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 현재 中3, 2018년 수능 ‘영어 절대평가’에 대처하는 자세

    현재 中3, 2018년 수능 ‘영어 절대평가’에 대처하는 자세

    영어영역이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보게 되는 현재 중학교 3학년인 1999년생들은 “우리가 실험 대상이냐”고 볼멘소리를 할 수도 있겠다. 실제 대입제도나 교육정책이 바뀐 첫해의 수험생들은 혼란 속에 피해를 본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같은 변화 속에서도 누군가는 목표를 이뤘다. 학습 전략을 잘 세워 수행했기 때문이다. 2018학년도 수능에서 한국사를 필수과목으로 치르고, 영어는 절대평가를 받게 될 현 중3 학생들이 향후 대입제도와 교육 현장의 변화를 예측하고 치밀한 전략을 세워야 할 이유도 여기에 있다. 수능 영어 절대평가를 시행하는 이유는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즉 시험이 쉬워진다는 뜻이다. 교육부는 2018학년도 절대평가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2016~2017학년도 수능 영어를 2015학년도와 마찬가지로 쉽게 출제할 방침이다. 그렇다면 절대평가로 바뀐 수능 영어는 대입 전형에서 어떻게 반영될까. 크게 3가지 방향이 점쳐진다. 첫째로 절대평가 등급에 대학이 자체 점수를 부여해 다른 영역과 함께 총점에 합산하는 방식, 둘째는 현행 서울대의 제2외국어 반영 방식처럼 총점 합산 점수에는 넣지 않고 절대평
  • “찬반 편 가르기 없는 비경쟁 토론…‘차이’ 알아 가니 생각의 폭 넓어져”

    “찬반 편 가르기 없는 비경쟁 토론…‘차이’ 알아 가니 생각의 폭 넓어져”

    지난 26~27일 경기 가평군의 서울시 학생교육원에서는 ‘2014 고등학생 인문 독서토론 캠프’가 열렸다. 이번 캠프는 찬반으로 나눠 자신의 의견을 펼치는 일반적인 독서토론과 달리 ‘비경쟁 토론’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종은(왼쪽·42) 대영고 교사와 민연의(17) 학생은 캠프에 참여한 뒤 “비경쟁 토론이 사고력 확장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대영고는 독서토론 동아리인 ‘디어 라이프’를 운영하고 있다. 시교육청이 20개 팀 중에서 추천한 이들에게 독서토론의 방법과 비경쟁 토론의 효과에 대해 들었다. 이틀간 열린 캠프는 서울의 고교 독서동아리 20개 팀 100명이 각 학교 지도교사와 함께 참가해 작가의 강연을 듣고 다른 동아리의 학생들과 토론을 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캠프 참가 전 주제도서인 강명관 부산대 교수의 ‘시비를 던지다’와 이희수 한양대 교수의 ‘이슬람’, 이은희 과학 전문 작가의 ‘하리하라의 과학 24시’를 미리 모두 읽었다. 학교를 섞어 5명씩 그룹을 짓고 학생들이 질문을 만들어 서로 공개 토론한 뒤 나오지 않은 질문을 한 개씩 더 만들어 내는 방식이다. 이 교사는 “책을 혼자 읽으면 자신만의 생각에 갇히게 된다”며 “책을 읽은 뒤
  • 겨울방학, 학교 도서관에서 꿈을 펼쳐라

    겨울방학, 학교 도서관에서 꿈을 펼쳐라

    ‘책 속에 길이 있고, 책은 도서관에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도서관에서 저소득가정 학생들이 즐겁고 보람 있는 겨울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학교와 지역기관이 함께하는 교육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내 초등 49개교, 중학 38개교 등 모두 87개 교육복지특별지원학교에서 겨울방학 동안 부모의 맞벌이로 가정에서 홀로 지내게 되는 저소득가정 학생들에게 다양한 독서 문화 체험 활동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학교도서관에서 독서캠프, 소그룹 동아리 모임 등 학년 및 주제별로 96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학교별로 1일에서 1주일, 1개월 등 프로그램 진행 기간이 다양하고 역사서적이나 세계문물, 자연과학, 북아트, 진로 찾기 등 테마도 많다. 학교에 따라 현장 체험 학습을 겸하는 경우도 있다. 학교별 세부 운영 일정은 ‘꿈 사다리’(kkumsadari.sen.go.kr) 홈페이지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상대평가 논란’ 외대 총장 “학교 미래 위해 정책 결정”

    이미 시험이 끝난 이번 학기부터 전 과목에 상대평가를 적용키로 해 홍역을 치르고 있는 한국외대가 29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교내 사이버관에서 김인철 총장과 학생들이 직접 만나 대화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김 총장은 이 자리에서 “총장은 재학생의 이익도 생각해야 하지만 학교의 미래, 앞으로 들어올 학생들을 위해 감내할 수준을 파악해 정책을 결정할 수밖에 없다”며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학생 400여명이 모여 높은 관심을 드러냈으며, 인터넷 방송으로도 생중계됐다. 김 총장은 “성적의 변화를 통해 여러분에게 불합리한, 불공정한, 부당한 성적의 소지를 안겨서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개선하고 보완할 방법이 있으면 최대한 요구를 받아들이겠다”고도 말했다. 김성수 기획조정처장은 교육부가 대학 평가 ‘성적 분포’ 부문에서 올해 두 학기를 기준으로 2점을 부여하려던 정량평가를 최근 3개년도 기준으로 각 1점을 부여하기로 변경한 것과 관련해 “정성 평가가 2점에서 3점이 됐기 때문에 평가 제도를 어떻게 바꾸느냐가 여전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학생들은 ‘학교 측의 대안에 구체성이 없다’, ‘다른 학교도 학점 분포 점수가 낮은데 한국외대만
  • “수험생 62%, 수능-EBS 70% 연계율 반대”

    입시업체 유웨이중앙교육은 올해 수능을 치른 수험생 1천203명을 대상으로 최근 설문조사한 결과, 현행 수능과 EBS 강의 및 교재의 70% 연계에 대해 62.1%가 반대한다고 답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찬성을 선택한 수험생 37.9%보다 20%포인트 이상 높은 것이다. 특히 응답자의 71.9%는 EBS 영어 지문을 ‘베끼는 연계 방식’에 대해 반대한다고 밝혔다. ’올해 난이도와 같이 쉬운 수능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3.6%가 반대했다. 미국 대학입학자격시험(SAT)과 같은 문제은행식 출제방식의 도입을 놓고는 찬성(49.5%)과 반대(50.5%)가 팽팽하게 맞섰다. 연합뉴스
  • 한국교총 “서울 교원 79%, 9시 등교제 반대”

    서울시내 교원 10명 중 8명은 9시 등교제에 반대한다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의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교총과 서울시교원단체총연합회는 지난 22∼24일 온라인을 통해 시내 초·중·고등학교 교원 410명을 대상으로 9시 등교제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결과, 42.9%(176명)가 ‘반대’를, 36.3%(149명)가 ‘매우 반대’를 택했다고 29일 밝혔다. 반면 ‘매우 찬성’을 응답한 교원은 1.2%(5명)에 그쳤고 ‘찬성’은 10.2%(42명)를 기록했다. 교원들은 학교별로 실시한 ‘우리학교 대토론회’에 참가한 학생, 학부모들 역시 9시 등교제에 대부분 부정적이라고 응답했다. 학생의 찬반의견을 묻는 말에는 ‘반대’(207명)와 ‘매우 반대’(96명)가 303명으로 73.9%를 기록했다. 반면 학생들이 9시 등교제에 대해 ‘매우 찬성’이나 ‘찬성’ 의견이라고 응답한 교원들은 15.4%(63명)에 그쳤다. 또 학부모의 찬반의견에 관한 질문에도 ‘반대’(220명)와 ‘매우 반대’(117명)가 337명으로 82.1%나 됐다. 한국교총은 “비록 서울시내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한 결과는 아니지만 9시 등교제에 관한 여론의 추이를 파악하는 근거가 될 수 있
  • 꿈을 향한 베팅

    꿈을 향한 베팅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5학년도 전문대학 입학 정보 박람회’를 찾은 수험생들이 강원관광대 부스에서 카지노 게임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교육부 ‘수업하는 교장·교감’ 견제 나서나

    경기도교육청이 내년부터 교장, 교감에게 수업에 참여할 것을 요청한 가운데 교육부가 시·도 교육청에 현재 수업을 하는 교장, 교감의 숫자를 파악하라는 공문을 보내는 등 실태 조사에 나섰다. 교장, 교감의 수업을 반대하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등이 경기교육청과 마찰을 빚는 상황에서 교육부의 입장에 관심이 쏠린다. 교육부 관계자는 28일 “전국의 시·도 교육청에 교과 수업을 담당하는 학교 관리자(교장, 교감) 현황을 제출하라는 공문을 최근 보냈다”며 “전국적으로 얼마나 많은 교장, 교감이 수업을 하고 있는지 우선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5학급 미만 소규모 학교에서는 교원 부족으로 교감이 실제로 수업을 하지만 얼마나 많은 교장이 수업하는지는 제대로 파악되지 않았다”며 “교장, 교감의 수업 참여가 학교 경영에 미치는 영향과 전국의 실태를 파악하고 나서 조치가 필요하면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부의 이러한 실태조사는 9시 등교 등 이른바 진보 교육감의 정책이 전국에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이재정 경기교육감은 신규 교원 채용을 위한 예산 부족을 이유로 교감, 교장도 수업하는 제도
  • 덩치만 커진… 대학 기술이전 ‘속빈 강정’

    덩치만 커진… 대학 기술이전 ‘속빈 강정’

    지난해 5월 울산과학기술대(유니스트)는 2차전지 신소재 기술을 지역 벤처기업에 넘기고 10억원을 받았다. 향후 20년 동안 매년 해당 기술로 발생한 매출의 1%를 받기로 했다. 같은 기술에 대해 2011년 54억원을 이미 받은 것을 감안하면 국내 대학 사상 최고 기술이전료 수입이다. 이 대학이 지난해 이전한 기술은 7건. 기술이전료로만 11억 69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서울대는 지난해 104건의 기술을 기업에 넘겼다. 국내 대학 가운데 가장 많다. 기술이전료 총수입은 24억 3500만원으로 건당 평균 2341만원이다. 지난해 국내 대학들은 모두 2584건의 기술을 기업에 이전한 것으로 집계됐다. 건당 평균 기술이전료는 1912만원이다. 기술이전 건수는 많지만 실속은 별로 없었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3년 대학 산학협력활동 조사보고서’를 28일 발표했다. 전문대까지 포함한 전국 423개 대학의 산학협력 성과를 분석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학들이 중소기업과 맺은 기술이전 계약은 2277건으로, 대기업과 계약한 115건의 약 20배에 이른다. 나머지 192건은 비영리기관, 해외기업 등으로 넘어갔다. 지난해 기술이전
  • 초등생 학업성취도 평가 1년 만에 부활하나

    교육부가 지난해 폐지한 초등학교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부할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학업성취도 평가가 다시 시행되면 사교육 부담이 늘어날 우려가 높아 ‘사교육을 잡겠다’면서 수능 영어영역을 절대평가로 전환한 교육부의 입장과 어긋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26일 “초등학교에서 학업성취도 평가를 하지 않아 학생들을 지도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제기돼 지난 9월 이를 전반적으로 검토하는 연구 용역을 줬다”며 “연구가 진행 중이며, 초등학생 평가 재도입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4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체제 재구조화 방안 연구’ 공모를 내면서 ‘초6 학업성취도 평가와 현재 실시되는 중3·고2 평가제도 개선 방안에 대한 기초연구’라고 밝힌 바 있다. 교육부는 다음달 나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3월쯤 올해 기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학생의 성취 수준과 교육과정 이해도를 평가하고 기초학습 미달 학생을 줄이려는 취지로 2008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현재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일반계) 2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시
  • 초등생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부활하나

    교육부가 지난해 폐지된 초등학교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재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교육부는 26일 “초등학교 학업성취도 평가를 포함한 초·중·고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제도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정책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정책연구 결과가 내년 1월 제출되면 학업성취도 평가의 개선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정책연구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체제 재구조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지난 9월 시작됐다. 연구 범위에 초등학교가 포함되면서 초등학생 학업성취도 평가의 재도입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와 관련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 현장에서 초등학생의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하지 않아 학생들을 지도하고 실력을 평가하기 쉽지 않다는 의견이 제기돼왔다”고 말했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학생의 성취수준과 교육과정 이해도를 평가하고 기초학습 미달학생을 줄이고자 2008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대상은 현재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일반계) 2학년 전체 학생이고 과목은 국어, 수학, 영어다. 지난 6월에도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의 전체 학생 약 107만명이 학업성취도 평가를 치렀다. 초등학교의 경우 6학년을 대상으로 실시됐다가 2
  • 1994 수능 도입 → 2008 한국형 토플 NEAT 등 논란 본격화 → 2014 A·B형 수준별 시험

    1994 수능 도입 → 2008 한국형 토플 NEAT 등 논란 본격화 → 2014 A·B형 수준별 시험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절대평가가 도입된 영어는 수학과 함께 그동안 사교육비 부담의 원흉으로 지목됐다. 이에 따라 영어는 1994학년도 수능 도입 이후 논란과 변화의 중심에 섰다. 첫 수능에서 8문항이었던 듣기평가는 1996학년도 10문항, 1997학년도 17문항까지 늘어났다. 영어에 대한 본격적인 논란은 2008년 시작됐다. 당시 이명박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이른바 ‘아륀지’ 논란 속에 “한국형 토플을 개발해 수능 영어를 대체하겠다”고 밝혔고 393억원을 들여 국가영어능력시험(NEAT) 고교용 2, 3급과 성인용 1급을 개발했다. 교육부는 2010년 2013학년도 대입 수시 전형부터 수능 영어를 NEAT로 대체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또 2011학년도 수능에서는 EBS교재 연계율 70%가 실시되면서 영어 역시 EBS 교재에 나온 지문 및 문항과 유사한 문제가 출제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교육부는 2012년 수능 영어를 NEAT로 대체하는 것을 연기했고 급기야 지난해에는 대체하지 않겠다고 확정 발표했다. 이 여파로 올해 NEAT의 고교생 대상 2, 3급 시험이 없어졌고 일반인 대상인 1급 시험의 응시자도 크게 줄어 결국 내년에는
  • 변별력 상실… 국어·수학 사교육 심화 우려

    변별력 상실… 국어·수학 사교육 심화 우려

    교육부가 2018학년도 수능 영어영역에서 절대평가를 도입한 것은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공교육의 내실화를 기하겠다는 의도이지만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높다. 교육 당국이 절대평가 전환에 따라 예상되는 부작용에 대해 꼼꼼한 대처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 당장 학생들의 영어 실력이 저하될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학생들은 영어가 일정한 수준에 도달하면 변별력이 떨어지는 만큼 영어 학습량을 크게 줄일 것이기 때문이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25일 “절대평가 도입은 영어 공부를 적게 하라는 얘기”라며 “학생들의 학습부담은 상당히 없어지겠지만 변별력은 거의 사라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 아직 중·고등학교 영어교육의 말하기, 듣기 등을 위한 환경이 미흡한 상황에서 실용적 영어 교육이 가능하겠냐는 지적도 나온다. 2015학년도 난이도 수준의 영어 문제에 절대평가 9등급제를 도입, 100점 만점에 90점을 1등급으로 잡으면 1등급은 전체 영어 응시자 58만여명의 상위 15% 정도인 8만 7000명 정도가 된다. 결국 자격고사화된 수능으로 수험생들의 실력을 구분할 수 없게 되면서 대학이 영어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영어 논술이나 영어 면접과 같은
  • 現 중3부터 수능 영어 절대평가

    현재 중학교 3학년이 치르게 될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영어영역에 절대평가가 도입된다. 현재 등급과 표준점수, 백분위로 나오는 수능 영어성적이 2018학년도 수능부터 등급만 표시된다. 교육부는 사교육비 부담 경감과 영어교육 정상화를 위해 이 같은 수능 영어영역 절대평가 도입 계획을 확정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앞서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8월 수능 영어 절대평가 도입 계획을 처음으로 밝혔고, 교육부는 지난 10월 공청회를 통해 이 문제를 공론화했다. 절대평가 도입 이후 등급 수는 9등급 또는 4~5등급 가운데 선택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사전에 설정된 점수를 기준으로 하는 고정분할방식과 시험을 치른 뒤 전문가의 분석에 따라 분할점수가 달라지는 준거설정방식 가운데 어떤 방식을 선택할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등급 수와 등급 결정방식은 수능 개선안이 나오는 내년 상반기 이후 확정된다. 시험 출제 방향도 변별력 확보보다는 성취 수준 달성 여부를 확인하는 쪽으로 바뀌게 된다. 2017학년도 수능에서 필수과목인 한국사가 절대평가 방식으로 치러지고 이듬해에는 영어에도 절대평가가 도입되는 등 수능이 장기적으로 자격고사로 바뀔 것이라
  • “우리 사회가 장애인 더 배려하고 보듬어 주기를”

    “우리 사회가 장애인 더 배려하고 보듬어 주기를”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고 학교를 떠난 제자들이 생각나서 마음이 아픕니다.” 성탄 전날인 24일 서울시교육상을 받으러 교육청을 향하는 이순영(60) 서울애화학교 미술 교사는 마음 한구석이 무거웠다. 교단에서 보낸 30여년, 가정 여건 등 각종 어려움으로 학교를 떠났던 학생들이 잊혀지지 않아서다. 이 교사는 청각장애 학생을 위한 미술 지도 및 수화반 운영, 학생 상담 등을 통해 특수학교 학생들의 자존감을 키워 준 공로를 인정받아 특수교육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 진로·직업교육으로 미술에 재능이 있는 학생의 자립을 지원하고, 활발한 가톨릭농아선교회 활동 등으로 청각장애 학생들을 남몰래 돕기도 했다. 현재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청각장애를 지닌 이 교사는 대학원까지 장애인을 위한 학교가 아닌 일반 학교를 다녔다. 장애인을 위한 교육제도나 시설을 찾기 어려운 시절이었다. 그는 “일반 학교를 다닐 때가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였다”며 “장애 차별이 심해 외딴섬에 홀로 있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 교사는 미대에 진학해 한국을 대표하는 운보 김기창(1913~2001) 화백에게서 사사하며 화가의 꿈을 키웠다. 하지만 대학원에서 서울농학교에 봉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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