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
  • [영상] 굉음과 함께 멕시코 지하철 순식간에 폭삭…23명 사망·79명 부상 [이슈픽]

    [영상] 굉음과 함께 멕시코 지하철 순식간에 폭삭…23명 사망·79명 부상 [이슈픽]

    지하철 지나던 중 고가 지지기둥 붕괴 객차 2량 엿가락처럼 휘어…어린이도 사망 더미에 승용차도 깔려…현장 처참히 부서져 12개 노선 중 가장 최근 2012년 개통 2017년 강진 후 주민들 균열 신고 잇따라 멕시코 대통령 “사고 원인 숨김없이 조사”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3일(현지시간) 밤 굉음과 함께 고가철도가 무너지면서 그 위를 지나던 지하철이 5m 아래로 추락해 100여명이 사상했다. 사망자 가운데는 어린이도 포함됐으며 일부 부상자들은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멕시코시티 지하철은 미주 대륙에서 미국 뉴욕 지하철에 이어 하루 평균 가장 많은 승객들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갑자기 붕 떠서 천장에 몸 부딪혀” 굉음과 함께 불꽃, 먼지 일며 도로 순식간에 붕괴, 5m 아래 열차 추락 4일 클라우디아 세인바움 멕시코시티 시장은 전날 밤 사고로 지금까지 23명이 사망했으며 79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멕시코 언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3일 오후 10시 30분쯤 멕시코시티 남동부에 있는 지하철 12호선 올리보스역 인근에서 발생했다. 승객을 태운 지하철이 지상 구간에서 5m 높이의 고가를 지나던 순간 굉음과 함께 고가철도
  • “‘환각 마약’ 엑스터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극복에 효과”

    “‘환각 마약’ 엑스터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극복에 효과”

    연구논문, 학술지 ‘네이처 메디신’ 게재 예정 중증 PTSD 환자 90명 대상 실험 결과 상담과 엑스터시 복용 병행 환자 67% 치료 FDA 치료약 승인 위해 임상 3상 진행 중 클럽이나 파티에서 환각을 경험하기 위해 사용돼 일명 ‘클럽 마약’으로 알려져 있는 ‘엑스터시’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극복에 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은 해당 연구 논문을 이달 말 국제 학술지에 게재할 예정이라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4일(현지시간) 엑스터시로 불리는 향정신성 의약품 MDMA가 PTSD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논문이 이달 말 국제 학술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게재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캘리포니아대의 신경과학자 제니퍼 미첼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PTSD 환자 90명을 대상으로 MDMA의 효과를 시험했다. 연구 대상은 참전 경험이나 가정폭력 등의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환자 중에서 선정됐다. 이들 중 90% 이상은 자살까지 고려할 정도로 심각한 증상을 겪었다. 평균 병력도 14년 이상이었다. 연구팀이 환자들에게 상담 치료를 병행하면서 MDMA를 투여하자 67%가
  • 실수로 노인들만 사는 아파트에 이사한 10대 소녀

    실수로 노인들만 사는 아파트에 이사한 10대 소녀

    실수로 노인들만 사는 아파트에서 살게 된 미국의 10대 소녀가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화제다. 메디슨 코호우트(19)는 최근 미국 오클라호마주에서 아칸소주로 이주했는데, 실수로 노인들만 사는 아파트로 이사를 하게 됐다. 코호우트는 지난 달 17일 틱톡에 자신의 실수담을 올렸는데 300만명 이상의 방문자와 함께 60만개 이상의 ‘좋아요’를 얻었다. 65살 이상 노인들이 사는 아파트의 유일한 10대인 코호우트의 상황에 대해 한 틱톡 이용자는 “코믹 드라마 시트콤같다”고 평했다. 코호우트는 노인 전용 아파트에 사는 것에 대해 일단 월세가 싸기 때문에 무척 긍정적이다. 방 두개 아파트를 고작 월 350달러(약 39만원)에 빌렸다. 그는 이 아파트를 인터넷을 통해 찾았고 자신에게 맞는 곳인지 확인할 겨를도 없이 바로 다음날 이사를 감행했다. 이사를 하기 위해 차에서 내리자마자 모든 이웃이 65살 이상이란 것을 알게 됐다. ‘시니어 시티즌 아파트’란 아파트 간판을 발견한 것은 이사 일주일 뒤로 그제서야 그는 자신이 은퇴한 노인 전용 아파트에 이사온 것을 깨달았다. 코호트는 자신이 사는 곳에서 10대는 오직 혼자지만, 나이로 차별하지 않는 평등 주거공간에 살고 있다고
  • 멕시코시티 고가 철도 무너져 지하철 추락, 적어도 23명 사망

    멕시코시티 고가 철도 무너져 지하철 추락, 적어도 23명 사망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지하철의 고가 철도가 3일 밤(이하 현지시간) 무너져 이곳을 지나던 열차 여러 량이 아래로 떨어지는 바람에 적어도 23명이 숨지고 수십여명이 다쳤다고 영국 BBC가 다음날 전했다. 멕시코 시민보호국(CNPC)은 이날 밤 10시 30분쯤 메트로 12호선 올리보스 역에서 참사가 벌어졌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클라우디아 쉰바움 멕시코시티 시장은 다음날 기자회견을 통해 23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병원으로 후송된 사람이 70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부상자 가운데 위중한 환자가 적지 않아 사망자가 늘어날 수 있다. 쉰바움 시장은 사고 차량이 매우 약한 상태라 구조 작업이 중단됐다면서 추락한 객차를 안정시키기 위해 현장에 크레인이 오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는데 쉰바움 시장은 지하철이 지나갈 때 고가 철도를 지탱하는 기둥 하나가 무너졌다고 밝혔다. BBC 방송과 뉴욕 타임스(NYT)는 현지언론 엘 우니베르살을 인용해 2017년 9월 멕시코시티에 규모 7.1의 강진이 강타한 이후 메트로 12호선 고가 철도에 균열이 발생해 주민들이 붕괴를 걱정했다고 전했다. 당시 엘 우니베르살은 당국이 이번에 사고
  • 코로나 변이·백신 거부에… 전문가 “美 집단면역 힘들 것”

    코로나 변이·백신 거부에… 전문가 “美 집단면역 힘들 것”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사태를 끝낼 유일한 해법으로 여겨지던 ‘집단면역 달성’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 아니냐는 비관론이 대두되고 있다. 바이러스 변이가 많아 완전한 근절이 어렵고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백신 접종을 꺼리고 있어서다. 3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버지니아주의 한 커뮤니티칼리지(2년제 공립대)에서 “여름이 끝날 때쯤 우리는 지금과 다른 위치에 있을 것”이라면서 “집단면역의 정의에 대한 논쟁이 있기는 하다. 그것은 (평균 접종률이) 70%, 68%, 81%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집단면역 기준치에 이견이 있지만 코로나19 퇴치에는 문제가 없다는 뜻이다. 그러나 뉴욕타임스(NYT)는 “과학자들과 공중보건 전문가들 사이에서 ‘최소한 가까운 미래에는 집단면역 달성이 힘들 것이다. 영원히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공감대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대유행 초기 “백신만 나오면 집단면역이 생겨 코로나19를 추방할 수 있다”던 전망에서 상당 부분 후퇴한 것이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 등은 미국 내 집단면역 기준선을 접종률 80% 이상으로 본다. 하지만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
  • 균열 방치한 고가철도 무너졌다… 멕시코 시민 덮친 ‘시민의 발’

    균열 방치한 고가철도 무너졌다… 멕시코 시민 덮친 ‘시민의 발’

    열차 지나는 순간 철교 지지빔 와르르 아래 지나던 차량·사람들 잔해에 갇혀 2차 붕괴 우려 속 실종자 찾는 인파 몰려 3년 전 보강공사, 예산 없어 보수 지연 작년까지 균열·부식 문제제기 잇따라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3일(현지시간) 오후 10시 30분쯤 고가철도가 무너져 고가를 지나던 지하철이 추락했다. 사고 직후 전해진 피해 상황은 최소 20명 사망에 70명 부상이었으나 구조·수색 작업이 진행되면서 피해 규모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멕시코 시민보호국은 트위터를 통해 멕시코 남동부 올리보스역 인근 지하철 12호선에서 사고가 발생했음을 처음 알렸다. 올리보스와 테존코역 사이 차도 위로 평행하게 놓인 메트로 12호선의 고가철교 구간이었다. 고가가 갑자기 무너지면서 열차가 곤두박질치며 바로 아래 차도를 덮쳤고 한밤 아비규환이 연출됐다. 현장을 찾은 클라우디아 샤인바움 멕시코시티 시장은 “열차가 지나가는 순간 철교의 지지빔이 무너졌고 그 아래를 지나던 차량과 사람들도 잔해 속에 갇힌 상태”라며 2차 붕괴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객차에도 사람들이 갇혀 있어 한시가 급한 가운데 대형 크레인 투입이 늦어져 자정쯤 잠시 구조작업이 중단되기도 했다.
  • “대선 사기 주장은 민주주의에 해악” 트럼프에 맞선 체니, ‘넘버3’ 뺏기나

    “대선 사기 주장은 민주주의에 해악” 트럼프에 맞선 체니, ‘넘버3’ 뺏기나

    “2020년 대선은 도둑맞지 않았다. ‘순 사기’(BIG LIE)라는 주장은 법치를 등지고 민주주의에 해악을 끼치고 있다.” 공화당 서열 3위인 리즈 체니 하원의원(하원총회 의장)은 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명을 통해 거듭 대선 부정 주장을 펼치자 이같이 정면 반박했다. 올 초 벌어진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회난입 참사에 대한 책임을 묻고자 트럼프 탄핵에 찬성표를 던진 체니 의원은 이후 트럼프와 각을 세우고 있다. ‘정통 보수’ 딕 체니 전 부통령의 딸인 그가 트럼프를 몰아내고 공화당을 쇄신하자며 기치를 들고 있지만, 외려 배신자로 낙인찍혀 당 지도부에서 축출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날 트럼프의 성명은 대선 사기 주장을 빌미로 그의 계정을 중단했던 페이스북이 5일 재개 여부를 결정하기 직전에 나와, 일종의 압박성 발언으로 해석됐다. 하지만 AP통신은 트럼프가 공화당 내 자신의 반대파를 걸러 내려는 “새로운 리트머스 시험”으로 봤다. 실제 트럼프 탄핵에 찬성표를 던졌던 밋 롬니 상원의원은 지난 1일 2100여명이 참석한 유타주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트럼프를 배신했다는 비판과 군중의 야유를 받았다. 그는 “난 평생 공화당원이었고 2012년
  • 뉴욕서 “빌어먹을 마스크 벗어” 망치로 머리 퍽퍽퍽

    뉴욕서 “빌어먹을 마스크 벗어” 망치로 머리 퍽퍽퍽

    미국 뉴욕에서 흑인 여성이 길을 가던 아시안 여성 두 명의 머리를 망치로 마구 때린 혐오 범죄가 발생했다. 뉴욕 경찰은 4일 혐오 범죄 용의자인 흑인 여성의 얼굴과 범행 현장을 담은 폐쇄회로(CC)TV 동영상을 공개하며 제보를 당부했다. 혐오범죄를 전담하는 뉴욕 경찰에 따르면 이 흑인 여성은 지난 2일 오후 8시 40분쯤 인도를 걷고 있던 각각 31살과 29살의 아시안 여성에게 마스크를 벗어보라고 한 뒤 31살 여성의 머리를 망치로 때려 열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뉴욕 맨해튼 한복판인 웨스트 42번가에서 벌어진 이 사건에 대해 피해 여성은 “용의자는 혼잣말을 하고 있어 취했다고 생각해 그녀를 빨리 지나치려 했다”며 방송 뉴스 인터뷰에서 말했다. 피해자의 신상은 테레사란 이름으로만 알려졌다. 테레사는 이어 “그녀를 지나치려고 하는데 ‘빌어먹을 마스크를 벗어라’라고 해서 충격을 받았다”면서 “갑자기 내 머리를 무엇인가로 때렸다”고 증언했다. 테레사는 병원으로 달려갔고, 이마와 머리에 입은 깊은 상처를 꿰매야만 했다. 그는 “엄마가 미국에서 아시안 혐오 범죄가 많으니 조심하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뉴욕 패션학교인 FIT를 최근에 졸업한 테레사는 곧 타이완으
  • [서울포토] 멕시코 고가철도 붕괴 열차 추락… 최소 13명 사망

    [서울포토] 멕시코 고가철도 붕괴 열차 추락… 최소 13명 사망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3일(현지시간) 고가철도가 무너져 고가를 지나던 지하철이 추락했다. 이 사고로 최소 13명이 숨지고 70명이 부상했다. 구조 작업과 환자 치료가 진행 중이어서 사망자 수는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AFP·로이터 연합뉴스
  • [서울포토] “성폭력 반대” 규탄하는 푸에르토리코 시위대

    [서울포토] “성폭력 반대” 규탄하는 푸에르토리코 시위대

    3일(현지시간)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의 주지사 자택 앞에서 성폭력에 반대하는 여성들이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시위대는 여성에 대한 폭력에 대해 비상사태를 선포한 행정명령을 속히 시행할 것을 촉구하며 행진을 벌였다. AFP 연합뉴스
  • 여성 공격한 콜로라도주 흑곰 가족 안락사시킨 뒤 배 갈랐더니

    여성 공격한 콜로라도주 흑곰 가족 안락사시킨 뒤 배 갈랐더니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하던 여성을 공격해 숨지게 한 것으로 의심돼 안락사시킨 흑곰 세 마리의 배를 갈랐더니 정말로 두 마리의 주검에서 여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해 일부가 발견됐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39세의 이 여성은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콜로라도 남서부 듀랑고 북쪽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녀의 시신은 물어 뜯겨 훼손돼 있었고, 당국은 현장에서 발견된 곰의 털 때문에 희귀 곰의 공격을 의심했다. 개들이 근처에서 여성을 공격한 것으로 의심되는 10살 된 어미 흑곰과 두살배기 새끼 두 마리를 발견했다. 또 누군가를 공격할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세 마리 모두 안락사시켰다. 콜로라도 국립공원 및 야생동물보호국(CPW)의 앤 와일라이트는 2일(이하 현지시간)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어미곰과 새끼곰 한 마리의 뱃속에서 사람의 시신 일부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CPW의 지역 매니저 코리 칙은 “(곰들의) 공격이 어떻게, 왜 일어났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이 불행한 사건에 대해 (희생된) 여성에게 책임을 돌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어미곰이 새끼들에게 인간은 두려워하거나 피해야 할 존재가 아니라 먹이가 될 수 있다는 것
  • 5년 동안 주 100시간 일 시키고 한 푼도 안 준 백인 ‘노예 주인’

    5년 동안 주 100시간 일 시키고 한 푼도 안 준 백인 ‘노예 주인’

    정신지체 흑인 종업원에게 5년 동안 주 100시간의 중노동을 시키고도 한푼도 지급하지 않은 현대판 노예 주인에게 법원이 54만 6000달러(약 6억 1316만원)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항소심 재판부는 콘웨이 지역에서 ‘J&J 카페테리아’를 운영했던 바비 폴 에드워드(56)에게 존 크리스토퍼 스미스(43)의 5년치 임금 27만 3000달러의 곱절을 지급하라고 최근 명령했다고 일간 워싱턴 포스트(WP)가 3일(현지시간) 전했다. 재판부는 에드워드가 애초 임금을 제때에 지급하지 않았고 여러 인종차별적 언행과 폭행을 가한 데 대한 정신적 피해를 보상해야 한다고 지급 금액을 높인 이유를 설명했다. 에드워드는 이미 2019년에 유죄를 인정하고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스미스는 열두 살이던 1990년 이 식당에 처음 취직했다. 당시는 에드워드의 친척들이 식당을 운영하고 있어 스미스에게 임금도 제때 챙겨주고 인간다운 대접을 해줬다. 스미스는 그 때를 회상하며 “일하는 것이 좋았다”고 했다. 하지만 에드워드가 식당을 운영하기 시작한 2009년 9월부터 상황이 달라졌다. 스미스는 에드워드 밑에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노예처
  • 런던올림픽 출전 푸에르토리코 복서, 임신한 연인 주먹질도 모자라

    런던올림픽 출전 푸에르토리코 복서, 임신한 연인 주먹질도 모자라

    2012년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의 복서가 임신한 연인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기혼으로 다른 가정을 거느리고 있는 펠릭스 베르데요(27)가 2일(이하 현지시간) 경찰서에 자수해 수도 산 후안 근처의 다리 위에서 연인 케이슐라 로드리게스를 공격한 뒤 실신한 그녀를 다리 아래로 던져버린 사실을 자백했다고 영국 BBC가 다음날 전했다. 그녀의 시신은 전날 산호세 석호(潟湖)에서 발견됐으며 치과 진료 기록을 토대로 신원이 확인됐다. 2012년부터 소속된 복싱 프로모션 회사 톱 랭크에 따르면 27승(17TKO) 2패 전적의 그에게는 납치와 차량 강탈, 살인, 태어나지 않은 아이 살해 기도 혐의 등이 주어졌다. 3일 법원에 출두해 인정 심문을 받았다. 그의 범행은 끔찍하기 이를 데 없었다. 사랑하는 이의 얼굴에 주먹질을 한 뒤 그녀의 몸을 꽁꽁 묶은 뒤 다리 위에서 던져 버렸다. 그 뒤 다리 위에 선 채로 권총 방아쇠를 당겨 물 위의 그녀에게 쏴댔다.그의 범행을 도운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사람이 경찰에 그의 범행을 알린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슐라의 어머니 케일라 오티스 리베라는 현지 일간 엘 누에보 도아 인터뷰를 통해 베르데요는 딸이 아이를
  • 빌 게이츠와 멀린다 “여기까지가 끝인가 보오” 재산 분할 어떻게 할까

    빌 게이츠와 멀린다 “여기까지가 끝인가 보오” 재산 분할 어떻게 할까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66)와 아내 멀린다(57)가 27년의 결혼 생활을 끝내기로 합의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부부가 함께 1994년에 세운 자선 단체 ‘빌앤드멀린다 게이츠 재단’은 앞으로도 지속한다고 설명했다. 게이츠 창업자는 이날 트위터로 공개한 부부 공동 성명을 통해 “깊이 생각하고 우리의 관계를 위해 많이 노력해본 결과 우리는 결혼을 끝내기로 합의했다”면서 “우리 인생의 다음 단계에서 부부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더는 생각할 수 없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가 새로운 삶에서 길을 찾을 동안 가족의 사생활을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경제 전문잡지 포브스에 따르면 게이츠의 재산은 이날 현재 1300억 달러(약 145조 7000억원)로 세계에서 네 번째 돈 많은 이로 꼽힌다. 두 사람의 이혼 합의에 따라 지난 2019년 이혼한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맥켄지 스콧의 예처럼 얼마만큼 재산을 나눌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맥켄지는 재산 분할과 동시에 세상에서 가장 돈 많은 여성 중 한 명이 된 바 있다. 베이조스는 재산 분할로 순위에서 한참 밀렸다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힘입어 주가가 폭등해 세
  • 美 백악관 “백신 더 많이 공유… WTO와 ‘지재권’ 면제 논의”

    美 백악관 “백신 더 많이 공유… WTO와 ‘지재권’ 면제 논의”

    전 세계의 코로나19 확산을 늦추기 위해 제약회사들이 백신의 지식재산권을 포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이 세계무역기구(WTO)와 함께 이를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2일(현지시간) 론 클레인 백악관 비서실장은 CBS 방송에 출연해 “미 무역대표부가 코로나 백신을 더 많이 공급·허가하고,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은 그간 전염병이 전 세계에서 끊이지 않는 만큼 다른 국가에서 백신 생산을 확대할 수 있도록 백신 지재권을 면제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아 왔다. 앞서 피해가 막심한 인도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지재권 일시 면제를 WTO에 제안했고, 80여개국이 이를 지지하기도 했다. ●샌더스도 “다른 국가 돕는 게 美에 이익” 미 진보파의 거물로 불리는 버니 샌더스 상원 예산위원장도 이날 NBC 방송에 출연해 “세계 나머지 국가를 돕는 것은 도덕적 의무일 뿐 아니라 미국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지역의 팬데믹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결국 미국에도 피해가 돌아올 거란 것이다. 그는 “전 세계 수백만명의 생명이 달린 상황”이라며 “제약회사가 지재권을 포기하도록 하고, 백신이 필요한 국가에서 이를 생산하게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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