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 “화재·지진 직접 체험… ‘재난 안전’ 몸으로 익혀요”

    “화재·지진 직접 체험… ‘재난 안전’ 몸으로 익혀요”

    지난 4일 경남 의령에 위치한 부림초등학교 운동장에는 일반 버스 1.5배 크기의 초대형 특수 차량이 등장했다. 지역 소방청에서 시·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특수 제작한 ‘이동식 안전체험 버스’다. 특수 장치가 설치된 버스 안에서 학생들은 화재 상황을 가정해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연기 속에서 길을 찾아 밖으로 빠져나가는 연습을 했다. 실제 화재 발생 시 어떤 식으로 대응해야 하는지 직접 몸으로 체득하는 ‘농연 체험’이다. 화재 속에서 어떻게 해야 위험을 최소화하고 밖으로 빠져나갈 수 있는지 생생하게 배울 수 있다. 팽주만 교육부 학교안전총괄과 연구사는 “아이들이 이론수업으로 위기 시 행동요령을 배운다 하더라도 막상 실제 상황이 닥치면 두려움에 몸이 굳어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체험형 재난안전 교육은 1분 1초가 중요한 위급 상황에서 생각하지 않고 몸이 즉각적으로 반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2014년 세월호 참사에 이어 지난해 제천 스포츠센터와 올해 초 밀양 요양병원 화재 등 대형 참사가 끊이지 않으면서 재난 안전 교육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교육부는 아이들이 교실에 앉아 영상을 통해 간접적으로 위기 대응 교육
  • [박재홍 기자의 교육 생각] 새 학기 학부모들 ‘카톡방’ 몇몇 엄마가 학교운영 주도…봉사 명분 떠넘기기 없어야

    “학기 초 카톡방은 몇몇 보통 한두 엄마가 주도해 1년이 결정돼요. 초반에 나서지 못하면 이후 1년은 목소리 내는 건 사실상 단념해야 한다더라고요.” 수도권의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직장 일이 바빠 학기 초에 학부모 카톡방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지 않았더니 한 달이 지난 지금은 학교 문제와 관련해 목소리를 내려 해도 눈치가 보인다고 하소연했다. 새 학기와 함께 개설되는 학급 학부모 카톡방은 치열한 ‘눈치 싸움’ 전쟁터가 된다. 녹색어머니회, 학부모 폴리스, 학생 동아리 컨설팅, 진로교육, 명예 사서, 급식 모니터링 등 학부모들이 학교에서 해야 할 일이 워낙 많아 이를 분담하기 위한 논의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워킹맘들도 많다 보니 전업주부들 중 학교 활동에 적극적인 의사를 보이는 몇몇 학부모가 자연스럽게 논의를 주도한다. 그러다 보면 학교 활동에 참여하지 못하는 워킹맘들은 자연스럽게 부채의식을 갖게 된다. ‘학교 활동에 참여도 못하는데 의견을 내면 다른 엄마들이 수군거릴 것 같아’ 학교 운영과 관련해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게 있어도 참는다는 것이다. 학부모들의 학교 활동 참여는 대부분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이뤄진다. 하지만 학교에서 학부모들의 학
  • [뉴스분석] 現 중3 대학 입시 개편안 또 미루고 떠넘긴 교육부

    [뉴스분석] 現 중3 대학 입시 개편안 또 미루고 떠넘긴 교육부

    작년 8월 유예 후 결정 못 해 국가교육회의 공론화 거쳐 8월 입시 개편 최종안 발표 “주무부처 책임 외면” 비판론 현재 중학교 3학년생이 보는 2022학년도 대학입시의 형태는 결국 공무원과 전·현직 교수·교사로 구성된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에서 결정하게 됐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해 8월 “미래 지향적인 좋은 방안을 만들겠다”며 입시 개편 결정을 1년 유예했지만 정작 8개월이 흐른 시점까지 아무 결정도 하지 못한 것이다. 교육부가 수년간 답을 찾지 못한 문제에 대해 발표 시한을 4개월여 남겨 두고 민간인이 위원장인 국가교육회의에 떠넘기는 게 적절치 않다는 비판도 나온다. 김 부총리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현행 입시 제도의 문제점과 일부 대안을 담은 ‘대입제도 국가교육회의 이송안’을 발표했다. 이송안에는 정시와 수시의 장단점, 2022학년도 수능의 평가 방법 예시, 정시·수시 전형의 시점 통합 여부, 학교생활기록부 간소화 방안 등이 담겼다. 교육부는 국가교육회의에 시안을 참고해 ‘학생부종합전형(학종)과 수능전형 간 적정 비율’, ‘대입 단순화를 위한 선발시기 개편’, ‘수능 평가방법’ 등을 숙의·공론화해 달라고 요
  • “수능 절대평가 교육부 입장 아니다”

    “수능 절대평가 교육부 입장 아니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1일 대입제도개편 국가교육회의 이송안을 발표하며 “대학수학능력시험 절대평가가 교육부의 기본 입장이라는 것은 오해”라고 밝혔다. 다음은 김 부총리 등과 일문일답. →이번 시안에는 문재인 대통령 후보 시절 공약인 수능 절대평가 외에도 다양한 방안이 담겼는데. 교육부 입장은. -김상곤 부총리 국가교육회의가 공론화를 거쳐 결정한 사안을 존중한다는 것이 교육부 기본 입장이다. →국가교육회의가 수능 전 과목의 절대평가 외 다른 안을 선택한다면. -김 존중해야 한다. →교육부가 최근 일부 대학에 정시 확대를 주문하며 혼란이 있었는데. -김 수도권의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을 급속히 확대한 대학들이 있었다. 이에 대한 국민 우려가 커 대학에 전달한 것이다. 정책을 추진하며 학생·국민의 우려를 대학에 전달하는 것은 일상적인 과정이라고 본다. 차관이 검찰에 고발된 것은 유감이다. 정치적인 판단을 할 사안이 아니다. →국가교육회의가 수시와 수능 중심 전형 적정 비율을 제시하면 강제할 수 있나. -김 비율이 구체적으로, 또는 추상적으로 나올 수도 있다. 대학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가운데 적절한 방식으로 권고와 제안을 하겠다. →현
  • 수시·정시 통합 땐 다양한 입시 가능… 절대평가, 변별력 하락

    수시·정시 통합 땐 다양한 입시 가능… 절대평가, 변별력 하락

    ‘공정성이냐, 학교 수업 정상화냐.’ 11일 교육부가 내놓은 ‘대학입시제도 국가교육회의 이송안’은 여러 시안들을 늘어놔 복잡해 보이지만 단순하게 요약하면 두 가치의 싸움이다. 현 중학교 3학년이 치를 2022학년도 입시의 수능 평가 방식이나 수시·정시 비율은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 위원들이 두 가치 중 어느 쪽에 손을 들어 주느냐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 모든 교육이 대입에 따라 요동치는 우리나라 현실에서 대입 체계가 바뀌면 고등학교는 물론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교실 풍경도 달라질 수 있다. 교육부가 공개한 시안에 담긴 각 수능 개편 모형의 장단점을 살펴봤다.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 수능 시험의 변별력을 낮춰 수능의 영향력을 다소 떨어뜨리는 안이다. 수능의 모든 과목 성적이 9개로 나뉜 등급으로만 표시된다. 예컨대 특정과목에서 90점 이상 받은 학생에게는 모두 1등급을 주는 식이다. 현재는 영어와 한국사 영역에만 적용되는 방식인데 이를 국어, 수학, 통합사회·통합과학 등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등 진보 성향 교육시민단체가 꾸준히 주장했던 안이다. 지난해까지 수능개선위원장이었던 김성열 경남대 교수는 “91점과 96점은 평가 측정상 오
  • 수상경력·부모정보 빼고 단순화… ‘깜깜이 학종’ 불신 없앨까

    수상경력·부모정보 빼고 단순화… ‘깜깜이 학종’ 불신 없앨까

    기재 항목 10개→7개 축소 검토 숙려제 뒤 6월 확정… 내년 적용 자소서·추천서 폐지 여부도 논의 ‘학교생활기록부를 슬림화하면 학생부종합전형 불신이 사라질까.’ 교육부는 11일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시안과 함께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신뢰도 제고 방안도 공개했다. 대학들이 학생부종합전형(학종)으로 신입생을 뽑을 때 평가자료로 쓰는 학생부를 단순히 학교 생활 중심으로 적도록 해 ‘깜깜이 전형’, ‘금수저 전형’ 등으로 손가락질 받던 학종의 위상을 바로 세우겠다는 취지다. 시안에 따르면 교육부는 학생부의 기재 항목을 현행 10개에서 7개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학생부는 ▲인적사항 ▲학적사항 ▲출결상황 ▲수상경력 ▲자격증 및 인증 취득상황 ▲진로 희망사항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교과학습발달상황 ▲독서활동상황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인적사항과 학적사항을 ‘인적·학적사항’으로 통합하면서 부모의 정보(이름·생년월일) 등을 빼 단순화하고 수상 경력과 진로 희망사항 항목을 없애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 수상 경력은 사교육을 유발하고 학생들 사이의 과도한 경쟁을 부추길 수 있다고 비판받았다. 또 학생의 희망 진로는 언제든 바
  • 미래 입시는… “수능은 논·서술형, 내신은 과목별 성취평가제”

    “정답식 탈피해 창의적 교육으로” 2022년 도입 고교학점제 맞춰 전 과목 성취평가 대입 반영 추진 ‘미래형 수능, 고교 절대평가제에 대해서도 답을 달라.’ 교육부가 11일 2022학년도 대학입시 제도 개편 시안을 발표하며 중장기 대입 정책 방향을 함께 공개했다. 이 안건도 국가교육회의로 넘겨 의견을 받을 계획이다. 정부가 구상 중인 중장기 대입제도는 논·서술형이 포함된 미래형 수능과 고교 내신 성취평가제(절대평가제), 고교학점제 기반 학생부 전형이 중심축이다. 성취평가제는 상대평가와 달리 학생 개개인의 교과목별 성취 수준을 A∼E로 평가한다. 어느 학생이 더 잘했는지가 아니라 학생이 무엇을 어느 정도 성취했는지가 평가 기준이다. 고교학점제는 고등학생도 능력과 적성, 희망진로에 따라 대학에서처럼 필요한 과목을 선택해 배우고 기준 학점을 채우면 졸업을 인정받는 제도다. 교육과정 이수 여부를 형식적인 출석 일수가 아니라 학점을 기준으로 판단한다. 과목별 성취 기준에 도달하면 학점 이수를 인정하기 때문에 성취평가제와 학점제는 서로 밀접하게 맞물려 있다. 교육부는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력과 표현력을 길러주기 위해 학교 교육 혁신과 연계해 논·서술형 수능을 도입
  • [단독] 고운 몸매·순결…성편견 부추기는 21세기 여중·여고 교훈
    단독

    고운 몸매·순결…성편견 부추기는 21세기 여중·여고 교훈

    “설립자 이념 존중해야 하지만 사회변화 맞춰 교훈도 바꿔야” ‘순결’, ‘고운 몸매’, ‘어진 어머니’, ‘참는다, 희생한다’…. 성폭력 피해를 폭로하는 미투 운동의 확산으로 성평등에 대한 사회적 인식 수준이 높아지는 가운데 일부 교육 현장에서 성역할에 대한 편견을 조장하는 구시대적 ‘교훈’(校訓)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중·여고의 교훈에 가부장적인 사고가 반영된 사례가 많았다. 서울신문이 10일 전국의 남녀 중·고교 100여곳의 교훈을 살펴본 결과 여학교 2곳 가운데 1곳꼴로 ‘순결’(純潔)이 발견됐다. 제주에는 ‘순결’ 하나만을 교훈으로 삼은 여중도 있었다. ‘티 없이 맑고 깨끗한 마음’이라고 깨끗함을 강조하는 부연 설명이 있었지만 ‘처녀성’으로도 인식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대상과 맞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높다. ‘깨끗함’만을 의미한다면 남학교 중에서도 ‘순결’을 교훈으로 채택한 학교가 있어야겠지만 조사 결과 한 곳도 발견되지 않았다. 실제 충남의 한 여고는 남녀 성평등 사회에 부응한다는 취지로 설립 이래 80여년간 유지해 온 ‘진실, 순결, 정숙’이라는 교훈에서 ‘순결’과 ‘정숙’을 ‘창의’와 ‘봉사’로 대체하기도 했다. 서울의
  • 백석예술대 산학협력단과 백석상담센터 학생상담협약 체결

    백석예술대 산학협력단과 백석상담센터 학생상담협약 체결

    백석예술대학교 산학협력단은 10일 백석대학교 백석상담센터와 학생상담협약을 체결했다. 백석예술대학교 대외협력부총장실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에는 백석대학교 백석상담센터장 손철우 소장과 백석예술대학교 김성호 대외협력부총장, 정동진 학생생활상담센터장 등 두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두 기관은 학생상담의 효율적 연계로 대학생의 신체적·정신적 위기상황을 효과적으로 극복하고 상담 전문성 향상과 공동발전을 위해 심리·성격 진단프로그램, 성희롱·성폭력·가족폭력 상담, 진로 및 일반상담에 대한 지원과 상담사들의 임상·연구분야에 대한 지원에 대하여 상호 협력할 것을 협약했다. 백석상담센터 손철우 소장은 “백석예술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학생상담 협약을 체결하게되어 매우 기쁘다“며 “백석예술대학교 학생들의 진로와 심리상담 분야에서 다양한 상담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명시 2020년부터 전국 최초 ‘개방형 고교학점제’ 실시

    광명시 2020년부터 전국 최초 ‘개방형 고교학점제’ 실시

    경기 광명교육지원청은 2020년부터 10개 학교에서 ‘개방형 고교학점제’를 실시한다고 10일 발표했다. 2022년부터 전국적으로 고교학점제가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광명교육지원청이 2년 앞당겨 추진한다. ‘개방형 고교학점제’는 모든 고등학교가 교육과정을 특성화한다.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해 매주 1일 ‘공동교육의 날’을 정해 학교와 지역 교육관련 시설을 동시 개방한다. 학생은 자신이 선택한 과목이 개설된 학교나 시설에 등교해 원하는 과목을 수강, 이수하는 제도다. 공동교육의 날에 전시간동안 수강할지, 하루 3시간가량 수강할지는 검토 중에 있다. 광명경영회계고를 비롯해 광명고, 광명공업고, 광명북고, 광문고, 광휘고, 명문고, 소하고, 운산고, 충현고 등 10개 학교에서 우선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광명교육지원청은 고교학점제 추진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고교학점제 핵심 내용을 가다듬고 있다. 지자체나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개방형 고교학점제‘로 주마다 하루 학교와 지역사회 교육시설을 전면 동시 개방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1학년때 공통과목을 이수한 후 2, 3학년때는 `무학년 고교학점제‘를 실시한다. 공동문제점들은 `광명교육지원청 고교학점제 추진 TF
  • 2022학년도 약대 학부 모집…35개大 6년제 1700명 선발

    올해 중학교 3학년생이 대학에 진학하는 2022학년도 입시부터 6년제 약학대학에 곧바로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지금은 다른 전공의 학부 과정을 2학년까지 마친 뒤 약학전문대학원에 편입하는 방식을 거쳐 약사가 될 수 있다. 교육부는 2022학년도부터 약대 학제를 현행 ‘2+4년제’와 새로운 ‘통합 6년제’ 중 대학이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고등교육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9일 밝혔다. 2+4년제는 약대가 아닌 다른 학과·학부에서 2년 이상 기초·소양교육을 받은 뒤 약대에 편입해 4년간 전공교육을 이수하는 방식이다. 교육부는 약사의 전문성을 높이고 학생들에게 진로 결정 기회를 주려는 취지로 2009학년도부터 이 제도를 도입했다. 하지만 약학교육과 기초교육의 연계성이 떨어지고 자연계·이공계 학생들이 약대 편입 때문에 대거 휴학하는 현상이 생기는 등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약대가 다른 학과처럼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를 신입생으로 뽑아 6년간 기초교육과 전공교육을 모두 맡는 ‘통합 6년제’를 택할 수 있도록 했다. 전국 35개 약대가 모두 통합 6년제로 바뀐다면 2022학년도에 1700여명의 신입생을 뽑게 된다. 교육부 대학학
  • 단독

    서울시 ‘학교보안관’ 제도 내년부터 특수학교로 확대

    서울시의 ‘학교보안관’ 제도가 내년부터 국공립 특수학교로 확대된다. 최근 서울 방배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인질극에서 학교보안관은 일부 근무지침을 어겼음에도 경찰에 최초 신고를 하는 등 초동 대처를 제대로 해 큰 피해를 막았다. 9일 서울시의회는 ‘서울시 학교보안관 운영 및 지원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의결했다. 국공립 초등학교(562개교)로 한정돼 있는 학교보안관의 운영 대상에 국공립 특수학교를 포함시키는 내용이다. 오는 13일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지만 통과는 무난할 전망이다. 시행일은 내년 1월 1일이다. 대표발의자인 더불어민주당 김용석(도봉) 시의원은 “특수학교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통합해 하나의 시설로 운영 중인데 초등학교가 포함돼 있음에도 조례에서 지금까지 빠져 있었다”며 법안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 내년부터 학교보안관이 배치되는 특수학교는 서울 내 국공립 특수학교 11개교다. 예산은 내년부터 2023년까지 총 34억원을 투입한다. 현재 특수학교는 서울시교육청에서 운영하는 ‘배움터 지킴이’가 안전을 지키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자원봉사자로 일당도 4만원에 불과해 업무에 대한 열의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학교보안관 제도는 2011
  • 14년만에 약대 학부 부활... 2022년부터 신입생 선발

    14년만에 약대 학부 부활... 2022년부터 신입생 선발

    14년 만에 약학대학 신입생 모집이 부활하면서 올해 중학교 3학년생이 대학에 입학하는 2022학년부터는 6년제 약대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교육부는 9일 ‘약대 학제 개편방안’을 통해 약대가 다른 학과처럼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를 뽑아 6년간 기초교육과 전공교육을 하는 ‘통합 6년제’와 이공계열 등 다른 전공 학부 2년을 마치고 편입해 4년을 다니는 현행 ‘2+4년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2+4년제는 약학교육과 기초교육의 연계성이 떨어지고 자연계와 이공계 학생들의 편입으로 대거 휴학생이 생긴다는 반발이 있었다. 교육부는 전환 시엔 취약계층 7% 이상을 정원 외로 선발하도록 하고 비수도권 지역 약대는 해당 지역 고교 졸업자를 30%(강원제주는 15%)이상 선발하는 방식을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35개 약대 중 대부분이 6년제 전환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교육부는 학생들이 입시 정보를 충분히 숙지하고, 각 대학이 늘어나는 정원에 맞게 교육여건을 정비할 수 있도록 새 제도를 2022학년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전국 35개 약대가 모두 통합 6년제로 바뀔 경우 2022학년도에는 약 1700여명의 신입생을 뽑게 된다.
  • 동국대 대학원, ‘블록체인’ 전공 신설…5월부터 모집

    동국대 대학원, ‘블록체인’ 전공 신설…5월부터 모집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이 정규 석사과정으로 ‘블록체인 전공’을 신설했다고 9일 밝혔다. 동국대 관계자는 “블록체인이 기존 경제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신기술로서 사회에 기여하기도 하지만, 암호화폐에 대한 무분별한 투기와 불법거래가 새로운 금융범죄로 변질하고도 있어서 전문가 양성이 시급하다”며 해당 전공을 신설한 배경을 설명했다. 2016년 국내 대학 최초로 ‘블록체인 연구센터’를 설립한 동국대는 이번 블록체인 전공 신설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 보안 전문기술 개발, 법·제도 연구,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블록체인 전공 석사과정 신입생 모집은 다음달 시작한다. 입학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학팀(02-2260-3773∼4)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국제정보보호대학원은 블록체인 전공 신설을 기념해 12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교내 미래융합세미나실에서 바른미래당 정병국 의원 초청 특별강연을 연다. 동국대 관계자는 “정 의원은 블록체인·암호화폐 관련 제도화 미비를 지적하고 법제화를 통해 사회 부작용을 방지할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성을 역설해왔다”면서 “이번 특강에서는 법안의 방향과 진행 상황 등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 중3 대입때 약대 6년제로 신입생 선발…14년만에 학부 모집 부활

    중3 대입때 약대 6년제로 신입생 선발…14년만에 학부 모집 부활

    전국 35개 약대 모두 6년제 택하면 신입생 1천700명 선발 올해 중3 학생들은 대학 입학때인 2022학년도에 6년제 약학대학에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약대가 2008학년도에 08학번 신입생을 모집한 뒤 이듬해부터 학제를 바꾼 점을 고려하면 14년 만에 신입생(2022학번) 모집이 부활하는 셈이다. 교육부는 2022학년도부터 약학대학 학제를 현행 ‘2+4년제’와 새로운 ‘통합 6년제’ 중 대학이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고등교육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5월 21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9일 밝혔다. 2+4년제는 약대가 아닌 다른 학과·학부에서 2년 이상 기초·소양교육을 받은 뒤 약대에 편입해 4년간 전공교육을 이수하는 교육체제다. 교육부는 약사의 전문성을 높이고 학생들이 진로를 결정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약대 수업연한을 4년에서 6년으로 늘리고 2009학년도부터 2+4년제를 도입했다. 이 때문에 고교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약대 신입생 선발은 2008학년도가 마지막이었고, 2009∼2010학년도는 신입생 모집이 중단됐다. 2011학년도에는 학부 2학년 수료생을 대상으로 한 편입생 모집이 시작됐다. 하지만 약학교육과 기초교육의 연계성이 떨어지고 자연계·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