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측 “安, 안랩 임직원들로부터 2013년 2천550만원 후원받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은 7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를 겨냥해 “국회의원 시절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안랩’ 임직원과 국회 보좌진으로부터 고액의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 선대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2013년~2014년 안철수 의원실의 회계담당 직원이 작성한 후원금 현황자료를 보면 이런 내용이 나와 있다”고 설명했다.
선대위는 “이 자료에 따르면 안랩 임직원들은 2013년 2천550만원, 2014년 2천200만원의 후원금을 낸 것으로 돼 있다”며 “2013년 김모 대표, 권모 부사장, 김모 상무는 각각 500만원을 납부했다. 다른 상무급과 본부장급 임원도 100만원 이상씩, 팀장급 직원 2명도 100만원씩 낸 것으로 돼 있다”고 전했다.
2014년에도 김모 전무가 300만원, 임모 상무가 500만원, 권모 대표가 300만원을 각각 후원했으며, 김 전무와 권 대표의 부인도 각각 300만원과 200만원을 낸 것으로 나와 있다고 선대위는 설명했다.
선대위는 “안랩 임직원이 낸 2014년 후원금은 그해 전체 모금액의 12% 수준”이라며 “후원금을 낸 안랩 임직원 명단은 당시 안 후보에게 직접 보고됐다고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