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소주 한잔 하시죠, 뉴욕의 교민 변호사 캐롤린 킴
미국 뉴욕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여보(Yobo) 소주다. 철자만 보면 “요보”라고 발음해야 할 것 같은데 우리가 머리에 떠올린 바로 그 여보를 뜻한다.
교민 2세 변호사이자 엄마인 캐롤린 킴이 만들었다. 소량 생산되는 증류식 소주인데, 전통적인 방식과는 조금 다르다. 바로 쌀이 아닌 포도를 원료로 하는 것이다. 여보 소주가 만들어지는 뉴욕의 핑거 레이크 지역이 카토바 포도의 유명한 원산지여서다. 포도 원료와 함께 조주 과정에서 설탕, 방부제 같은 첨가제가 들어가지 않기에, 맛은 상당히 독특하면서도 깔끔하단다. 알코올 도수는 23%.
킴은 10일(현지시간) 야후! 뉴스 트래블+레저와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소주는 한국 술로 깨끗하고 맑은 술이었는데 최근에는 여러 첨가제 때문에 맛이 뒤섞여졌다”고 말했다. 현지 셰프들에게 한국 음식을 소개하다보니 요리들에 어울리는 술을 찾게 되고 만들게 됐다며 글루텐이나, 설탕, 보존제, 첨가물이 없는, 심지어 저탄고지(keto) 식단에 어울리는 술을 자연스럽게 만들게 됐다는 것이다.
한국 소주 맛과는 확실히 다르다고 했다. 전통에 대한 사랑, 좋은 친구와 좋은 술을 마시고 싶어하는 감정을 중시해 만들어진 술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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