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 교육부 “이대 특감 나흘 연장”

    교육부가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드러난 최순실(60)씨 딸 정유라(20)씨의 이화여대 부정입학 의혹에 대한 특별감사 기간을 예정보다 나흘 더 연장했다. 관련 교수들을 면담하고 다른 체육특기생에게도 확인해야 할 사항 등이 있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게 이유다. 교육부는 7일 이번 주부터 부정입학 의혹과 관련한 교사들을 불러 집중 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감사의 핵심은 서류평가에서 최하위 점수를 받은 정씨가 면접에서 어떻게 최고 점수를 받았는지에 모일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정씨가 원서 접수 이후에 딴 금메달이 면접에서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정씨는 면접장에 인천아시안게임 대표팀 단복을 입은 채 금메달을 들고 들어가기도 했다. 이대가 2015년도 체육특기생 대상 종목을 늘리면서 승마를 포함시킨 점도 감사의 대상이다. 따라서 2014년 9월 수시모집 당시 입학처장, 체육과학부의 학과장 등 정씨에게 특혜 점수를 줬다는 의혹을 받는 교수들이 조사 대상이다. 지난달 사퇴한 최경희 전 총장도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이와 관련, “감사가 끝나면 최대한 빨리 감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면서도 정확한 감사 발표일은 밝히지 않
  •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 亞太대학협의회장 취임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 亞太대학협의회장 취임

    대구보건대 남성희(61) 총장이 7일 ‘14대 아시아·태평양대학협의회(AUAP)’ 회장에 취임했다. 남 총장은 이날 대구 노보텔에서 취임식을 갖고 2년간 아태지역 30개국 220여개 대학 협의회 수장으로 활동한다. 전문대 총장에다 우리나라 여성으로는 처음 AUAP 회장에 올랐다. 남 총장은 “국내대학들의 가입 유도도 물론이고 중동 및 유럽 대학과의 교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남 총장은 이를 위해 수석 부회장에 이란 테헤란대 아마드 아바디 총장이 맡도록 요청해 수락을 받아냈다. 남 총장은 회장 취임 뒤 유럽 중심의 21개국 120개 대학으로 구성된 국제대학총장연합회와 함께 국제행사를 열 계획이다. 또 대학 간 학술교류와 공동연구 중심인 AUAP의 활동 반경을 넓혀 글로벌인재 양성캠프와 국제 포토경진대회, 대학 농구대회 등 학생들이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열 계획이다. 남 총장은 회장에 취임하는 이날 9일까지 사흘간 대구보건대에서 열리는 국제학술대회 의의도 설명했다. 이 대회는 미국과 중국, 호주,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아태지역 20개국 50개 대학 총장과 교수들이 참가한다. 그는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를 ‘학생 취업 및 창업을 위한 대학의
  • 집중 또 집중

    집중 또 집중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열흘 앞둔 7일 서울 중구 이화여고 3학년 학생들이 막바지 공부에 집중하고 있다. 연합뉴스
  • 수능 D-9…고3 수험생, 막바지 건강관리 유의사항

    수능 D-9…고3 수험생, 막바지 건강관리 유의사항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9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이 남은 기간 동안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험 당일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려면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7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수면과 식사 패턴을 유지하면서 심리적 안정감과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는 게 만족할만한 수능 결과를 얻는 요령이라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 기간 수험생은 혹시나 시험을 망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과 긴장으로 스트레스가 최고조에 달하게 된다. 적당한 긴장감은 집중력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긴장이 너무 지나치면 평소 실력 발휘를 못 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수면 습관도 중요하다. 수능을 코앞에 두고 막연한 불안감에 잠을 줄이고 공부하려는 학생들이 있겠지만, 이는 오히려 역효과를 낼 가능성이 크다. 잠은 최소한 6~7시간씩 자는 것이 바람직하고 만약 평소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습관을 지닌 수험생도 지금부터는 기상 시간을 아침 7시 이전으로 조절해야 한다. 또 수능을 앞두고 체력증진 또는 학습능력 향상을 목적으로 특정 약물·보약 등 그동안 먹지 않았던 것을 일부러 섭취하는 자세는 옳지 않다. 전문가들은 특히 담배·커피·각성제
  • 학교 밖으로, 세상 속으로…‘오프라인’ 대자보의 부활

    학교 밖으로, 세상 속으로…‘오프라인’ 대자보의 부활

    ‘최순실 파문’ 계기로 재등장 일반 시민·고교생까지 동참 참여형·편지글 등 형식 진화 “사안에 대한 강한 의지 표현” 주로 대학생들이 자신들의 주장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내걸었던 ‘대자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확산으로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속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대자보가 ‘최순실 국정 개입 파문’을 계기로 다시 등장했다. 대학을 넘고 유형을 바꿔 사회 곳곳으로 번지고 있다. 이 문제를 가볍게 넘기거나 잊지 않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현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난달 31일 연세대 원주캠퍼스 청송관 1층 엘리베이터 앞에 붙은 참여형 대자보는 성명서 형식을 벗어나 마치 공익광고 같은 모양으로 온·오프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여러분들의 손에 의해 대한민국의 잘못된 민주주의가 벗겨질 수 있길 응원합니다”라고 쓴 대자보는 디자인예술학부 학생들이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람들이 겉에 덮은 종이를 걷어 ‘올바른 민주주의 대한민국’을 드러내는 모양으로, 옆에는 펜을 달아 놔 누구나 줄을 당기는 무리에 자신을 그려 넣을 수 있다. 지난달 20일 이화여대 ECC 벽면에 붙은 대자보 ‘어디에선가 말을 타고 있을 너에게
  • 모평·EBS 다시 보기 시험일처럼 생활하기

    열흘 후면 대학수학능력시험(17일)이 치러진다. 수험생들은 그동안 해 온 공부를 정리하고 남은 기간 컨디션 조절에 온 힘을 다해야 할 때다. 입시 전문가들은 6일 “구체적인 전략을 세워 공부하라”고 조언했다.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거나 문제를 무조건 많이 푸는 것보다 핵심 부분 위주로 정리하는 게 훨씬 중요하다. 우선 올해 치른 6월, 9월 모의평가부터 챙기자. 수능 출제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자료다. 두 번의 모의평가에서 모두 출제됐던 부분은 꼭 다시 한번 살핀다. 영역별로 빈번하게 나온 부분의 핵심 개념을 정리해 놓는다. 새로운 도표, 그래프, 제시문 등이 포함된 신유형 문제는 고득점을 가르는 승부수라 주목해야 한다. ●어려운 국어 신유형 대비 수능 연계율이 70%에 이르는 EBS 교재도 다시 훑어봐야 한다. 특히 국어·영어 영역은 EBS 교재 지문이 출제되기 때문에 지문과 함께 문제가 어떻게 나오는지 꼼꼼히 분석해 보는 게 좋다. 남은 기간 문제를 많이 푸는 일은 금물이다. 문제를 풀되 혼동되는 부분은 정리노트와 오답노트를 가볍게 훑어보면서 짚어 보는 수준이 적당하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에 지원했다면 해당 대학에서 요구하는 영
  • 양방향 소통하는 서울대 총학선거

    서울대의 총학생회장 후보와 유권자가 소통하는 인터넷 사이트 ‘스누초이스’(www.snuchoice.com) 실험이 학내에서 신선한 반응을 얻고 있다. 서울대 공대생들이 만든 시스템으로 학생들이 공식 질문을 사이트에 올린 뒤 학생 100명 이상이 ‘공론화’ 버튼을 누르면 해당 질문을 담은 공식 질의서가 총학생회 후보에게 전달된다. 6일 스누초이스 개발자인 김찬우(컴퓨터공학부)씨는 “학생회 후보가 공동 유세나 간담회에서 아무리 공약이나 비전을 얘기해도 실제 학생들이 일정에 따라 참여하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했다”며 “온라인 플랫폼으로 많은 학우가 쉽게 후보에게 접근하고 질문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게 목표였다”고 설명했다. 제작에는 정우철(물리천문학부)씨, 정하빈(경영학과)씨가 동참했다. 이들은 총학생회 집행부에서 일해 본 경험이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스누초이스는 출시 이틀 만인 지난 4일 5400뷰(방문수)를 돌파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학생들의 지지를 받는 의견은 ‘시흥캠퍼스 조성 계획은 최종적으로 폐기돼야 한다’, ‘학생회는 최순실 사태에 대응해 집단행동을 조직해야 한다’, ‘서울대는 국립대학법인에서 국립대학으로 다시 전환돼야 한다’ 등이다.
  • 대전교육청 ‘촛불 학생’ 파악… 전교조 “사찰”

    부산과 대구, 포항, 광주, 제주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지난 5일 대통령 규탄 촛불시위가 열렸다. 이날 오후 4시 부산역 광장에서 3000여명의 시민·학생들이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며 거리행진을 했다. 대구에서는 오후 6시 시민 등 3000여명이 대구 중구 2·28기념공원에서 ‘박근혜 퇴진’을 외치며 촛불시위와 행진을 했다. 광주에서는 70개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국정농단 헌정파괴 박근혜 퇴진 광주운동본부’가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백남기 농민 추모와 박근혜 퇴진 촉구 광주 시국 촛불대회’를 열었다. 시민 5000여명이 참여해 “박 대통령과 최순실, 새누리당은 사상 초유의 헌정 파괴자들”이라며 “정권 퇴진과 새누리당 해체만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이라고 비판했다. 제주에서도 1000여명이 오후 7시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박근혜 하야 촉구 2차 제주도민 촛불집회’를 개최했다.시민 고병수씨는 “역사를 바꿀 기회”라며“이번에는 박 대통령이 하야할 때까지 촛불을 계속 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교조대전지부는 6일 “대전교육청이 박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촛불집회 참가 학생들의 학교를 파악했다”며 “이는 학생 사찰”이라고 강력 비난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비교육적, 위헌적 국정 역사교과서 철회해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8일 공개 예정인 국정 역사교과서를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조 교육감은 6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서울교육을 책임진 교육감으로서 이번 ‘최순실 사태’를 맞아 현 정권의 실태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만큼 역사 교육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다시 한번 역사교과서 국정화 철회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교육감은 성명에서 국정 교과서에 대해 국가가 정한 지식만을 가르치려는 교과서 국정화 자체가 비교육적이며 획일화된 지식을 가르쳐 정답만을 찾게 하는 교육은 공교육 발전의 발목을 잡으며 높은 반대 여론에도 대통령의 의지로 추진되는 국정화 정책은 과정은 물론 내용에서도 위헌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세계화시대에 우리 사회와 교육에 요구되는 ‘미래지향적 역사교육’에 역행하는 반시대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교육감은 “‘최순실 사태’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그토록 강하게 밀어붙인 역사교과적 국정화의 본질이 무엇인지 드러나고 있다”면서 “결과적으로 친일과 독재에 대한 관대함을 역사교육의 바탕으로 삼으려는 것이 아닌지, 그것이 아니라면 대체 무엇 때문에 정부가 일방적, 비공개적
  • 조희연 교육감 “역사 교과서 국정화 즉각 철회해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정부에 역사교과서의 국정화 전환 방침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조 교육감은 6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최순실 사태를 맞아 현 정권의 실태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만큼, 역사교육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다시 한 번 국정화 철회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최순실 사태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그토록 강하게 밀어붙인 역사교과서 국정화의 본질이 무엇인지 드러나고 있다”며 “대통령의 개인사적 배경에 더해 최순실 일가의 내력 등이 우리 역사를 규정하려는 중요기준이 된 것은 아닌지, 친일·독재에 대한 관대함을 역사교육의 바탕으로 삼으려는 것이 아닌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발표될 국정 교과서가 결국 ‘최순실 교과서’라고까지 불리는 이유를 되짚어 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지금이라도 국정화를 철회하는 것이 민주주의 회복의 첫걸음이 될 것이며, 이를 계기로 민심을 수습하고 헌정 질서를 바로 세워 국정쇄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 ‘대입 수능일 지진 날라’…시험장에 심리상담사 배치

    울산시교육청이 대입 수능일 지진이 발생할 것을 대비하고 있다. 울산에서는 오는 17일 전체 26개 시험장(학교)에서 1만3천707명이 시험을 본다. 시교육청은 시험장 중 앞선 ‘경주 지진’으로 피해가 발생한 14곳에 교육부 관계자, 민간건축전문가 등과 함께 안전점검을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대부분 균열이 미세해 시험을 치르는 데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6일 밝혔다. 교육청은 또 수능 당일 지진 발생에 대비해 학생 대피를 유도할 복도 감독관을 기존 3명에서 4명으로 늘리고, 심리 상담사를 시험장당 1명씩 새로 배치하기로 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다양한 상황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이대 교수·학생들 ‘녹색 머플러’ 집회 “정유라 의혹 규명을”

    이대 교수·학생들 ‘녹색 머플러’ 집회 “정유라 의혹 규명을”

    학내 분규가 장기화한 이화여대에서 3일 교수·학생 5000여명(경찰 추산 2500여명)이 참여한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지난 7월 미래라이프대학 설립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본관 점거 농성과 ‘비선 실세’ 최순실(60)씨 딸 정유라(20)씨 학사 특혜 의혹, 최경희 총장 사퇴 등으로 이어진 격랑이 재단 이사회 지배구조 개편 문제로 번졌다. 이날 집회에서 학생들은 연대의 의미로 녹색 머플러를 목에 두르고 나와 정유라(20)씨 특혜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 및 학내 비리 척결 등을 주장했다. ●농성 학생들 안위 보장 등 3가지 요구 서울 서대문구 이대 ECC 계단에서 3일 오후 6시 30분부터 시작된 집회에는 교수 300여명과 학생 500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본관 점거 농성 학생들의 형사처벌 금지, 재단이사회의 지배구조 개선, 정씨 관련 특혜 의혹 조사와 관련자 처벌 등이었다. 김혜숙(철학과) 교수협의회 공동회장은 “지난달 19일 최 총장의 사퇴 이후로 본관 점거를 해제한 학생들을 격려하고, 이화공동체의 미래를 고민하는 자리”라며 “교수협의회도 학생들의 치유를 위한 기금을 내놓고 의료·상담 지원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이날 “정부와 교육부는 형
  • [한국 대학 구조개혁의 미래] “인문학 지원 늘어 바람직” vs “재정지원 좇아 본질 변질”

    [한국 대학 구조개혁의 미래] “인문학 지원 늘어 바람직” vs “재정지원 좇아 본질 변질”

    19개大 예산 3년간 600억 지원 글로벌지역학 등 대학별 특성화 공대를 주축으로 한 대학 구조개혁의 파도에서 구조조정 1순위인 인문학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대학 인문학계가 교육부의 ‘대학 인문역량 강화 사업’(코어 사업)을 주목하는 이유다. 이 사업은 대학이 인문학을 특성화하거나 재편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대학 인문 분야 교육 프로그램에 정부가 재정을 지원하는 최초의 재정지원 사업이다. 그동안 대학마다 획일적으로 운영하던 인문학을 대학의 특색에 맞춰 운영하라는 것이다. 올 3월 서울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 7곳과 지방대 9곳의 16곳을 우선 선정하고 이어 8월에 한국외국어대 3곳이 추가 선정됐다. 선정된 대학들에는 앞으로 3년간 해마다 600억원의 예산을 나눠 주기로 했다. 참여 규모와 사업 계획에 따라 매년 12억~37억원의 목돈을 차등 지원한다. 교육부는 ▲글로벌지역학 ▲인문 기반 융합 ▲기초학문 심화 ▲기초교양대학의 특화된 모델을 제시했다. 예컨대 인문 기반 융합 모델에 선정된 가톨릭대는 인문학을 기반으로 경영학과 융합된 특화 과목으로 구성된 ‘G-휴머니지’ 전공을 개설한다. 문화 스토리텔링 인재 양성도 목표 가운데 하나다. 사업에 선
  • [한국 대학 구조개혁의 미래] 프라임·구조개혁에 ‘공대 쏠림’… 인문·기초과학 위기 심각

    [한국 대학 구조개혁의 미래] 프라임·구조개혁에 ‘공대 쏠림’… 인문·기초과학 위기 심각

    취업률 낮다고 학과 통폐합 추진 이공계열 증원엔 6000억원 지원 10년 뒤 이공계 인력 남아돌 우려 중앙대 비교민속학과 재학생이었던 정태영(26)씨는 2013년 4월 학교가 비교민속학과를 비롯해 가족복지학, 아동복지학, 청소년학 전공을 구조조정하려 한다는 소문을 들었다. 소문은 얼마 후 사실이 됐다. 중앙대는 그해 6월 13일 교무위원회를 열어 이들 학과·전공을 폐지하거나 통합하는 학문 단위·정원 재조정안을 확정했다. 중앙대는 “4개 학과는 학부제 체제에서 학생들의 전공 선택 비율이 낮다”면서 “경쟁력 있는 학과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고 설명했다. 학과 학생회장이었던 정씨를 비롯한 중앙대 학생 100여명이 본관 2층 총장실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기도 했지만, 학과는 결국 폐과됐다. 정씨는 3일 “다른 학과 증원을 위해 학생에게도 제대로 알리지 않은 일방적인 구조조정이었다”면서 “취업률이 낮다는 이유로 인문학을 죽이고 취업률이 좋다는 이유로 공대를 살리겠다는 게 대학의 옳은 태도냐”고 했다. 학과 구조개혁으로 몸살을 앓은 것은 중앙대만이 아니다. 건국대는 지난해 영화학과와 영상학과를 합쳐 ‘영화애니메이션학과’로 개편했다. 텍스타일디자인학과와 공예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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