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 이화여대 교수협의회, 진상조사 위원회 구성…자체 조사 돌입

    이화여대 교수협의회, 진상조사 위원회 구성…자체 조사 돌입

    미르와 K스포츠 재단의 핵심 배후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딸 정 모 씨가 이화여대 입학을 비롯해 재학 동안에도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지는 가운데, 이화여대 교수협의회가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조사에 들어갔다. 이화여대 교수협의회는 13일 정씨 관련 의혹의 진상 규명을 위한 진상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문을 통해 총장에게 해명을 요구했다. 교수협의회는 정씨가 2014년 수시 마감 기한 이후 획득한 금메달을 실적에 반영해 입시 과정에 영향을 미쳤고, 면접 당시에도 금메달이나 선수복 착용을 허용해 형평성에 어긋났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이화여대가 지난 6월 훈련이나 대회 출전으로 수업에 빠져도 출석을 인정하도록 학칙을 개정해, 계절학기 과목에서 출석하지 않았다는 학생들 증언에도 수업의 3분의 2를 참여했다고 인정했다는 점 역시 짚었다. 또 한 교수는 정 씨가 제출 마감기한을 훌쩍 넘겨 방학이 시작한 뒤에야 보고서를 냈지만 이를 받아줬고, 정 씨에게 시험 준비를 도와줄 4학년 선배 언니를 소개해주겠다는 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이에 이화여대는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학생은 규정에 따라 관련 증빙서류와 교과목 이수를 위한 과제를 제출해 학점을 이수
  • “아이 스스로 자신의 삶 개발 가능…교육도 어디나 가능”

    “아이들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아이 스스로 개발하는 방법을 배우는 겁니다.”  13일 국제몬테소리협회가 주최한 ‘한국과 유럽의 영유아교육 현황 및 몬테소리 교육환경’ 세미나에서 린 로렌스 국제몬테소리협회 사무총장의 말에 많은 학부모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아이를 교육하는 방법은 삶의 시작부터 실생활의 경험을 통해 해야 한다고 강조한 그는 이런 관점에서 아이들에 대한 교육은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이 밀집된 일본 도쿄를 비롯해 지구에서 가장 외진 지역 중 하나인 호주 사막에 이르기까지 어디나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필립 오브리언 국제몬테소리협회장과 린 로렌스 사무총장을 비롯한 국제몬테소리협회 일행은 아가월드 몬테소리의 국제 표준 인증 획득을 기념해 한국을 방문했다. 오브리언 회장은 세미나에 참석한 뒤 아가월드 몬테소리 연구소를 방문해 국내 몬테소리 교육의 현황과 글로벌 시장 진출 등에 대해 협의했다. 앞서 아가월드 몬테소리는 올 1월 국제몬테소리협회로부터 몬테소리 교구 생산 및 해외 수출이 가능한 글로벌 표준 인증을 국내 처음으로 받았다. 이날 세미나에서 로렌스 사무총장은 ‘세계 몬테소리 교육 프로그램의 현황’에 대해 강연했다. 몬테소리 프로젝
  • 외국인학교 교과서 70%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

    한국 내 외국인학교에서 사용되는 교과서 상당수가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시·도 교육청을 통해 국내 외국인학교 44곳과 외국교육기관(국제학교) 5곳의 90여종에 이르는 역사 관련 교과서를 전수조사한 결과 동해 관련 내용이 있는 교과서 33권 중 24권은 일본해로만 표기됐다. 나머지 9권은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별로는 일본해로만 표기된 교과서를 사용하는 학교가 16개교, 동해와 일본해가 병기된 교과서를 사용 중인 학교는 10개교였다. 교육부는 14일 산하기관 등을 통해 한국 바로 알리기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바로알리기사업실에서는 내년까지 외국인학교 및 외국교육기관 교과서를 상세 분석하고 해당 출판사 등을 대상으로 오류 시정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주한 외국인 오피니언 리더의 한국 이해를 위해 운영 중인 ‘소키에타스 코리아나’ 행사 등에 외국인학교 및 외국교육기관 학교장을 초청해 한국의 외국 교과서 오류 시정 활동을 소개하기로 했다. 교육부와 동북아역사재단은 외국인학교와 외국교육기관의 사회과 교원을 대상으로 독도 탐방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사
  • 김영란법 논란 휘말릴라… 학폭대책위 그만두는 변호사

    위원회 활동하면 김영란법 대상 “봉사인데 다른 활동 제약 부담” 학교위원회 줄사퇴·위축 우려 서울 서대문구 모 중학교는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 외부위원인 A변호사가 최근 사의를 밝히면서 난감해졌다. A변호사는 “김영란법 때문에 활동에 제약을 받고 문제가 생길 우려도 있어 외부위원을 그만두고 싶다”고 말했다. 무보수로 A변호사를 영입한 학교로선 또다시 외부위원을 구해야 할 처지다. 이 학교 교감은 “학폭위의 공정성 강화를 위해 외부위원을 늘리자는 목소리가 높은데 김영란법 때문에 있던 위원마저 나가게 생겼다”고 토로했다. 영등포구 모 초등학교 학교운영위원회 위원 B씨도 “김영란법에 따라 공무수행사인에 포함됐다”는 통보를 학교에서 받고 사퇴를 고민 중이다. B씨는 “학교를 위해 봉사한다고 생각해 위원을 맡았는데 김영란법 때문에 난감한 상황에 빠진다면 누가 위원을 하겠느냐”고 말했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로 학교 위원회 운영에 비상등이 켜졌다. 위원회 참여로 인해 김영란법 적용 대상이 된 위원들이 대거 사퇴의 뜻을 밝힐까 학교들이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서울 1345개 초·중·고교는 의무적으로 학교폭력이 일
  • 故 김영삼 전 대통령 등 5명 ‘자랑스러운 서울대인’ 선정

    故 김영삼 전 대통령 등 5명 ‘자랑스러운 서울대인’ 선정

    서울대는 13일 ‘제26회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으로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김윤식(80) 서울대 명예교수, 서정화(83) 서울대 총동창회장, 고(故) 제정구 전 국회의원, 황동규(78) 서울대 명예교수를 선정했다. 김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국가발전에 이바지한 점을, 김 명예교수는 한국 문학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서 회장은 5선 의원으로 국회 선진화에 기여했고, 제 전 의원은 도시 빈민의 생존권과 인권 보호에 헌신했다. 시인이기도 한 황 명예교수는 후학을 양성하면서 60여년 동안 시작에 매진했다. 선정 증서 수여식은 1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대 문화관 중강당에서 열리는 개교기념식에서 진행된다. 고인의 선정 증서는 유족들이 참석해 대신 받는다.
  • 광운대 ‘광운스퀘어’ 등 준공식

    광운대 ‘광운스퀘어’ 등 준공식

    광운대(총장 천장호)는 오는 17일 오전 11시 서울 노원구 캠퍼스 중앙광장에서 지하캠퍼스 조성사업 ‘광운스퀘어 및 80주년 기념관’ 준공식을 개최한다. 준공식에는 천 총장을 비롯해 신철식 광운학원 이사장, 이재령 총동문회장, 고용진 국회의원, 김성환 노원구청장 등 약 200명의 관계자가 참석하며 경과 보고, 기부자 소개, 축하 공연 등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 “4차 산업혁명 맞춰 체험에 중점” “교원학습공동체 지원에 방점”

    “4차 산업혁명 맞춰 체험에 중점” “교원학습공동체 지원에 방점”

    내년 초등학교 1·2학년을 시작으로 2018년 초등 3·4학년과 중1·고1, 2019년 초등 5·6학년과 중2·고2, 2020년 중3·고3에게 개정된 ‘2015 교육과정’을 적용한다. 초등학교 1·2학년 수업 시간이 주당 1시간 늘어나고, ‘안전한 생활’을 배운다. 3~6학년에는 체육과 실과 등에 ‘안전’ 단원이 생긴다.소프트웨어 교육도 강화한다. 중학교 선택과목인 ‘정보’가 필수로 바뀌고, 1년간 매주 1시간씩 수업을 진행한다. 올해 시행된 자유학기제와 2015 교육과정이 맞물리면서 학생들의 진로·체험학습이 대폭 늘고, 지필고사 대신 수행평가 방식이 크게 확대된다. 고교에서는 인문사회·과학기술 기초 소양을 배우는 ‘통합사회’와 ‘통합과학’ 등 공통과목이 1학년에 신설된다. 2학년부터는 학생들이 원하는 선택과목을 골라 배운다. 서울신문은 2015 교육과정 개정과 관련해 이영 교육부 차관과 개정 작업에 참여한 황규호 이화여대 교육대학원장, 그리고 권오현 전 서울대 입학본부장, 배경자 인천 부개여고 교장, 강성덕 서울 마장중 교장, 김재준 서울 도봉고 수석교사 등과 함께 새 교육과정 안착 방안에 대해 특별좌담을 준비했다. →인공지능(AI)을 필두로 한 제4차
  • “지식인 점수로 학위도 주지 그러세요”

    “지식인 점수로 학위도 주지 그러세요”

    “사기업에 지원이라니...”,“(아예) 지식인 점수로 학위도 주지 그러세요”, “일부 대형포털에만 ‘특혜’를 주는거로 문제가 될 소지가 다분합니다.” 13일 한국과학창의재단이 네이버와 지식인 교육기부 사업을 한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이 보인 반응이다. 이런 반응에 대해 네이버측은 특혜가 아니며 공익성있는 사업이라고 해명했다. 한국과학창의재단과 네이버는 초중고 학생들의 학습과정에서 궁금증 해결에 도움을 주고 대학생을 비롯한 일반인들의 교육기부 활성화를 위하여 네이버 지식in 교육기부 사업을 한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초중고 교육뿐만 아니라 수학·통계학, 물리학·기계공학 등 대학 교육 분야도 가능하다. 교육기부는 네이버 지식 인에서 참가신청서를 작성한 이후 답변부터 과학창의재단 교육기부 봉사활동 시간으로 인정된다. 만 19~39세의 대학(원)생, 일반인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답변 1개당 최대 5분(답변 추가 시 2분, 질문자/네티즌 채택받으면 3분 추가)이고 최대 30시간 인정되며, 처음 인증 신청 시에는 최소 5시간 이상이 되어야 한다. 한편 이 소식에 네티즌들은 “봉사가 맞는 것같습니다만 숙제를 대신 해주는 건 막기 힘들겠다”라거나 “사기업 컨테츠를 이용
  • “교복 바지 안쪽에 명찰 달아라”…황당 중학교

    “교복 바지 안쪽에 명찰 달아라”…황당 중학교

    전북 전주의 한 중학교가 교육청의 지시를 잘못 이해해 교복 바지 안쪽에 학생 이름을 바느질 실로 박아 넣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12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전주시내 한 사립중학교에서 지난 5월 1학년 남학생들의 교복 바지 앞 지퍼 안쪽에 명찰을 달도록 했다. 이 학교는 박음질 업자를 불러 명찰을 대신해 학생들의 이름을 휘갑치기(오버로크) 방식으로 써넣게 했다. 당시 명찰의 ‘위치’를 놓고 교사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있었으며 일부 학급에서는 허리춤으로 옮기기도 했다. 이 해프닝은 전북도교육청의 지시를 잘못 이해해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교육청은 학기 초에 ‘학생 인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가급적 학교 밖에서는 교복의 명찰을 뗄 수 있도록 하라’고 각 학교에 안내했다. 탈·부착이 가능하도록 하라는 지시를 일선 학교에서는 ‘명찰(이름)이 외부에 보이지 않도록 하라’는 것으로 착각한 것. 실제 이 학교는 보통 교복 상의의 가슴 근처에 다는 명찰은 없앴다고 한다. 교육청 관계자는 “명찰은 교내에서 학생 이름을 알기 위해서 다는 것인데 바지 안에 이름을 써넣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는지 황당하고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학교 측에서는 교
  • 대입 수시모집 656명 지원횟수 초과 지원…초과 접수는 취소돼

    올해 대학입학 수시모집에서 650여명의 학생이 최대 6번인 지원횟수를 초과 지원해 초과된 원서 접수가 취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수시모집 지원횟수 검색 결과, 6회 초과 지원 위반자 656명을 확인하고 이들의 초과 접수를 취소하도록 했다고 13일 밝혔다. 대입전형 기본사항에 따라 수시모집에서는 최대 6회까지 지원할 수 있으며 6회를 초과해 지원할 경우 원서접수 시간순으로 초과 접수는 취소된다. 만일 이를 위반해 입학전형을 밟게 되면 합격하더라도 입학이 무효 처리된다. 대교협은 7월∼9월 수시모집을 한 207개 대학의 지원 자료를 검색한 결과 총 지원자 51만4천615명 중 656명이 수시 지원 최대 횟수를 초과한 사실을 확인했다. 대교협은 대학을 통해 해당 지원자에게 연락해 초과 지원된 접수를 취소하도록 해 위반자가 생기는 것을 예방했다. 지원횟수 사전확인은 2011학년도부터 시작됐으며 수시 전형에는 2013학년도부터 도입됐다. 올해 수시모집 지원자는 51만4천615명으로 지원자수는 2016학년도보다 7천809명 줄었다. 그러나 수시모집 지원건수는 229만7천825건으로 2016학년도 대비 3만9천135건 증가했다. 1인당 지
  • 대학 취업지원엔 ‘취준생 공감’이 없다

    대학 취업지원엔 ‘취준생 공감’이 없다

    “형식적·일방적 정보는 별로” 학생은 학교 시스템에 거리감 익숙한 온라인카페·SNS 선호 대학들이 첨단 기술과 외부 전문가를 동원해 차별화된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지만 취업준비생들은 여전히 온라인에서 취업정보를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직자의 솔직한 제언에 필적한 만한 실질적 도움을 받을 수 없고 익명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게 이유다. 전문가들은 취업준비생들이 인터넷 정보를 맹신하는 것을 경계하고, 학교 측은 익명 보호·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담 등 젊은 세대에 맞는 채널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연세대는 지난 5일 2~3학년을 대상으로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브레인코칭’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심리검사 도구 ‘보시’(BOSI·Brain Orientation Suitability Inventory)를 통해 두뇌 성향을 분석해 직로 선택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감성, 진취성, 실천성, 사회성, 신체활동성 등을 측정해 강점을 강조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형태로 면담을 받게 된다. 이화여대도 지난달 말 학생문화관 등 교내 4곳에서 학내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2016 찾아가는 경력개발센터’ 행사를 열었다. 자신에게 맞
  • 통폐합 대신 작은학교 살리기… 조희연의 실험

    통폐합 대신 작은학교 살리기… 조희연의 실험

    8개 초교에 1억 1000만원씩 예체능 등 특화 프로그램 운영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서울의 중심부와 외곽 등에 있는 학생수 200명 미만의 8개 작은 초등학교 살리기 작업에 나섰다. 학부모들의 관심을 끌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수를 늘려보겠다는 것이다. 교육부가 200명 미만 소규모 학교들의 통폐합을 위해 학교당 100억원가량 뭉칫돈을 지원하는 것에 대한 ‘역발상’인 셈이다. 조 교육감은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교동초, 용암초, 한강초, 본동초, 양남초, 재동초, 개화초, 북한산초 8개 초등학교에 내년 예산 9억 3500여만원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서울형 작은 학교 모델’을 발표했다. 한 학교당 1억 1000여만원이 투입되는 셈으로, 학교들은 지원금으로 학교 사정에 맞는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예컨대 학생수 146명의 북한산초는 전교생이 생존 수영과 스케이트, 스키, 택견 등을 배우고, 야영 프로그램 ‘북한산 숲속 학교’도 운영한다. 우리나라 첫 초등학교인 종로구 교동초와 재동초는 각종 전통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생들의 학교 적응력 향상을 위해 전문상담사를 배치하고, 지자체와 협의해 맞춤형 돌봄 지원 등을 강화하는 ‘원스톱 에듀케
  • 고3 마지막 전국학력평가

    고3 마지막 전국학력평가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 17일)을 한 달여 앞둔 11일 오전 수능 대비 마지막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가운데 서울 종로구 배화여고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직전에 막바지 공부를 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대 시흥캠퍼스 철회 때까지 본관 점거”

    “서울대 시흥캠퍼스 철회 때까지 본관 점거”

    총학생회 “의견 수렴 없이 졸속” 학교 “내용 변화 없어 협의 안 해” 시흥캠퍼스 추진 논의 과정에서 배제됐다며 지난 10일 밤 본관을 점거한 서울대 학생들이 대학이 사업을 철회할 때까지 점거를 풀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8월 시흥시 및 한라 측과 실시협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대학 측이 학생들의 의견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만큼 대학의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학교 측은 실시협약에서 학생들이 반대하던 ‘기숙형 대학 조성 계획’을 배제했으며, 향후 학생들을 논의에 참여시키겠다고 밝혔으나, 학생들이 사업 철회를 고수하면서 양측의 대립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11일 김보미 서울대 총학생회장은 본관 점거 이유에 대해 “그간 총학생회에서 대학본부에 지속적으로 시흥캠퍼스 반대 의견을 보냈는데, 학생사회와 협의 없이 실시협약이 체결돼 학생들의 불만이 폭발했다”고 밝혔다. 밤샘 농성에 참여한 A(23)씨는 “시흥캠퍼스는 돈벌이를 위한 졸속행정에 지나지 않는다”며 “대학의 기업화만 가속화할 뿐 연구와 교육에 대한 비전이 없다”고 주장했다. 단과대 학장 및 보직 교수들은 이날 긴급회의를 열었다. 한 교수는 “(시흥캠퍼스 조성 건은) 10년 전부터 학생들이 참여를
  • 특목고·자사고 ‘서울대 합격률’ 10년새 18% → 44% 급증

    서울대 합격생 가운데 특목고와 자사고 졸업생 비율이 10년 만에 18.3%에서 44.6%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일반고를 졸업한 신입생은 77.7%에서 46.1%로 떨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이 서울대에서 받아 11일 공개한 합격자 현황에 따르면 올해 서울대 합격생 3377명 가운데 일반고 출신은 46.1%였다. 10년 전인 2006년 일반고 출신 비중은 77.7%로, 무려 31.6% 포인트나 감소한 것이다. 현재 전국 인문계 고교는 모두 1765개교로, 이 가운데 86.2%인 1521개교가 일반고다. 일반고 졸업생이 빠져나간 자리는 특목고와 자사고가 차지했다. 2006학년도 서울대 합격자 중 특목고·자사고 출신 비중은 18.3%였지만 올해 44.6%로 무려 2.5배나 증가했다. 서울대 합격자를 낸 상위 45개교의 학생 수는 2016학년도 서울대 전체 합격자의 37.4%인 1262명이었다. 특히 이들 45개교 가운데 특목고와 자사고는 31곳(특목고 18, 자사고 13)으로 68.9%에 이른다. 이들 학교의 고3 학생 수는 8970명으로 전체 수능 응시생의 1.5%에 불과했지만 서울대 전체 합격자의 30.8%(1039명)를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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