은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사드의 배치 문제 등으로 어느 때보다 평화와 통일을 생각하기에 어려운 시기지만 지금이야말로 평화와 통일의 소중함을 깊이 성찰하고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숭실평화통일연구원은 2014년 숭실대 서울 재건 60주년을 맞아 발족됐다. 숭실통일리더십연수원을 개원해 신입생 전원을 대상으로 숭실통일리더십스쿨을 운영한다. 통일외교와 개발협력 융합전공(학부과정), 기독교통일지도자학과정(대학원
  • ‘~에 대하여’ ‘~으로 인하여’ ‘~적’ 등 일본어 투 한자어, 순우리말로 바꾼다

    초·중·고 교과서에서 쓰는 외래어와 일본어 투 한자어가 내년부터 순우리말로 바뀐다. 교육부는 내년 초등학교 1∼2학년에서부터 적용되는 2015 개정 교육과정 교과서에 쓸 ‘순화어 목록’을 만들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순화 대상 어휘는 중국에서 만들었지만 일본식 의미와 용법에 따라 쓰이는 말, 중국식 한자어를 이용해 일본에서 만든 복합어, 우리나라에서 만든 말이라도 일본식 조어법에 따라 사용하는 말 등이다. 우리말로 거의 굳어졌지만 고유어 또는 우리식 한자어로 바꿔 쓸 수 있는 말도 포함된다. 현재 교과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일본어 투인 ‘∼에 대하여’ 같은 표현이 문맥에 맞게 바뀐다. ‘~에 대하여’는 일본어 ‘~に?して, ~について’의 번역투다. 예컨대 초등 5학년 도덕 194쪽에는 ‘두 그림을 보면서 우리 모두를 위한 길에 대하여 이야기해 봅시다’라고 적혀 있다. 이 표현은 ‘두 그림을 보면서 우리 모두를 위한 길이 무엇인지 이야기해 봅시다’로 바뀐다. 비슷한 사례로 ‘∼으로 인하여’와 ‘∼의 경우’, ‘∼적’(的) 등도 바뀐다. 초등학교 5학년 2학기 과학 31쪽에는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지역에서도 눈이 부족할 경우에 인공으로 눈을 많이 내리게 하
  •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 14만여명…무기계약 전환율은 63%

    정부가 1년 이상 근무한 학교비정규직 근로자를 무기계약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이후 전환대상자 중 63%가 무기계약으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은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교육부에서 받은 올해 전국 학교비정규직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4월1일 기준 전국 초·중·고교의 비정규직 근로자는 14만1천730명이다. 이들 중 93.7%가 여성이며 평균 연령은 45세로 조사됐다. 여성의 경우 40대가 가장 많았고 남성은 60대가 가장 많았다. 학교별로는 초등학교에 46.8%가 근무하고 있으며 이어 고등학교 22.3%, 중학교 20.8% 순이다. 업무별로는 조리원이 33.8%로 가장 많고 이어 교무보조 13.8%, 돌봄전담사 8.5%, 특수교육보조 6.3% 등이다. 교육부는 앞서 2014년 내놓은 학교회계직원 고용 안정 및 처우개선 대책에서 1년 이상 상시지속업무자를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유 의원 조사 결과 2015년 4월 기준 무기계약전환대상자였던 3천301명 중 올해 4월 현재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 사람은 63.2%인 1천915명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학교회계직원 중 284명은 1년 재계약을 했고
  • 외국인의 한글사랑

    외국인의 한글사랑

    7일 서울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외국인 백일장 대회에 참가한 외국인 학생들이 자신이 쓸 글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대에 ‘가람 이병기 기념실’ 연다

    서울대에 ‘가람 이병기 기념실’ 연다

    서울대는 한글날과 개교 70주년을 맞아 시조 거장인 고 이병기 선생을 기리기 위해 오는 12일 인문대학 14동 105호에 ‘가람 이병기 기념실’을 연다고 6일 밝혔다. 기념실은 강의실로도 쓸 수 있지만 강의가 없을 때는 학생들이 편하게 쉬며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민다. 이병기 선생은 일제강점기 국문학 연구의 기틀을 세운 학자로 쇠퇴일로인 시조 부흥에 힘쓰며 교육가이자 한글운동가로 활동했다. 또 조선 문학을 강의하고 한글학회에서 활동하며 우리나라 첫 국어사전 편찬에 참여했다. 강의실 마련에 필요한 자금은 정병설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영화 ‘사도’의 자문료를 학교에 기증해 만든 기금으로 충당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광장’ 최인훈 60년 만에 대학 졸업장

    ‘광장’ 최인훈 60년 만에 대학 졸업장

    문학계 공헌 예우 ‘명예졸업’ 해방과 전쟁, 분단으로 이어지는 한국 근현대사를 조명하며 1960년 문학사의 새 지평을 연 소설 ‘광장’의 작가 최인훈(80)씨가 서울대 법과대학에서 제적된 지 60년 만에 명예졸업장을 받는다. 6일 서울대는 최씨와 명예졸업장 수여 방식과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씨의 명예졸업장 수여는 최씨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연구한 방민호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성낙인 총장에게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함경북도 회령 출신인 최씨는 고등학교 재학 중 한국 전쟁이 발발해 월남했고 1950년 서울대 법대에 입학해 6학기를 마쳤지만 1956년 등록을 포기해 제적됐다. 최씨는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종교를 갖지 못했다거나 거창한 세계관을 성립하지 못한 데 대한 후회보다는 부모님의 기대를 저버리고 대학을 졸업하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가 훨씬 크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대 관계자는 “어려운 시절 고난을 겪으면서 한국 문학계에 크게 이바지한 점을 감안해 예우 차원에서 명예졸업장을 준비하게 됐다”며 “문학 행사도 함께 열 것”이라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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