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 “부모들 조기교육 조급함 버려야… 영어 습득 적기는 만 12~13세”

    “부모들 조기교육 조급함 버려야… 영어 습득 적기는 만 12~13세”

    “비영어권 국가 학생들에게 영어 습득이 획기적으로 이뤄지는 나이는 만 12~13세쯤입니다. 조기교육에 대한 조급함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이병민 서울대 영어교육과 교수는 지난 수년간 우리 사회에서 ‘영어 조기 교육 무용론’을 지속적으로 주장한 학자다. 영어 교육은 어려서 시작할수록 효과가 뚜렷하며 특정 시점을 넘기면 따라잡기 어렵다는 ‘결정적 시기’(critical period) 이론을 우리 사회에 직접 적용하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지난달 서울대 연구실에서 만난 이 교수는 초교 1, 2학년 이전 공교육에서 영어 수업을 못하도록 한 정책에 원칙적으로 찬성하며 “공교육을 믿고 따라간 사람들은 불리하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 교수와의 일문일답. →정부가 3월부터 초교 1, 2학년의 방과후 영어수업을 금지했고 유치원·어린이집에서 방과후 영어 특별활동도 금지하려다 유예했다. 어떻게 생각하나. -공교육에서는 영어를 초3 때부터 배운다. 그런데 유치원 방과후 수업이나 학원에서 쓰는 교재를 보면 3학년 교과서보다 훨씬 어렵다. 출판업자들이 교육과정에 대한 고려 없이 만든 탓이다. 유치원 교육에도 국가 예산이 투입된 만큼 공교육 영역으로 들어왔다고 봐야 하는
  • 학원 못 보내는 아이 걱정된다고요?… 영어책 읽게 하세요

    학원 못 보내는 아이 걱정된다고요?… 영어책 읽게 하세요

    “학원 보낼 수 없는 우리 아이 영어교육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달부터 초등학교 1, 2학년의 학교 방과후 영어 수업이 금지되면서 난감해하는 부모들이 적지 않다. 교육당국은 “영어는 정규과목으로 배우는 초3 때부터 공부해도 된다”는 입장이지만 학부모 입장에서는 ‘우리 아이만 뒤처지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앞선다. 영어학원 등에 맡기는 방법도 있지만 적지 않은 비용이 문제다. 학부모가 직접 아이들이 영어를 접하도록 도울 방법은 없을까. 전문가들은 “영어책을 활용하면 아이가 쉽게 영어를 흥미롭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초 1, 2학년을 위한 자가 영어책 학습법을 살펴봤다. ●영어책 고를 때 레벨보다 흥미 중요 영어 전문가들은 “초교 저학년 때는 영어를 듣고 읽는 등 자연스럽고 스트레스가 되지 않는 정도로 노출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교육부도 올해 안에 ‘학교 영어교육 내실화 방안’을 만들 계획인데 원어민 보조교사나 온·오프라인 독서 프로그램을 활용한 듣기 수업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그런 점에서 영어책은 초교 1, 2학년 학생들에게 좋은 교재다. 책을 읽으며 다양한 어휘와 상황에 맞는 표현을 쉽게 익히고, 영어권에
  • 교육부·우리은행 ‘직업계고 지원 업무협약’

    교육부·우리은행 ‘직업계고 지원 업무협약’

    김상곤(오른쪽)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손태승(왼쪽) 우리은행장은 28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및 일반고(종합고) 취업반 등 직업계고의 발전과 지원을 위한 ‘모든아이, 우리 아이, 하이파이브 투게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33개 지역 영업본부를 중심으로 시·도 교육청, 지역 직업계고 및 우수 기업 등과 네트워크 형성을 추진한다. 도서와 장학금 전달, 멘토링 등을 통해 직업계고 학생을 지원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우수기업의 구인정보와 학생들의 구직정보를 공유하는 플랫폼도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정책 수립 등 전반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교육부, 국정화 ‘청와대 손발’ 노릇…“방관 넘어 적극 동조”

    교육부, 국정화 ‘청와대 손발’ 노릇…“방관 넘어 적극 동조”

    “중립적 시각서 교육정책 추진 풍토 아직 요원” 박근혜 정부가 여론을 무시하고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교육부는 철저히 청와대 손발 노릇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사과서 국정화진상조사위원회가 28일 발표한 조사 결과를 보면 교육부는 청와대 지시에 적극 동조하거나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국정화 논리를 홍보하고 산하 기관을 동원해 불법 행위도 마다치 않았다. 백년대계인 교육을 책임지는 주무부처가 많은 국민의 반대로 논쟁이 뜨거운 정책을 추진하면서 정당성과 민주성을 확보하려고 노력한 흔적을 찾기 어렵다는 게 진상조사위 전언이다. 진상조사위는 “교육부는 역사학계와 교육계가 전부 좌편향이라거나 국정화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극단적 견해가 잘못이란 점을 알면서도 바로잡으려 하지 않았고 청와대와 여당에 최소한의 문제 제기조차 안 했다”고 꼬집었다. 교육부 공무원들은 ‘청와대 지시’, ‘장·차관 지시’라는 이유로 많은 위법·부당 행위를 기획하고 실행에 옮겼다. 상명하달식 조직문화를 고려해도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 공익을 추구해야 할 책무와 교육 전문가의 정체성을 저버린 채 권력 눈치보기에 급급했다는 비판은 피할 길이 없어 보인다. 교육부는 교과서 발행체제 개선
  • 고성 산불 확산…7개 초중고 긴급 휴업·단축 수업

    고성 산불 확산…7개 초중고 긴급 휴업·단축 수업

    28일 강원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과 함께 주변으로 번지면서 학교 운영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공현진 초등학교는 이날 오전 6시 19분께 고성군 간성읍 탑동리의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하자 긴급 휴업을 결정했다. 또 간성초등학교는 오전 11시께 수업을 중단하고 학생들을 조기 하교시켰다. 간성초교 체육관은 이번 산불 발생지역의 주민 대피 시설로 정해졌다. 죽왕초등학교도 이날 오후 1시 30분 전교생 49명을 귀가시켰다 고성중학교는 오후 수업을 중단하고 학생 200여명을 하교시켰다. 고성중은 산불 발생지역과는 떨어져 있지만, 학생 보호 차원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단축 수업했다. 고성고등학교도 단축 수업을 하고 이날 오후 1시께 학생 108명을 하교시켰다. 이밖에 대진중학교와 대진고등학교도 산불로 발생한 연기 때문에 학생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판단해 이날 오후 2시 학생들을 조기 귀가시켰다. 고성교육청은 “바람이 강해 산불이 잘 안 잡히고 있다”며 “학생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휴업이나 단축 수업 등의 조치를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 “교육부, 교과서 국정화 적극 저항 없었다…시스템 붕괴”

    “교육부, 교과서 국정화 적극 저항 없었다…시스템 붕괴”

    역사교과서국정화진상조사위원회는 청와대의 지시로 위법·부당하게 국정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교육부가 적극적으로 저항하지 않았다고 28일 지적했다.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교육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시스템이 완전히 무너졌다는 지적이다. 고석규 위원장은 조사결과 브리핑 때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수사 의뢰 권고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혔지만, 기자회견 직후 수사 의뢰 권고 대상에 포함한다고 정정했다. 다음은 조사위원들과의 일문일답. -- 박근혜 전 대통령이나 황교안 전 국무총리에 대해서는 어떤 조치가 이뤄지나. ▲ 고석규 위원장) 현재 구속돼 있고 다른 재판을 받고 있어 위원회가 조사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 그래서 죄를 특정하기가 어려웠고, 수사 의뢰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고 있다. (※ 위원회는 이후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박 전 대통령이 수사 의뢰 권고 대상에 들어간다고 정정함) -- 수사 의뢰와 징계 권고 대상자가 기관별로 몇 명인가. ▲ 고석규 위원장) 수사 의뢰 대상이란 일정한 혐의가 있다고 파악된 사람들에 대해 수사해달라는 요청인데, 이 가운데는 혐의를 적시할 수 없는데 혐의를 밝히는 과정에 있는 사람도 포함된다. 그래서 수사 의뢰 대상자 모두 범법을
  • 박근혜 청와대 “국정교과서에서 ‘새마을운동 한계’ 빼라”

    박근혜 청와대 “국정교과서에서 ‘새마을운동 한계’ 빼라”

    대상 초고본 오류투성이…국사편찬위 내부서도 “위안부 서술 전문성 떨어져” 박근혜 정부 청와대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추진하며 새마을운동 관련 부분을 비롯해 교과서 편찬기준의 세부 내용까지 영향을 미치려 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위원회가 발표한 조사결과 보고서를 보면 교육부와 국사편찬위원회가 역사교과서 편찬기준을 개발하던 2015년 9월 말께 청와대 행정관이 교육부에 21개 ‘수정요구’를 담은 문서를 전달한다. 편찬기준은 ‘교과서 작성 가이드라인’이다. 당시 문서에서 청와대는 동학농민운동 관련 내용과 독립협회 활동의 한계를 담은 내용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청와대는 또 남북의 평화 모색 활동과 관련한 내용도 없애달라고 요구했다. 실제 2016년 11월 공개된 국정교과서 편찬기준은 “북한의 3대 세습체제를 비판하고 핵 문제는 최근 북한의 동향의 심각성에 관해 서술하며, 천안함 피격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 등 군사도발과 피해상을 기술한다”는 등의 내용이 신설돼 북한에 대한 비판이 한층 구체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청와대는 편찬기준 가운데 “새마을운동 성과와 한계를 서술한다”는 문장에서 ‘한계’를 빼고 그 자리에 ‘의의’를 넣어달라는
  • ‘역사교과서 국정화’ 박근혜·김기춘·前장차관 수사의뢰 요청

    ‘역사교과서 국정화’ 박근혜·김기춘·前장차관 수사의뢰 요청

    청와대, 편찬·집필 개입…비밀TF 운영·여론조작·반대학자 지원 배제 “새누리당·교육부·관변단체 총동원” 박근혜 정부가 추진한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청와대가 독단적으로 기획해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과 교육부, 관변단체 등을 총동원해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비밀TF(태스크포스)를 운영하고 국정화 반대 학자를 학술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많은 위법 행위가 저질러진 사실이 확인됐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위원회는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진상조사위는 박 전 대통령과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국정화를 결정해 추진했고 김 전 실장 후임인 이병기 전 비서실장과 당시 교육문화수석 등이 위법·부당한 수단과 각종 편법을 동원해 강행했다고 결론 내렸다. 조사위는 국정화 과정에서 ▲ 불법 여론조작 ▲ 비밀TF 운영 ▲ 국정화 행정예고 의견서 조작 ▲ 청와대 국정화 홍보비 부당 처리 ▲ 교과서 편찬·집필 과정 부당 행위 ▲ 국정화 반대 학자 학술연구지원 배제 등 불법 행위가 이뤄진 사실을 파악했다. 이에 따라 관련자들에 대해 직권남용과 배임, 횡령 등 혐의로 검찰 수사와 감사원 감사를 의뢰하라고 교육부 장
  • 올 수능 ‘지진 대비’ 예비문제 만든다

    오는 11월 15일 치러질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때는 전 영역의 문제지가 두 가지 버전으로 준비된다. 지난해 처럼 지진 여파로 수능이 연기되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면 예비 문제지로 시험을 본다는 계획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7일 이런 내용의 ‘2019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계획은 전년과 큰 차이가 없는데 가장 눈에 띄는 건 예비 문제 출제다. 성기선 평가원장은 세종시 교육부 청사 브리핑에서 “수능일 지진 발생에 대비해 예비 문항을 준비하는 등 지진 대책을 교육부와 협의해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본 문제지 외에 예비 문제지를 한 세트 더 만들면 시험 당일 지진이 나도 1~2주 안에 다시 시험을 볼 수 있다는 복안이다. 지난해에는 수능일(11월 16일) 하루 전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강진이 발생해 시험이 일주일 연기됐다. 다만 시험문제가 수험생에게 공개되지는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재출제 없이 원래 문제로 시험이 치러졌다. 하지만 시험 당일 지진이 발생해 수험생 대피 사태가 벌어지면 문제를 다시 출제해야 하는 까닭에 관련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창훈 평가원 대학수학능력시험본부장은 “예비 문제지
  • 올 수능도 가채점 결과 발표는 어려울 듯

    올 수능도 가채점 결과 발표는 어려울 듯

    교육부 “실제 채점과 오차 우려” 시험 후 문항별 출제 근거 공개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때는 시험이 끝난 뒤 각 문항이 어떤 능력을 알아보기 위해 출제됐는지에 대한 근거가 제시된다. 올해 도입될 것으로 보였던 정부의 수능 가채점 결과 발표는 사실상 무산됐다. 27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19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에 따르면 평가원은 올해부터 수능이 끝난 뒤 문항별 출제 근거(교육과정 성취 기준)를 공개하기로 했다. 이창훈 평가원 대학수학능력시험본부장은 이날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학생의 수험 부담을 줄인다는 취지로 성취 기준을 발표하기로 했다”면서 “예컨대 ‘뉴턴의 운동법칙을 1차원 운동에 적용하고 스포츠 등에서 충격량과 운동량 변화의 관계를 이해한다’는 성취 기준에 대해서는 스포츠 상황에서의 물리 개념을 묻는 문제가 출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수능에 EBS 문제를 어떻게 연계 출제하는지 알려주고자 방식과 유형을 공개했는데 학생들 사이에서 “수능 준비할 때 큰 도움이 됐다”는 반응이 나왔다는 게 평가원의 설명이다. 올해 수능 시험 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영역으로
  • “자유학기제, 고소득층 사교육 조장… 年 179만원 증가”

    창의력을 키우기 위해 도입한 자유학기제가 정작 고소득층의 사교육을 부추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박윤수 연구위원이 27일 ‘KDI 정책포럼’에 발표한 ‘자유학기제가 사교육 투자에 미친 영향’에 따르면 월소득 600만원 이상 고소득층 가구의 사교육 참여율이 자유학기제 실시 이전보다 15.2% 포인트 상승했다. 또 이들이 지출하는 사교육비는 연간 179만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월소득 600만원 미만 중·저소득 가구는 자유학기제 시행 이후 사교육 참여율과 지출액이 각각 2.7% 포인트, 25만원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다만 고소득층과 달리 중·저소득층의 사교육 감소 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라는 게 박 연구위원의 평가다. 이러한 결과는 2009∼2016년 통계청의 ‘사교육비 조사’에서 수집된 중학생 17만 8213명의 정보를 바탕으로 자유학기제를 먼저 도입한 지역과 나중에 도입한 지역의 사교육 참여율, 연간 지출액 등을 비교해 분석한 것이다.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한 학기 동안 시험을 보지 않고 교과 수업 대신 체험 활동 비중을 늘리는 제도로 2013~2015년 시범 운영을 거쳐 2016년부터 전면 시행 중이다.
  • 당장 내년부터 수능 최저기준 폐지? 고2 ‘멘붕’

    당장 내년부터 수능 최저기준 폐지? 고2 ‘멘붕’

    확정 안 돼 수능·수시 준비 혼란 시민단체 “고교서열화 심화” 대학 “학종 공정성부터 높여야” “지난해 수시 교과전형으로 좋은 대학에 입학한 선배를 ‘롤모델’로 삼아 교과목과 수능을 동시에 준비하고 있었는데,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폐지될지도 모른다니 난감해요. 지금이라도 수능은 버리고 내신에 올인해야 하는지 고민입니다.” 수도권의 여고 2학년 이모(17)양은 2020학년도부터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폐지될 수 있다는 소식에 분통을 터뜨렸다. 아무런 예고도 없다가 정부가 수능을 1년여 남겨 두고 갑작스레 폐지 권고안을 꺼내 들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확정안도 아니어서 수능 공부에 손을 놓을 수도 없어 혼란스럽기만 하다. 최근 교육부에서 각 대학에 수능 최저학력 기준 폐지를 권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장 변화를 겪게 되는 고2 학생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폐지를 권고받은 대학들도 “교육부가 현장의 목소리는 듣지 않고 부담만 떠넘기고 있다”고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27일 시민단체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폐지되면 오로지 내신으로만 학생을 선발하게 돼 고교서열화가 더 심해질 것”이라면
  • 이화여대 “미투 사건 심의에 학생 참여” 강경 대응 발표

    이화여대 “미투 사건 심의에 학생 참여” 강경 대응 발표

    “이화여대가 교내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사안에 대한 강경 대응 방안을 발표하고 피해자 보호에 나섰다. 이화여대는 27일 “최근 교내에서 발생한 조형예술대학 및 음악대학 미투 사안과 관련해 긴급하게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본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철저하게 조사한 후 관련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강경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화여대는 지난 20일과 22일 각각 발생한 사건에 대해 오는 30일 1차 성희롱심의위원회를 열고 조사 결과에 따라 시정조치 및 징계 등 신분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학생들의 목소리를 최대한 듣기 위해 심의 과정에 학생위원 두 명을 이번주 내로 추가 위촉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음악대학 A 교수의 경우 26일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학교 측은 사표 수리를 보류하고 진상조사 후 합당한 조치를 내릴 예정이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성폭력 의혹 발생 직후부터 교수와 학생을 분리하고 발생 당일 학생처 산하 양성평등센터에서 사건을 인지한 후 단과대학 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며 “해당 교수는 즉각 수업과 학내 활동에서 배제했다”고 말했다. 이화여대는 오는 7월 교내 독립 기구로 ‘인권센터’를 출범하고 교내 구성원의
  • [서울포토] ‘미세먼지 걱정없는’ 실내체육관에서 체육수업

    [서울포토] ‘미세먼지 걱정없는’ 실내체육관에서 체육수업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이틀째 이어진 27일 서울 성동구 동호초등학교에서 미세먼지로 야외체육활동 자제령이 내려지자 학생들이 실내체육관에서 체육활동을 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텅 빈 운동장’

    [서울포토] ‘텅 빈 운동장’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이틀째 이어진 27일 서울 성동구 동호초등학교에서 미세먼지로 야외체육활동 자제령이 내려져 운동장이 텅 비어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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