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 가천대학교 수시모집 경쟁률 21.1대 …연기예술학과 실기우수자전형 98.6대 1

    가천대학교 수시모집 경쟁률 21.1대 …연기예술학과 실기우수자전형 98.6대 1

    가천대학교가 14일 2019학년도 수시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2804명 모집에 5만9056명이 지원해 평균 21.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년도 수시모집에 비해 지원자 수는 4887명이 증가했고 경쟁률도 높아졌다. 주요전형의 경쟁률을 보면 적성우수자전형이 1012명 모집에 2만9886명이 지원 29.5대 1로 가장 높았으며 ▲가천프런티어전형이 415명 모집에 6491명이 지원해 15.6대 1 ▲학생부우수자전형이 485명 모집에 5852명이 지원해 12.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연기예술학과 연기전공 실기우수자전형이 20명 모집에 1972명이 지원해 98.6대 1로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가천의예전형으로 모집한 의예과는 20명 모집에 467명이 지원해 23.4대 1을 기록했으며 학생부우수자전형으로 모집한 한의예과는 10명 모집에 269명이 지원해 26.9대 1을 기록했다. 수시 적성고사는 수능 이후인 11월 25일 실시되며 수시 합격자 발표는 12월 13일 예정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감리자 “상도유치원 당장은 안전”… 이 말만 믿은 서울교육청

    유치원도 학부모 불편 탓에 휴업은 못 해 “비 예보 내려졌는데 안이한 대응” 비판 “유치원의 균열이 커져 갔지만 감리자가 ‘괜찮다’고 했고, 학부모들도 불편해할까 봐 휴업하지 못했다.” ‘서울상도유치원 지반 붕괴 사고’ 이틀 전인 지난 4일 유치원은 안전진단 업체로부터 “건물 1층 벽의 균열이 상당히 증가했다”는 설명을 들었다. 유치원장은 등원 중단을 검토했지만 끝내 하지 않았고 건물은 6일 밤 주변 공사장의 옹벽 붕괴 탓에 반파당했다. 사고 3시간 전까지만 해도 이곳에는 아이들이 있었다. 대형 참사를 부를 뻔한 느슨한 행정 관행이 도마에 오르자 서울교육청은 이 같은 해명을 13일 내놨다. 김원찬 서울교육청 부교육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껏 조사한 사고 경위를 중간 발표했다. 교육청에 따르면 유치원 측은 지난 3월 인근 다세대 건물 신축공사 여파로 건물 피해 가능성을 처음 인지한 뒤 자체 비용을 들여 모두 4차례 안전진단을 했다. 마지막 진단을 한 지난 4일 벽 등에 심각한 균열이 확인되자 다음날 동작·관악교육지원청과 안전진단 업체, 현장소장, 설계 감리자 등이 참석하는 대책회의를 했지만 설계 감리자는 “바닥에는 균열이 없어 위험이 없다”거나 “더
  • 내년 초등교사 4032명 선발… 임용 대기는 불가피

    2019학년도 교원 신규 임용고사로 선발할 전국 공립 초등학교 교사 인원은 전년도 4088명보다 56명 줄어든 4032명으로 확정됐다. 13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선발할 초등교사는 4032명으로 지난 6월 사전예고했던 3666명보다 366명 늘었다. 교육부는 상반기에 내년에 임용할 교원 규모를 사전예고한 뒤 세부 조율을 거쳐 9월 최종 확정 인원을 발표한다. 지난해엔 2018학년도 초등교사 사전예고 인원을 전년도 선발 인원인 6022명의 절반 수준인 3321명으로 발표했다가 교대생들의 집단 반발을 불러 왔다. 서울은 2019학년도 초등교사를 전년과 같은 370명 뽑는다. 그러나 서울에서 임용시험에 합격하고도 자리가 없어 발령을 받지 못한 임용 대기자만 653명이어서 새로 선발되는 예비 교사들도 당분간 임용 대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2018학년도 합격자 381명(추가 선발 포함)도 전원 미발령 상태다. 다른 지역도 임용 대기자가 적지 않아 교대 정원 감축 등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한 근본적인 대책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경기는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은 1091명을 선발한다. 전년도(1035명)보다 56명 늘었다. 공립유치원 교사는
  • “연구 성과물 산업현장 이전 일자리 창출 선도”

    “연구 성과물 산업현장 이전 일자리 창출 선도”

    “정부 지원 없이 수익 창출 새 방식 필요” “논문만 쓰는 대학은 글로벌 시대의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연구 성과물을 실험실 밖 산업현장에 이전해 일자리 창출과 경제발전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는 인류의 삶에 공헌하는 과학기술 선도대학을 만들겠다는 UNIST의 목표이기도 합니다.” 13일 정무영 UNIST 총장을 만나 과학기술원 전환 3주년 성과와 앞으로 대학이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해 들어 봤다. 정 총장은 “UNIST는 최근 시행된 세계대학 평가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면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특히 우수한 원천기술 연구를 기반으로 한 기술사업화와 창업은 새로운 경쟁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총장은 “UNIST가 개교 9년의 짧은 시간에 급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단순한 논문 생산에서 벗어나 질 높은 연구 논문을 만드는 등 연구능력을 키웠기 때문”이라며 “남들이 하지 않는 독창적 연구로 핵심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연구 결과물을 기술사업화하는 ‘수출형 연구 브랜드’ 육성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 세계에서 우리만 가진 원천기술을 개발하려고 연구를 시작했는데 현재 14개나 된다”
  • UNIST 원천기술 연구 ‘돌풍’… 세계가 인정한 생명공학 산실로

    UNIST 원천기술 연구 ‘돌풍’… 세계가 인정한 생명공학 산실로

    2009년 개교한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각종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인 성과를 올리며 ‘2030년 세계 10위권 과학기술특성화 대학’ 진입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13일 UNIST에 따르면 연구 논문으로 세계 대학 순위를 매기는 ‘라이덴랭킹’에서 지난해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국내 1위를 차지했다. 세계 순위도 지난해 36위, 올해 52위로 상위권이다. UNIST는 2015년 9월 과학기술원 전환 이후 더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 여기에다 원천기술 연구 성과물을 기반으로 한 기술사업화와 창업 지원에 나서 우리나라 과학기술 분야에 ‘신생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UNIST의 논문 질과 연구 능력은 곳곳에서 객관적으로 입증받고 있다. 라이덴랭킹 외에도 지난해 9월 발표한 ‘2017-2018 THE 세계대학 순위’에서 국내 5위를 차지했다. 5대 평가지표 중 논문 피인용도에서는 우리나라 1위(세계 45위)에 올랐다. 또 개교한 지 50년이 안 된 세계 대학 250곳을 대상으로 평가한 ‘논문 피인용도’에서는 UNIST보다 뛰어난 곳이 4곳뿐이었다. THE(Times Higher Education)는 세계 대학평가기관이다. 더불어 네이처 출판그룹에서 발표하는 질적
  • 혜전대학교, 2018 자율개선대학 선정…“인재 양성에 더욱 힘쓸 것”

    혜전대학교, 2018 자율개선대학 선정…“인재 양성에 더욱 힘쓸 것”

    혜전대학교가 교육부가 실시한 2018년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해당 진단 평가는 전국 4년제 대학 187개 및 전문대학 136개 등 전국 323개교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자율개선대학에는 207개교(일반대학 120개교, 전문대학 87개교)가 선정됐다.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되면 학생 정원감축 없이 앞으로 3년간 대학혁신 지원 사업을 통하여 정부 재정지원(연간 30~40억 추정)을 받아 대학별 중장기 발전계획에 따른 혁신을 추진할 수 있다. 이재호 혜전대학교 총장은 “우리대학은 ‘조리·제과제빵·보건계열 특성화’를 기반으로 학령인구 감소 등 교육환경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적인 학과 구조조정, 교육과정 개편, 교육시설 및 교육시스템 강화 등을 추진한 결과“라며 ”금번 자율개선대학 선정으로 충남도청 중심 명문 사학으로 도약과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 양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본역량진단은 지난 2015년 추진된 대학 구조개혁평가를 대체하는 평가로 대학의 기본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한 대학에 대한 발전을 지원하고 부실 대학을 가려낸다는 취지로 진행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
  • [팩트 체크] 한방병원 부지 확정·무상 제공? “NO” 교육감·국회의원 합의 땐 설립? “NO”

    교육청 “주민 희망시설 용도 우선 매각” ‘건립 주체’ 복지부 “현재는 논의 안 해” 서울 강서구에 특수학교(서진학교) 건립을 반대하는 국회의원·지역민과 ‘대가성 합의’를 했다고 비판을 받아 온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12일 해명을 내놨다. 그는 지난 4일 강서 지역 국회의원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특수학교설립반대 비대위원회와 “(강서 지역) 학교 통폐합으로 빈 부지가 생기면 국립한방병원 건립을 위해 최우선적으로 협조한다”는 등의 합의를 했다. 장애학생 부모들은 “대가성 합의 탓에 ‘특수학교=기피시설’이라는 인식을 심어 줬다”고 비판했다. 개교를 약 1년 앞두고 여전히 혼란에 쌓인 서진학교 건립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따져 봤다. ① 한방병원 부지가 확정됐고 교육청이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 -아니다. 조 교육감도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한방병원 부지 무상 제공이나 부지 확정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단지 향후 빈 학교 터가 생기면 주민 숙원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고, 그 예로 한방병원 건립을 들었다는 것이다. 이는 김 원내대표 측도 인정하는 사실이다. 교육청은 빈 학교 부지를 당연히 공짜로 내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학교 터의 용도 폐지·
  • [노예 취급에 연구비 유용까지… 부끄러운 민낯 드러난 학계] 가짜 학회로 실적 쌓기… ‘저질’ 연구자

    [노예 취급에 연구비 유용까지… 부끄러운 민낯 드러난 학계] 가짜 학회로 실적 쌓기… ‘저질’ 연구자

    논문 발표 등 형식만 갖춰 연구비 타내 4대 과기원·서울대 등 1317명 참가 180명은 두 차례 이상… “연구비 환수” 최근 5년 동안 ‘가짜 학술단체’인 와셋(WASET)과 오믹스(Omics)에 참가한 국내 연구자들이 무려 1317명에 이르고, 이 중 180명은 두 차례 이상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학회는 논문 발표와 출판 등 형식만 갖췄을 뿐 실체는 영리를 목적으로 한 ‘무늬만 학회’다. 정부의 연구개발(R&D) 지원을 받는 연구자들이 이들 학회에 참여한 뒤 실적으로 보고하는 등 세금 낭비의 온상인 셈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는 12일 전국 238개 대학, 4대 과학기술원, 26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을 대상으로 2014년부터 올해까지 와셋·오믹스 참가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의 40%인 108개 기관의 소속 연구자들이 두 학회에 참가한 적이 있었다. 4대 과기원은 모두 포함됐으며 대학 83개, 출연연 21개였다. 대학 중에서는 서울대 88명, 연세대 82명, 경북대 61명, 부산대 51명 등이 허위 학회에 참가했다. 또 카이스트에서는 43명,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는 26명이 다녀왔다. 과기정통부와 교육부는 기관별로
  • [노예 취급에 연구비 유용까지… 부끄러운 민낯 드러난 학계] “조교야, 개 밥 챙겨라”… ‘갑질’ 교수님

    [노예 취급에 연구비 유용까지… 부끄러운 민낯 드러난 학계] “조교야, 개 밥 챙겨라”… ‘갑질’ 교수님

    논문 지도 학생에게 폭언·유리잔 투척 인건비 가로채 車보험 갱신 등 다반사 전북대 A교수는 자신의 연구년(강의를 맡지 않고 연구에 집중하는 기간)을 맞아 영국으로 출국하며 대학원생인 조교 B씨를 불러 ‘임무’를 줬다. “내가 없는 동안 개밥을 챙겨 주라”는 것이었다. 그는 또 귀국 뒤 선물을 주겠다는 명목으로 자신이 논문 지도 한 학생들을 불러 회식을 열었는데, 이 자리에서 B씨에게 폭언을 하며 유리잔을 던지는 등 행패를 부렸다. 그는 교육부 감사에 적발돼 경징계 처분을 받았다. 대학원생 제자를 수년간 폭행하며 인분을 먹이거나 A4 용지 8만장 분량의 스캔을 요구한 일부 교수의 갑질 행태 탓에 국민적 공분이 커졌지만, 학교 현장에는 여전히 대학원생을 노예처럼 여기는 교수가 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이 12일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2017~2018년 대학 감사 결과 사례 자료에는 유명 대학 갑질 교수들의 민낯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벼룩의 간’ 수준인 학생 인건비를 가로챈 사례가 비일비재했다. 서울대 C교수는 대학 연구소가 펴내는 학술지의 편집장을 맡으면서 석사과정 학생인 편집간사들의 인건비 일부와 인쇄 지원
  • 서울 주요대 수시모집 마감…서울대·고대 경쟁률 작년보다 상승

    올해 서울대와 고려대 서울캠퍼스 수시모집 경쟁률이 작년보다 소폭 상승했고 연세대 서울캠퍼스 경쟁률은 다소 떨어졌다. 12일 각 대학과 입시업체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올해 2천662명(정원 외 포함)을 뽑는 서울대 수시모집에 1만8천957명이 지원해 7.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경쟁률 7.09대 1보다 소폭 상승했다. 정원 내(지역균형·일반전형)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과는 미술대학 디자인학부 공예전공으로 16명 선발에 1천62명이 원서를 내 경쟁률이 72.6대 1이었다. 고려대 서울캠퍼스 경쟁률은 8.23대 1(3천469명 선발에 2만8천542명 지원)로 지난해 7.32대 1보다 비교적 크게 뛰었다. 일반전형 경쟁률이 10.77대 1(1천207명 선발에 1만2천996명)로 작년(8.25대 1)보다 많이 상승한 점이 영향을 줬다. 연세대 서울캠퍼스는 2천614명 모집에 5만930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19.48대 1로 지난해(19.95대 1)에 견줘 다소 떨어졌다. 전형별로 보면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논술전형(57.05대 1)과 학생부종합전형(면접형·6.75대 1)은 작년보다 경쟁이 심해졌다. 학생부종합전형(활동우수형·9.29대 1)과 학
  • 학교에서 여전한 상급자 ‘갑질’…서울 교직원 10% “부당한 업무지시 자주 받는다”

    학교에서 여전한 상급자 ‘갑질’…서울 교직원 10% “부당한 업무지시 자주 받는다”

    교육관청과 일선 초·중·고교에서 일하는 교직원 중 일부는 여전히 상급자의 부당한 업무지시 탓에 힘들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교육청은 12일 교육청과 소속 기관·학교 전체 구성원 중 8598명이 참여한 부당업무지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교육청 정책고객관리시스템을 통해 지난 6월 20~26일 진행됐다. 조사결과를 보면 상급자의 부당한 업무지시가 얼마나 빈번한지 묻는 문항에 응답자 10%가 ‘자주 있다’, 18%가 ‘보통이다’고 답했다. 부당지시가 ‘없다’거나 ‘거의 없다’는 응답자는 각각 33%와 39%였다. 부당지시를 당했다고 한 응답자 중 33.3%(중복응답)는 ‘업무분장에서 부당지시가 있었다’고 밝혔다. ‘인사 관련 부당지시가 내려왔다’(15.7%)는 응답이 다음으로 많았고, 예산집행 또는 사적업무에서 부당 지시가 있었다는 의견도 각각 12.8%였다. 응답자가 당한 사적업무 부당지시 사례로는 교감과 행정실장의 경우 ‘학교장의 갑질’, 부장교사와 교사는 ‘복사 등 개인 심부름’, 일반직공무원과 교육공무직은 ‘자질구레한 심부름’ 등이 제기됐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44.8%는 “부당지시에 따르지 않거나 이의를 제기했다”고 밝혔
  • “영국 간 동안 개밥 좀 챙겨라”…교수 갑질 천태만상

    “영국 간 동안 개밥 좀 챙겨라”…교수 갑질 천태만상

    대학원생에 유리잔 던진 교수도 ‘경징계’ 학생 인건비 3억 빼돌린 교수도 대학원생 10명 중 2명, “교수 개인 업무 지시받고 거부 못했다” 전북대 소속 A교수는 자신의 연구년(강의를 맡지 않고 연구에 집중하는 기간)을 맞아 영국으로 출국하며 대학원생인 조교 B씨에게 불러 ‘임무’를 줬다. “내가 없는 동안 개밥을 챙겨주라”는 것이었다. 그는 또 귀국 뒤 선물을 주겠다는 명목으로 자신이 논문 지도 한 학생들을 불러 회식을 열었는데, 이 자리에서 B씨에게 욕설 등 폭언했고 유리잔을 던지는 등 행패 부렸다. 그는 교육부 감사에 적발돼 경징계 처분을 받았다. 대학원생 제자를 수년간 폭행하며 인분을 먹이거나 A4용지 8만장 분량의 스캔을 요구한 일부 교수의 갑질 행태 탓에 국민적 공분이 커졌지만, 학교 현장에는 여전히 대학원생을 노예처럼 여기는 교수가 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이 12일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2017~2018년 대학 감사 결과 자료에는 유명대 소속 갑질 교수들의 민낯이 담겼다. ‘벼룩의 간’ 수준인 학생 인건비를 가로챈 교수도 많았다. 서울대 C교수는 대학 사회발전연구소가 펴내는 영문학술지 편집장을
  • “예쁜 여학생이 내 무릎에 앉으면 만점준다”…경찰 내사 착수한 중학교 ‘미투’

    “예쁜 여학생이 내 무릎에 앉으면 만점준다”…경찰 내사 착수한 중학교 ‘미투’

    “광진구 공립중 교사가 여학생 상습 성희롱” 주장 항의 여학생에는 “섹시하다는 건 칭찬” 교육청 특별장학 착수 서울 광진구 한 공립 중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을 성희롱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11일 서울 교육청 성동광진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광진구 남녀공학인 A중 학생들은 이날 학교 곳곳에 포스트잇을 붙여 교사에게 성희롱·성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서도 같은 주장을 공유했다. 학생들에 따르면 이 학교 도덕 교사 B씨는 “예쁜 여학생이 내 무릎에 앉으면 수평(수행평가) 만점을 주겠다”거나 “여자는 아테네(그리스 신화 속 신)처럼 강하고 헤라처럼 질투 많은 것은 별로고 아프로디테처럼 예쁘고 쭉쭉빵빵해야 한다”고 말하는 등 성희롱 발언을 했다. 또 이 교사가 여학생의 팔 등을 상습적으로 만졌고 이에 학생들이 “성희롱성 발언을 하지 말라”고 요구하자 “섹시하다라고 하는 건 칭찬 아니냐”고 말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학생들은 B씨 외 교사들도 성적인 욕설을 쓰거나 여학생들에게 “너희가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방법은 자녀를 많이 낳는 것”이라고 하는 등 성희롱·성차별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교사들이 ‘성 정체성 혼란이 온
  • 로봇에 푹 빠진 마니아들 “늦은 밤까지 원 없이 공부해요”

    로봇에 푹 빠진 마니아들 “늦은 밤까지 원 없이 공부해요”

    서울로봇고 동아리실 가보니 설계·디자인 등 산업현장서 응용 가능 대학 기계·컴퓨터공학과 실습실 방불 신상열 교장, “‘4차산업미래신기술교육원’ 만들어야” “이 창문은 스마트폰으로 열고 닫을 수 있어요. 침입하려 하면 센서가 감지해 신호도 알려 주고요.”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일원동 서울로봇고의 동아리실 분위기는 대학 기계공학과나 컴퓨터공학과 실습실을 방불케 했다. 이 학교 전공 동아리 중 한 곳인 ‘M&A’ 소속 학생들은 동아리실을 돌아보던 신상열 교장과 기자에게 ‘스마트 윈도’를 설명했다. 학생들이 공개된 도면을 토대로 기계장치를 설계하고 이를 3D 프린터로 출력해 모형 창문과 연계한 것이다. 최근 각광받는 사물인터넷(IoT) 제품으로 볼 수 있다. 실습실은 컴퓨터와 3D프린터, 분해 흔적이 있는 세탁기 등으로 가득했다. 이 동아리 회장인 2학년 최예선양은 “기숙사에 공용 세탁실이 있는데 빨래가 끝났는지 확인하러 자주 가봐야 해 불편했다”면서 “학교에서 구해 준 세탁기를 분해해 남은 세탁 시간을 핸드폰으로 확인하는 장치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김형만 기술부장교사는 “우리 학생들의 전공 과목 이해도는 전문대 1~2학년 수준이고, 실기 능
  • 어린이집 맡겨야 사는 한국…만3세 취학률 97%의 그늘

    어린이집 맡겨야 사는 한국…만3세 취학률 97%의 그늘

    OECD 평균치 76%보다 20%P높지만 국공립 시설 수용률은 3분의 1수준 그쳐 맞벌이 위해 환경 열악해도 보낼 수 밖에 “보육의 양적 성장보다 양질 대책 마련을” 한국의 만 3~4세 아동들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비율(취학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맞벌이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자녀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보내야 하는 열악한 보육 환경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11일 발표된 ‘OECD 교육지표 2018’을 분석한 결과 2016년 한국의 3세 취학률(해당 연령 인구 대비 어린이집·유치원 재학생 수)은 97%로 OECD 국가 평균인 76%보다 20% 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7%는 전년 대비 4%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전년(78%) 대비 2% 포인트 떨어진 OECD 평균과 대비된다. 하지만 이 같은 수치를 긍정적 지표로만 받아들이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맞벌이 부부들이나 보육 환경이 열악한 부모들이 어쩔 수 없이 어린아이들을 보육시설에 맡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한국 학부모들은 국공립 유치원을 선호하지만, 국공립 유치원의 수용률(20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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