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기온 높으면 쯔쯔가무시 환자 많아…올해 증가 ‘우려’
털진드기가 매개가 되는 쯔쯔가무시증 환자수는 그해 8월 기온이 높을수록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여름 무더울 것으로 보이는 만큼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8일 질병관리본부(KCDC)에 따르면 쯔쯔가무시증의 매개체인 활순털진드기와 대잎털진드기 감시체계 운영 결과, 일정 면적당 채집 건수를 뜻하는 ‘트랩지수’는 8월 평균 기온이 23.8도로 낮은 편이었던 2014년에는 3.5였지만, 27.3도였던 2013년에는 이보다 10배 가까이 높은 34.1이었다.
KCDC는 매년 9~11월 전국 10개 지역 논, 밭, 수로, 초지 등에서 쯔쯔가무시증 매개 털진드기를 채집하는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작년의 경우 8월 평균 기온은 예년보다 다소 낮은 수준인 25.2도였는데, 트랩지수는 16.7로 덜 더웠던 2014년보단 높지만, 더위가 극심했던 2013년보다는 낮았다.
환자 수 역시 가장 8월에 더웠던 2013년 1만365명이었지만 기온이 낮았던 2014년은 8천130명으로 2천명 이상 적었다.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는 법정 3종 감염병이다. 고열, 오한, 근육통, 가피, 발진 등의 증상이 특징이다. 환자는 10~12월을 중심으로 1년 내내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