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선
  • 박지원 잇단 말실수에 안철수 선대위 ‘곤혹’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를 이끄는 박지원 당 대표 겸 상임 선대위원장의 최근 언행을 두고 당내에서 곤혹스러워하는 기류가 나오고 있다. 일단 정치적 경륜이 풍부한 박 대표가 갈수록 치열해지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과의 네거티브 공방전에서 ‘주포’ 역할을 충분히 감당할 인물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박 대표가 최근 잇따라 말실수를 하면서 안 후보 지지세 확장에 도움이 안될 뿐만 아니라 자칫 안 후보의 이미지를 깎아내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박 대표는 지난 18일 전남 광양 유세 도중 “문재인 후보가 대구에서 대통령 당선이 안 되면 대구 강물에 빠져 죽겠다고 했다”고 말했으나, 실제로는 문 후보는 이 같은 발언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박 대표는 “홍 후보 대신 문 후보라고 잘못 말한 것 같다. 이것은 저의 실수였다”며 사과했다. 얼마 전 자신의 트위터에 미등록 대선 여론조사 결과를 올렸다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2천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유세 도중 ‘참여정부 호남 홀대론’을 수차례 끄집어냈다가 상대 후보 측으로부터 ‘지역감정 조장’이란 비판을 받기도 했다. 특히 범보수 후보 측은 이
  • 文측 “주적 공세, 사실 아닌 색깔론…대북문제 다층성 인식해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은 20일 전날 TV토론에서 문 후보가 ‘북한이 주적인가’라는 질문에 문 후보가 ‘국방부가 할 일이지, 대통령이 할 일이 아니다’라고 답하면서 공세가 이어진 것에 대해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색깔론 정치공세”라고 반발했다. 박광온 선대위 공보단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유승민 후보가 전날 TV토론에서 ‘주적 개념이 국방백서에 들어가 있다’고 했는데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 2010년 육군 정책보고서에 주적이란 표현 들어가 있지만 국방백서에서는 삭제돼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 때에도 국방장관들도 공개적인 자리에서는 주적이라는 표현을 하지 않는다. 군인들 상대로 교육할 때에는 주적개념을 설명하지만 대외적으로나 외교적으로 이 개념을 사용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에서도 북한은 심각한 위협이 되는 적이라고 했지 주적이라고는 표현하지 않았다”며 “만일 반드시 주적이라는 표현을 써야 한다면 유 후보가 국방위원장이었을 때 관심을 두고 추진하는 것이 일관성이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단장은 “물론 현재도 종전이 아닌 휴전상태이니 군사적으로 북한이 적인 것은 맞다”면서도 “그러나 헌법에는 북한을 평
  • 대선토론, 문재인 측 “주적 공세는 색깔론…박근혜 정부도 주적 표현 안했다”

    대선토론, 문재인 측 “주적 공세는 색깔론…박근혜 정부도 주적 표현 안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이 20일 전날 방송된 TV토론에서 문 후보에게 ‘북한이 주적인가’라는 질문과 함께 공세가 이어진 것에 대해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색깔론 정치공세”라고 반발했다. 문 후보는 토론에서 “국방부가 할 일이지, 대통령이 할 일이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박광온 선대위 공보단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유승민 후보가 전날 TV토론에서 ‘주적 개념이 국방백서에 들어가 있다’고 했는데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 2010년 육군 정책보고서에 주적이란 표현 들어가 있지만 국방백서에서는 삭제돼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 때에도 국방장관들도 공개적인 자리에서는 주적이라는 표현을 하지 않는다. 군인들 상대로 교육할 때에는 주적개념을 설명하지만 대외적으로나 외교적으로 이 개념을 사용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에서도 북한은 심각한 위협이 되는 적이라고 했지 주적이라고는 표현하지 않았다”며 “만일 반드시 주적이라는 표현을 써야 한다면 유 후보가 국방위원장이었을 때 관심을 두고 추진하는 것이 일관성이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단장은 “물론 현재도 종전이 아닌 휴전상태이니 군사적으로 북한이 적인 것은 맞다”면서도
  • 한국당 “文 ‘盧뇌물수수’ 거짓말…北을 왜 주적이라 못부르나”

    자유한국당은 20일 TV 토론에서 드러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의 대북·안보관을 맹폭했다. 전날 KBS 주최 토론에서 문 후보가 북한을 ‘주적(主敵)’으로 부르지 않겠다고 한 점, 안 후보가 김대중(DJ) 정부의 ‘불법 대북송금’ 사건을 두고 공(功)과 과(過)가 있다고 한 점을 겨냥한 것이다. 한국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정태옥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민이 경악을 금치 못할 발언”이라며 “북핵·미사일 위협이 현존하는 안보위기 상황에서 대한민국 국군통수권자를 목표로 두는 사람의 답변이라고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문 후보는 2012년 대선 때도 한 언론사에 보낸 인터뷰 서면 답변에서 ‘국방백서에 북한을 주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힌 바 있다”고 상기시켰다. 이어 “한 해 40조 원에 달하는 국방비를 투입하고, 대한민국 젊은이들이 군대에 가는 이유도 바로 우리의 주적인 북한 때문”이라며 “문 후보는 진정으로 국민과 대한민국을 생각하는지, 아니면 북한과의 대화를 먼저 생각하는지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준길 대변인은 논평에서 “(문 후보가) 국방백서에 북한이 ‘우리의 적’으로 표기된 것을 (
  • [팩트체크] ‘北 주적’ 논쟁 있었는데…역대 정부·대통령 입장은

    지난 19일 열린 5당 대선 후보들의 KBS 주최 토론회에서 북한을 ‘주적(主敵)’으로 규정할 것이냐를 둘러싼 공방이 벌어지면서 주적 용어가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토론회에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게 “북한이 우리 주적이냐”고 물었고, 문 후보는 “그런 규정은 대통령으로서 할 일은 아니다. 대통령은 남북관계를 풀어나갈 사람”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이에 유 후보는 “우리 국방백서에 주적이라고 나온다. 정부 공식 문서에 북한이 주적이라고 나오는데 국군통수권자가 주적이라고 못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따졌고, 문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남북간 문제를 풀어가야 할 입장이고, 남북정상회담도 필요하다. 국방부가 할 일이 있고, 대통령이 할 일이 따로 있다”며 입장을 고수했다. 주적이란 사전적으로 싸워야 할 ‘주된 적’을 줄인 말이다. 국방부는 ‘주적’이란 용어를 이미 폐기해 사용하지 않고 있다. 대신 ‘적’이란 말을 쓴다. 장병들의 내부 정신교육 자료에서도 ‘적’이란 표현은 있지만 ‘주적’이란 용어는 없다고 국방부 관계자는 20일 밝혔다. 국방부가 지난 1월 발간한 가장 최신판인 ‘2016 국방백서’에도 주적이란 단어는 없다. 2016 국방
  • 안철수 “실력이 빽을 이기는 나라, ‘정부 드림팀’ 만들겠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20일 “이번 대선은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선거”라며 “미래를 여는 첫 번째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여의도 서울마리나클럽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대선후보 초청토론회 모두발언에서 “실력이 빽을 이기는 공정한 나라를 만들겠다. 상속자들의 나라가 아니라 국민의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국정농단의 장본인인 최순실씨와 최씨의 딸 정유라씨를 빗대 특혜채용 논란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아들 준용씨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읽힌다. 안 후보는 “국민이 요구한 개혁과제를 실천하겠다”며 “재벌개혁, 검찰개혁, 정치개혁을 반드시 실천해 더 좋은 정권교체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보, 외교도 위기”라며 “한미동맹에 기반을 둔 튼튼한 자강안보로 한반도 평화를 지켜내겠다”고 덧붙였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서는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의 혁신국가로 만들겠다”며 “정부 모든 부처에 전문가를 배치해 전문가와 토론하며 현장에서 결정하겠다”고 역설했다. 안 후보는 “말 잘 듣는 사람, 줄 잘 서는 사람이 아니라 전국에서 최고의 인재를 찾아 중용하겠다”며 “대한민국 정부 드림팀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말 잘 듣는
  • 박지원 “文선대위, ‘安에 네거티브’ 지침 내려”…文측 문건 공개

    국민의당 박지원 상임선대위원장은 20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선대위가 ‘안철수 갑질·부패 프레임’ 공세를 강화하고, 안철수를 폄하하는 비공식 메시지를 SNS에 집중적으로 확산하라고 지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러한 내용의 문 후보 측 전략이 담긴 내부 문서를 공개했다. 이 문서의 제목은 ‘주간 정세 및 대응 방안’으로, 맨 앞장에 빨간색 글씨로 ‘대외비’라고 적혀 있다. 한 주간의 대선 정국을 요약·분석하고 대응 전략을 제시하는 내용으로 구성됐으며, 민주당 선대위 전략본부 전략기획팀이 지난 17일 작성한 것으로 돼 있다. 박 위원장은 “안철수 후보에 대한 온갖 네거티브 공작의 컨트롤타워를 찾아냈다”며 “이는 문 후보 선대위에서 생산된 네거티브 지시 문건”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문건에는 안 후보에 대한 불리한 뉴스가 지지율 하락을 견인했다고 평가하고 검증의혹을 바닥까지 설파하라는 지시가 있다”며 “심지어 ‘안철수 깨끗한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갑철수·부도덕 금수저’ 등 홍보지침까지 제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문재인 선대위는 댓글부대 문자 폭탄을 만들어내는 양념 공장이고 문재인은 양념 공
  • 安, 美대사대리 만나 ‘안보 챙기기’…장애인 공약도 발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공식선거운동 4일째인 20일 마크 내퍼 주한 미국 대사대리와 만나 한미동맹 강화와 북핵대응 등 양국 현안을 논의하며 외교·안보 상황을 점검한다. 북한의 핵 실험과 미사일 도발 등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위기 상황이 대선의 주요 이슈로 부각한 상항에서 주한 미국대사대리와의 만남을 통해 안보 행보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또 장애인공약 발표와 청년 일자리 정책 점검 등 정책행보를 이어가는 한편으로, 남대문시장 집중유세를 통해 민생현장에서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한국방송기자클럽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경제, 외교, 정치개혁 등 다양한 현안을 주제로 정견을 밝히는 등 빽빽한 일정을 이어간다. 안 후보 측은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4차혁명시대를 맞아 ‘한국을 세계 최고의 혁신국가로 만들 젊고 당당한 지도자’를 키워드로 안 후보의 미래 비전을 집중적으로 부각한다는 계획이다. 주한미국 대사대리와 면담에서는 북핵의 위협을 받는 한반도 상황의 위중함을 설명하고 한미동맹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최근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정부의 경제 보복과 중국 내 반한 감정의 증폭 등을 두고
  • 정우택 “文 사실을 아니라고 한다…‘뭉가’라는 얘기도”

    자유한국당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은 20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자신을 향한 각종 의혹을 그냥 뭉개고 있다고 주장한 뒤 “요새는 하도 뭉개니까 ‘문가(文家)’라고 안하고 ‘뭉가’라고 하는 시중의 표현도 있다”고 비꼬았다. 정 권한대행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문 후보가 자꾸 사실을 (사실이) 아닌 것처럼 거짓말하고 있다”며 노무현정부 때 기무사령관에 대한 국가보안법 폐지 압력, 대북 인권결의안 기권 유도, 아들 채용비리 등 각종 의혹 등을 거론한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 대해 ‘보수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국민의당은 민주당에서 나온 좌파의 아류”라며 “문 후보 정당을 찍으나 국민의당 안 후보를 찍으나 좌파정권이 들어서는 게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또 “국민의당의 실세는 박지원 대표다. 안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안철수 정권’이 아니라 ‘박지원 정권’이 들어서는 것”이라며 “심지어 ‘박지원 대원군’이 들어서는 것이다, ‘박지원 상왕정치’를 하는 것이라는 얘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당 홍준표 후보가 강한 어조의 화법을 사용해 ‘막말’ 논란을 빚는 것에 대해 “사이다보다 훨씬
  • 홍준표, 수도권 돌며 집중유세…‘안보 프레임’ 구축 총력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20일 인천·평택·용인·수원 등 수도권 일대를 돌며 유세전을 폈다. 홍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래 보수의 텃밭인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등 영남권을 수차례 방문하며 ‘동남풍’을 일으키는데 주력했다. 이날 수도권 유세에 나선 것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7일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에서 출정식을 한 이후 처음이다. 홍 후보는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4·12 보궐선거에서 숨은 경기도 민심이 우리 자유한국당을 압도적으로 밀어줘 지방선거 4곳 중 3곳을 압승하게 해줬다”며 “고마움에 답하러 경기도 일원 유세를 간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오전 경인항 통합운영센터에서 50조원을 투입해 전국의 노후인프라를 재건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사회간접자본(SOC) 뉴딜정책을 발표했다. 홍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치수(治水) 사업은 단기간에 업적이 나오는 것이 아니다. 4대강 사업을 비난하면서 보를 터야 한다는 말도 있는데 4대강이 생기면서 재해가 없어졌다. 1년에 수십조 홍수피해를 줄였다”고 평가했다. 홍 후보는 이어 인천종합터미널 광장에서 거점유세를 한 뒤 모래내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밑
  • 주호영, 文후보에 “주적 말못하는데 어떻게 대통령되나”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20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 대해 “누가 주적(主敵)인지 말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이 되고 국군통수권자로 국가를 지휘하고 보위하느냐”고 비판했다. 유승민 대선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인 주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 회의에서 전날 KBS 초청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북한이 우리의 주적이냐’는 질문에 “문 후보가 머뭇거리거나 대통령이 될 사람이 할 대답이 아니라고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민은 문 후보야말로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구나, 대한민국을 보위할 의사가 없구나 알아차렸을 것”이라면서 “문 후보는 북한이 주적인지 아닌지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혀주시고, 주적이 아니라면 국군통수권자로서 자격이 있는지 다시 되돌아보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유 후보에 대해서는 “어제 TV토론에서 현장대응능력, 정책, 비전 등 모든 면에서 잘했다는 평가이고 인터넷 실시간 검색에서도 1위를 유지했다”면서 “앞으로 남은 3차례의 TV토론에서 국민은 ‘역시 유승민이 대통령감이구나’ 확신을 갖고 점점 지지를 넓혀 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유 후보가 최선을 다하고 있고 TV
  • 김덕룡 “통합정부에 자유한국당 소속 건강한 정치인도 포함”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한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은 20일 문 후보의 ‘통합정부’ 구상과 관련, “자유한국당 내에도 건강한 정치인들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이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상도동계 좌장인 김 이사장은 이날 YTN라디오에 나와 ‘통합정부 구성원으로 한국당 일부까지 포함이 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이사장은 “지금 나라를 망친 박근혜 정부를 구성하고 유지하는 역할을 했던 국정농단세력을 제외하고, 나머지 건강한 세력들은 보수·진보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국정농단세력이 한국당을 지칭하느냐는 물음에는 “한국당의 전부가 그렇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김 이사장은 바른정당에 대해서도 “건강한 보수를 지향해서 탄생한 정당”이라며 “국가가 위기에 빠져있기 때문에 지금은 진보와 건강한 보수가 연대해서 이 난국을 헤쳐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김 이사장은 “승자 독식의 제왕적 대통령제 탓에 우리 정치는 대화와 협상이 불가능하다. 결국 헌법을 바꿔야 한다”며 “후보에게서 확고한 개헌 의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 대해선 “안 후보도 제가 잘 안다. 문 후보와 안 후보 모두 좋은
  • 홍준표, 50조 투입해 노후인프라 재건…‘뉴딜정책’ 발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20일 전국의 노후 공공 인프라를 재건하는 ‘경제살리기 뉴딜플랜’을 발표했다. 홍 후보는 이날 인천 경인항 전망대를 찾아 “숨 가쁜 산업화의 여정 속에 30년 이상 된 노후 인프라는 이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크게 위협하는 시한폭탄으로 되돌아왔다”며 전면적인 인프라 교체 방침을 밝혔다. 뉴딜플랜에 따르면 총리실 산하에 ‘공공 인프라 개선기획단’을 만들어 6개월 이내에 전국 소재 터널, 항만, 옹벽, 댐, 하천, 상하수도 등에 대한 전면적인 안전진단을 하고, 이를 기초로 ‘노후 인프라 재건 5개년 계획’을 수립한다. 홍 후보는 “제 임기 중에 추진되는 ‘제1차 5개년 계획’에 선정된 사업 추진에 50조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은 단순한 노후 인프라 교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안전한 ‘스마트 인프라’로 고도화하는 계획이라고 홍 후보는 설명했다. 이를 위해 눈에 보이지 않는 지하와 수중 인프라에 ICT 센서를 부착해 사고를 방지하고 국민 불안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같은 지능형 ‘스마트 인프라’는 플랫폼 형태로 수출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수익산업이 될 수 있다고 홍
  • 주호영, 문재인에 “‘주적’ 말 못하는데 대통령 자격 있나”

    주호영, 문재인에 “‘주적’ 말 못하는데 대통령 자격 있나”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20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주적’(主敵)발언을 두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유승민 대선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인 주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 회의에서 “누가 주적인지 말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이 되고 국군통수권자로 국가를 지휘하고 보위하느냐”고 문 후보를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민은 문 후보야말로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구나, 대한민국을 보위할 의사가 없구나 알아차렸을 것”이라면서 “문 후보는 북한이 주적인지 아닌지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혀주시고, 주적이 아니라면 국군통수권자로서 자격이 있는지 다시 되돌아보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유 후보에 대해서는 “어제 TV토론에서 현장대응능력, 정책, 비전 등 모든 면에서 잘했다는 평가이고 인터넷 실시간 검색에서도 1위를 유지했다”면서 “앞으로 남은 3차례의 TV토론에서 국민은 ‘역시 유승민이 대통령감이구나’ 확신을 갖고 점점 지지를 넓혀 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유 후보가 최선을 다하고 있고 TV토론이나 정책 면에서 뛰어나 지지가 짧은 시간에 모일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가 자세를 가다듬어 노력하면 국민이 알아주실 것이다. 단결해
  • [2차 대선TV토론] 홍준표 “나도 집에서 설거지 하는데”…설거지 발언 사과(영상)

    [2차 대선TV토론] 홍준표 “나도 집에서 설거지 하는데”…설거지 발언 사과(영상)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지난 19일 열린 KBS 대선후보 초청토론에서 최근 ‘설거지는 여성의 몫’이라고 한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홍 후보의 설거지 발언에 대해 “너무나 심한 여성비하 발언”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홍 후보는 지난 16일 YTN과의 인터뷰에서 ‘설거지를 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남자가 하는 일이 있고, 여자가 하는 일이 있다. 그것은 하늘이 정해놓은 건데 여자가 하는 일을 남자한테 시키면 안된다”라고 답변해 비난을 받았다. 홍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스트롱맨’이라고 그래서 센 척하느라고, 웃으라고 한 소리”라고 해명했다. 또 “실제로 집에 가면 설거지를 한다”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이에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웃어 넘기실 일이 아닙니다”라고 지적한 뒤 ‘여성을 종으로 만드는 것이 스트롱맨이냐’, ‘수많은 여성들이 분노하고 있다’면서 홍 후보에게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도 ‘가사일을 하지 않는 게 스트롱맨이냐’고 홍 후보를 비판했다. 해명을 거듭하던 홍 후보는 다른 후보들까지 지적을 계속하자 “잘못됐다면 사과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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