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손을 따뜻하게
사람은 불안을 느끼면 위협요소로부터 몸을 지키기 위해 혈액을 큰 근육으로 흘려보낸다. 그 결과 손가락 등 신체말단부위 혈액 순환이 악화돼 손이 차가워지는데, 반대로 손을 따뜻하게 하면 두뇌가 ‘불안 요소가 사라졌다’고 착각해 스스로 스트레스 반응을 줄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 껌 씹기
운동선수들은 긴장감 해소를 위해 껌을 씹는데, 이는 스트레스 해소에도 효과가 있다. 껌을 씹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의 일종인 코르티솔의 분비가 감소, 부정적 감정이 누그러지게 된다.
3. 심호흡하기
심호흡은 주로 긴장되거나 흥분된 마음을 진정시키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인식되지만 스트레스 해소에도 유용하다. 날숨을 의식하며 심호흡하면 스트레스해소에 영향을 미치는 부교감 신경계가 활성화되고 심박수가 안정된다.
4. 손쓰는 작업하기
스트레스가 증가할 경우 보통 머릿속에서는 다양한 생각이 뒤섞인다. 이러한 상태에 깊이 빠지지 않으려면 다른 일에 의식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 스크랩북을 만들거나 뜨개질을 하는 등 손으로 할 수 있는 작업이 특히 효과적이다.
5. 선행 베풀기
지난해 말 미국 예일 의과대학교 연구팀은 주변 사람들에게 베푸는 사소한 선행이 일상 속 스트레스 감소와 정신건강 강화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이 18~44세 남녀 77명을 대상으로 14일 동안 진행한 실험에 따르면 선행을 많이 실천한 날일수록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긍정적 감정이 감소하는 정도가 덜했고, 부정적 감정의 증가폭도 좁았다.
6. 잡일에 집중
설거지 등 일상적 잡무에 집중하는 것으로도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학 연구팀은 설거지를 포함한 일상 업무에 집중하고 몰두하면 잡생각을 없애고 긍정적인 감정을 되찾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자신의 호흡이나 몸의 움직임에 집중해 심신안정 효과를 얻는 ‘마음챙김’(mindfulness) 치료법의 일종이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